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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국인 등에 업고 ,7만전자 도전

경제 2020. 11. 14. 08:1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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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삼성전자, 외국인 업고 `7만전자` 도전

역대 최고가 경신한 63200원

외국인 대거 매수에 3% 급등

약달러에 한국 우량주 사들여

개미는 하루새 7026억 팔아

애플 PER 30배인데 반해

삼성전자 15배 저평가 매력

삼성전자가 외국인투자자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는 전일 대비 3.61% 올라 6만32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0일 이후 최고치다. 삼성전자우(우선주)는 전일 대비 0.17% 상승해 5만7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우는 장중 5만82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최근 증시를 주도한 금융주가 하락했지만 삼성전자가 급등하면서 마감해 0.74% 오른 2493.87을 기록했다. 연중 최고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11% 하락해 839.14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신고가를 떠받친 힘은 외국인투자자였다. 외국인투자자는 조 바이든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달러 약세를 예상하고 전 세계 우량주를 집중 매입하고 있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보다 여전히 주가 수준이 낮은 삼성전자가 `레이더`에 걸려든 것은 당연하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예상 실적으로 산출한 삼성전자 주가수익비율(PER)은 이날 15.0배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준으로 애플 PER가 30.2배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주가 수준이 절반에 그친다. PER가 높으면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시장이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약(弱)달러로 인해 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 증시를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한국 시장 비중을 늘릴 땐 반도체와 2차전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업종을 고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D램 등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삼성전자 주가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1.82% 올라 8만9700원을 기록했다.

또한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쌍끌이 매수`를 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끈다. 13일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5786억원, 기관투자가는 1598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7026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대조를 이뤘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 기간 무려 1조722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 기간 삼성전자우 또한 1176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순매수 규모만 1조8403억원에 달한다. 외국인투자자는 이 기간 LG화학, SK하이닉스, 삼성SDI 등 기술주를 대거 사들인 상태다. 기관투자가 순매수 규모는 외국인투자자보다 적지만 여전히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기관투자가가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또한 삼성전자였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320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는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기술주를 사들여 외국인투자자와 유사한 투자 흐름을 보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이달 네이버를 가장 많이 순매수해 대조를 이뤘다. 네이버의 뒤를 LG전자, 금호석유, 한화솔루션 등이 이으며 외국인투자자, 기관투자가와는 뚜렷이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13일 기준으로 7만6400원에 달한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환율 이슈가 외국인 수급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 역시 주가가 우상향할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0. 1억 넘는 신용대출 끼고 규제지역 집 사면 대출 회수

고소득자 1억 이상 신용대출 때 DSR 40% 적용

은행권 高DSR 대출 비중도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하향

연봉 1억에 주담대 5억 있다면

신용대출 한도 3천만원 줄어

연 소득 1억원의 고액 연봉자 A씨는 주택담보대출 5억원(연 금리 2.7%·30년 분할상환 원리금 균등조건)에 기존 신용대출 1억원(금리 3%)이 있다. 현재 신용대출은 연 소득에 비례해 늘어나고 시중은행이 연 소득 대비 150%까지 내주고 있어 A씨는 기존 신용대출 1억원에 추가로 5000만원을 더 대출받을 수 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오는 30일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A씨와 같은 고소득자 신규 신용대출에도 적용하기로 하면서 모든 상황이 바뀌고 있다.

원래 DSR 규제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한 신규 주담대에 은행권 기준으로 40%(비은행권 60%)를 개인별로 적용하고 있다. 연 소득에서 주담대 부담액이 40%를 넘어선 안 된다는 뜻이다.

0. 주유소서 기름 넣듯…전기차도 급속충전

정부-에너지 6사 내주 MOU

전국주유소 급속충전기 보급

2025년까지 50만여 기 설치

민간사업자에 정부 재정지원

전국에 위치한 주유소와 LPG 충전소가 전기차 충전소로 전환을 본격화한다. 그간 정부가 주도해온 전기차 충전 인프라스트럭처 확장에 민간이 본격적으로 나서는 만큼 전기차 이용 편의성이 빠르게 제고될 전망이다.

13일 정유업계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정유업계 대표들이 모여 미래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다음주 중 체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협약식은 오는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으로 이 자리에 참가하는 정유·LPG 기업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SK가스 E1으로 정유사 4곳과 LPG 공급사 2곳이다. 여기에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도 참석한다.

이날 맺는 MOU는 전국에 위치한 주유소와 LPG 가스 충전소에 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0. 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 기대·양호한 기업 실적에 상승…다우 1.37%↑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양호한 기업 실적 등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1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9.64포인트(1.37%) 상승한 29,479.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14포인트(1.36%) 오른 3,585.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70포인트(1.02%) 상승한 11,829.2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4% 가량, S&P500 지수는 2% 이상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은 0.5% 가량 내렸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나스닥 대비 이 정도로 큰 폭 오른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및 백신 개발 상황을 주시했다. 미국에서만 하루에 10만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주요 지역에서 봉쇄 조치가 강화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백신이 곧 나올 것이란 기대가 맞서면서 최근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모더나도 조만간 3차 임상시험 중간 평가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신이 조만간 나오면 내년에는 경제 활동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주요 기업의 실적도 양호했다. 시스코는 이날 7% 이상 급등하며 시장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디즈니 주가도 2% 넘게 올랐다.

업종별로도 전 업종이 올랐다. 에너지는 3.8% 이상 급등했다. 산업주는 2.15%, 기술주는 0.86% 각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7.0으로, 전월 확정치인 81.8에서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81.5도 밑돌았다.

이와 달리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2% 상승보다 높았다.

0. SK, 아마존과 손잡고 온라인쇼핑 판흔든다

11번가, 3천억 투자받아

아마존 제품 직접 판매

인문가치포럼에서 강연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이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과 손잡는다. 아마존은 조만간 SK텔레콤 자회사인 11번가에 최대 3000억원을 투자하고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커머스 신사업 등 디지털 역량 확대로 그룹 체질 개선에 주력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목표와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텔레콤 자회사인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아마존 간 사업 협력을 위해 최대 300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CPS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주식으로, 통상 외국인 투자유치 등을 위해 발행된다.

0. 팔수록 쌓이는 손실…정유사 가동률 역대최저

국내 정유4사 공장 가동률

1월 83%서 9월 72%로 줄어

SK에너지는 60%까지 낮춰

석유 정제시설 가동 줄이고

비석유로 3분기 적자폭 줄여

4분기 업황회복 기미 안보여

"세금유예등 정부지원책 절실"

국내 정유사 중 가장 큰 정제 규모를 자랑하는 SK에너지의 공장 가동률이 60%대까지 떨어졌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부진으로 가동률을 80%로 떨어뜨렸던 SK에너지는 업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공장 가동을 최소화하는 유례없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셈이다. 정유 업계는 코로나19 종식 전까지 실적 개선이 요원한 만큼 정부의 세금 납부 유예 등 지원 대책에 실낱같은 기대를 걸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 원유정제시설(CDU) 가동률은 지난 2분기 70%대를 기록하다 10월 들어서면서 60% 후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SK에너지는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CDU 가동률이 60%대로 떨어진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SK에너지가 코로나19에 따른 여파로 CDU 가동률을 80%로 낮췄을 때도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는데, 불과 6개월 사이 상황이 더 악화된 것이다.

SK에너지 실적 또한 곤두박질쳤다. 1분기 1조2216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4070억원 등 상반기에만 1조628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음주 초 발표를 앞두고 있는 3분기 실적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대규모 적자가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큰 영향을 미쳤다면, 2분기부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 상황이 직접적으로 반영됐다. 다른 정유사도 상황은 비슷하다. 13일까지 국내 정유 4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끝났는데,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만 흑자를 냈을 뿐이다. 흑자 역시 윤활유, 화학 등 비석유 사업 실적과 재고 관련 이익이 큰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줄면서 규모가 큰 항공유 판매가 급락했고, 록다운으로 개인 간 이동 또한 줄어 석유제품 소비가 줄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정유사 손익의 핵심 지표인 정제마진은 손익분기점인 4달러는커녕 올해 내내 -1달러~1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결국 SK에너지는 정제시설을 최소로 가동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유사들은 이제까지 외부 요인과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가동률을 90~100%로 유지해왔던 만큼 이 같은 조치 또한 창사 이래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최대 정제 설비를 보유한 SK에너지의 가동 전략 수정은 정유 업계에 닥친 위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정유 4사의 공장 가동률은 올해 1월 83%에서 지난 9월 72%로 잇달아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결국 정유사들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유 대비 가격이 80~90%에 불과한 중유를 다시 정제시설에 넣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다만 중유를 원료용으로 사용했을 때도 `개별소비세`가 붙어 다른 나라보다 원가 경쟁력에서 뒤처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럽연합(EU)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 주요국 중에서 중유를 원료로 사용했을 때 과세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정유 업계는 최근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등이 이 같은 불합리한 조세제도 개편 내용이 담긴 법안을 잇달아 발의한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 원료용 중유에 부과되는 세금은 정유 4사를 합해도 수백억 원에 불과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0. 공화당 최고령의 일침…"기밀정보는 바이든과 공유를"

美 안보공백 우려 커지자

87세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

"9·11때 교훈 잊지 말아야"

트럼프정부내 사이버안보국

"역대 가장 안전한 선거였다"

9·11의 교훈을 잊지 말라."

올해 87세로 미국 공화당 최고령인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정보기관 브리핑을 제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40년째 상원의원을 지내며 네 차례나 정권 교체를 목도했던 원로가 내놓은 고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며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작업은 암초에 부딪힌 상태다. 전날 공화당 내 강경파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민주당 승리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이든 당선인에게 정보 브리핑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 원로들은 생각이 달랐다.

