미국 뉴욕증시가 1987년 이후 최악의 폭락장을 연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352.60포인트(9.99%) 내린 2만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2,013.76포인트(7.79%) 무너진 지 사흘 만에 또다시 2,000포인트를 웃도는 대폭락 장세를 연출한 것이다.
이로써 다우지수 120년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인 1987년 `블랙 먼데이`(-22.6%) 이후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나란히 9%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60.74포인트(9.51%) 내린 2480.64에, 나스닥지수는 750.25포인트(9.43%) 내린 7201.80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폭락세를 보이면서 주식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급등락의 충격을 완화하자는 취지에서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로,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S&P 500지수 기준으로 7% 이상 출렁이면 발효된다. S&P500 지수가 개장한 뒤 5분 만에 7%대로 낙폭을 키우면서 192.33포인트(7.02%) 하락한 2,549.05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9일에 이어 사흘 만이다. 거래는 9시50분 재개됐지만, 꾸준히 낙폭을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취약해진 시장 심리를 진정시키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증시 불안이 극심해지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또 나섰다. 연준은 3개월물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을 오늘과 내일 각각 5000억달러 한도로 운영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1개월물 레포도 내일 5000억달러 공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틀간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추가 투입 규모가 1조5000억달러에 달한다. 연준은 또 월 600억달러 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에서 매입 대상 증권도 기존 재정증권에서 다른 만기의 국채 등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연준의 전격적인 조치에 주요 지수는 낙폭을 일시적으로 줄였지만, 재차 반락했다. 부양책 효과가 먹혀들지 않는 셈이다.
2. 美증시 또 서킷브레이커…코스피는 사이드카 발동..ECB, 금리동결·163조원 공급
미국 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개장 이후 폭락세를 보이면서 주식 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또다시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7% 하락하면 15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오전 9시 30분 개장과 함께 급락하기 시작해 약 5분 만에 거래가 중지됐다.
15분 뒤 거래가 재개됐지만 여전히 6~8%대 폭락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 9일에도 뉴욕 증시가 폭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바 있다.
이번주에만 벌써 두 번이나 서킷브레이커 발동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순자산 매입을 1200억 유로(약 162조 7500억원)늘리고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일시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다만 기준금리를 동결한 ECB 결정에 시장은 실망하면서 유럽 증시 낙폭이 확대됐다. ECB 발표 이후 유럽 증시는 장 초반 6%대 하락세에서 낙폭이 더 커져 범유럽 유로스톡스50지수와 독일·프랑스·스페인 등의 증시가 장중 일제히 10% 이상 급락했다.
3. 부총리 해임건의 할수도"…당·정 추경증액 놓고 충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해임 건의`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추가경정예산을 둘러싼 당정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4·15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민심 달래기`가 시급한 여당이 재정건전성 악화를 이유로 추경 증액에 신중한 정부를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모습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 증액을 논의하던 중 재정건전성 등을 이유로 기재부가 증액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조정식 정책위의장 말에 이해찬 대표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기재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 당이 나서서 해임을 건의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지도부가 현직 경제부총리 해임을 공개 거론한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론이 대두되자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임 건의가 본질은 아니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가 가져올 경제적인 여파가 예상보다 크다는 점을 감안해 현재 국회에 제출된 11조7000억원 규모 추경안을 6조원 이상 증액하려고 하고 있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 반대의 경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그 반대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0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5년 100기준)는 97.90으로 전달에 비해 1.2% 상승해 한 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강환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환율상승으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가격이 올라 수출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1월중 1164.28원에서 2월중 1193.79원으로 2.5% 올랐다.
6. 대한상의 호소 "연장근로 확대·투자세액공제 부활을"
정부에 코로나 극복 30대 제언
추경, 11조7천억보다 늘리고..한은, 기준금리 조속히 내려야..사업용 항공기 취득세 감면을
대형마트 교통유발부담금 면제..임시공휴일 지정해 내수 부양..기업 稅혜택 통해 투자 활성화
대한상공회의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확대` `기준금리 인하` `임시공휴일 지정` 등 정책 방안을 정부에 긴급 건의했다.
대한상의는 전국 상의와 주요 회원사,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작성한 8대 분야 30개 건의 과제를 12일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전대미문의 상황으로 산업계 피해가 막대해 현재 정부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피해 지원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과감한 경제 회복 대책을 펴야 한다"고 건의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국회에서 심사하고 있는 11조7000억원 규모 추경안의 경제성장률 하락 방어 효과는 0.2%포인트에 불과해 산업계 피해를 지원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대한상의는 코로나19 사태로 입은 직접 피해 부문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추경 대폭 확대 △공급망 충격 및 수출입 애로 지원 △금융 지원 등 피해 기업 지원 강화 △방역·안전 지원 △규제·부담금 탄력 운용 등 과제를 건의했다. 경제 성장세를 정상화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기준금리 인하 △임시공휴일 지정 △임시투자세액공제 부활 △서비스산업 활력 제고 등을 요청했다.
7. 文대통령 "코로나사태 오래 갈수도…희망바이러스 필요"
"코로나 세계적 팬데믹 큰 위협"..文대통령 경찰대 임용식 참석.."경찰개혁 차질없이 추진돼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에서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한 뒤 참석자와 모자를 위로 던지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방역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누구보다도 우리 국민 모두가 너무나 잘해주고 계신다"며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모두 지치지 말아야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WHO 조치에 대해 "국내적으로 코로나19의 큰불을 잡고, 더 이상의 확산을 막으면서 진화에 들어가려는 우리에게도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며 "그로 인한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의 타격도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압도하는 희망 바이러스가 필요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못지않게 기승을 부리는 불안 바이러스도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희망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에서 열린 `2020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코로나19를 완전히 이길 때까지 긴장의 끈을 굳게 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8. 감염병 전문가 "코로나19는 숨을 쉬면 바이러스가…"
말을 하지 않아도 숨을 쉬면서 바이러스가 나온다. 그래서 지하철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구로구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 지하철을 통한 감염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이 교수는 "그 분들이 출근했을 시간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고 다녔는지 여부, 지하철 내의 밀집도 부분이 어땠는지에 관한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도 했다.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를 얼마나 썼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9. 원전업체 80%가 수주 끊겨…문 닫을 날만 기다린다"
`두산重 위기` 창원경제 르포
창원산단 생산액 25% `뚝`..11억원에 산 부품 절삭기계..1년만에 2.5억에 겨우 처분"
원전협력업체 출혈 경쟁..과거 100원 받던 납품단가..이젠 30원에 수주 버티는중
원전업체 대부분이 각자도생한다고 이리저리 뛰고 있지만 문 닫을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12일 오후 찾은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두산중공업 협력업체 A사. 공장 한쪽에 절삭기가 놓여 있던 자리는 텅 비어 있었고, 바로 옆에 있는 공작기계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듯 검붉게 녹슨 채 뽀얀 먼지에 덮여 있었다. 이 업체 대표는 절삭기가 있던 자리를 가리키며 "신한울 3·4호기 등 수주 물량을 감안해 2017년 11억원에 구입했지만 지난해 말 헐값에 팔 수밖에 없었다"며 "기계를 팔고 손에 쥔 돈은 고작 2억500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10. 현대차, 전기자동차공장 싱가포르에 건설 검토
내년 말 가동 印尼공장에서..부품 가져와 최종 조립생산
노조와 공장신설 곧 협의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싱가포르에도 자동차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년째 부진한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일본차 텃밭인 아세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싱가포르에서 전기차 의장공정을 진행할 공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의장공정이란 차체 내외장과 섀시 등을 조립하는 과정으로, 차량 테스트 직전 마지막 생산 단계다.
2021년 말 가동될 예정인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차체와 부품 등을 들여온 뒤 싱가포르 공장에서 자동화된 의장공정을 통해 전기차를 최종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싱가포르 정부 요청에 따라 공장 신설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1. 美 "中, 정보은폐로 전세계 대가 치러"
코로나 팬데믹 中 책임론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1일(현지시간) 중국의 코로나19 은폐 책임을 부각시키며 "전 세계가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과 맞물려 중국 책임론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해리티지재단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코로나19 초기에 관련 정보를 퍼뜨렸다가 단속 대상이 됐던 의사 리원량에 대한 보도를 언급하며 "발생지인 우한에서 정보가 은폐됐다"면서 "이 때문에 전 세계는 지난 두 달간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두 달 동안 미국이 코로나19를 조사하면서 WHO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현지에서 상황을 파악했다면 이 같은 (팬데믹을) 억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초기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으면 코로나19가 이처럼 확산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 바이러스는 미국에서 발병한 게 아니라 우한에서 발병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코로나19 대응은 국가적으로 가장 큰 도전 과제라며 미국은 이를 위해 중국과 협력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한 정부 고위 인사들이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방송에 출연했을 때 사회자가 `중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다`고 하자 "중국 공산당을 칭찬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빈정대면서 "이것은 중국 우한에서 나온 바이러스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2. 저유가에 美셰일 수백곳 벼랑끝…"30弗땐 버틸 기업 5곳뿐"
美 셰일업계 초토화 위기
사우디 증산·美 유럽봉쇄 `악재`..美석유기업 파산액 2년새 3배↑
줄도산 땐 금융권도 연쇄 타격..로컬은행 `뱅크런` 이어질 수도..셰일업계 "美정부 대량 구매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원유 증산 경쟁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유럽 봉쇄 조치가 더해지며 가뜩이나 패닉에 휩싸인 국제 원유시장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저유가 쇼크는 이미 수익성이 악화된 미국 셰일업계에 직격탄을 날려 미국 금융계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24.6%라는 기록적 대폭락을 연출했던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 증산 결정`(10일)→`트럼프발 유럽 봉쇄`(11일)라는 연속 악재에 연달아 미끄러지며 배럴당 30달러 선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가격은 배럴당 1.38달러(4.0%) 하락한 32.9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WTI는 9일 대폭락 사태의 충격을 딛고 재반등하는 데 성공해 34.36달러로 장을 마쳤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이끄는 사우디와 UAE가 4월부터 하루 생산량을 각각 100만배럴씩 확대하기로 하면서 또다시 4% 하락 반전했다. 뒤이어 12일 아시아장 거래에서 WTI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책 관련 내용이 발표된 후 3% 안팎 하락세를 연출했다. 영국을 제외한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인적 이동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가뜩이나 얼어붙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연료 수요가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사우디·UAE에 이어 OPEC 회원국 중에서 추가로 대규모 증산을 선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국제 원유시장은 그야말로 일촉즉발 긴장 상태다.
다만 OPEC 내부에서는 사우디와 UAE가 과연 다음달부터 실제 증산에 돌입할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사우디 등이 주장하는 하루 평균 생산량이 실제 생산량과 일치하는지 그 실체를 알 수 없는 OPEC 회원국 특유의 불투명한 석유시장 특성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아셈 지하드 이라크 석유부 대변인은 사우디 아람코의 증산 발표 뒤 "이는 현명한 결정이 아니다. 모든 산유국이 공급과잉에 따른 충격 흡수와 수급 균형 회복을 위해 자국 생산량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며 공급시장의 투명성 재고를 촉구했다.
OPEC과 러시아 간 증산 경쟁에 가장 속앓이를 하고 있는 곳은 바로 미국이다. 지난 수년간 국제 원유 가격이 50달러 이상 적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국 셰일가스 업체들은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고비용 한계를 딛고 성장해왔다.
셰일가스는 유정을 굴착(시추)한 뒤 원유를 회수하는 천공·파쇄·수처리(완결) 작업으로 구성되는데, 이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투입돼 `지속가능 생산원가`가 보장돼야 한다. 블룸버그 등 현지 매체들은 WTI가 배럴당 30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미국 업체는 전통 석유사업을 기반으로 셰일가스 사업에 진출한 엑손모빌 등 5곳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셰일가스 사업만을 독립적으로 영위하는 대부분 업체는 30달러 초반대 가격에서는 도저히 수익을 내지 못하고 도산 위험에 노출됐다는 평가다.
사실 미국 셰일업계는 이번 OPEC과 러시아 간 감산 합의가 결렬되기 이전부터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상태였다. 셰일 유전은 전통적 유전과 달리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 시추와 완결 작업이 순환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번 저유가 상황이 장기화 국면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금융권 대출 확대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적절한 지원책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셰일 업체들의 줄도산이 시작되면 이들에게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로컬 은행들까지 타격을 입는 `뱅크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미국 글로벌 로펌 `헤인즈앤드분`이 미국 각 주 법원에 신청된 셰일 등 에너지 기업 파산보호 신청 건수를 파악한 결과 2017년 25개 기업이 이듬해 28개로 증가한 뒤 지난해 42개로 급증했다. 연도별 파산 총액도 2017년 85억4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57억6000만달러로 3배 이상 폭증했다.