그래슬리 의원뿐 아니라 존 ? 상원 원내총무도 "긴급사태에 대비하는 게 맞는다"며 "국가안보 연속성 차원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동조했다. 제임스 랭크퍼드 상원의원은 아예 13일까지 연방총무청(GSA)이 정보 브리핑을 제공하기 위한 결단을 하지 않으면 의회가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이자 불복 소송에 동조하고 있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브리핑 문제에는 예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0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주 재검표 논란으로 인수위원회 활동 기간이 줄어들었고 빌 클린턴 정부는 조지 W 부시 당선인과 대선 후 한 달간 국가안보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 이듬해 9·11 테러가 발생하자 국가안보는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연속성이 확보됐어야 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수뇌부와 3자 통화를 하고 경기부양안 처리 문제 등을 협의했다. 민주당은 2조달러 규모 부양 예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반면 공화당은 5000억달러를 제시해왔다. 게다가 대선 결과를 공화당이 아직 인정하지 않으면서 연내 추가 경기부양안이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한 상황이다. 앞서 주요 동맹국 정상과 직접 소통하며 "미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이든 당선인은 프란치스코 교황과도 전화통화를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후 가족과 함께 델라웨어주 리호보스 해변으로 사흘간 휴가를 떠났다. 휴가 기간에도 전화로 인수위원회 업무 보고는 받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을 만난 것 외에 대외 일정은 없었다. 그 대신 "트럼프를 찍은 270만표가 개표 시스템상에서 지워졌다"는 등 부정선거 의혹을 담은 글을 종일 리트윗했다.

0. 트럼프, 中때리기엔 레임덕 없네

"중국군 통제받는 기업에

투자 금지" 행정명령 서명

틱톡 금지령은 집행 연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이후에도 대중 압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중국군 소유이거나 통제를 받는다고 결정된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국내적으로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에 나서면서 대외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겠다는 행보다. 임기 막바지로 갈수록 이 같은 조치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이터는 이번 행정명령이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국방부는 올해 중국 기업 31곳이 중국군 지원을 받고 있다고 지정했다. 이들 중국 기업에 대해서는 미국 투자사나 연기금이 주식을 매매하는 것이 금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정명령은 내년 1월 11일부터 시행된다. 현재 이들 주식을 보유한 곳에는 처분기간이 1년 주어진다. 이번 행정명령이 실제 시행되면 중국 기업들에 작지 않은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이날 `틱톡`에 대한 금지 행정명령 집행을 연기했다. 상무부는 이날부터 사실상 미국 내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행정명령을 시행할 예정이었다. 당초 계획대로 행정명령이 발효되면 틱톡은 앱스토어 등에서 퇴출될 예정이었다. 미국이 이렇게 표면적으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펜실베이니아주 동부연방지방법원이 지난달 말 틱톡 금지령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는 "추가적인 법적 진행 상황이 있을 때까지"라는 전제를 달고, 이 조치 시행을 보류했다. 다소 무리한 행정명령을 남발한 뒤 법원에서 제동이 걸리면 마지못해 인정하는 듯한 행동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치로 틱톡 강제 매각은 가능성이 낮아졌다.

0. 초대형 `항공 M&A` 기대…아시아나 주가 8% 껑충

금호산업도 덩달아 올라

인수주체 한진칼은 -8%

대한항공도 2.6% 떨어져

아시아나항공 매각 이슈로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관련주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 아시아나항공은 전날에 비해 7.79% 오른 429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도 7.79% 올랐고, 금호산업 우선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반면 인수 주체인 한진칼과 자회사 대한항공은 각각 8.25%, 2.64% 하락했다.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주와 한진그룹주의 주가 희비가 엇갈린 데는 아시아나항공의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입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 중단으로 매각 이슈가 사그라들었다 다시 살아난 것이다.

지난해 9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 의사를 밝힌 이후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2019년 11월 71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인수협상 소식에 따라 주가는 등락을 이어갔고, 올해 9월에 인수 무산 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식을 감자키로 하자 최근 주가는 3000원을 밑돌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재추진되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면서도 투자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0. [유럽증시] 코로나19 확산보다 백신 기대감에 대체로 상승

런던증권거래소 로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백신 기대감이 뒤덮으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8% 오른 13,076.72로 거래를 종료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33% 상승한 5,380.16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11% 오른 3,432.07로 거래를 종료했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6% 하락한 6,316.39로 거래를 마쳤다.

AFP 통신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우려보다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점이 미국과 유럽 증시 상승세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의 예방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되면서 세계 증시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0. 대출 나올때 집 사자" 김포·파주 매물실종

대출쉬운 비규제지역 집값 껑충

"전세 수억 더주느니 내집마련"

매물 줄어들자 배짱 호가도

전세 오른만큼 집값도 오름세

중저가 아파트 실수요자 `패닉`

그 많던 매물이 다 어디로 갔나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매수를 염두에 두고 인터넷 포털에서 부동산을 둘러보던 주부 이 모씨(42)는 급감한 매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이씨가 찾는 전용 59㎡ 혹은 84㎡ 매물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부동산 매물 페이지를 몇 번이나 새로고침해봐도 84㎡ 이내 매물은 없었다. 3042가구 규모인 운정 아이파크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매매 매물이 30여 건이었지만 현재 5건으로 거의 다 소진됐다.

그나마 남아 있는 것은 분리형 아파트인 전용 109㎡ 매물 5~6건이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2주 전부터 전세를 알아보던 사람들이 매매로 돌아서면서 실거주 수요가 높은 20~30평대 매물은 다 사라졌다"고 했다. 이곳은 비규제지역으로 최대 주택담보대출이 70%(무주택 실수요자 조건)까지 나온다. 이씨는 "전셋값이 너무 올라서 차라리 매수하자고 생각하고 고민하던 차였는데 이렇게 매물이 사라지니 도대체 우리는 어디 가서 살아야 하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0. 서울 전세수급지수 131 `최악`…숫자로 확연히 드러난 전세難

반포 3000가구에 매물 1건

이사수요 몰리는 입학시즌

주택공급줄어 대혼란 예고

전세 매물이 턱없이 부족해진 것은 지난 7월 임대차법 시행 이후다. 실제로 임대차법 시행일(7월 31일) 이전에도 전세 공급은 어려웠지만 최근 심각해진 전세난은 임대차법 이후 도드라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 수급 동향은 1~4월 1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6월 110을 넘어선 후 임대차법이 시행된 8월에는 120까지 올라갔다. 통계 집계 이후 지난주 처음으로 130선을 넘어섰고, 이번주 131.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지난 7월 말 109.6이었던 것이 계속 상승해 이번주 123.8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전세난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당장 다음달부터 내년 입학에 맞춰 전셋집을 구하는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서울과 경기도 모두 올해보다 급감한다"며 "계절적 수요를 고려해서라도 양도세 완화 등 규제를 풀어 매물을 유도해야 전셋값 안정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0. [Science] 지구 해치는 온실가스 주범 CO2, 기업 활동에 없어선 안된다는데…

두얼굴의 이산화탄소

용접 부분 공기 닿으면 녹슬어

CO2가 공기 차단하는 역할

비닐하우스서 자라는 농작물도

CO2없으면 광합성 활동 안돼

언택트 소비 늘며 수요 폭증한

드라이아이스도 CO2가 원료

백신·치료제 유통에도 큰 몫

정유·석유화학 부산물로 얻어

코로나로 공장 멈춰 수급 차질

품귀사태로 기업들 발동동

전 세계는 뜨거워지는 지구를 식히기 위해 앞다퉈 `탄소 제로(0)` 선언을 하고 있다.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는 것은 전 지구적 과제가 됐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산업화와 화석연료 사용량 증가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산화탄소는 지구 기후변화를 가져오는 애물단지이지만 이산화탄소 없이 산업계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산화탄소는 전자·화학·의료·농축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특히 산업에서 이산화탄소가 자주 쓰이는 분야는 용접이다. 쇠 등 금속을 높은 온도로 녹여 붙이는 용접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는 녹은 금속이 공기와 닿지 않게 하는 `보호가스` 역할을 한다. 용접해야 하는 부위에 이산화탄소를 분사해가며 작업하면 용접 부분이 공기에 닿아 생기는 화학 변화를 막을 수 있다.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는 "금속이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하면 바로 녹이 생기기 때문에 보호가스 없이 용접을 하면 새빨갛게 녹이 발생하게 된다"며 "산화가 됐다는 것은 화학적으로 오염이 됐다는 뜻으로 용접 부분 강도가 약해지고 접합력도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용접, 선박 용접 등 공기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는 섬세함이 필요할 때는 이산화탄소 보호가스의 필요성이 더 커진다는 설명이다.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을 키울 때도 이산화탄소를 공급하는 `탄산가스 발생기`가 사용된다. 식물 내부 엽록체는 빛과 이산화탄소, 물을 이용해 포도당을 생성하고 산소와 수증기를 내뱉는 광합성 작용을 한다. 즉 식물이 광합성을 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하우스 환경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이를 공급해주는 탄산가스 발생기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이산화탄소는 음료에 탄산을 녹인 `탄산음료`다. 고체 상태 이산화탄소인 드라이아이스도 우리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드라이아이스 온도는 얼음보다 훨씬 낮은 -78.5도까지 내려가는 데다 승화 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세균과 곰팡이 등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냉동식품 보관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 마취제, 살충제로도 사용되고 용수 폐수 처리나 화력발전소 탈취, 원자력발전소 냉각 등에도 이산화탄소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산업 분야 사용도가 높은 이산화탄소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품절 사태를 맞으면서 산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공기보다 무거운, 즉 밀도가 높은 무색 기체다. 지구 대기에는 미량으로 존재하는데 현재 농도는 400PPM 정도다. 산업혁명 이전인 280PPM보다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지만 여전히 자연 상태에서는 미량만 존재한다. 흔히 알고 있듯 사람을 비롯한 동물들은 에너지를 얻기 위한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진 이산화탄소를 호흡을 통해 배출한다. 화산 폭발 등으로 인해 생성되기도 하고, 화석연료가 연소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한다. 그런데 산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순수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교수는 "이산화탄소는 사람이 호흡할 때도 발생하고 공기 중에도 존재하지만 매우 미량"이라며 "순수한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에서는 걸러내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공급이 막히면 바로 수급에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산업용으로 사용하는 순수 이산화탄소는 자연 상태보다는 대부분 정유·석유화학 제품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얻어진다. 정유 등을 비롯한 화석연료의 주성분은 탄소와 수소가 결합된 `탄화수소`다.