샤이아 후세인자데 오닉스포인트 글로벌매니지먼트 설립자는 "현 유가가 반등하지 못하면 은행 대출에 연명해온 셰일가스 기업들 파산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컨설팅펌 에버러스의 이언 니보어 이사는 "셰일 기업들이 시추·완결에 투입되는 직접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최소 배럴당 40달러 이하 가격이 필요하다"며 "30달러 미만으로 유지되는 것만으로 매우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 셰일업계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에 셰일가스를 미국 전략비축유(SPR)로 구매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략비축유는 3월 초 현재 6억3500만배럴 수준으로 업계는 "배럴당 30달러 선에서 행정부가 미국 내 셰일가스를 저렴하게 대량 구매해 현 글로벌 공급과잉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글로벌 기업들이 자금 조달 고삐를 조이며 위기 경영에 나서고 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이비드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오전 직원들에게 "어려운 시기를 맞아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회사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달 은행에서 대출받기로 한 138억달러 중 추가로 남은 금액을 전부 인출할 것이며 당분간 신규 고용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으로 편지를 보냈다.
회사 신용등급이나 목표주가 하향 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 현재 보잉 부채 규모는 273억달러(약 32조7000억원)에 이른다.
캘훈 CEO는 "주문 취소가 이어지는 등 매출 사정이 좋지 않다"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작업량과 초과 근무를 제한하고 해외 출장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긴축 경영에 11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18.15% 폭락하면서 주당 189.08달러를 기록했다. 1974년 이후 46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이 같은 폭락세로 `미국 제조업 간판 기업`인 보잉은 `차세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에 시가총액 순위도 내줬다. 보잉 시총은 1098억달러로 테슬라(1169억달러)에 밀렸다.
JP모건은 12일 보잉사 목표 주가를 기존 주당 370달러에서 43% 이상(160달러) 대폭 깎아내린 21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해 말 JP모건은 보잉 목표 주가를 400달러에서 370달러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미 737맥스 항공기 추락 사태로 휘청이던 보잉은 올해 1월 들어 비행기 18대 제작 주문을 받았지만, 2월에는 기존 주문이 번번이 취소되며 `마이너스 주문` 상태에 직면했다. 줄도산 위기에 처한 항공사들이 기존 주문 중 총 46건을 무더기 취소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커피 공룡기업` 스타벅스도 지난 10일 총 17억5000만달러 우선순위채권을 팔았다.
중국 매출이 반 토막 날 것으로 보이자 부동산 매매 대출금을 갚고 폭락한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려는 조치라고 WSJ가 전했다. 스타벅스는 1월 말 중국에 이어 지난 11일 이탈리아 매장까지도 폐쇄했다.
한편 휴대폰 제조업체 애플은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시장 불안에 맞서고 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애플 목표주가를 기존 350달러에서 320달러로 하향했다.
14. 미국, 이라크 친이란민병대 공습…미군 사망 하루만에 보복
국방부 "미군 공격한 무기시설에 방어·비례·간접적 대응"
미국-이란 대리전장 돼버린 미군주둔 이라크에 긴장 악화
올해 1월 이란 혁명수비대의 '보복'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라크 미군기지의 피격 흔적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아 미군 등 3명이 숨진 지 하루 만에 미군이 친(親)이란 시아파 민병대를 겨냥한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12일(미국동부 현지시간) "미국이 이라크에서 카타이브 헤즈볼라 시설을 겨냥해 방어적 정밀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목표물인) 무기고 중에는 미군과 동맹군 부대를 공격한 무기를 보관한 시설이 포함됐다"고 말해, 이번 공습이 전날 벌어진 이라크 기지 피격의 보복 공격이자 방어적 성격임을 시사했다.
15. 폭락장서 15조 `풀매수`…개미 "나 떨고있니"..개인, 올들어 역대급 매수
빚까지 내며 투자했지만..하락장 이어져 빚 못 갚아..주식 강제처분 반대매매↑
코로나19가 팬데믹 국면에 들어서면서 주식시장은 침체 일로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역대급 대량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급락장에서 `저가 매수`를 하고, 이후 반등하면 차익을 챙기려는 개미들의 전략인데 반대매매가 속출하면서 개인투자자 피해가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20일 코로나19 국면이 시작된 이후 개인은 코스피에서만 13조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에서도 2조55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두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양대 증시에서 개인이 사들인 주식은 15조원어치가 넘는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코로나19 국면이 쉽게 반등할 기미는 보이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사들인 주식이 증권사에 의해 강제로 처분되는 반대매매까지 속출하고 있다. 미수금에 대한 반대매매와 신용거래융자에 대한 반대매매가 모두 증가했다. 반대매매로 나오는 물량이 늘어나면 이 매물이 증시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도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평균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 비중은 5.83%를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증시가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 1월부터 매달 증가 추세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집행 비중은 지난 2일 올 들어 최대치인 8%를 찍기도 했다.
미수거래는 투자자가 주식결제 대금이 부족할 때 증권사가 3거래일(T+2일)간 대금을 대신 지급해주는 것이다. 미수금은 3거래일째 투자자가 돈을 갚지 못할 때 생기는 일종의 외상값이다.
폭락장이 이어지면 반대매매가 계속 진행됨과 동시에 손실 회피를 위한 개인투자자들의 투매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주가 폭락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남아 있는 10조원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잠재 반대매매 매물인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PB는 "이달 들어 증거금이 담보비율 이하로 떨어져 반대매매 집행 대상이 된 계좌가 크게 늘었다"며 "하락장이 계속된다면 현금 흐름이 좋지 못한 계좌를 중심으로 반대매매 계좌가 늘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신용거래 잔액 비중이 높은 기업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디피씨(13.15%), 써니전자(10.58%), 한창제지(10.47%) 등이 신용거래융자 잔액 비중이 높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미코(12.86%), 포비스티앤씨(11.6%), 덱스터(11.53%) 등 순이다.
16. 하나금투 "최악 경우 상정한 코스피 바닥은 1,600선"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 증시 폭락
하나금융투자는 13일 극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번지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코스피 바닥을 1,600선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당초 국지적이고 일시적인 충격으로 제한될 것으로 봤던 중국 코로나19 발 매크로 충격파는 이제 과거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 당시에 견줄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발 경기침체 우려를 글로벌 정책 공조로 일정 수준 상쇄하면 글로벌 경제 내 가장 취약한 연결고리인 신흥국의 동반 후퇴 정도로 제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경우 시장 바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 표준편차에 준하는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며 이에 상응하는 코스피 레벨은 1,750선"이라고 분석했다.
17. 부동산 거래 모니터링 강도 높인다…사실상 전국 사정권
13일 개정된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정부의 불법행위 대응반 활동 본격화
13일부터 부동산 탈법 거래, 편법증여 등을 겨냥한 정부의 `부동산시장 불법행위 대응팀`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선다. 전국의 주택 구입 자금조달계획서 분석과 과열지역 집중 모니터링은 물론, 집값담합 등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조사와 수사에 들어간다. 자금조달계획서 등의 제출도 이제는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해야 한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자금조달계획서 관련 규제를 대폭 강화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이날 시행된다.
이날부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3억원 이상 주택 거래를 하면 실거래 신고와 함께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야 한다.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넘는 주택 구입 시에는 계획서 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예금잔액증명서 등 증빙서류도 첨부해야 한다.
18. 코로나에도 버티는 수도권 집값…지방은 흔들
이번주 서울도 소폭 상승세..구리·오산 등 풍선효과 커져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고가 주택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강북권과 경기도에서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수도권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자료(9일 기준)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0.01%→0.02%)과 수도권(0.27%→0.28%)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이지만 상승폭이 커진 것은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12주 만에 처음이다.
서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매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노원구(0.09%) 강북구(0.09%) 도봉구(0.08%) 등에서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지속되며 상승폭이 커졌다. 12·16 대책의 핵심인 9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대출규제로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집중될 것이란 전문가 전망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강남권 하락세는 지속됐지만 강남구(-0.06%) 서초구(-0.06%)는 잠실 주공5단지와 대치 은마아파트 등에서 중대형 급매가 소진되며 하락폭을 줄였다.
구리(1.30%) 오산(1.95%) 등은 교통 호재(별내선 연장, 필봉터널 개통 등)가 있거나 신축 수요가 꾸준한 지역에서 집값이 크게 뛰었다. 특히 구리는 지난주 0.72%에서 상승률이 두 배가량 급등했다. 최근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던 인천(0.38%)도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 GTX B노선 호재가 있는 송도와 동춘동을 중심으로 연수구(0.77%) 집값이 많이 올랐다.
지방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더 빠르게 받는 분위기다.
대구(-0.04%)는 코로나19에 따른 거래 위축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대전(0.40%) 세종(0.98%) 등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기준금리를 현재 1.50~1.75%에서 1.00~1.25%로 내린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강하지만 코로나19가 경제활동에 리스크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기준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같은 연준의 금리 인하 조치는 그동안 `금리 동결`에서 `경기 부양`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한다는 의미가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준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한 것이다.
2. 신천지 홈페이지 해킹…"중학생한테 다 털렸죠"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했다.
4일 오전 신천지 홈페이지 내 `코로나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가짜뉴스 Q&A` 페이지에 접속하면 `신천지 사이트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ㅋㅋㅋ`라는 팝업창이 뜨는 현상이 발생했다. 해당 페이지에는 이 문구와 함께 불상이 합성된 사진도 올라왔다.
이 페이지는 신천지 신도들이 코로나19에 대거 감염된 가운데 나오는 가짜뉴스에 신천지 측이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이후 신천지 측은 `코로나19 팩트체크` 게시판에 올라왔던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신천지 관계자는 "홈페이지 해킹 논란과 관련해 자세한 경위는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3. 나 때문에 회사 폐쇄?" 직장인들 또다른 공포
증상·접촉 있어 격리됐는데..따가운 시선까지 겹쳐 부담
4. 이낙연 "신천지 집단감염 잠복기 지나는 상황…금주·내주가 큰 고비"
당정청, "국민의 이해와 협조 얻어가면서 수요 억제할 필요"
김상조 "국민 한분한분이 마스크 얼마나 샀는지 체크 시스템 도입"
코로나19 당정청 발언하는 이낙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당정청이 마스크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요를 줄이도록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겠다고 했다. 생산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을 인정한 셈이다. 가수요를 줄이고 국민 한명 한명이 마스크를 얼마나 샀는지도 파악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4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를 개최하고 마스크 수급과 확진자 병상 확보 마련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5. 코로나 극복 `슈퍼 추경` 11.7조 편성…메르스 규모 넘어
문 정부 최대 규모로 내수 되살리기 투입…경기보강 패키지 총 31.6조
텅빈 명동 거리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네 번째인 이번 추경은 7년 만에 최대 규모다. 역대 감염병 대응 추경 중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때를 넘어 가장 크다.
6. 거지같은 경기에 빚만 늘어`…음식숙박 등 자영업 대출금 `껑충`
대출금 13% 증가한 227조원..산업별 대출금 총액도 최대액
지난해 무교동의 한 은행에 자영업 소상공인 대출 안내가 걸려있다. <매경DB>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 음식숙박업종의 빚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다. 산업별 대출금 총액도 2008년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4일 한국은행은 2019년 4분기 예금 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발표했다. 산업대출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포함한 기업·공공기관·정부 등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사에서 빌린 돈을 말한다.
도·소매, 음식숙박업의 지난해 말 대출금 잔액은 226조8000억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26조6000억원 이상 증가해 13.3%의 증가폭을 보였다. 증가액과 증가율 모두 산업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경기가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도·소매, 음식숙박업이 대출을 늘려 생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7. 세정제·마스크 `불티`…생활용품 온라인쇼핑 거래액 1조원 육박
마스크 품절 대란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1월 손세정제와 마스크 등 위생용품 온라인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생활용품의 월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2조 390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이 포함된 생활용품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2.2% 늘어난 9927억원으로 집계됐다. 200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상품군별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음식서비스(69.3%), 기타(57.0%), 화장품(25.4%), 생활용품(22.2%), 음·식료품(19.1%) 순으로 증가했는데, 병원 등에서 쓰이는 산업용 마스크가 포함된 기타 항목 거래액은 4,428억원으로 전년 동기(2,820억원) 대비 57.0% 증가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예년보다 심했던 2018년 3월(57.8%) 이후 22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8. 김여정 "겁먹은 개 더 요란, 누구처럼"…누구는 혹시?
북, 김여정 "화력전투훈련 자위적 행동, 청와대 사고에 경악" [사진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청와대를 향한 `말폭탄`과 함께 전면에 재등장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 제목의 담화에서 자신들의 화력전투훈련은 `자위적 행동`이라면서 유감을 표명한 청와대에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번 담화는 그의 `데뷔 담화`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쏠렸지만, 그 수위와 화법, 형식 등 여러 방면에서 모두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시종일관 거침없는 직설적 화법이다.
장성택 처형 6년만에 등장한 김경희, 김정은과 공연 관람 [사진 = 연합뉴스]
김 제1부부장은 청와대를 향해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 `바보스럽다`, `저능하다`라고 원색적인 표현을 퍼붓는가 하면, "우리 보기에는 사실 청와대의 행태가 세 살 난 아이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김 제1부부장이 담화에서 1인칭 화법을 써가며 "나는 남측도 합동군사연습을 꽤 즐기는 편으로 알고 있으며 첨단군사 장비를 사 오는데도 열을 올리는 등 꼴 보기 싫은 놀음은 다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또 "우리와 맞서려면 억지를 떠나 좀 더 용감하고 정정당당하게 맞설 수는 없을까"라고 직접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다만 `청와대`를 비난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선 `여지`를 둔 것은, 문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이 아니었단 점을 고려해 나름대로 수위를 조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김 제1부부장은 이번 담화에서 "강도적이고 억지부리기를 좋아하는 것을 보면 꼭 미국을 빼닮은 꼴"이라며 미국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또 담화 말미에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했다. 딱 누구처럼…"이라고 한 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9. 코로나에도 벤츠·BMW는 잘팔리는데 일본차는 여전히…
코로나19에도 벤츠와 BMW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국내 판매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6725대로 작년 동월보다 5.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4815대로 1년 전보다 33.3% 증가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BMW는 지난달 판매가 3812대로 62.9% 뛰었다.
이들 브랜드의 실적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내수 판매가 21.7% 감소한 것과는 대조된다. 국내 업체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차질과 수요감소 이중고를 겪었다.
벤츠와 BMW 다음은 쉐보레(973대) 볼보(928대), 미니(768대), 폭스바겐(710대), 아우디(535대) 등 순이다.
일본 브랜드는 1651대가 판매되며 작년 같은 달보다 52.5% 줄었다.
1월(1320대)보다는 소폭 늘었다.
토요타(512대)와 렉서스(475대)가 41.5%와 63.0% 줄었다. 혼다(360대)와 닛산(267대)은 55.7%와 24.6% 감소했고 인피니티(37대)는 75.2% 줄었다. 인피니티는 1월 1대에 비해선 판매가 많았다.
10. 현대오일뱅크, 불황에 빛난 脫정유 전략
고도화설비에 과감한 투자..작년 비정유 영업익 3천억원..포트폴리오 다각화 박차
11.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급도 '비상'
충북 올해 1천4명 배정…중국인 근로자 대체 인력 물색
입국 기피 현상도…"실제 입국자 애초 배정 인원보다 적을 듯"
농가에서 일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번기 때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큰 보탬이 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급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미치는 분위기다.
법무부가 주관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번기에 단기간(90일)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제도로 2015년 충북 괴산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국내로 들어오는 계절근로자는 지방자치단체가 업무협약(MOU)을 맺은 외국 지자체의 주민 또는 관내 거주 결혼이민자의 본국 가족이다.
지자체가 필요한 계절근로자를 법무부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90일간 체류 가능한 단기취업(C-4) 비자를 발급받은 근로자가 해당 농가에 배치되는 방식이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에 배정된 계절근로자는 2015년 괴산군 19명을 시작으로 2016년 3개 군 112명, 2017년 8개 시·군 342명, 2018년 8개 시·군 614명, 지난해 8개 시·군 840명 등 매년 늘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은 농가 또는 계절근로자의 개인 사정으로 실제 입국한 근로자가 각각 295명, 449명, 623명으로 배정된 숫자보다 적었지만 매년 증가세에는 변함없다.
12. 코로나를 미국이 살포했다고?…美상원의원 "중국의 거짓말과 싸워야"
루비오 의원 "中최대 군사사이트 통해 가짜 정보 버젓이 살포
필리핀 의회선 코로나가 미국발 생물무기 주장 영상틀어"
`美의료보험 사각지대 노출`시 트럼프 재선 경고등
보건부, 재난프로그램 동원한 보험 미가입자 지원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오른쪽). [출처=백악관·위키피디아]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코로나19)가 갈수록 글로벌 민폐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발원지` 를 두고 미국과 중국간 신경전이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최초 발생국인 중국이 근거 제시 없이 "코로나19는 미국이 뿌린 생화학 무기"라고 주장을 하며 국제 사회 여론전에 나서자 미국은 "중국발 코로나19에 이어 이제는 중국 측 가짜 국제뉴스와 싸워야 할 때"라면서 강력 반발했다.
다만 중국은 코로나19감염증 발생 시점부터 시작해 발병 원인·피해자 수 산정 등 여러 가치 측면에서 신뢰도 낮은 정보를 내고 있다는 국제 사회 비판을 받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연방 상원의원(공화당·플로리다 주)는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러시아·중국·이란이 코로나바이러스 가짜 정보를 살포 중`이라는 기고를 내고 특히 중국을 집중 비난했다.
루비오 의원은 코로나19바이러스와 관련해 "최근 중국 군사 사이트 시루왕는 해당 바이러스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만든 생화학 무기라는 내용의 주장을 아무렇지 않게 게시했다"면서 "중국 정부는 미국을 탓하는 거짓말을 유포해 국제사회 대혼란을 일으키려하는데 이는 자국 내 (코로나19)대응 실패를 감추려는 것"이라는 글을 썼다. 시루왕은 중국 인민해방군 서부육군 관련 온라인사이트로 중국 내 최대 군사 정보 사이트로 알려져 있다.
루비오 의원은 전세계가 중국 발 가짜뉴스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고에서 "미국에 대한 중국 측의 터무니 없는 거짓 비난은 출처를 분명히 알아내 전세계에 알려야 하며, 각 국 정부가 함께 대응에 나서 가짜 국제 뉴스와 싸워야 한다"고 썼다.
이번 기고 배경은 최근 필리핀에서 의회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코로나19를 생화학무기로 제조했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트는 등 일부 국가들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경계심 차원에서 나왔다. 루비오 의원은 또 "중국 측 여론전에는 러시아 뿐 아니라 이란도 가담했다"면서 "이란 내 쿰(Qom·이슬람 시아파 성지)에서는 고위 성직자들이 미국이 코로나19를 만들었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닌다"고 이들 세 나라를 비난했다.
13. 코로나19 감염국, 2009년 ’팬데믹` 선포 당시 추월
11년 전 인플루엔자A 팬데믹 선포 시 감염 74개국
코로나19 감염 현재 81개국으로 7개국 더 많아
확진자 규모 3배, 사망자는 무려 22배 이상 높아
팬데믹 선언, `검사·방역노력→중증치료` 중심 대응 의미
WHO, 2009년 “확진검사 에너지, 중증환자 치료에 투입"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산 관련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던 1월 30일 세계지도 상 감염국 분포도(상단·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와 2월 4일 오전 현재 분포도(하단). 두 사진의 붉은 영역(감염국 표시)의 현저한 차이에서 알 수 있듯이 사상 유례없는 강력한 전파속도를 보이고 있다. 매일경제가 2009년 WHO의 `인플루엔자A` 팬데믹 선언 당시와 비교한 결과, 아직 팬데믹 선언이 나오지 않고 있음에도 현재 코로나19 감염국가는 이미 2009년 선언 때(74개국) 보다 7개국이 더 많은 81개국에 달하고 있다.
2009년 4월 12일. 멕시코에서 돼지에서 매개된 인·수(人獸)공통 전염병이 발병했다. 인플루엔자A/H1N1(일명 돼지독감)로 불리던 이 신종플루는 불과 10여일만에 북쪽으로 빠르게 전파돼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서 감염자를 속출시켰다. 첫 발발 후 13일이 지난 4월 25일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사전 경고단계인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그러나 항공 여행객을 통해 6주만에 전 세계 모든 대륙에 인플루엔자A가 퍼지자 6월 11일 WHO는 최고 경계 단계인 `팬데믹`을 선포했다.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불과 두 달만이자 21세기 최초의 인플루엔자 대유행 선언이었다. WHO가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2009년 멕시코발 인플루엔자A 케이스보다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된 국가와 확진자·사망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슈퍼화요일, 샌더스 `대의원수 최다` 캘리포니아 승리
슈퍼 화요일` D-1…미네소타 유세 나선 샌더스 [AP = 연합뉴스]
15. 코로나19에도 멈추지않는 분양시장 흥행…온라인 덕분
`로또 분양`서 높은 청약 경쟁률 계속돼
위례·과천·수원·대구 등 세자리 수 경쟁률
코로나19 위험에도 분양시장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위례와 과천 같은 인기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세 자리 수의 청약 경쟁률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공포가 가장 극심한 대구에서조차 입지가 좋은 분양단지는 세자리 수의 높은 경쟁률이 나왔다. 이는 온라인 청약, 사이버 견본주택 등 분양업무가 대개 온라인으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에도 분양시장은 세 자리 수의 높은 청약 경쟁률이 계속 나오고 있다. 다만 소위 `로또`라고 불리는 몇몇 인기지역의 아파트 청약에 한해서만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분양가가 시세와 차이가 나다보니 `로또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데다, 정부가 규제를 계속 내놓자 공급물량 부족, 전세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16. 대전 아파트 중위값 6대 광역시 최고…1년 새 25.38%↑
작년 2월 2억1949만원에서 올해 2월 2억7519만원으로 5570만원 치솟아
6대 광역시 아파트 중위가격 현황 [자료 = KB부동산, 단위 = 만원]
지난 달 6대 광역시 가운데 대전 아파트 중위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가격을 비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으로, 평균가격과는 다른 개념이다.
올해 2월 기준 아파트 중위가격은 대전에 이어 ▲부산 2억6494만원 ▲대구 2억5952만원 ▲인천 2억5019만원 ▲울산 2억754만원 ▲광주 1억9893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17. 코로나19` 치료용 항체후보 3개 찾았다...화학연 CEVI융합연구단 발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환자에게서 분리해낸 코로나19 바이러스(2019-nCoV·화살표)를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한 모습. [사진 제공 = 질병관리본부]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용 항체 후보 3개를 찾았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효능이 있는 기존 항체들 가운데 코로나19에 적용 가능한 후보를 찾은 것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CEVI) 융합연구단은 기존에 알려진 사스 중화항체 2개와 메르스 중화항체 1개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고 4일 밝혔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할 때 활용되는 단백질로, 이 단백질에 결합 가능한 중화항체는 항원(바이러스)의 활성을 억제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의 유전체 분석과 분자 반응을 예측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얻은 것으로 실제 실험을 통해 확인한 것은 아니다. 화학연 관계자는 "이번에 발굴한 중화항체 후보들이 실제로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하고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분리주로 실험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국경을 넘어 확산되면서 글로벌 지구촌이 극심한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국내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면서 예고없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코리아 포비아`가 해외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코로나19 근원지이자 세계 확산의 원천인 중국조차 "한국의 예방· 통제조치가 너무 느려 걱정된다" "한국이 중국 시험지를 베꼈는데 결과는 상반됐다"며 한국을 조롱하는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만 7만7000명이 넘고 사망자가 2600여명에 달하는 중국이 되레 오만한 행태를 보이고 있으니 가가 막힐 일이다.
한국이 지금처럼 세계적인 수모를 겪는 상황까지 내몰린 것은 사태 초기 중국 눈치를 보느라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정부 탓이 크다.
3. 대구 최악의 상황 벌어진다면…"3월20일 정점·최대 1만명 감염"
해외 투자은행 JP모건이 한국의 코로나19 사태가 다음달 20일께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JP모건은 24일 `급증하는 코로나19:전염의 정점과 증시 조정의 규모·시간` 보고서에서 "JP모건 보험팀 역학 모델에 따르면 한국의 코로나19 사태는 3월 20일 정점에 달하고, 최대 1만명의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대구 240만 거주자 중 3%가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가정하고, 중국의 2차 감염 속도에 비춰 추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의 2020년 경제성장률이 2.3%에서 2.2%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며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기준 대구 지역 확진자는 전날과 비교해 101명 증가했다. 하루 전 197명이 신규 확진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숫자다. 하지만 코로나19 집중 감염 상황이 대구와 유사한 중국 우한의 추이를 보면 아직 마음을 놓기에는 이르다. 우한시에서는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다가 이달 6일부터 증가폭이 둔화됐다.
4. 마스크 2만개 줬는데"…中웨이하이 "韓입국자 전원격리" 뒤통수
中웨이하이시 한국발 제주항공 승객 167명 강제격리
"청정지역 타이틀 욕심에 강제검역" 무리수
불과 2주 전 인천시에 "마스크 지원해달라" 애걸
상황 호전되자 한국발 승객 전원 강제격리
인천시민 "방호물자 달라던 도시가 검역 갑질" 격앙
한국인 관광객들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 19 `청정` 타이틀을 얻겠다고 전 승객을 모조리 격리하는 건 검역권 남용이다."
25일 오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 공항당국이 한국인 승객 19명을 포함해 총 167명의 인천발 제주항공 승객을 모조리 강제격리했다는 보도가 터져나오자 국내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공항 당국은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검역 절차를 진행하고, 지정된 웨이하이 시내 호텔에 14일 간 이들을 격리키로 했다.
전체 승객 중 한국인 비율이 11%에 불과하지만 시 항공당국의 조처는 중국 전역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한국을 타깃으로 한 강제격리로 평가됐다.