예를 들어 석유의 경우 84~97%의 탄소와 11~14%의 수소로 이뤄져 있다. 이 밖에 황과 질소 등을 소량 함유한다. 에너지 등을 얻는 과정에서 이들이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하게 되면 탄소 원자 하나와 산소 원자 두 개가 결합한 이산화탄소가 대량 발생한다. 이를 포집해 정제 과정 등을 거치면 이산화탄소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공장 가동률이 급감하면서 부산물인 이산화탄소 수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액화탄산 생산 능력은 연간 약 100만3000t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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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화)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20. 10:0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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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K하이닉스, 인텔 낸드메모리 10조에 산다

"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 전격 인수키로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 전체를 10조3000억원에 인수한다.

20일 SK하이닉스는 공시를 통해 "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며 "SSD 솔루션 역량 강화,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메모리 반도체 사업군 간 균형 확보 및 낸드 경쟁력 강화"등을 인수 결정 요인으로 설명했다. 이번 인수에서 인텔의 옵테인 사업부는 제외됐다.

양수 기준일은 오는 2025년 3월 15일이다. 2021년 말로 예상되는 1차 클로징 시점에 약 8조원(70억달러)을 지급하고, 잔액인 약 2조3000억원(20억달러)은 2차 클로징 예상 시점인 2025년 3월에 지급하기로 했다. 인수자금은 보유 현금과, 차입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인텔은 이번 매각으로 사업구조의 무게 중심이 비메모리 반도체로 급격하게 쏠리게 됐다. 인텔은 최근 가격 하락과 시장경쟁 격화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목표로 한 수익을 내지 못하자 사업 철수를 추진해왔다.

2. 3일간 30% 빠질때 개미만 샀네…빅히트發 `공모주 추매주의보`

IPO 최대어 3거래일 연속 하락

따상상 카겜 역시 시초가 하회

공모주 3형제 맏형 바이오팜은

고점과 비교하면 42%나 빠져

상장후 기관·외국인이 던지면

개인 받아내는 모양새 닮은꼴

낮은 의무확약률 하락 부추겨

빅히트 주가가 3거래일 연속으로 급락하면서 `공모주 추격 매수`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공모주 청약에서 소외된 개인투자자가 장내 매수에 나서자 기존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빅히트는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혔지만 이날 시초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비상등이 켜졌다.

`공모주 3총사` 가운데 가장 부진한 실적을 보인 종목은 빅히트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7% 급락해 18만9000원을 기록했다. 빅히트는 15일 상장할 당시 시초가 27만원으로 출발했지만 이날까지 수익률은 -30.0%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또한 우울한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1.7% 하락한 4만5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10일 상장할 당시 카카오게임즈 시초가는 4만8000원이었지만, 이날까지 수익률은 -6.1%에 그친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가격이 지나치게 하락하면 오히려 저점에 매수할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단기적으로 수급 불균형 때문에 주가가 폭락할 수 있지만, 기업 가치보다 주가가 급락하면 매수를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기업공개 직후 주가가 급등한다고 무분별하게 `상따(상한가 따라잡기)`에 나서기보다는 긴 호흡을 갖고 저가 매수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기도 하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영업이익이 133.4% 성장해 81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실적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이 19일 기준으로 40.1배를 기록했다. 이는 넷마블 42.9배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3. 中경제 나홀로 질주…3분기 4.9% 성장

2분기 V자 반등 성공후 생산·소비·투자 회복 탄력

코로나 이전 `정상궤도`에 주요국중 처음으로 근접

◆ 중국경제 V자 반등 / 휘청이는 선진국 경제 ◆

중국 경제가 지난 3분기 4.9% 성장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생산을 비롯해 소비, 투자,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에서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각각 5.5%와 5.2%였다.

비록 성장률이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시장에선 2분기 플러스 반등(3.2%)에 이어 3분기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제어와 함께 효과적으로 경기 부양책을 펼치면서 코로나19 이전 성장 궤도로 돌아온 첫 국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3분기 성장률 호조 덕분에 1~3분기 누적 성장률이 0.7%를 기록해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 -6.8%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여파로 분기 GDP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다 2월부터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경제 정상화 작업에 돌입하며 국가 주도 경기 부양에 매진해 생산과 투자 변수 회복을 꾀했다. 3분기 들어서는 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 경기가 점진적으로 살아나면서 경제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중국 경제가 `V자형`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향후 중국의 경기 회복 추세를 둘러싸고 낙관론과 신중론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4%로 예상하면서 중국은 1.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에는 중국이 8.2% 성장할 것이란 깜짝 전망도 내놓았다.

반면 올겨울 인플루엔자(독감)와 함께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경계감과 11월 미국 대선 이후 미·중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 중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잠재적 부채 문제 등이 중국 경제 향방의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국제 환경이 복잡하고 심각하기 때문에 중국 경제는 여전히 큰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대내외 정세가 중국 경제 회복 추세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4. 서울 부동산경매 절반이 빌라…보금자리 위협받는 서민들

이달 경매물건 7000건 분석

서울 강서·양천 빌라 쏟아져

다주택자 규제 강화한 여파

제조업 불황 장기화 영향에

김포·인천·하남 공장 매물로

지방 경제도 먹구름 가득

창원 상가 무더기로 경매行

지난 몇 년간 서울 빌라 `갭투자`가 성행한 후유증으로 서울에서 빌라 경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내년부터 다주택자 보유세가 대폭 오르면 빌라 경매 건수가 더 많아지면서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이란 염려가 나온다.

김포,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몇 년간 불경기로 인해 소규모 공장과 지식산업센터 경매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 최근 수년간 경기가 계속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전국 기준 월평균 경매 건수가 4년 연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선업의 메카였다가 제조업 고용위기가 본격화된 창원, 거제 등은 경매 물건이 가장 많이 쏟아지고 있다. 용도별로 보면 서울은 경매 물건 중 빌라가 압도적인 건수를 차지하고 있고 수도권에서는 공장 매물이, 지방 도시에서는 상가 매물이 많이 나왔다.

19일 매일경제가 한국부동산경매정보 사이트에 올라온 이달 물건 6981건(전국 기준·감정평가액·대지면적이 불명확한 건 제외)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경매 물건 526건 중 268건이 연립·다세대 주택(통칭 빌라)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율로 치면 50.9%에 달한다. 이는 전국 경매 물건 중 빌라 매물이 22.2%인 것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수치다. 빌라 밀집지역이 많은 서울 강서구가 49건으로 경매 매물이 가장 많았고 양천구(34건), 강동구(28건), 관악구(25건) 순이었다.

한 빌라 중개업자는 "신축 빌라에 투자하는 많은 사람이 자금 여력이 적은 서민인데 갭투자로 2000만~3000만원 정도에 소유권을 가져간 것"이라며 "만일 다음 세입자를 찾지 못하거나, 빌라 가격이 보합 또는 하락할 경우 자금을 돌려주지 못하고 경매로 넘어가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 7월까지 빌라가 경매로 넘어가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사례가 2169건이고, 미반환 금액만 1097억원에 달했다.

이창동 밸류맵 책임연구원은 "갭투자를 많이 한 다주택자 중 자금 융통이 원활히 안 되는 사람들 위주로 주택 경매 물건이 나오는데, 보통 빌라가 많다"며 "내년에 다주택자 보유세도 큰 폭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빌라 매물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세입자의 빌라 전세보증금을 지키고자 `연립주택 전세보증금 보증보험 의무화`를 국토교통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빌라뿐만 아니라 아파트, 공장, 상가 등 부동산 경매 매물이 나날이 늘고 있다. 법원 경매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1~8월 경매 처리 건수는 6만2603건으로 지난해 동기(5만9616건) 수준을 뛰어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3월과 9월 각각 2주간 법원이 휴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경매 처리 건수는 더욱 증가한 것이다. 공장 매물은 주로 경기 김포, 인천 서구 등 수도권에서 많이 나왔다. 다만 매물 개수가 아니라 평균 가격을 보면 전남(57억원), 충북(24억원)으로 경기(13억원)보다 높았다. 수도권은 지식산업센터 소규모 공장 위주라면, 지방은 대규모 산업단지용지 내 공장이 경매로 나오기 때문이다.

상가 매물은 창원이 5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당진(29건), 평택(24건), 목포(21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연구원은 "보통 수도권 상가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에 법원 경매 단계 이전에 빚을 대신 갚아주고 인수하려는 사람이 많다"며 "반면 경기가 안 좋은 지방 도시들은 공실 우려 등이 있기 때문에 경매 물건도 많고 낙찰가율도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1~9월 기준 창원지방법원에서 경매로 매각된 상가 12건의 평균 낙찰가율은 52%(평균 매각가 19억7084만원)에 불과했다. 감정가의 절반에 낙찰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낙찰가율은 무려 99.2%에 달했다. 제주는 관광객 감소로 인해 호텔 경매 물건이 많았는데 `분양형 호텔`(개인이 일부 호실을 소유하는 것) 매물이 대다수였다. 문제는 앞으로다. 보통 빚을 연체한 지 2~3개월이 되면 채권자(보통 은행)가 경매를 신청하게 되는데 행정 절차를 거치면 최소 7~8개월가량이 소요된다.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에서 본격화한 게 지난 2월인 점, 그리고 법원이 한 달 이상 휴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 정도부터 경매 물건이 쏟아질 수 있다.

5. 진중권, `추미애 2번째 수사지휘권에 "이젠 웃음조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두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에 대해 "이제 웃음도 안 나온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수사지휘권 발동이 개똥처럼 흔해졌다"며 "국가의 시스템이 무너져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전날 추 장관 명의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라임 로비의혹 사건 및 검찰총장 가족과 주변 사건 관련 지휘`라는 내용의 수사지휘 공문을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진실은 게을러서 맨 나중에 온다"며 "그래서 우리에게 인내를 요구한다. 언젠가는 올 테니 마음을 편히 가져달라"고 말했다. `우리`에게 말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이는 사실상 윤석열 총장으로 보인다.

진 전 교수는 다른글에서 "저쪽에서 `의인`으로 내세우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사기전과가 있는 사람들. 검언유착 공작의 제보자도 그렇고, 라임펀드의 김봉현도 그렇고, 한명숙 복권운동의 증인들도 그렇고..."라면서 "법무부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근거도 두 번 다 사기꾼의 증언. 재미있는 나라"라고 비꼬았다.