이에 대해 외교 소식통은 "현재 웨이하이시에 12일간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이틀 뒤면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선포할 수 있다"면서 "시 정부 측이 지역 경제를 위해 이번 조처를 내렸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해 국내 여론을 더욱 들끓게 하고 있다.
5. 마스크 中수출 두달새 200배 폭증
국내에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가 최근 중국으로 대거 수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관세청과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0만달러 규모였던 미세먼지용 마스크 중국 수출액이 올들어 1월에 6135만달러로 폭증했다. 2월 들어 정부가 본격적인 마스크 수급대책을 내놓았지만 오히려 2월 20일까지 대중국 마스크 수출액이 1억1845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200배나 치솟은 것이다.
6. 한국도 위험하다"…중국인 유학생 입국취소 속출
경희대 기숙사 입소 예정자..상당수는 공항에 안나타나..성균관대, 90명 중 7명만 입소
中학생들, 학업지속 부담에..등록 취소·입국장 노쇼 잇따라..대학 "휴학 문의 하루 60여건"
신학기 개강에 맞춰 입국하려던 중국인 유학생들이 국내 코로나19 확산세에 `역감염`을 우려하며 발길을 돌리고 있다. 정부의 온라인 수강 지원과 휴학 권고에도 한국에서 학업을 계속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대구 등 일부 지역 대학은 캠퍼스를 전면 통제하는 등 사실상 `셧다운`에 돌입했다.
25일 대학가에 따르면 경희대는 지난 24일 중국인 유학생 기숙사 입소를 처음 진행했지만 입소 예정자 21명 가운데 8명만 입소했다.
7. 가계빚 첫 1600조원…작년 4분기만 27조↑
한은 작년 4분기 가계부채 집계..집값 올라 주담대 12.6조↑..기타 대출도 10.4조원 증가
가계 빚이 사상 처음으로 1600조원을 넘어섰다. 고공 비행하던 집값에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4분기 가계 빚 증가 속도는 다시 빨라졌다. `눈덩이` 가계 부채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가계 신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600조13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7조6000억원(1.8%) 증가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1% 늘었다. 분기별 증가 금액으로는 2017년 4분기(31조5000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다. 가계대출 잔액이 1504조4000억원, 판매신용 잔액이 95조7000억원이다. 가계신용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등 금융기관 대출과 신용카드 사용액을 합한 총 가계부채를 뜻한다. 특히 지난해 3분기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가계신용 증가율이 4분기 들어 다시 상승했다. 가계신용 증가율은 2016년 4분기 11.6%까지 치솟은 뒤로 정부의 잇단 대출 규제 여파로 지난해 3분기까지 11분기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1분기(4.9%), 2분기(4.3%), 3분기(3.9%) 하락세를 이어갔다. 4분기 증가액(27조6000억원)은 전 분기 대비로도 1.8% 늘었다.
8. 코스피, 또 급락 출발…외국인 매도에 2,060대로 후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우려가 부각되면서 26일 코스피가 또다시 급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50포인트(1.69%) 내린 2,068.11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39.54포인트(1.88%) 내린 2,064.07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1% 넘게 반등해 2,1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2,060대로 뒷걸음질 치고 있다.
장중 한때는 2,059.13까지 내리며 2,06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불안 심리가 확대되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79.44포인트(3.15%) 내린 27,081.36에 종료하며 이틀 연속으로 3% 넘게 하락했다.
확진자 나온 LS타워 전체 폐쇄..모비스·기아차 채용면접 연기..이스타항공 급여 40%만 지급
서울 용산구 방역 관계자들이 25일 LS타워 방역 작업을 끝낸 뒤 장비를 정리하고 있다. LS그룹 계열사와 삼일회계법인 등이 입주해 있는 이 건물에서 근무하던 사람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날 건물이 폐쇄되고 방역 작업이 이뤄졌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산업 현장이 `올 스톱` 위기에 처했다.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사업장을 폐쇄하는 사례가 잇따르는가 하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절차가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기업들은 국내외 출장과 회의·행사 취소에 이어 재택근무제를 확대 시행하는 등 임직원 안전 조치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25일 LS그룹에 따르면 LS니꼬동제련, LS네트웍스 등 LS그룹 계열사와 삼일회계법인 등이 입주한 서울 용산구의 LS타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건물 전체가 폐쇄됐다.
LS그룹에 따르면 이 건물 16층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이 전날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LS그룹은 해당 직원과 같이 일했던 팀원들을 자가격리시키고 확진자가 근무하던 15~16층 직원들은 2주간, 기타 LS타워 입주 계열사 임직원은 이번주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10. LG화학 영토확장…美루시드에 배터리 공급
올해말 출시 럭셔리 EV에..4년간 원통형 배터리 납품
전기차 1위 테슬라 이어..잇따라 대형 계약 수주낭보
LG화학이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 전기차 제조 벤처기업 `루시드모터스`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LG화학은 최근 테슬라에 이어 루시드모터스와도 원통형 배터리 수주 계약에 잇따라 성공하며 주력 모델이었던 파우치형 배터리뿐 아니라 원통형 부문에서도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 영화 9편 1초만에 전송…삼성 `16GB`로 초격차
역대 최고속도·최대용량 모바일 D램 양산 발표
전문가용 노트북·게이밍PC에..주로 탑재되는 8GB D램보다
용량 2배·소비전력 20% 줄여..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공급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속도 성능을 가진 모바일용 D램(스마트폰·태블릿PC 등에 사용) 양산에 들어가면서 기존 한계를 뛰어넘어 업계 경쟁자들과 차별화되는 `초격차`를 실현하는 `16GB(기가바이트) 모바일용 D램`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 속도·최대 용량을 구현한 `16GB LPDDR5(Low Power Double Data Rate 5) 모바일용 D램`을 세계 최초로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12. 2035년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 1천334조원…150배 성장"
자율주행차 (PG)
2035년 글로벌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규모가 지금보다 150배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정KPMG는 26일 발간한 '자율주행이 만드는 새로운 변화' 보고서에서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올해 8조5천억원에서 2035년 1천334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올해 1천509억원에서 2035년 26조1천794억원으로 연평균 40%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완성차, 자동차 부품, 통신, 차량공유 플랫폼, 건설 산업 관련 기업들이 자율주행 인프라 시장 진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삼정KPMG는 강조했다.
13. 중국 때문에 난리인데…WHO "세계가 빚졌다" 中예찬론..WHO 상식밖 中감싸기
현지조사단 우한봉쇄 극찬.."역사상 가장 발빠른 대처"
美 기금삭감에 재정구멍나자..중국서 2000만弗 지원받아
中편들기 조롱받는 사무총장.."코로나, 세계적 대유행 아냐"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로 구성된 코로나19 합동조사단(단장 브루스 에일워드 박사·오른쪽 셋째)이 22일 마스크와 보호장비를 착용한 채 우한의 한 종합병원을 둘러보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전 세계가 (중국에) 빚을 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중국 현지 조사단이 24일 베이징에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공동 기자회견하면서 한 말이다. 조사단장인 브루스 에일워드 박사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을 봉쇄한 덕분에 (전 세계가)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작 중국이 코로나19를 전 세계로 확산시킨 장본인인데도 `중국 감싸기`를 넘어 `중국 예찬론`마저 펼친 WHO의 상식 밖 기자회견 내용은 삽시간에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세계인의 건강 안전을 최일선에서 수호해야 할 WHO가 중국 눈치를 보면서 늦장 대응에 나선 탓에 코로나19 확산 억제 타이밍을 놓친 것도 비난을 받고 있는데, 급기야 중국의 대응 조치를 칭찬하는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자 WHO를 향한 전 세계의 실망감이 커져가고 있다. 이날 WHO 기자회견은 중국의 대응 조치에 대한 칭찬 일색이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WHO 조사단은 지난 16일 방중해 코로나19 확산 현황과 중국 대응을 살펴보고 24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중국 눈치를 더욱 보는 이유는 그가 중국 원조를 받고 있는 에티오피아 출신인 것과도 관련 있어 보인다. 중국은 2001~2019년 국가개발은행 등을 통해 121억달러(약 15조원) 규모의 정책 자금을 에티오피아에 지원한 바 있다.
14. 트럼프 인도 간 까닭은…무기 팔고 인도계 표심도 잡고
인도에 30억弗 美무기 판매..환영행사엔 11만명 군중모여
모디 "트럼프, 최고의 지도자"..트럼프 "인도, 자유롭고 번성"..인도계 美유권자 공략 분석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간디 추모공원 라지가트를 방문해 묘단에 꽃잎을 뿌리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방문을 맞아 인도 정부가 해군용 헬리콥터 등 30억달러(약 3조6351억원) 상당의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계약을 25일(현지시간) 체결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전했다.
취임 4년 차에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 아마다바드에 위치한 세계 최대 크리켓 경기장 사르다르 파텔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마스테 트럼프` 행사에 참석하며 이틀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 국민 11만명가량이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위력적인 군사 무기를 인도 군에 제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우리 대표단이 인도 군에 30억달러 이상의 최첨단 군용 헬리콥터와 기타 장비를 판매하는 계약을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미국과 인도가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트럼프 대통령 압박에 무기 구매 계약을 하게 됐다고 FT는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5월 인도의 최혜국 지위를 박탈하고 관세를 물렸다. 이에 인도 정부도 28개 물품에 보복 관세를 물리며 맞섰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공식 방문을 계기로 양측은 `미니 딜(Mini deal)`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달로 예정돼 있던 인도 방문을 취소하면서 협상이 연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아주 커다란, 역사상 가장 큰 무역 합의를 맺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5. 일본, 대구·청도 체류자 입국거부…中후베이·저장성과 동급 대우
아베 총리, 26일 대책회의서 밝힐 예정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IAEA 사무총장의 말을 듣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대구와 경북 청도에 직전 2주간 체류했던 사람에 대한 입국거부에 나설 전망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전했다.
대구와 청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열리는 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이날 보도했다.
현재 일본은 중국 후베이성과 저장성 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만 입국 거부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이외의 국가로 입국거부 조치가 확대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외무성은 전날 대구와 청도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높인바 있다. 총 4단계의 여행경보 중 2단계는 꼭 필요하거나 급한 경우가 아닌 방문은 중지할 것을 권고하는 단계다.
미국 CDC(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등급인 3단계(경고)로 24일 격상하는 등 한국으로 이동에 대한 경고 및 제한에 나선 국가들이 날로 늘고 있다. CDC가 3단계 경보를 발령한 것도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이 처음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일본 정부에서도 향후 1~2주가 확산의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등 비상이 걸렸다.
16. 미국 증시 연이틀 급락에 美 변동성지수 ETN 강세
미국 증시가 연이틀 급락하면서 미국 변동성지수(VIX)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증권(ETN)들이 26일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QV S&P500 VIX S/T 선물 ETN B'[550058]는 전 거래일보다 14.90% 오른 1만5천8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신한 S&P500 VIX S/T 선물 ETN B'[500045](13.82%)와 '삼성 S&P500 VIX S/T 선물 ETN(H) B'[530065](12.71%)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들 상품은 미국 증시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를 추종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 공포로 이틀 연속 폭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3.03%), 나스닥 지수(2.77%) 모두 급락 마감했다.
주부 박 모씨(41)는 24일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인근 아파트 시세를 언급했다가 `강퇴`당했다. "4억원 이하로는 받지 말자"고 한 것이 `담합`으로 적발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방장은 "정부가 앞으로 단톡방도 단속한다고 하니 `스샷(스크린 캡처)`이라도 유출되면 다 같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아파트 가격을 언급한 사람들을 줄줄이 강퇴시켰다.
`24평은 3억5000만원은 받아야 한다` `앞으로 1억~2억원은 더 오른다` 등 무심코 아파트 시세에 대한 의견을 언급한 이들도 내쫓겼다. 박씨는 "그동안 단톡방에서 부동산 정보도 나눴는데 이제는 범죄자 취급을 받는다"면서 "소통 창구가 막힌 느낌"이라며 답답해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불법 행위 조사를 전담하는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을 21일 본격 가동하며서 인터넷 게시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톡 단톡방 등 부동산 커뮤니티가 얼어붙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시세 형성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유튜버도 단속한다고 밝혀 부동산 콘텐츠 제작자들도 조심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건전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감독은 필요하나 처벌 위주 단속은 정보의 자유로운 소통을 막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18. 서울 아파트 매입 30대 1위…수원 등 조정지역은 40·50대 높아
지난달 거래 신고 기준, 서울 30대 비중 30.4%…`청포자` 몰려
신규 조정대상지역 수원·의왕은 40∼50대 비중 높아, 영통구는 30대 약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지난달 거래 신고된 서울 아파트를 30대가 가장 많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0대책으로 신규 조정대상지역에 편입된 수원·의왕·안양은 대체로 30대보다 40대의 매입 비중이 높았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는 총 1만491건의 거래 신고가 이뤄진 가운데 30대 매입 비중이 30.4%(3천188건)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40대의 28.9%(3천33건)를 뛰어넘는 것이면서 지난해 12월 신고된 30대 거래 비중(28.5%)보다도 높아진 것이다.
주택거래신고일은 계약 후 60일로, 지난달 실거래 신고 물량에는 올해 1월보다는 지난해 11∼12월 거래량이 다수 포함돼 있다.
청약가점이 낮아 새 아파트 당첨이 어려워진 30대, 일명 `청포자`(청약포기자)들이 서둘러 기존 주택 매입에 나선 것이다.
19. 화웨이도 폴더블폰 출격…삼성과 정면승부..스페인 현지서 온라인 발표회
330만원 초고가 메이트 Xs..3월부터 글로벌시장서 판매
갤럭시폴드·Z플립에 도전장..가격·기술 경쟁력 삼성이 앞서
왼쪽부터 화웨이 메이트 Xs, 삼성 갤럭시 Z 플립, 삼성 갤럭시 폴드.
중국 통신·스마트폰 기업 화웨이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라인 발표회를 열고 새 폴더블폰 `메이트 Xs`를 공개했다. 작년 중국에서만 출시했던 첫 번째 폴더블폰 `메이트X`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화웨이는 메이트 Xs를 오는 3월부터 글로벌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혀, 폴더블폰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갤럭시 Z 플립과 정면승부를 벌이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위아래로 접는 콤팩트 사이즈 `갤럭시 Z 플립`을 발표해 14일부터 판매 중이다.
화웨이는 작년 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첫 폴더블폰 메이트 X를 공개했지만, 작년 11월 중국에서만 출시한 바 있다. 관건은 가격이다. 메이트 Xs는 프리미엄 버전 가격을 2499유로(약 330만원)로 책정했다. 삼성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글로벌 판매가가 1980달러(약 240만원), 갤럭시 Z 플립이 1380달러(약 167만원)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비싼 편이다. 게다가 갤럭시 폴드는 한국에서 최근 가격을 내려 190만원대로 판매되고 있고, 갤럭시 Z 플립은 165만원에 출시됐다. 화웨이가 전에 없던 높은 가격을 책정한 만큼, 330만여 원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쇼크로 코스피 210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24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3.87% 하락한 2079.0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일 2200선이 무너진 후 닷새 만에 2100선도 깨진 것이다. 2100선 아래로 코스피가 내려간 것은 작년 12월 10일 이후 81일 만에 처음이다.
하락폭으로도 기록적이다. 하루 3.87% 하락은 2010년 이후 6번째로 큰 낙폭이다. 이날 하루 코스피에서만 시가총액이 56조원 증발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사망자도 늘어나자 주식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3. 확진·사망 늘수록 韓증시 뚝뚝…하루새 시가총액 64조 증발
내수·수출 동반하락 우려에..외국인 순매도액 올들어 최대..안전자산 금값 또 사상최고
국고채 3년물 금리 연중최저..전문가 "27일 금리인하 유력"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코스피가 4% 가까이 급락해 2100선 아래로 떨어진 24일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마스크를 낀 채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80포인트(3.87%) 하락한 2079.04로 마감했다. [이충우 기자]
코로나19에 한국 주식시장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2월 초만 해도 사그라드는 듯했던 코로나19의 위세가 지난주 후반부터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다. 지난 21일 100명대였던 확진자는 주말을 지나면서 600명대로 확대됐고 24일 현재 800명을 넘어섰다. 기업 사업장 등이 일부 폐쇄되고 대구·경북은 사람들의 경제활동 자체가 올스톱될 지경에 이르렀으며, 수출은 물론 내수마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은 충격을 그대로 흡수했다.
24일 코스피는 단 하루 만에 3.87% 하락했고, 코스닥은 4.3%나 떨어졌다. 이쯤 되면 `코로나19 쇼크`에 가깝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시장 관련 긴급 시장점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시장 상황에 맞춰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시장 안정 조치를 과감히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24일 하루에만 막대한 자금을 뺐다. 21일까지도 코스피에서 순매수를 유지한 외국인은 원화가치 급락과 한국 시장 리스크 확대에 24일에만 7800억원어치를 팔았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일별 순매도다. 달러당 원화값이 21일 10.5원 떨어진 1209.2원에 마무리된 후 24일에도 11.0원 내린 1220.2원에 마감한 것이 컸다. 원화가치 하락은 외국인 자금을 한국 증시에서 이탈시킬 요인이 된다.
4. 코로나19 여파에 소비심리 `꽁꽁`…2월 소비심리지수 7.3포인트↓
22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있는 홈플러스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지표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9로 한 달 전보다 7.3포인트 급락했다. 낙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유행한 2015년 6월과 같았다.
다만 이 조사는 확진자가 급증하기 전인 2월 10∼17일 이뤄진 만큼 확산 추세에 변화가 없다면 3월 소비심리지수의 추가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대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은 이달 20일부터다. 이번 달 소비심리지수 낙폭은 2008년 조사 시작 이래 세 번째로 크다.
1위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10월(-12.7포인트), 2위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2011년 3월(-11.1포인트), 3위는 2015년 6월 메르스 때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올해 2월이다.
5. 코로나 은행 강타…영업점 폐쇄 잇따라..대면상담 꺼려 방문자 반토막
부서 업무협의도 온라인 대체..외국인 공포에 환전소 매출↓
지폐 감염 우려 위안화 안받아..금감원장·지주회장 회동 연기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이 급감하며 환전소 매출도 반 토막 난 가운데 서울 명동 환전소에서 환전을 하려는 외국인들이 서성이고 있다. [이충우 기자]
한국 사회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코로나19가 금융권도 강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문을 닫는 은행 지점과 출장소가 속속 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영업 중인 지점도 회의와 PB 상담 등이 줄줄이 취소되고 방문객도 급격히 줄면서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6. 한미, 코로나19 확산우려로 연합군사훈련 축소 검토
정경두 국방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사진 = 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미연합 군사훈련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합훈련 취소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한국) 합참의장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우려로 인해 연합지휘소 훈련을 축소하는 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는 3월 9일부터 `연합지휘소훈련`을 예정하고 있다.
7. 코로나19 검사 받은 황교안·심재철·전희경, 결과는…
최고위 발언하는 심재철 원내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전희경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25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황 대표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어제 황교안 예비후보가 우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오늘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8. 확진자 다녀간 국회 `올스톱`…민주 "대면 선거운동 중단"..코로나 정치권 강타
토론회 참석한 교총회장 확진..심재철·전희경·곽상도 검진..본회의·대정부질문 전격 취소
민주당, 온라인 선거운동만..통합당, TK 공천 화상면접
코로나19 여파로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등이 취소된 24일 오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마스크를 쓴 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9. 신천지 2인자 폭로 "이만희는 하나님·종교 이용한 완전 사기꾼"
신천지의 2인자이자 이만희 총회장(교주)과 사실혼 관계였다는 김남희씨가 이 총회장에 대해 유튜브에서 언급했다.
김남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존존TV`에 출연해 "이만희는 구원자도, 하나님도 아니고, 나와 똑같은 죄인인 사람이다"라며 "하나님과 종교를 이용한 완전 사기꾼"이라고 폭로했다.
김 씨는 이어 "이만희 교주를 구원자로 믿는 종교 사기집단 신천지는 이 땅에서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이 총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그는 이 총회장이 직접 쓴 결혼 서약서, 친필 편지, 전통 혼례 사진 등도 공개했다.
김씨는 첫 만남에 대해 "(이만희가) 이미 네가 올 줄 알고 있었다. 꿈에서 우리 둘이 손을 잡고 함께 일했다.
꿈에서 본 얼굴이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만희는 돈밖에 모르는 고도의 사기꾼이다"라며 "돌아보면 나의 돈이 목적이었다. 주로 사용하는 법이 하나님 얘기와 꿈이다. 내게 물질적으로 끊임없이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10. 깨끗한게 경쟁력" LG 신가전 스팀기술로 `빅 점프`
독자개발한 `트루스팀` 기술..섭씨100도로 살균력등 탁월
트루스팀 탑재한 건조기..내달 5일부터 본격 판매
의류관리기·식기세척기등..시장수요에 맞춰 전진배치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LG전자는 신제품에 특허 받은 트루스팀(TrueSteam) 기술을 적용했다. [사진 제공 = LG전자]
최근 국내외에서 위생과 각종 바이러스 예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건강 관련 신가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손꼽힌다. 그 배경에는 LG가전의 숨은 병기로 꼽히는 `스팀(Steam)` 기술이 있다. LG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트루스팀(TrueSteam) 기술은 섭씨 100도에 달하는 고온으로 강력한 살균력과 함께 세탁력과 세척력을 높이는 데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11. 진에어, 코로나發 국토부 이중처벌에 `울상`..이달말 운수권 배분서
국토부 제재로 배제될듯..1년반째 신규노선 제한.."과도한 제재" 비판 목소리
한진그룹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대표 최정호·사진)가 1년 반째 이어지고 있는 `신규 노선 허가 불허` 제재로 인해 정부의 항공 업계 지원에서도 소외될 위기에 놓였다. 국토교통부가 코로나19로 업황이 침체된 항공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운수권 배분을 통한 신규 시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진에어는 제재 중이라는 이유로 혜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항공 업계에서는 "신규 노선 취항을 금지한다고 운수권까지 막는 것은 과도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4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최근 국토부에 운수권 배분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 코로나사태 틈타…트럼프 "美기업, 中서 돌아오라"..對中압박 고삐 죄는 美
中 생산차질에 공급망 타격..美기업 생산시설 복귀 촉구
나바로 등 매파 목소리 커져..美中 2단계 협상도 지연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4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의 고향이자 마하트마 간디의 정치적 고향인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에 있는 간디박물관을 찾아 간디가 평소 사용하던 물레를 바라보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를 명분으로 대중 압박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비중이 상당한 글로벌 공급망이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미국 기업이 이에 벗어나 본국으로 생산시설을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전염병 확산 사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압박이 국제 분업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3. 델타도 KCGI도 더 샀다…한진家 전쟁 격화
델타항공 지분, 10%서 11%로..한진 임직원도 "10株사기운동"..조원태 회장 힘실어주기 나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점차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백기사로 꼽히는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칼 보유 지분을 1% 늘렸다. 한진그룹 직원들 역시 `한진칼 주식 10주 사기 운동`에 나서며 조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조 회장 측과 맞서는 주주연합의 KCGI 역시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다음달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표 대결을 넘어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4. OCI 주가 `전염병 방역·반도체` 날개펼까
과산화수소, 방역·소독에 사용..코로나 사태로 수요증가 기대
부진했던 태양광사업도 철수..반도체 폴리실리콘 생산 주력
중국산 태양광 패널의 공급 과잉으로 몸살을 앓아온 OCI가 반도체·과산화수소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주가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과산화수소는 방역·소독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혜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OCI는 군산공장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는 강수를 던졌다. 대신 OCI는 국내 공장을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과산화수소 사업으로 전환하며 사업 재편을 선택했다.
OCI는 꾸준한 실적을 바탕으로 생산 기지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가격 부침이 심한 소재 산업의 특성상 생산 거점을 늘려야 시장 상황에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OCI는 태양광 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2016년 일본 도큐야마사의 말레이시아 공장을 인수하는 결단을 내렸다. 말레이시아 전기 요금은 세계적으로 저렴해 한국의 30~40%에 그친다. 말레이시아 공장을 통해 중국산 저가 폴리실리콘 공세를 견뎌 나갈 수 있다.
15. 수원·안양·의왕서 원정 투자 급증…정부, 불법행위 점검 착수
부동산시장 불법행위 대응` 발언하는 박선호 국토부 1차관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수원과 안양, 의왕에서 다른 지방 거주자와 다주택자 등의 투기성 주택 매매가 크게 늘었다고 판단, 이들 매매에 대해 탈세 등 불법행위 집중 점검에 나선다. 지방 고소득자와 다주택자들이 원정 투자하거나 법인들이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사들이면서 집값이 빠르게 오르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지난해 1∼4월, 작년 10월∼올해 1월 다른 지방 거주자의 월평균 주택 매수 건수를 비교하면 의왕은 6건에서 39건으로 6.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원 영통은 34건에서 187건, 권선구는 31건에서 144건, 장안구는 23건에서 59건으로 각각 늘었다.
안양 만안구도 10건에서 54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법인의 월평균 주택 매수도 급격하게 늘었다.
이들 지역별 주택 매수건수는 ▲수원 영통 9.5건→92건, 권선 18.25건→78.25건, 장안 15.25건→40.5건 ▲안양 만안 15건→21.15건 ▲의왕 2건→18.75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16. 중국 코로나19 소비 충격 가시화…1월 휴대전화 38.9%↓
2월 전반기 자동차 판매도 92% 급감…경제성장 '먹구름'
상하이 지하철서 휴대전화 보는 시민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내 소비 활동이 위축받는 가운데 중국인들이 스마트폰과 자동차처럼 당장 급하지 않은 소비를 자제하는 경향이 점차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신랑(新浪)재경에 따르면 중국통신원은 1월 중국 내 휴대전화기 출하량이 2천81만3천대로 작년 동기보다 38.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시기 외국 브랜드를 뺀 중국 브랜드들의 출하량 감소율을 42.9%로 더 높았다.