6. 외국인, 언택트株에 다시 콘택트

이달 외인 순매수 살펴보니

`언택트 투톱` 3370억원 사들여

카카오 3분기 이익 전년比 2배

네이버, 이익 2736억원 전망

주가는 연고점대비 15% 하락

`구조적 성장株` 저가매수 나서

이달 들어 외국인이 인터넷·게임 등 비대면(언택트)주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 지난 7~9월 언택트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외국인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지만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할 때 주가가 빠졌다고 보고 최근 다시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를 1781억원어치 사들였다. 네이버는 외국인 순매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도 1589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 순매수 5위를 기록했다. 게임주 넷마블도 514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권에 들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언택트주는 외국인의 선택을 받았다. 게임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는 이달 코스닥시장 외국인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 웹젠·NHN한국사이버결제 등이 코스닥시장 외국인 순매수 10위 안에 들었다.

이는 지난 7~9월과는 확연히 다른 흐름이다. 7~9월 외국인은 네이버·카카오 같은 언택트주를 순매도했다. 세 달 동안 외국인은 카카오를 6220억원, 네이버를 4510억원어치 팔았다.

이를 두고 장기적인 성장성이 확실한 언택트주가 고점 대비 주가가 떨어지자 외국인이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는 올해 종가 기준 연고점(33만9000원) 대비 19일 기준 주가가 15.6% 하락했다. 카카오도 지난달 초 기록한 고점(41만2000원) 대비 주가가 14.3% 빠졌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7~9월 언택트주가 단기 급등했다는 판단으로 매도했는데, 중장기 추가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고점 대비 주가가 빠졌을 때 다시 사모으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플랫폼과 게임 콘텐츠 수요가 늘었다는 점도 외국인의 언택트주 매수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8월을 기점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비대면 서비스 관련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콘텐츠, 전자상거래 관련 실적 개선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네이버와 카카오는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96.6% 늘어난 11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3분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4% 늘어난 2736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가 전자상거래 거래액이 증가하며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6개월 이상의 투자기간을 두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언택트주가 유망하다고 말한다. 오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코로나 확산에 따라 매출 성장률이 차이가 날 수 있지만 구조적으로 성장성이 좋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있다"고 조언했다.

7. 무늬만 5G, 비싼 요금 낸 소비자만 호갱?

지난해 4월 정부는 `세계 최초 5G상용화`를 선언했다. `통신고속도로`에 대한 정부와 이동통신사들의 홍보는 요란했다. `롱텀에볼루션(LTE)보다 20배 빠르다` `1초 안에 영화 한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등 장미빛 문구가 쏟아지면서 금방이라도 신세계가 도래할 것 같았다. 하지만 1년반이 지난 지금, 새 시대는 열리지않았다. 실망한 소비자들은 `무늬만 5G`라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최근 매일경제신문사가 조사한 결과 광화문 등 야외에서는 5G속도가 LTE의 3~4배 정도로 빨라졌지만 서울 송파, 마포의 아파트에서는 신호가 잡히지않거나 연결이 자주 끊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집콕시대가 열린 상황에서 집에서 5G가 안터진다는 것은 이서비스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한국이 현재 3.5㎓ 주파수에서만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다. `진짜 5G`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서는 28㎓ 대역을 활용해야하는데 문제는 이 대역의 전파 도달거리가 3.5㎓의 15% 이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를 보완하려면 5G 기지국이나 중계기를 촘촘히 설치해야 한다. 그러려면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다보니 통신사들이 28㎓ 기지국은 전혀 깔지 않은 것이다. 그런 탓에 애플이 출시한 5G용 아이폰12는 미국에서는 28㎓ 속도를 구현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예 불가능하다.

8. 플라스틱 대체할 신소재…LG화학 세계 첫 개발

포도당·식물성 기름 등 활용해

바이오 함량 100% 신소재 개발

유연성·투명성 합성수지와 동일

120일內 90% 이상 `생분해`돼

일회용컵·비닐봉투 등 용도 다양

생분해성 소재시장 5년내 10조

LG화학 "2025년 본격 양산"

LG화학이 단일 소재로 유연성과 투명도를 높인 생분해성 신소재를 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생분해성 소재는 전 세계 친환경 트렌드와 함께 각광받으며 현재 음식물 포장 필름과 용기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기존 생분해성 소재는 유연성과 물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플라스틱 소재 첨가제를 섞어야 했지만, LG화학이 이번에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는 바이오 함량 100%에 단일 소재라는 점이 기존 소재와 차별화된 부분이다. LG화학이 고유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이룬 쾌거라는 평가다.

LG화학은 19일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독자 기술 및 제조 공법을 통해 기존 생분해성 소재의 유연성과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는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과 식물성 유지(기름)인 폐글리세롤을 활용했다. 이번 신소재는 단일 소재로 폴리프로필렌(PP) 등 합성수지와 동등한 유연성·투명성으로 진일보한 기술력을 구현했다.

생분해성 소재는 현재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특히 식품 포장재에 많이 적용되는데 현재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는 바나나 포장지가 대표적이다. 기존 생분해성 소재는 유연성 등을 높이기 위해 다른 플라스틱이나 첨가제를 혼합하는데 이 경우 투명성이 저하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LG화학이 개발한 생분해성 신소재는 단일 소재로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용도별 물성을 갖출 수 있다. 특히 핵심 요소인 유연성은 기존 생분해성 제품보다 최대 20배 이상 개선됐고, 가공 후에도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다.

9. 현대·기아차 3.4조 리콜 충당금…"실적보다 고객·품질이 더 중요"

`세타2 엔진` 리콜비용 3분기 반영

`26일 발표` 영업실적 영향 줄듯

정의선 회장 "고객 신뢰 최우선"

현대·기아자동차가 자사 제품에 장착된 엔진 리콜과 관련한 3조원대 충당금을 3분기 실적에 반영키로 전격 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당장의 실적엔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고객보호와 품질경영을 위한 특단의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현대·기아차는 공시를 통해 26일 발표할 올해 3분기 실적(영업이익 등)에 자사 `세타2 엔진` 결함 리콜에 대한 추가 충당금이 3조4000억원가량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대·기아차는 이날 오후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공식 실적 발표에 앞서 투자자 설명회를 여는 건 이례적이다.

이날 공시에서 현대차는 올 3분기 손익에 반영될 품질비용(충당금)이 현대차 2조1300억원, 기아차 1조2600억원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두 차례에 걸쳐 세타2 엔진 리콜 관련 비용을 실적에 반영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충당금 반영 이후 엔진 교환 사례가 예상보다 많이 지속되고 있고 평생보증 충당금 산정 시 반영한 차량운행 기간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재산정이 필요해 올해 추가 충당금 반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리콜 대상은 아니지만 고객 불만 사례를 접수하고 있는 다른 엔진(세타2 MPI·HEV, 감마, 누우 등)에 대해서는 고객 품질 만족도 제고를 위해 선제적으로 엔진 진동감지시스템소프트웨어(KSDS) 장착 캠페인 시행을 검토 중이며 이와 관련해서도 추가 충당금을 설정했다.

10. 美, 6년 연속 쥐가 가장 많은 도시로 불명예 얻은 지역은...

미국 시카고가 6년 연속 쥐가 가장 많은 도시로 선택되며 불명예를 얻었다.

20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유해동물 퇴치업체 오킨(Orkin)은 최근 `가장 쥐가 많은 도시` 순위에서 시카고가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오킨은 지난해 9월 1일∼올해 8월 31일 1년 동안 쥐 퇴치작업이 이뤄진 횟수를 기준으로 미국 50개 도시 중 어느 곳에서 쥐가 가장 많은지 순위를 작성했다.

순위에서 시카고 다음으로 쥐가 많은 도시는 로스앤젤레스, 뉴욕,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덴버, 미네아폴리스가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카고는 과거부터 쥐가 많은 도시로 악명이 높았다. 이유는 숨을 곳이 많고 먹을 것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11. 반등하던 美·유럽, 코로나 재확산에 덜컹…커지는 더블딥 공포

미국 3분기 35% 급성장하지만

4분기엔 1.5~3%로 추락할 듯

유럽 경제는 상황 더 안좋아

코로나 파동에 추가 봉쇄조치

4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한 레스토랑 주인이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정부 행정명령에 따라 테라스를 철거하고 있다. 벨기에 정부는 지난 16일 야간 통행, 카페·바·레스토랑 운영 등을 19일부터 한 달 동안 금지시키는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AP = 연합뉴스]

중국과 달리 미국·유럽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하며 잠시 회복됐던 경제가 다시 추락하는 더블딥 그림자가 엄습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가을 들어 1차 파동 때보다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하며 각국이 문을 걸어 잠그고 있어 올 4분기 경제 성적표가 참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6만~7만명씩 발생하며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백악관과 민주당 간 신규 부양책 협상이 늦어지면서 주요 분석기관들이 올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하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전 분기 대비 6%에서 3%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신규 부양책 협상이 예상보다 늦어져 고용 회복세에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성장률을 전 분기 대비 35%로 예상했는데, 기저 효과를 감안해도 4분기에는 성장 회복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미국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영향을 받기 시작한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5.0%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31.7%를 나타내면서 대공황 이후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4분기 성장률을 전 분기 대비 5%에서 3%로 내렸다. BoA는 신규 부양책 협상이 달리던 차를 덜컹거리게 만드는 `과속방지턱`이 될 것이라고 봤다.

12. 트럼프 "파우치는 `재앙`…멍청이들 코로나19 이야기 지긋지긋" 독설 날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모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게 "재앙"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F)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00명의 대선캠프 관계자와 연결된 전화 회의에서 "사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싫증이 나 있다"며 "집회에 가면 다들 어떻게 되든 상관없으니 내버려 두라고 한다. 파우치와 이 멍청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지긋지긋해하는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어 "파우치는 좋은 사람이지만 이 일에 한 500년은 있던 것 같다"며 파우치 소장의 경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이 일관성 없는 코로나19 대응책을 내놓아 사망자 수를 늘렸다. 그는 재앙"이라면서 "파우치 소장의 조언을 따랐다면 미국에서는 벌써 70만~80만 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회의가 끝난 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파우치 소장이 미국 프로 야구 워싱턴내셔널스 팀의 로고가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한 것을 두고 "야구 역사상 최악의 시구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며 비웃었다.

파우치 소장이 과거 서툴게 시구를 했던 사실을 빗대 조롱한 것이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대해 "지지기반을 늘리려는 공화당 진영의 노력을 망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국가 지도자가 통합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대신 방역당국의 책임자를 비판하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달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출렁였지만 퇴원 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3. 전셋집 보여줄테니 10분에 5만원 내세요"

임대차법 곳곳서 파행

2명중 1명 "법 개정해야"

세입자들 일단 전세계약 후

더 좋은 계약 갈아타기 성행

"위로금 얼마줬냐"눈치작전도

집주인-세입자 갈등 격화

A씨는 전세가뭄을 뚫고 최근 서울의 한 신축 아파트 전세계약을 마쳤지만 여전히 매일 퇴근 후 공인중개사무소를 다니며 집을 구하고 있다. 급한 마음에 집도 안 보고 계약했는데 더 좋은 조건의 집이 나올까 싶어서다. 통상 전세계약을 파기하면 계약금의 두 배를 배상해야 하지만 요즘 전세시장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전세매물을 먼저 잡아두고 더 좋은 조건의 집이 나오면 계약을 갈아타는 게 유행이다. 전세가뭄이 심해질 것이라는 불안감에 계약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사람들도 전세시장에 합류하면서 `매물부터 잡고 보자`는 의식이 팽배해지고 있다. 같은 조건이나 더 좋은 조건의 세입자를 구해주면 임대인에게 계약금의 두 배를 배상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새 세입자를 구하지 못할 리가 없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갈수록 심해지는 전세난에 전셋집 구하기가 천태만상이다. 전세계약을 해놓고도 다시 집을 구해 `전세계약 갈아타기`를 하는가 하면, 집주인이 매수자에게 집을 파는 동시에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전세를 살게 해달라고 계약조건을 거는 이른바 `세일즈 앤드 리스백`(부동산 매각 후 재임차)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집을 구하려는 사람들에게 집을 보여주는 조건으로 `10분에 5만원`을 내걸기도 했다.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졸속 시행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계약 당사자들이 알아서 분쟁을 통해 해결하도록 해놓으니 곳곳에서 눈치작전과 분쟁 직전까지 가는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임차인과 임대인 간 `위로금`을 주고받는 신풍속도 점점 예측 불가능하게 변하고 있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안 쓰는 대가로 수천만 원의 위로금을 요구하는 세입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이제는 위로금을 받고도 마음이 바뀌었다며 계속 거주를 요구하거나 추가 위로금을 달라고 하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전국 임대차3법 소급적용 피해 집주인 모임`의 한 임대인은 "임차인이 2500만원을 위로비로 요구했다"며 "산정 내역을 보니 1500만원은 2년간 오른 월세, 이사비 200만원, 위로금 50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14. 정부는 `집값 안정화` 됐다는데…서울 주요단지 석달새 11% 껑충

서울 25개 대표단지 가격조사

금천구 벽산5단지 22% `최고`

집값 낮은 곳 상승률 두드러져

감정원 국감서 집값통계 공방

경제정책 수장은 물론 주택정책 주무장관이 한목소리로 "최근 부동산 거래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최근 3개월간 실거래 가격은 꾸준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래가 잦은 자치구별 주요 아파트들은 대다수가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런 탓에 한국감정원이 발표하는 집값 통계의 신뢰도를 둘러싼 공방이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벌어졌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서울 지역 대표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20년 6월 대비 3분기 실거래 가격이 여전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 의원실은 자치구별로 가구 수가 많고 선호도가 높아 최근까지 거래가 활발한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분석 결과 서울 25개구 지역 대표 아파트들의 6월 평균 실거래가 대비 최근(10월)까지 상승률은 11.2%에 달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금천구 시흥동 벽산 5단지 전용 84㎡로 22.9%나 올랐다. 서초구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5㎡는 같은 기간 19.7% 상승했다. 노원구 중계동 건영 3차(84.90㎡)는 18.3%, 강동구 암사동 강동롯데캐슬퍼스트(84.81㎡)는 14.4%,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84.76㎡)가 14.3%로 그 뒤를 이었다. 25개 지역 대표 아파트들의 같은 기간 실거래가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넘는 곳은 15곳에 달했다. 특히 금천구와 강북구, 관악구, 구로구, 은평구 등 서울 외곽 지역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15. 로또청약` 부추긴 HUG…분양가 심사도 졸속

비교단지 바꿔 분양가 임의산정

결국 3.3㎡당 325만원 높아져

`로또청약`후 집값 2배로 올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가 자의적 기준을 적용해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HUG가 분양가 심사 기준이 되는 비교사업장을 임의로 교체해 수분양자가 많게는 8000만원이나 더 높은 분양가를 낸 사례도 확인됐다. 분양가 인하를 목적으로 도입된 고분양가 심사 제도가 생애 첫 내 집 마련을 꿈꾸던 수분양자에게 되레 `바가지`를 씌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HUG가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경북 김천)에게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HUG에 대한 고분양가 심사가 실시된 205곳 가운데 비교사업장 선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분양보증이 발급된 사업장은 18곳에 달했다.

16. 산업현장선 "5G 통하네"…LTE땐 엄두 못내던 협동로봇 투입

통신사들, 5G기술 활용 B2B시장 적극 공략

조선소 AR글라스로 효율 UP

스마트팩토리 도입 불량 줄여

병원서 AI케어·원격 수술지도

10년 뒤 기업용 5G시장 42조원

통신사, 플랫폼 사업으로 진화

17. 휴젤 `레티보` 거대 中보톡스시장 뚫는다

중국 코로나19 종식선언

K바이오 中 공략 재시동

토종 보톡스 중국진출 초읽기

이르면 내달초 허가 최종결정

GC녹십자, 지난달 중국서 첫

헌터증후군 치료제 품목 승인

삼성바이오에피스·SK바이오팜

막혔던 中임상활동 재개 대기중

국내 1위 보톡스 생산업체인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가 이르면 다음달 초 중국 보건당국의 시판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휴젤에 따르면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NMPA)의 약품심사평가센터(CDE)가 15일 생물학적 의약품 허가 심사 목록에서 레티보를 제외했다. 이는 레티보에 대한 서류 심사 전반을 마무리 짓고 심사 결과를 최종 허가 기관인 NMPA로 넘겼다는 의미로, 사실상 최종 허가 초읽기에 접어들었다는 게 휴젤 측 설명이다.

휴젤 관계자는 "당초 올 상반기에 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허가 일정도 덩달아 늦춰졌다"며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종식 선언 후 허가 작업이 정상화됐는데, 앞으로 영업일 기준 20일 이내에 레티보에 대한 최종 품목 허가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밝혔다.

`레티보`가 최종 출시 허가를 받으면 휴젤은 중국 보톡스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1호 보톡스 제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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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7(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7. 07:5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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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日 `잃어버린 20년`에도…생산능력 2217조원으로 韓의 2.6배

1995~2018년 국민대차대조표

韓 명목GDP 23년간 334%↑

日 7% 성장하는데 그쳤지만...고부가가치 설비자산은 유지

100억 공장서 연16억 생산 꼴

한국은 연12억 생산에 그쳐

韓 민간투자, 부동산 벗어나....제조업 가도록 정책 바뀌어야

2. 한국國富 73%가 부동산…생산설비는 5%에 불과

1995~2018 국민대차대조표

韓국부 1경2693조 늘었지만...건물·토지만 9235조원 달해

◆ 한·일 國富비교 ◆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 경제가 급격한 성장을 거듭한 덕에 국부(國富)가 5배 가까이 늘었지만 증가분 70% 이상이 부동산 자산 증가로 분석됐다. 한국은 제조업 자산인 설비자산 비중이 줄었고, 일본은 경기가 침체하는 과정에서도 설비자산 비율을 비슷하게 유지했다. 일본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국가가 가진 재산으로 볼 때 향후 부가가치 생산 및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일본에 턱없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일경제가 1995~2018년 한국과 일본 국민대차대조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 국부는 2871조원에서 1경5564조원으로 4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 국부는 3521조엔에서 3457조엔으로 되레 1.8% 줄었다. 일본이 이른바 `잃어버린 20년`을 겪는 동안 한국과 일본 간 국부 격차는 소폭 줄어든 것이다.

3. 서울·경기 `2차 팬데믹` 초비상

서울 등 수도권 확진자 72명→145명→245명 `연일 최고치`

文대통령 "일부 교회 집회, 용서할 수 없는 행위" 강력 경고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2차 대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16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 후반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정점(2월 29일 909명)을 찍은 직후 여전히 확산세가 거세던 3월 초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서울·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6일부터 2단계로 격상했다. 그러나 수도권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전국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4. 최고금리 내렸더니…34만명 불법사채로

2년전 최고금리 인하 `풍선효과`

대부업 신규대출 2년간 3조↓

이용자 수는 51만명이나 줄어...7~10등급 저신용자 집중 감소

미등록 대부업은 3천→1만곳

정치권 "금리 더 내리자" 논란

실제 연간 대부업 이용자 가운데 7~10등급 저신용층은 2017년 60만6000명이었지만 2019년에는 26만6000명으로 34만명 감소했다. 2년 새 56.1% 줄어든 것이다. 반면 이들보다 신용도가 높은 1~6등급 신용자들의 대부업 대출 이용자 수는 43만9000명에서 26만4000명으로 39.9% 감소하는 데 그쳤다. 사실상 대출시장 가장 밑단에 속한 저신용자들부터 제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된 셈이다.

최고 금리 인하에 따른 `풍선효과`가 불법 사금융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통계로도 드러난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서민들이 그나마 법적 보호를 받는 대부업에서 사채 시장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5. 포스트코로나 기업 생존 우선과제는 불확실성 대처할 `유연한 조직 구축`

매경·한국경영학회, 경영학자 214명 설문조사

"정부 개입이 韓경제 걸림돌

세금인하·규제철폐 나서야"

"부동산정책 효과 없어" 66%

"노총의 정치·권력·과격화...노동시장 최대 난제" 48%

기업들은 `조직 유연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정비`, 정부는 `세금·공공부문 축소와 규제 철폐`. 경영학자들이 제시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생존을 위해 필요한 전략들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매일경제신문과 한국경영학회는 우리 경제와 기업의 생존전략, 정부의 정책 방향 등을 제시하기 위해 국내 경영학자 2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경영학 교수·전문가들은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리며 하반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위협이 기업과 경제를 옥죌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포스트코로나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것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조직 유연화와 혁신`을 꼽은 비율이 응답자의 52.8%로 가장 높았고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52.3%)가 그 뒤를 이었다.