이런 가운데 1월 전체 출하 휴대전화기 가운데 5세대 이동통신(5G) 기기는 26.3%인 546만5천대였다.
지난 1월 23일 우한(武漢)이 전격적으로 봉쇄되면서 중국인들은 비로소 코로나19 확산 심각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1월보다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본격화한 2월의 소비 침체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신천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국 신천지 집회장과 부속기관은 1100곳에 이른다. 1100곳 중 교회는 82곳, 부속기관은 1018곳이다. 지역별로 경기도가 242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시(170곳) 전라도(128곳) 경상도(128곳)가 그다음이다. 특히 82개 교회 중 19개는 경기도, 11개는 경상남도, 9개는 서울시, 8개는 인천시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상북도와 강원도, 전라북도에 각각 교회 5개가, 그 밖의 시도에서 1~4개 교회가 운영되고 있다.
23일 전남 순천시에 있는 신천지 순천교회 내부에서 소독요원들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순천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6000여 명의 신도를 거느린 순천교회를 폐쇄했다. [사진 제공 = 순천시]
3. 빌 게이츠, 中 코로나 저지에 5백만불 기부
시진핑은 감사 서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사진)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00만달러(약 60억5800만원) 기부를 약속했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빌 게이츠에게 서한을 보내 감사를 표했다. 2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0일 빌 게이츠에게 보낸 서신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지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 주석은 "코로나19 사태 이래 중국은 확고한 믿음으로 단결하고 전례 없는 방역·구조 조치를 통해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4. 갈수록 확산되는 코로나19...그보다 더 위험한게 있다고?
진짜 위협은 지구 밖 소행성…"인류종말 막아라" 분주한 과학계
소행성 충돌로 인류를 비롯한 생명체가 지구상에서 멸종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여름,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2개 소행성을 발견했습니다. 작은 소행성이 지구와 먼저 충돌할 것이며 이로 인해 900m 높이의 해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뒤따르는 큰 소행성은 뉴욕시 크기로 그 무게가 5000억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행성을 막지 못한다면 인류는 멸종할 것입니다.
1998년 개봉한 영화 ‘딥 임팩트’는 소행성 충돌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진=파라마운트
톰 벡 미국 대통령(모건 프리먼 분)은 대국민연설을 통해 인류가 처한 위협을 담담히 설명합니다. 소행성 울프-비더만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고, 충돌할 경우 인류는 멸망하는 상황이었죠. 1998년 개봉한 SF 재난영화 `딥 임팩트` 속 이야기입니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공포를 불러일으킵니다. 언제 어디서나 나도 모르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죠. 불특정 다수를 감염시키는 코로나19 같은 질병도 위험하지만 이보다 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따로 있습니다.
우주를 떠도는 소행성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험은 지구 밖에 있다
지난 15일 소행성 하나가 지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는 시속 5만4700㎞의 속도로 날아온 소행성 `2002 PZ39`가 지구와 580만㎞ 거리를 두고 지나갔다고 발표했습니다. 소행성의 지름은 약 990m로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칼리파(828m)보다 크죠. 이 소행성은 2월 지구에 근접한 소행성 중 가장 큰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바로 옆도 아니고 `소행성이 지구에서 580만㎞나 거리를 두고 지나갔는데 왜 호들갑이지?(참고로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는 38만㎞입니다)`라는 것이죠. 과학자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2002 PZ39처럼 지구 궤도에 바짝 다가오는 소행성들을 `지구 근접 소행성(NEO)`이라고 합니다. 지구로부터 약 0.3AU 이내로 접근한 천체들이 해당됩니다. 1AU는 지구와 태양 간 평균 거리로 1억5000만㎞ 정도죠. NEO 중에서도 특히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지구에서 0.05AU(약 750만㎞)까지 바짝 다가오는 지름 140m 이상의 소행성들입니다. 나사는 이들을 `잠재적 (지구) 위협 소행성(PHA)`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분류합니다. 앞서 등장한 2002 PZ39는 비록 우리 두 눈으로 보지 못했지만 인류를 위협했던 PHA입니다.
가령 지름 1㎞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충돌 에너지는 8만~10만Mt(메가톤·1Mt은 다이너마이트 100만t 위력)에 달합니다. 바다에 떨어질 경우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죠. 해일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핵겨울`입니다.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면 수많은 암석이 쪼개져 대기 중으로 솟구쳐 오르는데 이 알갱이들이 햇빛을 가려 기온이 떨어지고 생태계가 붕괴합니다. 약 6500만년 전 지름 15㎞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했을 때도 같은 일이 벌어졌고 공룡의 멸종으로 이어졌죠.
여러분이 기사를 읽고 있는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소행성이 끊임없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류는 무기력하게 당할 수밖에 없는 걸가요?
관측과 분석까지 끝났다면 이제는 소행성과 직접 맞붙을 시간입니다. 다트 미션은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밀어내는 계획입니다.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틀어지게 만드는 `운동 충격 기술`을 활용해 지구 충돌을 사전에 막는다는 것이죠.
나사가 목표로 선정한 소행성은 한 쌍으로 이뤄진 디디모스로 2022년 10월 지구와 약 1040만㎞ 떨어진 지점을 지나갈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스어로 쌍둥이란 의미인 디디모스는 지름 780m인 디디모스 A와 이 주변을 공전하는 지름 160m의 디디모스 B로 구성돼 있는데 나사는 냉장고 크기의 우주선을 쏘아 올려 디디모스 B에 충돌시킬 계획입니다. 과학자들은 우주선이 디디모스 B와 충돌하기 전후를 비교해 궤도가 얼마나 틀어졌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다른 소행성들의 위협에 대처할 노하우를 얻게 됩니다.
5. MWC 취소에…ICT기업, 온라인 마케팅
화웨이, 24일 바르셀로나에서..사상 첫 온라인 신제품 발표회
삼성·LG는 국가별 론칭행사..통신3사도 개별 세일즈 나서
MWC를 주최하는 GSMA 측이 `환불`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기업들이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올해 MWC 주제인 `한계 없는 지능형 연결`이 적혀 있는 광고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달 24~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가 전격 취소된 가운데, 올해 마케팅 전략을 짜던 기업들도 고민에 빠졌다. 매년 10만여 명이 찾았던 MWC가 취소되면서 기업들은 국가별 론칭 행사로 대체하거나,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별도 해외 출장단을 꾸리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화웨이는 24일 오후 2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라인으로 글로벌 신제품 설명회를 진행한다. 화웨이가 인터넷 중계로 신제품 발표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행사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 후속작인 `메이트Xs`를 비롯한 스마트폰 신제품과 PC, 태블릿PC, 이어폰, 스피커,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신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차세대 5G 장비 세일즈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반대에도 불구하고 화웨이 장비를 채택한 유럽 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화웨이는 지난 20일 영국 런던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향후 5년간 5G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2000만달러를 투자하는 새로운 `5G 파트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출범시킬 계획도 공개했다. 당초 화웨이는 MWC 최고 등급인 `골드 스폰서`로 4개 홀에 최대 규모 전시 부스를 차릴 예정이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LG전자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통신 3사 등 100여 개 회사가 MWC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전시관에서 지난 14일 출시한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과 다음달 출시될 `갤럭시 S20` 시리즈를 전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을 열고 이미 제품을 공개한 터라 전시 취소 타격은 크지 않다. 5G 장비와 관련해서도 올해 타깃 시장별로 소규모 미팅을 갖고 B2B로 상담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3일 미국 5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US 셀룰러`와 5G·4G 이동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MWC 참석을 취소한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LG V60 씽큐`를 선보일 예정이었다가 국가별 소규모 론칭 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LG전자 관계자는 "V60는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고 해외 시장에 주력하는 제품이어서 국가별로 출시 일정에 맞춰 자체적으로 판단해 론칭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6. 시진핑 방한, 이 와중에 꼭 해야 하나
지금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라는 화염에 휩싸인 불난 집이다. 그 불은 한국에도 옮겨붙었다. 당장 불을 끄기에도 급급한 비상시국이다. 이런 판국에 시 주석을 무리하게 초대하려다 보니 문 대통령 태도가 저자세다. 그러잖아도 문 대통령은 2017년말 베이징대학에서 연설하며 "한국은 작은 나라"라고 했다. 며칠전 시 주석과 통화할 때에는 "중국의 어려움이 한국의 어려움"이라고 했다. 국가 체면이나 국민 자존심은 염두에 두지 않는 대통령의 `참 겸손한 발언`이다.
청와대가 이처럼 몸을 낮추니 장관들은 아예 납짝 엎드렸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중국인이 코로나19를 감염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중국에 다녀온 우리 국민이 감염원일 때가 더 많다"고 했다. 발원지 중국은 제쳐놓고 우리 국민에게 화살을 돌리는 말투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미국은 정치적인 이유로 중국인 입국을 금지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했다. 중국인 입국을 허용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이라는 듯한 말투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76만명이 동의했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묵묵부답이다. 장관들은 슬금슬금 눈치를 보고 알아서 긴다. 그 사이 코로나19 대책은 엉망으로 꼬이고 있다. 방역망은 구멍이 숭숭 뚫렸다. 시진핑 방한이 그 출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식이라면 지금은 한·중 정상회담을 안하는게 낫다.
이웃간 도리로 봐도 그렇다.
중국은 지금 불난 집이다. 시 주석 스스로 `인민 전쟁`이라 부를 정도로 대재앙을 겪는 중이다. 이런 비상시국에는 "급한 집안일 먼저 처리하라. 약속은 뒤로 미뤄도 된다"고 하는게 정상이다. 불난 집에 대놓고 "우리 집에 오기로 했으니 꼭 시간 맞춰서 오라"고 졸라대면 기가찰 노릇이다. `지금 대체 뭣이 중한디?`
7. 코리아 포비아…이스라엘 "한국인 떠나라"
네타냐후총리 긴급회의 주재..현지 한국관광객 1600명 비상
美·대만 등 韓여행경보 상향..14개국 한국인 입국 제한
이스라엘로 여행을 갔다가 현지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한국인 여행객들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승환 기자]
이스라엘은 이동제한 조치 강화 과정에서 이날 오후 7시 55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들의 입국을 불허하고 약 2시간 후인 9시 50분께 같은 비행기(대한항공 KE957편)로 돌려보냈다.
8. 車·전자·조선…주력산업 `코로나 셧다운` 공포
삼성전자 스마트폰 심장부..구미사업장 일시 폐쇄
완성차 협력사도 가동중단.."하루멈춰도 피해 막대" 긴장..신세계 강남점도 임시휴업
23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주력 울산공장 정문에도 이달 초부터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출입하는 직원들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차]
코로나19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대구·경북 등 주요 지역에 위치한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전자업계 사업장이 몰려 있는 구미를 비롯해 `산업수도`로 불리는 울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삼성전자·현대차·현대중공업 등 지역 기업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고 단계로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구미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해 사업장을 일시 폐쇄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구미시는 확진자를 자가 격리 조치하고 직원들을 조기 귀가시키는 등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구미사업장은 스마트폰 연구개발(R&D)과 생산 직원들이 근무하는 곳으로 갤럭시Z플립, 갤럭시폴드 등 차세대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구미사업장 방역 조치를 완료하고 24일 오후부터 가동을 재개할 방침이다.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유통업체들도 잇따라 휴점에 들어가면서 타격이 커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23일 하루 임시 휴점했다. 이 백화점은 지난해 단일 점포로는 국내 최초로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한 곳이다.
9. 美 화웨이 배제 `5G 서밋` 추진…삼성전자·노키아·에릭슨 초청
미국이 오는 4월 초 백악관에서 5세대(5G) 회의를 추진하면서 삼성전자를 초청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차세대 통신시장인 5G 분야에서 중국 화웨이의 우위를 막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4월 초 백악관에서 `5G 서밋`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맹국 기업들을 초청한다는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삼성전자, 핀란드의 노키아, 스웨덴의 에릭슨 등 화웨이의 경쟁 업체들이 초청 대상이다. 이 같은 구상은 미국이 동맹국에 대해 `화웨이 사용 배제`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백악관에서 많은 (동맹국 기업) 인사와 대화할 예정"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부분적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기에는 삼성을 비롯한 모든 우리 (미국 기업) 사람도 포함될 것"이라며 "AT&T, 버라이즌, 퀄컴 등의 인사들도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10. 샌더스 또 이겼다…美민주당 경선 초반 기선제압
네바다주 코커스 압승..바이든 2위 `기사회생`
내달 `슈퍼 화요일` 주목..블럼버그 등판 최대 변수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네바다주 코커스를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당원들을 향해 열정적인 연설을 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샌더스 상원의원이 22일(현지시간) 열린 네바다주 코커스에서 예상대로 1위에 오르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초반 승기를 잡았다. 샌더스 의원은 개표가 50% 진행된 23일 새벽 기준 46.6%를 득표해 조 바이든 전 부통령(19.2%),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시장(15.4%),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0.3%) 등을 압도했다.