6. 월1억도 못벌어요"…`구멍가게` 전락한 여행사, 이번엔 무더기 `상폐`?

롯데관광개발·세중 연이어 상장 실질심사

분기 매출 5억 안돼 거래 정지..투자자 멘붕

혹독한 `코로나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여행사들이 이번엔 무더기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이며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기업의 분기당 매출이 코스피는 5억원, 코스닥은 3억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다.

지난 14일 제주도내 환경영향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으며 1조6000억원 프로젝트 제주 드림타워 건립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한 롯데관광개발은 이날 장 마감과 동시에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며 거래가 정지됐다.

유가증권 상장규정 제 49조에 따라 `분기 매출이 5억원 미만`에 해당되면 향후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은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여행 부문에서 심각한 매출 타격을 입으며 월 매출이 1억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드림타워 프로젝트를 보고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멘붕에 빠졌다. 네이버 게시판에는 "최근 연기금의 매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면서도 "적격성 심사 결과가 나오는 기간 동안 돈이 묶여 걱정이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이 1조원을 투자한 제주 드림타워

앞서 코스닥에 등록된 세중여행사도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롯데관광개발과 같은 날 거래정지 사태를 맞은 세중 역시 2분기 매출이 3억원 미만으로 확인됐다.

거래소는 세중의 2분기 매출이 3억 원 미만으로 확인됐다며 `주된 영업이 정지된 경우`로 관련 세칙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가까스로 실질심사를 면한 여행사들의 속도 편하지 만은 않다.

업계 1위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95억5,900만원의 매출액과 518억3700만원의 영업손실, 684억16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100억원도 넘기지 못한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무려 95.06%나 감소한 수치로 역대 최악이다. 앞선 1분기와 비교해도 91.35% 감소한 숫자다.

7. 조원태, 한달새 주식담보대출로 400억 마련

상속세 재원으로 사용할듯

한진칼 지분매입 가능성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한진칼 지분을 담보로 한 달 새 총 400억원 상당을 대출받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백억 원대 상속세 재원 마련용이라는 관측과 함께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칼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16일 한진칼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14일 한진칼 주식 80만주를 담보로 200억원을 대출받았다. 그는 지난달 16일에도 한진칼 지분 70만주를 담보로 200억원을 대출받았다. 한 달 새 주식담보대출로 현금 400억원을 마련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을 비롯한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유족 4명(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은 총 2700억원 규모 상속세를 내야 한다. 연부연납 제도에 따라 지난해부터 5년간 매년 약 460억원씩 총 6차례에 나눠 납부한다. 조 회장 혼자서만 600억원 이상을 내야 하는 셈이다.

8. 현대車 코나 일렉트릭 `SK이노 배터리`로 달렸다

기아차 전기차 `니로`에도

동일한 배터리 탑재될 듯

현대차·SK 전기차 협력 강화...5년간 10조 규모 배터리 공급

지난 15일 한 번 충전으로 1000㎞를 달려 화제가 됐던 현대자동차 코나에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한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부터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코나 일렉트릭에 배터리를 공급해 왔으며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니로`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동맹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16일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부터 사흘간 독일 레이싱서킷인 유로스피드웨이 라우지츠에서 1회 충전에 1000㎞를 달린 코나 일렉트릭에는 SK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나 일렉트릭 3대는 이번에 각각 1026㎞, 1024.1㎞, 1018.7㎞의 주행거리를 달성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현대차는 연초부터 체코에서 코나 일렉트릭을 대량 생산하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완공한 헝가리 코마롬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해 이 차에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니로 전기차에도 동일 모델의 배터리가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뛰어난 기술과 함께 배터리 용량이 뒷받침됐기에 1000㎞ 주행이 가능했다"며 "고출력·고성능 배터리시장이 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9. 제네시스, 4년 만에 벤츠 꺾었다…국내 고급차 시장 1위

G80·GV80 흥행 성공…하반기 GV70·G70 출시 예정

제네시스가 G80과 GV80 인기에 힘입어 4년 만에 벤츠를 꺾고 국내 고급차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1∼7월 국내 판매량이 6만5대로 메르세데스-벤츠(4만1천583대)와 BMW(2만9천246대)를 훌쩍 앞섰다.

제네시스 판매량은 작년 동기대비 65% 뛰었는데 벤츠는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BMW는 35% 증가했다.

지금 추세라면 제네시스가 연간 기준으로도 벤츠와 BMW를 누를 것으로 보인다.

10. 홍콩사태 불똥…태국·필리핀 반정부시위 격화

태국 군부, 야당 강제 해산

`레드불` 창업주 손자 뺑소니...유전무죄 봐주기 논란 커져

반테러법·언론탄압 필리핀도

두테르테 퇴진 요구 거세져

태국 청년 수천 명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수도 방콕 외곽에 있는 탐마삿대 랑싯 캠퍼스에 운집해 정권 퇴진, 의회 해산, 개헌을 통한 총선을 요구하는 반정부 집회를 열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공포정치, 인권 탄압 중단하라."

지난해 대규모 시위 사태와 올해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홍콩 사회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반정부 투쟁 구호가 태국·필리핀으로 확대되고 있다.

홍콩 민주주의 투쟁에 자극받은 이들 국가 청년이 권위주의 정부의 억압적 통치 방식에 혐오감을 내비치며 전례 없는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6일 필리핀과 태국 매체들의 반정부 시위 동향 보도를 종합하면 군부세력이 집권하고 있는 태국은 지난달부터 본격화한 청년들의 반정부 시위가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다.

군부 장성 출신인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지난 2월 헌법재판소를 통해 야당을 강제해산시키자 대학생 반발이 거세졌다. 이 과정에서 비판적 목소리를 내던 30대 시민활동가인 완찰레암 삿삭싯이 실종되면서 `총리 퇴진`이라는 구호가 터져나오며 반정부 시위로 확대됐다.

필리핀 청년들은 지난 5월 두테르테 정권이 필리핀 최대 방송사인 `ABS-CBN`의 사업허가권을 박탈하자 충격을 받았다. 이 방송사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각종 정책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다. 지방 검사 출신인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강력한 범죄 척결 의지를 내비치며 당선됐지만 지난 4년여간 집권과정에서 공포정치와 반대세력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에 국민적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심지어 언론을 상대로 그는 "파렴치한 행위를 하는 언론인은 합법적 암살 대상"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휘두른 공포정치도 반정부 시위 확산에 기름을 부은 형국이 됐다. 그는 방역당국 통제에 응하지 않으면 "사살할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비상식적 언행으로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

11.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어제 1천21명…나흘 연속 1천명대

지난달 29일 처음 1천명대에 올라선 일본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10~12일 1천명 미만으로 떨어졌다가 13일부터 나흘째 1천명대를 유지했다.

12. 바이든의 해리스 부통령 후보 선택에 미국민 54% 찬성"

ABC·WP 여론조사 "공화당 지지자도 4명중 1명꼴 지지"

"2008년 세라 페일린처럼 긍정 여론은 언제든 바뀔수도"

"바이든 지지율 50%로 트럼프에 9%P 앞서"…NBC·WSJ 조사

13. 미 대선 '우편투표' 논란 확산…민주, 연방우체국장 청문회 추진

백악관 비서실장, "보편적 우편투표가 문제"라며 트럼프 옹호

민주, 24일 청문회에 연방우체국장 증언 요구…샌더스 "민주주의 위기"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우편투표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은 16일(현지시간) 대선 우편투표 확대와 연방우체국(USPS)의 서비스 지연 문제를 놓고 장외 공방을 벌였다.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캐럴린 멀로니 하원 감독개혁위원장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루이 드조이 연방우체국장에게 24일 하원 청문회에 나와 증언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지난 6월 임명된 드조이 국장은 최근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우편 분류 기계를 재배치하고 시간 외 근무를 제한했다. 이로 인해 우편물 배송이 지연되면서 우편투표도 원활한 진행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대선을 앞두고 우편투표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깔려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반대 기조를 측면 지원하는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성명에서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자격을 갖춘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USPS를 조종하겠다는 의도를 명백히 밝혔다"며 "청문회는 전반적인 우체국의 운영 및 조직 변화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연방우체국장과 우체국 지도부는 선거 몇 달 전에 수백만 명의 목소리를 잠재우려고 위협하는 이런 위험한 새 정책을 밀어붙이는 이유에 대해 의회와 미 국민에게 답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NBC '밋 더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우편투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려는 시도라며 "이건 우체국에 대한 논쟁만이 아니다. 미국 민주주의의 미래와 사람들이 참여할 권리가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ABC 방송의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도 우체국의 움직임에 대해 "이것은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주장했다.

14. 셀트리온 차장이 17억 받아…서정진회장의 3배

IT·바이오업계 상반기 보수

네이버 부사장급 20억 넘어...카카오 임지훈 전대표 32억

올해 상반기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던 정보기술(IT), 바이오, 게임 업계를 중심으로 임직원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가 속출했다. 이에 힘입어 오너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임직원이 속속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까지 상장사들이 공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올 상반기에 급여 6억원, 상여 16억9000만원 등 총 23억6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받은 보수(11억5800만원)와 비교해 2배 가까운 액수다. 이뿐만 아니라 부사장급인 채선주 네이버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20억9200만원),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20억7200만원),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17억1200만원)도 창업자보다 높은 보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15. 화장품·면세점…중국 소비주 살아날까

양제츠 방한에 한한령 해제 기대

코스맥스등 뷰티株 10%대 상승

"더 나빠질 것 없어" 바닥론 솔솔...광군제등 中 소비행사 잇따라

8월 들어 숨 가쁘게 올라가기만 했던 코스피가 14일 연휴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 하락한 2407.49로 마감했다. 10거래일 만에 상승이 멈춘 것이다.

코스피 전체의 상승은 멈췄지만 중국 관련 소비주들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조만간 방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양 정치국원이 한국을 방문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이 논의될 수밖에 없고, 연내 시 주석이 방한할 경우 한한령(한류금지령) 해제 등에 대한 성과가 기대된다. 증시가 이 기대감을 먼저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 소비주의 대표주자는 화장품, 면세, 유통주다. 14일 이들 업종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코스맥스, 잇츠한불, 한국화장품제조 등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설계생산)의 강자들의 주가 상승은 드라마틱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소비 상황이 나아지고 있어 향후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데다 중국 수출이 주력인 국내 화장품회사들의 제조 위탁 물량도 한한령 해제 시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6. 서울주택 중위값 9억인데…실수요자 지원기준은 여전히 6억

현실과 동떨어진 주택정책

대출한도 완화·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 지원받는 6억이하 집...서울서 전년보다 10만가구 줄어

소득기준 없는 적격대출은

한도 소진해 은행판매 중단

최근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서울 아파트 중간값이 9억3000만원에 육박할 만큼 치솟았지만 실수요자 지원대상 기준은 여전히 6억원에 고정돼 현실과 동떨어져 문제로 지적된다.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억원 이상 고가주택 매매에 대해서는 자금출처 의심 거래를 상시 조사하고 결과를 주기적으로 공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정부가 1주택 실수요자를 보호하고 세 부담을 낮추는 대상으로 시세 5억~6억원 이하 주택을 검토 중인 것도 시대착오적이란 지적이다.

17. 원베일리 분양가 5500만원? 4382만원?…정부 마음에 달렸다

7월29일부터 민간택지도 상한제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둔촌주공...상한제 유예 종료직전 승인 신청

HUG냐 상한제냐 계산기 두드려

정부 분양가 결정에 촉각 기울여

원베일리 HUG분양가 4891만원...상한제에선 토지비 따라 천차만별

표준지의 2배 적용땐 5500만원

1.5배로 책정하면 4382만원 `뚝`...분양가 심의위원회 판단에 달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지난 7월 29일 시행됐다. 감정평가 업계에 따르면 상한제가 당장 적용될 경우 서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분양가격은 지방자치단체 분양가 심사위원회 등이 토지비 감정액을 얼마만큼 인정하는지에 따라 3.3㎡당 4382만원부터 6600만원까지 크게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철거가 진행된 래미안 원베일리 터. [이충우 기자]

분양가상한제가 7월 29일부터 민간택지에도 적용됐다. 서울 강남과 서초·송파·강동·마포·용산·성동·동대문·노원 등 18개 구 309개 동과 경기 과천·광명·하남 등 3개 시 13개 동이 적용 대상이다. 현재 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등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어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는 부동산 규제 중에서도 `끝판왕`으로 꼽힌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성이 이 제도 하나로 크게 왔다 갔다 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공공택지에 이어 민간 땅에 짓는 아파트에까지 전방위적인 칼날을 들이댄다는 뜻으로 참여정부 때도 마지막 정책 수단이었다.

18. 약속대로 집 파세요" 연말까지 주택 처분대상 2주택자 1천270명

9·13 대책서 주담대 기존 주택 2년내 처분 조건 걸어…기한 도래 시작1주택을 보유한 상태에서 규제지역에 있는 집을 사려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들의 기존 주택 처분 만기가 다음달 시작된다.

정부가 2018년 9·13 대책에서 1주택자가 규제지역 주택을 사려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으면 2년 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해 다주택자 꼬리표를 떼도록 조건을 달았는데, 어느덧 그 2년 만기가 돌아오기 시작했다.

당장 올해 말까지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이는 1천27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한 내 집을 팔지 못하면 대출이 취소되고 경우에 따라 신용불량자가 될 수도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13 대책 이후 시중은행에서 이와 같은 기존 주택 처분 조건으로 주담대를 받은 사람은 올해 6월 말까지 총 3만732명으로 집계됐다.

9·13 대책은 투기 수요를 잡기 위해 강력한 대출 규제를 가한 것이 특징인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 주담대 규제였다.

2주택 이상 보유한 가구에는 원칙적으로 신규 주택 구입을 위한 주담대를 금지하면서 1주택자에 대해선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 있는 집을 살 때는 기존 주택을 2년 안에 팔게 하는 조건을 달았다.

거주 변경이나 결혼, 부모 부양 등 사유로 인해 2주택을 보유하는 것을 2년 동안만 예외적으로 허용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대출자 3만732명 중 약속대로 기존 주택을 처분한 이는 2천438명(7.9%)에 불과했다.

19. 집값 담합·호가조작 등 시장교란 행위 법 만들어 처벌한다

처벌 강도도 대폭 상향…이르면 연말 시행

감독기구엔 검찰·경찰·국세청·금감원 등 사정기관 총출동

정부가 집값의 호가를 조작하거나 담합해 가격을 끌어올리는 등 각종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처벌을 법제화하고 강도도 대폭 격상한다.

이런 시장 교란 행위를 감시·통제할 범정부 감독기구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출범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를 규율하는 법을 새로 제정하는 방안이 현재 정부 내에서 논의되고 있다"면서 "집값 호가 조작이나 담합, 허위매물 등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처벌을 법제화하고 이런 규율을 감시·감독하고 집행할 감독기구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7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 상황은 이 법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면서 "다만 이 법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해 통과시킨다는 목표다"고 말했다.

9월 정기국회가 12월에 종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정대로 법이 통과되고 시행 시기를 `공포 후 즉시`로 설정할 경우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새 법이 가동될 수 있다는 의미다.

20.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상장…텐센트 웃는다

하반기 IPO 앞둔 게임株 대어

두 회사 지분 보유한 텐센트...최소 3조원 이상 차익 예상

카카오-크래프톤도 윈윈

양사 함께 신작 `엘리온` 준비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 PC 게임으로 꼽히는 MMORPG `엘리온`은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 카카오게임즈]\

상장을 앞둔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에도 시장 관심이 쏠린다.

같은 게임사인 넷마블이 카카오게임즈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 텐센트도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 지분을 각각 보유해 막대한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9월 상장을 앞두고 있고, 크래프톤은 주관사를 찾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 가치를 3조~4조원, 크래프톤은 20조원 이상으로 전망한다.

두 회사 상장으로 재미를 볼 회사 1순위는 텐센트다. 최근 미·중 갈등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거래를 전면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려 텐센트의 글로벌 행보는 당분간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 게임 시장은 텐센트에도 중요하다. 과거 한국 게임을 중국에 퍼블리싱하며 몸집을 키워온 텐센트는 오늘날 라이엇게임즈, 슈퍼셀 등 유수 게임사를 인수하며 큰손으로 거듭났고 한국 게임계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1. 혁신 당뇨병 치료제, 국내 제약사도 도전장 내밀어

`인슐린 조절+포도당 배출` 복합제

LG화학·한독·동아ST등 개발나서

두 성분 병용 투여 임상 3상 진행

복합제 성공하면 다국적사와 경쟁...보험급여 얻어야 실제 처방가능

현재 다국적 제약사만 보유 중인 혁신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국내 제약사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인슐린을 직접 조절하는 성분뿐 아니라 인슐린과 상관없이 혈당을 조절하는 성분을 함께 섞은 복합제 개발에 국내사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최근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LG화학, 한독, 동아에스티다. LG화학은 지난달 인슐린을 직접 낮추는 `DPP-4 억제제` 성분과 인슐린 없이도 혈당을 낮추는 `SGLT-2 억제제` 성분을 각각 투여했을 때와 두 가지를 한데 섞은 복합제 형태로 투여했을 때 효과를 비교하는 내용의 임상 1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

DPP-4 억제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 인크레틴이 DPP-4라는 체내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것을 막아 혈당을 조절하는 약물이다. 오랫동안 시장에서 당뇨병 2차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최근에는 SGLT-2 억제제가 각광받는다. 작용 방식은 DPP-4와 반대다.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막아 소변으로 포도당 배출을 촉진함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것이다.

LG화학은 이미 자체적으로 개발한 DPP-4 억제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다국적사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포시가`의 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복합제 개발에 도전한 상태다.

22. 연명의료 중단후 `존엄사` 선택 11만명 넘었다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2년반

만19세이상 연명의료의향서...67만명 작성…전국민의 1.3%

장기기증희망 등록은 30% 줄어

연명결정→장기기증 선순환 필요

올 2월 폐암 말기인 A씨는 가족과 함께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치료가 더 이상 어려워진 걸 알게 된 그는 스스로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했고 가족 역시 동의했다. A씨는 일반 치료 병동 대신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졌고 결국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뒀다.

국내에서 임종을 앞둔 환자가 인공적인 방법으로 삶을 연장하는 연명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하는 사례가 11만건을 넘어섰다. 지난 2018년 2월 연명의료결정법(`존엄사법`) 시행 후 존엄사를 귀한 죽음으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인식이 늘면서 법 시행 2년 반 만인 올 7월까지 전 국민 중 1.3%에 해당하는 총 11만2239명이 연명치료 대신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국립연명의료 관리기관인 국가생명윤리정책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존엄사를 선택한 사람은 2018년 2만8000여 명에서 지난해 5만2000여 명으로 급증했다.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연명의료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등 시술을 통해 치료 효과는 없지만 임종 시점만 연장하는 것을 말한다.

연명의료 유보·중단 결정 방식은 2가지로 나뉜다. 우선 말기·임종기 환자가 직접 작성하는 `연명의료계획서`가 있고, 만 19세 이상 건강한 성인이 미리 작성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일반 성인이 작성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률도 빠르게 늘고 있다. 존엄사법 시행 첫해인 2018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사람은 8만명 남짓이었지만 지난해 1년간 45만명가량이 이 서류를 써내 1년 새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 7월까지 국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누적 작성자는 총 67만3467명으로 전 국민 중 1.3%에 달한다. 김명희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게 아니라 일부 병원이나 보건소 등을 직접 찾아가 작성해야 하는데 노년층에서 제출자가 가장 많다"며 "이런 제약을 고려할 때 법 시행 2년 반 만에 전 국민 중 1.3%가량이 연명의료를 스스로 미리 결정한 건 예상보다 빠른 추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종기 환자가 쓰는 연명의료계획서는 남성과 여성 비율이 6대4인 반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은 여성이 70%로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은 것도 특징이다.