네바다주는 앞서 경선이 완료된 아이오와주, 뉴햄프셔주 등이 백인 중심이었던 것과는 달리 전체 유권자 가운데 유색인종 비중이 42%에 이르는 지역이다. 이 가운데 히스패닉이 20%, 흑인이 10%를 각각 점유하기 때문에 이들이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에 따라 경선 결과가 좌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예상대로 히스패닉의 강력한 지지를 받은 샌더스 의원이 승리했고, 흑인 유권자에 강점을 지닌 바이든 전 부통령이 2위에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샌더스 의원의 승리 소식을 전하면서 "샌더스가 다양한 인종의 지지 연합을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만약 슈퍼 화요일에 배정된 대의원이 많은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승리한다면 민주당 주류도 그를 막아서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샌더스 의원은 22일 오후 다음달 3일 슈퍼 화요일 경선지인 텍사스주로 일찌감치 옮겨가 유세를 하면서 "미국인들은 탐욕과 부패, 거짓말 정부에 신물이 나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친구들은 이번 선거에서 절대 이기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샌더스 의원의 핵심 공약은 전 국민 의료보험, 공립대 무상교육, 학자금 융자 탕감, 부자 증세 등이다. 한편 초반 경선에서 수모를 당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도 이날 네바다주에서 2위에 오르면서 `체면치레`와 함께 반전 기회를 모색하게 됐다.
민주당의 네 번째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는 오는 29일 개최된다.
11. 코로나에도…돈 몰리는 中 펀드
中정부 부양책에 증시 반등..이달 中 펀드 155억 유입..자금 이탈 1년여 만에 멈춰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중국 증시는 부양책에 힘입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CSI300지수는 지난 3일 저점을 찍은 뒤 V자 곡선을 그리며 12.5% 상승해 급락 직전인 지난달 말 수준을 3주 만에 되찾았다. 확진자가 급속 확산된 여파로 2200선이 다시 깨진 코스피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중국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내자 중국 펀드로도 모처럼 투자금이 쏠리고 있다.
12. 라임펀드 투자 손실 1.2조원…무역금융 포함땐 더 늘어날듯
TRS증권사 자금회수 강행시사..판매사들과 법정다툼 불가피
라임자산운용 펀드들이 기준가격을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은 이미 1조2000억원 넘게 투자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262개 사모펀드의 순자산은 2조8142억원으로 투자 원금인 설정액(4조345억원)보다 1조2203억원이나 적다. 이는 최근 라임자산운용이 환매가 중단된 2개 모펀드에 대해 삼일회계법인 실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자산 기준가격 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무역금융펀드 손실은 아직 반영되지 않아 다음달 나오는 삼일회계법인 실사 결과에 따라 추가 손실이 불가피하다.
13. 부동산 특사경, 불법 행위 본격 단속…"유튜브 스타강사·기획부동산도 타깃"
건설사 의뢰 특정 부동산 홍보 행위, `표시광고법` 위반 판단
아파트 단지 주민 등 집값담합 행위 내사 착수
부동산 불법행위 대응반`(이하 부동산 단속반)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24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미 내사에 착수한 일부 단지의 집값 담합 행위에 이어 유튜브나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하는 무등록 부동산 중개나 탈세 등 불법 행위에 대해 본격 단속에 들어간다.
부동산 단속반은 국토부를 주축으로 검·경과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으로 구성됐다. ▲업다운 계약 ▲청약통장 불법거래 ▲집값담합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부동산 정보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유료 온·오프라인 강의로 연결하거나 중개업소 매물 연계 및 공동투자 알선 등의 영리활동을 하는 이른바 `스타강사` 등 유튜버들에 대한 탈세나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공인중개사 자격이 없이 매물 중개에 나서면 공인중개사법 위반이다. 단속반은 건설사 등의 의뢰를 받고 특정 부동산을 홍보하는 행위는 `표시광고법` 위반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다.
14. 내년 경기 입주 30%↓…풍선효과 남하 `경보`
수용성 폭등 부른 공급부족..지난 3년간 경기도 입주물량
12만~17만가구로 꾸준했는데..내년 8.8만 가구로 대폭 감소..새 아파트 선호·교통호재 영향
최근 집값이 급등하며 2·20 부동산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에 추가된 수원시 영통구의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전경. [매경DB]
정부가 수원과 안양 만안, 의왕 등 경기 남부 일부 지역에 강도 높은 대출 규제를 시행했지만 내년 경기도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3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집값 과열 양상을 보이는 수원·용인뿐 아니라 뒤늦게 달아오르고 있는 경기도 남부 지역 상당수에서 예정 입주물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와 정부의 핀셋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우려된다. 최근 새 아파트 선호 열풍에 미래 교통망 확대 호재를 품은 `이유 있는 상승세`로, 공급 확대 없이 단순한 규제만으로 이들 집값을 잡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매일경제신문이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의뢰해 지난 3년과 내년·후년 경기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을 파악한 결과 작년 14만1497가구, 올해 12만453가구, 내년 8만8890가구로 집계됐다.
내년 경기도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3만1563가구(26.2%)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5. 2.20 대책 여파로 수도권·비규제지역·대단지 더 뜰까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97곳 8만1600여세대 분양 예정
2월부터 본격적인 문을 연 2020년 분양시장이 연이은 부동산대책들로 중도금대출, 전매제한, 청약자격 등의 규제로 혼란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2.20부동산대책`을 통해 부동산시장 과열 조짐을 보이는 지역들의 청약 자격과 대출한도를 한층 더 옥죄면서 분양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나올 대단지 물량에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 수원·안양 입주때 15억원 넘어도 잔금대출은 가능
2·20 규제 조정대상지역은..3월 2일부터 LTV 50·30%룰
전일까지 분양모집공고는 예외앞으로 경기 수원과 안양, 의왕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분양가 9억원을 넘는 주택은 은행에서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단 입주 때 이 아파트가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더라도 잔금 대출은 받을 수 있다. 또 규제가 시행되는 3월 2일 이전 분양모집공고를 낸 단지는 이전처럼 대출이 적용된다.
대구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대구 남구 보건소에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남구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단초를 제공한 신천지 교회가 있다. [연합뉴스]
21일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55세 여성으로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직후 사망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면서 이제 국내에서 코로나19 안심 지역을 찾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최악 사태를 맞고 있다는 진단이다.
3. 박한우 사장 "기아차 브랜드 혁신…엠블럼 등 다 바꾼다"..근본적 변화 중요
쏘렌토 계약첫날 1만9천대..현대·기아차 역대최고기록..임원차 니로EV로 교체 검토
기아자동차가 올해 차량 엠블럼과 디자인 방향성, 브랜드 정체성은 물론 조직문화까지 전방위 개편을 예고했다. 현대·기아차를 통틀어 사전계약 최고 기록을 세운 쏘렌토를 시작으로, 신차 흥행 바람을 타고 전기차(EV) 등 친환경차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는 혁신이다. 박한우 대표이사(사장·사진)와 권혁호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한 기아차 임원들은 업무용 차부터 니로 EV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 코스피·원화값 급락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금융시장도 큰 충격을 받았다. 21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1.49% 하락한 2162.84로 마쳤다. 지난 5일 이후 15일 만에 2200선이 무너진 것이다. 원화값도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보다 10.50원 급락한 1209.2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 3일(1215.60원) 이후 5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반면 안전 자산인 금값은 폭등했다. 한국거래소(KRX) 금 현물시장에서 금값은 종가 기준 개설 이래 최고가인 g당 6만2860원에 장을 마감했다.
5. 한때 세계적 美속옷 빅토리아시크릿 `몰락`
한때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미국 속옷 업체 `빅토리아시크릿`이 매출 부진 끝에 사모펀드에 팔렸다. 빅토리아시크릿 모기업 L브랜즈의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레슬리 웩스너(82)도 사퇴를 발표했다.
L브랜즈는 20일(현지시간) 사모펀드 `시커모어파트너스`에 빅토리아시크릿 지분 55%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5억2500만달러(약 6327억원)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전했다. 나머지 지분 45%는 L브랜즈가 그대로 보유한다.
빅토리아시크릿의 몰락은 자연미를 선호하는 요즘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최근 4~5년 새 서서히 하락세를 타더니 2017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6. 안전자산이라던 엔화의 `굴욕`…코로나 충격에 맥없이 추락
"日성장률 추가하락 불가피"..달러당 엔화값 112엔 깨져..달러·금값은 강세 보여 대조
美 국채금리는 빠르게 하락..장단기금리 역전 `불안 증폭`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코로나19 발생지인 중국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확산이 빠르게 이뤄지는 일본에서도 엔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충격이 나타나고 있다. 통상 일본은 `선진 금융시장`으로 분류되지만 이번 사태에서만큼은 이러한 지위가 상실돼 엔화 자산이 급하강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던 미국 시장에서도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을 피하고,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10년물 금리가 이달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울러 금값도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은 달러당 112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엔화값이 달러당 112엔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엔화는 통상 글로벌 경제가 출렁거릴 때마다 강세를 보여왔지만 이번 사태에서는 예외인 모습이다. 일본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아 이번 사태의 직접적 영향권에 있기 때문이다.
7. 코로나19 사태 추이·한은 금통위 주목
다음 주(24∼28일) 국내증시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중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고비를 넘겼다는 진단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완화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오지만,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기 타격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불안감도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 21일 국내 확진자 수가 수십명 늘었다는 소식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8. 집값상승 1위 대전 "제발 규제를"…정부 타깃된 수원선 "왜 우리만"
2·20 대책 `핀셋규제`의 역설..외지인투기에 실수요자 절망
"집값 낮춰줘야 생활 가능"..선거때마다 여야 바뀐 격전지
4월 이후 강한 규제 당할수도..전매 금지·가점제 확대에…
가점 낮은 실수요자 "허탈"..경기서남부 `풍선효과`조짐..인천·부천선 전매거래 활발
2·20 부동산대책 이후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핀셋 규제`를 내세웠지만 비슷한 처지의 도시끼리 차별·역차별 논란이 벌써 뜨겁다. 집값 상승률 1위에도 불구하고 규제에서 빠진 대전과, 갑자기 급등하는 바람에 졸지에 규제지역이 돼 버린 수원에선 전혀 다른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2·20 부동산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 내 청약 규정이 강화되자 수원 시민들 사이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판치는 인천, 부천 등 다른 지역은 놔두고 왜 우리만 잡느냐"며 불만이 쏟아졌다.
9. 반포3 "재건축 과열, 차라리 市가 관리를"
신반포21차 조합도 요청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이 비리로 얼룩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행동한다. 사업 지연을 우려한 조합들이 이 같은 조치를 오히려 원했다는 후문이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불공정·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선제적 공공 지원`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장을 대상으로 담당 공무원과 전문가(변호사, 건축기술자 등)로 구성된 `합동 지원반`을 투입해 입찰제안서 내용의 위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10. 코로나 직격탄 대구 분양시장 `울상`
상반기 분양 두배 늘렸는데..줄줄이 일정연기 눈치작전..현대건설, 중도금 입금 늦춰
올봄 비수도권 지역에서 분양 장이 가장 대규모로 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대구 부동산 시장이 울상이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하면서 당분간 분양시장 정상화가 힘들어질 상황이기 때문이다. 올봄 작년보다 분양 단지는 갑절이 됐지만 총선 전 대거 공급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GS건설은 대구시에서 올해 첫 분양을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2주가량 연기한 데다 결국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어야 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5월 대구에 공급될 예정이던 아파트는 총 15개 단지, 1만1631가구였다. 조합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도 9558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대구 전체 분양 예정 물량도 2만3095가구로 지난해 2만1579가구를 넘길 계획으로 알려졌다.
11. 전국 4천100여가구 분양…견본주택 6곳 개관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 조감도
다음 주 전국에서 4천1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넷째 주에는 전국 13개 단지에서 총 4천147가구(일반분양 2천494가구)가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 서울 중구 중림동 '쌍용더플래티넘서울역(오피스텔)' 등이 분양되며 그 밖에 지방에서는 임대 물량이 다수 공급된다.
중흥토건은 경기 하남시 위례택지개발지구 A3-10블록에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 동, 전용면적 101∼236㎡ 총 4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 가깝고, 인근에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와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등의 도로망이 갖춰져 있다.
법인세율 10~25% 수준으로...개인양도세 6~42%보다 낮아...종부세 대상 아닌 것도 유리
지난해 11월 대전시에서 법인이 개인 명의 아파트를 사들인 사례는 563건으로 전달(269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사진은 대전 유성구 아파트 전경.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발했던 법인 명의로 아파트 매매에 나서는 사례가 지방 광역시 등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대출규제와 과세 강화 등 개인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부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세율과 대출 등에서 유리한 법인 명의 투자에 주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단 법인 명의 주택은 종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돼 다주택자에게 매력으로 작용한다. 게다가 주택 보유 시 발생하는 임대수익에 대한 세금도 개인사업자는 사업소득세율(6~42%)을 적용받는 반면, 법인사업자는 법인소득세율(10~25%)을 적용받는다.
최근에는 법인을 활용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정부의 빡빡한 대출규제를 피하기 위한 목적이 추가된 것이다. 조정대상지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60%, 총부채상환비율(DTI) 50%를 적용받는다. 비규제지역도 LTV가 70%, DTI는 60%다.
반면 법인은 법인 대표 신용도에 따라 대출 가능 비율이 달라지지만 최대 80%까지 대출받는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세무팀장은 "법인을 통한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주택을 `많이` `오래` 갖고 있어야 한다"며 "특히 법인에서 주택 매각으로 인한 수익금을 배당으로 바로 빼지 않고 쌓아놔야 `과세 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 트뤼도 "여객기, 이란 미사일에 피격"…美·英도 "증거있다"...이란 `민항기 격추설` 일파만파...NYT 피격 당시 영상 공개
작은 빛 날아가 섬광 번쩍...열추적 감시위성에도 포착...트럼프"실수로 큰 비극생겨"
이란"미사일이라면 바로 폭발"...기체결함 주장하며 전면 부인
이란 테헤란 상공에서 지난 8일 오전 추락해 탑승객 전원(176명)이 사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의도치 않은 실수로 격추됐다는 주장이 공식적으로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은 정상이 공개적으로 이를 밝혔고 서방 언론은 다양한 추론을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이러한 주장을 `비논리적`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민항기는 이날 오전 6시 12분(현지시간)에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해 6분 후인 6시 18분께 공항에서 20㎞ 떨어진 농가에 추락했다. 이 시각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의 아사드 알아인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한 지 약 5시간이 지난 뒤였다. 미국에서 재차 반격이 가해질 것에 대비해 테헤란 상공의 방공시스템이 최고 긴장 상태에 놓여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3. 한국 싫어하는 일본 유권자 비율 상승..."호감 국가는 미국·프랑스·영국"
일본 수도 도쿄 도심의 인파[연합뉴스 자료사진]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작년 10∼11월 실시한 전국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우편 설문조사(일부 문항 복수응답, 응답률 55.9%)에서 국가·지역에 대한 호감도를 확인한 결과, 한국에 대해 응답자 66%가 `싫다`고 반응해 북한(82%), 중국(71%)에 이어 싫어하는 국가·지역 3위를 기록했다.
전년 조사에서도 한국이 싫다는 응답은 3위로 나타났지만, 한국에 혐오감을 느끼는 이들의 비율(61%)은 3% 상승했다. 쿠릴열도를 놓고 영토 갈등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53%)는 싫어하는 국가·지역 4위에 올랐다.
반면 미국, 프랑스, 영국은 각각 응답자 69%의 선택을 받아 가장 좋아하는 나라로 꼽혔다.
헌법 개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53%, 반대한다는 의견은 42%였다.
헌법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구상에 대해서는 65%가 찬성하고 30%가 반대했다.
4. 외교부, `단교` 발언 보도된 이란대사 초치…"잘못 전달" 해명
샤베스타리 대사 "호르무즈 파병시 양국 관계 영향 언급 취지"
외교부가 한국군 호르무즈 해협 파병 시 한국과 단교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된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청사로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같은 날 보도된 대사 인터뷰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했다.
샤베스타리 대사는 인터뷰에서 한국이 미국 주도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에 참여시 양자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했을 뿐 단교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잘못 전달된 측면이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당 언론사에 정정 요청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5. 월성 사용후 핵연료 시설…원안위, 45개월만에 허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내년 11월 포화 상태에 달하는 월성 원자력발전소 사용 후 핵연료 건식저장시설(맥스터) 추가 건설을 승인했다. 2016년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안위에 추가 건설을 신청한 지 3년9개월 만이다.
원안위는 10일 113회 원안위 회의를 열고 월성 원전 용지 내에 사용 후 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인 맥스터 7기를 추가 건설하는 `월성 1~4호기 운영변경허가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호철 위원(법무법인 한결 변호사)과 진상현 위원(경북대 행정학부 교수)이 추가 검토를 요구하며 의결 자체를 강력 반대했지만 위원장을 포함한 나머지 위원 6명이 찬성하면서 통과됐다.
6. 한류스타 中서 공연…한한령 풀릴듯
한중 연예기획 합작사 설립...하이난서 3월 대형 공연 추진
한중 합작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기업 케이블리(KVLY)가 중국 최대 공연 기획사 `프리고스(FREEGOS International Entertainment Group)`와 한류 스타의 중국 공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두 회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일정에 맞춰 오는 3~4월 중국 하이난에서 한류 스타 공연을 준비 중이어서 `한한령` 이후 전면 중단된 문화 공연 분야에 해빙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10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리 임직원들은 지난 9일 중국 프리고스 본사를 찾아 한류 스타 공연뿐 아니라 인플루언서, 스타 마케팅 등에 대한 포괄적 업무 협약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예정대로 공연이 이뤄진다면 문화·공연 관련 한한령이 사실상 풀렸음을 의미하는 상징적 의미를 띨 것으로 보인다.
7. 제1노총 뺏긴 한노총…지도부 선거 `강대강`
김만재·김동명 후보 2파전...모두 `강한 한국노총` 공약
민노총과 주도권 경쟁으로...사회적 갈등 악화될 우려
8. `핀셋 타격` 리퍼부터 `드론 잡는` 드론까지…군사용 드론 어디까지 왔나
미국을 향해 `피의 보복`을 외치는 이란의 분노를 촉발한 것은 무인 항공기 한 대였다. 미국 공격용 드론 MQ-9 리퍼는 지난 2일 이라크 미군 기지를 이륙해 별칭인 `하늘의 사신(死神)`처럼 은밀하게 바그다드 상공을 날아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사살했다.
솔레이마니 동선 정보가 인공위성을 통해 미국 본토에 있는 드론 작전통제부에 실시간 전달돼 이를 토대로 드론 조종사들이 원격 조종하며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작전은 적진에 은밀히 침투해 핵심 요인을 흔적도 없이 제거하는 군사용 드론이 미래 전장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미 현대전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는 군용 드론은 거듭되는 기술 개발로 나날이 진보하고 있다. ◆ 핀셋 타격으로 목표물만 제거
9. 북한에 `4D 영화관`이? 김정은 ""젊은이는 무서운 걸 좋아해"
北 김정은, 능라인민유원지 입체율동영화관·전자오락관 점검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능라인민유원지 유희장에 새로 건설한 입체율동영화관과 전자오락관을 돌아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13년 9월 1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13년 9월 14일 진행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를 회고하며 북한의 4차원(4D) 영화관인 릉라입체율동영화관을 소개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입체 안경`을 쓰고 `율동 의자`에 앉은 채 "좀 더 자극이 센 영화"를 만들라고 주문했다.
그 후 북한에서는 공룡과 스키, 비행기 등 스릴있는 소재를 활용한 4D 영화가 여럿 생산됐다. 릉라입체영화관이 위치한 릉라유희장은 최근 `거울집`을 새롭게 단장하며 가상현실(VR) 기술도 접목하고 있다.
10. 美 상원, `한미동맹 중요성 강조`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미국 워싱턴DC 소재 연방의회 의사당 건물 [EPA=연합뉴스]
미국 상원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이 외교·안보 및 경제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10일(현지시간) 미 의회 홈페이지와 외교가에 따르면 상원은 지난 8일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미국 내 한국계 미국인의 기여를 나타내는 결의안`을 만장일치 동의(Unanimous consent)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에는 한미 양국이 공유된 전략적 이익을 토대로 포괄적인 동맹 관계를 누리고 있으며 국제 평화와 안보, 경제 번영, 법의 지배를 증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11. `NO 재팬` 6개월…日에 얽혀 사는 사람들의 속앓이
한 시민이 일본 불매운동 배너를 지나치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 불매운동은 6개월째로 접어들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도 6개월째. 불매운동의 효과는 선명했다. 일본 물건은 좀처럼 팔리지 않았고 항공 노선은 축소됐다. `저러다 만다`는 일부 일본인들의 비아냥을 비웃기라도 하듯 국민들은 여전히 일본을 가지 않고 일본 물건을 사지 않고 있다. 이렇게 `이 시국`을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 가운데는 남모르게 속을 앓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 주변 어떤 사람들은 모두가 가지 않고 사지 않을 때, 일본으로 가고 일본 제품을 파는 일을 해야 했다. 어쩌면 시국 속에서 들춰보지 못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지난 8일 서울 합정동 모처에서 만나 들어봤다. ◆"캐리어 끌고 공항 가는 게 사실 좀 두려워요"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 홍다은 양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일본 유학을 준비했다. 중학교 시절 미디어를 통해 일본 문화를 접하며 유학을 결정한 홍양은 3년간 EJU(일본유학시험)를 준비하기 바빴다. 원래도 읽고 쓸 줄 알았던 일본어도 제대로 다시 배웠다. 지난해는 지원할 대학도 알아봐야 했다. 그러던 중 한일관계가 경색되고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지난 2019년을 한국 수험생으로, 일본 유학 준비생으로 살아갔던 홍양은 이렇게 회상했다.
"학교에서는 (유학 준비를) 보장해주는 분위기였어요. 친구들도 제 주변에선 시국에 대한 얘기를 자제했죠. 하지만 먼 친척들이나 유학 준비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일본 유학 사실을 밝힐 때는 `이 시국에?`로 시작하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입시 스트레스까지 겹치니 많이 힘들었어요. `난 왜 하필 일본일까`하고요. 실제로 유학을 포기하는 사람도 봤어요. 당장 면접을 보러 일본을 가야 하는데 캐리어 끌고 공항 가는 게 사실 좀 두려워요. 유학 준비하는 친구들과 자주 위로해요. 우리는 3년간 공부해왔는데 운이 안 좋게 시기가 지금일 뿐이라고요"
12. 성인남녀 꿈의 직업 2위는 `건물주`…1위는?
13. 한진 경영권분쟁 `안갯속`…반도건설 손에 달렸다...3월 주총 초미의 관심
반도건설, 한진칼 경영참여 전격 선언
`캐스팅보트` 쥔 반도건설...새해 들어서도 지분 사들여
한진 오너가와 접촉설도..."누구편 들지 결정 안돼"
14. 이라크기지 공격당한 미국, 경고 하루만에 대이란 추가 경제 제재 단행
미국은 10일(현지시간)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2곳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대이란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대국민 연설에서 제제 방침을 밝힌 지 이틀 만에 이뤄진 후속조치다. 미국은 이란이 테러 행위에 계속 관여하면 경제적 압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15. 中텐센트 "위챗 하나로 모든 앱 천하통일 할것"...위챗 오픈 클래스 2020 가보니
설치 필요없는 미니앱 출시 3년...구글·애플 아닌 `제3의 길` 도전
검색·결제·전자책·쇼핑·게임...100만 앱 등록·하루 3억명 이용
장샤오룽 텐센트 부회장
텐센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위챗을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다. 텐센트는 하루 11억5000만명이 이용하는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의 막강한 영향력을 앞세워 콘텐츠, 게임, 모바일 결제, 전자상거래 등 사용자의 모바일 일상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16. 삼성전자 잘나가자…소부장株도 `훨훨`...부품공급사 주가 신바람
삼성전기 5개월새 50%↑...LG이노텍은 목표가 상향
올 들어 반도체 경기가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예상이 확산되면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이 잇달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후광 효과를 얻는 LG이노텍과 삼성전기가 수혜를 입고 있다.
17. 서울 강남 대표단지만 올랐다고? 강북소형도 작년 평균 7.5% 상승...1501개 단지 KB시세 전수조사
나 홀로 아파트 등 서울 소형 단지들 시세가 지난해 평균 7%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지난해 서울 집값이 강남권 주요 대단지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거의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과 사뭇 다른 결과여서 주목된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값이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핵심 지역의 대표 단지 위주로 급등 현상이 나타났을 뿐 나 홀로 아파트 등 소규모 단지는 거의 오르지 않아 전체적으로는 서울 집값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정부 설명에 배치된다. 감정원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18년 말 107.3에서 작년 말 기준 107.5로 0.2%밖에 오르지 않았다.
18. 서울서 전월세로 신혼집 마련한다면 `이것` 신청하세요
서울시내 주택단지 전경 [사진 = 강영국 기자]
서울에서 자가주택이 아닌 전월세로 신혼생활을 시작하는 커플이라면 서울시의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을 알아볼 것을 권한다. 대출금의 이자 중 일부(대출금의 최대 연 3.0%, 다자녀가구 최대 0.6% 이내)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최대 3.6%의 이자를 지원하며 1억원 대출 시 360만원 이자를 줄일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이 사업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신혼부부 연소득 기준을 9700만원으로 늘리고, 지원금리는 최대 연 1.2%에서 3.0%로, 지원 기간은 자녀수에 따라 최장 8년에서 10년으로 늘려 기존보다 많은 신혼부부들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6개월 내 결혼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도 신청 가능
서울시의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 중 부부합산 연소득별 이자금리구간 [자료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