존엄사법 시행으로 치료 대신 죽음을 스스로 결정하는 이들은 점점 늘고 있지만 존엄한 죽음 이후 다른 생명을 살리는 장기 기증과 관련해서는 상반된 통계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장기기증 희망서약서 작성 현황은 2018년 7만763명에서 지난해 9만350명으로 급증했지만 올해는 1월부터 8월 10일까지 4만2000여 건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만2000여 건보다 30%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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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2(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22. 06:5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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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현병 환자같은"…존 볼턴, 文대통령에 망언비유 논란

회고록서 文대통령 비핵화 접근 평가

北주고받기식 협상 거부하면서도

中 `수평적·동시적 접근` 지지 태도에

"조현병 환자 같은 생각" 망언적 비유

존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문재인 대통령의 조현병 환자 같은(Schizophrenic) 생각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비핵화 구상을 겨냥해 `조현병 환자 같은`이라는 망언적 비유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매일경제신문이 그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 전문을 확인한 결과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해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비핵화 문제 해결 노력을 이 같은 모욕적 단어로 폄훼했다.

볼턴은 하노이 회담 결렬 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동 내용을 소개하며 문 대통령의 대북 비핵화 접근이 `조현병 환자` 같다고 주장했다.

하노이 회담 당시 북한은 완전한 핵폐기가 아닌 영변 핵시설 폐기를 거론하며 미국에 경제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이른바 주고받기(Action for action)을 요구했다. 이는 완전한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는 주고받기는 불가하다는 미국의 입장과 상충되는 것이지만 최소한 김정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 해체라는 카드를 들고온 것 만큼은 의미가 있는 변화라는 게 당시 한국과 미국의 상황판단이었다.

이처럼 주고받기식 협상을 거부해 수확한 북한의 변화(영변 핵시설 폐기 제안)를 문 대통령이 평가하면서도 중국의 비핵화 해법인 `수평적이고 동시적`이라는 원칙을 문 대통령이 지지하고 있다는 게 존 볼턴 전 보좌관 입장에서는 이율배반적이라는 것이다.

볼턴은 회고록에서 중국의 `수평적이고 동시적` 접근방식이 북한이 요구하는 `주고받기`식 협상전략과 같은 소리로 들린다며 두 개의 서로 다른 상황을 동시에 지지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문 대통령을 `조현병 환자 같은`이라는 수식어로 처리했다.

2. 부동산대책 또 땜질…靑, 나흘만에 "보완"

김상조 "실수요자 보호해야

국토부 차원서 대책 검토 중"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으로 인한 실수요자의 피해가 잇따르고 국민 불편이 커지자 결국 정부가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대책이 발표된 지 불과 4일 만이다. 부동산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땜질 처방`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규제지역에서 아파트 구입 시 기존 전세자금대출을 무조건 회수하는 등 일부 과도한 규제에 한해 선의의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대책이 조만간 추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은 브리핑에서 "이번 대책으로 일부 국민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보완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정부는 사실상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를 금지하고 수도권 대부분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삼성·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등 일부 개발 호재 지역은 아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김 실장은 "이번 대책의 주안점은 갭투자와 법인 부동산 투자가 부동산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것에 대해 기존 정책의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정부 정책의 방향은 실수요자 보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려움 있는 분들을 대출규제, 공급 측면에서 배려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이번에 제기된 어려움에 대해서는 현실성을 검토해 필요하면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국토부는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와 관련해 장기임대사업자(8년) 등을 구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실장은 "6·17 대책으로 모든 정책수단을 소진한 건 아니다"며 "문재인정부에서는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 은행이자 10배 준다고? 폰지사기 주의보

초저금리에 고수익으로 유혹

유사금융 `다단계 사기` 기승

투자자 피해액 수천억 달해

"年10% 이상 수익 일단 의심"

50대 자영업자 A씨는 지난 9일 우연히 후배 소개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금융플랫폼의 `대표`라는 사람을 만났다. 대표는 "좋은 재테크 방법이 있다"며 A씨와 친구 2명을 서울 강남구 선릉역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갔다. 그는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인터넷에서 원숭이 캐릭터를 다른 사람들과 사고팔기만 하면 4일에 한 번 12%씩, 한 달에 7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곳엔 이미 10명 넘는 사람들이 모여 설명을 듣고 있었다.

대표의 설명에 혹한 A씨는 다음날 1600만원을 몽키레전드라는 플랫폼에 투자했다.

하지만 4일 뒤 나올 것이란 12% 수익은 들어오지 않았다. A씨가 항의하자 대표는 "전산 장애가 있다"면서 "투자금을 넣으면 된다"고만 했다. 단숨에 은행이자의 10배가 넘는 수익을 노렸던 A씨는 유사 금융플랫폼의 `돌려 막기` 끝물에 탑승한 셈이다.

초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을 꾀는 유사 금융플랫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가상 캐릭터를 거래하도록 개인과 개인을 이어주고 중개수수료만 받는 `P2P` 업체라고 홍보하지만 실상 P2P 연계 대부업자로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P2P(개인 간) 금융 플랫폼을 자처했던 `드래곤스타`와 `몽키레전드`는 각각 지난 10일, 11일부터 거래를 중단했다. 그동안 이들 사이트에선 투자자들이 원숭이·용 캐릭터를 사고팔기만 해도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투자자를 모집해왔다. 이들 플랫폼은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고 수수료(건당 최대 7000원)를 챙겼다.

4. 1주택자도 신규 전세대출…보증한도는 축소

6·17 부동산 대책 시행일 전에 시가 9억원 이하 주택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면 규제시행 후라 해도 민간 보증기관 보증을 통해 2억원 이상 신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대책에서 공적 보증기관들은 전세대출 보증 한도를 2억원으로 낮췄지만 SGI서울보증 한도는 2억원까지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6·17 부동산 대책에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실제 거주하지 않는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전세대출을 받아 구입하는 것을 제한하는 규제가 담겼다. 또 전세대출을 받은 뒤 3억원 넘는 아파트를 사면 대출도 즉시 회수된다.

이 같은 규제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시행될 전망이다. 6·1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전세대출 규제를 질의응답(Q&A) 형태로 풀어본다.

―규제지역 내에 3억원 초과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규제 시행 후 전세로 옮길 때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나.

▷규제 시행 전에 9억원 이하 주택을 매입했다면 신규 전세대출 보증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5억원짜리 집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6개월 후 다른 지역 전세로 전입하려 계획하고 있었다면 전세대출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다만 전세대출 보증 한도는 달라진 규정을 적용받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최대 보증 한도는 현재 수도권 4억원, 지방 3억2000만원이지만 한국주택금융공사(HF) 최대 보증 한도인 2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전세 세입자로 전세대출을 보유하고 있다. 규제 시행 후 규제지역 내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나.

▷이 경우 규제지역 내 9억원 이하 아파트를 구입한다면 대출 만기까지만 기존 전세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전세대출 회수 규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해서 바로 대출을 거둬들이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전세대출 규제 기준을 `아파트`로 설정한 이유는.

▷이번 대책은 `갭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갭투자자들이 주로 아파트를 매입하는 점을 고려해 아파트에 한정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12·16 부동산 대책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주택과 빌라 등은 3억원을 초과한다 하더라도 전세대출 제한·회수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12·16 대책 때 9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에 대한 전세대출 제한·회수 규제는 여전히 유효해 이들 주택·빌라가 9억원을 넘는다면 전세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SGI서울보증보험 보증 한도는.

▷정책기관인 HF·HUG가 보증 한도를 2억원으로 축소하는 만큼 현재 5억원대인 SGI서울보증보험 보증 한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증 한도는 정책기관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5. 도넘은 北…文얼굴 대남전단에 담배꽁초 뿌려 공개

北 "똑같이 당해보라" 살포 예고

정부 "유감…즉각 중단하라"...北 "계획변경 의사 전혀 없다"

남북관계 감정의 골 깊어져

靑, 맞대응 자제하며 예의주시...탈북단체 "25일 대북전단 살포"

북한이 대규모 대남 전단(삐라) 살포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남 전단(오른쪽)에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에 `다 잡수셨네…북남합의서까지`라는 문구를 넣고 담배꽁초를 던져 넣은 사진들이 포함돼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북한이 남측 일부 반북(反北) 단체의 대북 전단에 보복하기 위해 대남 전단 살포 방침을 밝히며 남북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북측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대남 전단을 대량 제작해 살포 준비에 착수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북측은 "똑같이 한번 제대로 당해보라"며 대남 전단을 뿌리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21일 북측은 노동당 통일전선부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이미 다 깨어져나간 북·남(남북) 관계를 놓고 우리의 (대남 전단 살포) 계획을 고려하거나 변경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남조선 당국자들이 늘상 입에 달고 사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똑같이 한번 제대로 당해봐야 우리가 느끼는 혐오감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그것이 얼마나 기분 더러운 것인지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남북 관계와 관련해 여러 계기에 `역지사지`를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 추진 의지를 보인 것을 비꼰 셈이다.

북측은 지난 20일 노동신문을 통해 문 대통령 얼굴이 담긴 전단에 담배꽁초를 뿌린 사진을 보도하는 등 대남 전단 살포 강행 의지를 밝혔다.

6. 포르쉐 뽑았다" 뽐내더니…10대 중 7대 "네 차 아니잖아"

`회사 찬스` 힘입어 포르쉐 `판매 폭주`

`아빠 찬스, 배우자 찬스`는 위법·탈세

"법인 번호판은 색상 다르게" 제안도

회사 찬스로 빌렸어요"

올해 판매된 포르쉐 10대 중 7대 가량은 법인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아니라 주로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한다며 법인 명의로 고성능 스포츠카를 사들였다는 셈이다.

포르쉐는 국내에서 `회사 찬스`에 힘입어 올해 1만대 판매를 향해 `폭주`하고 있다.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1~4월 포르쉐는 2396대가 판매됐다.

이 중 1632대를 법인이 샀다. 법인 차량 비중은 68%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기준 법인 구매 비율(37%)보다 1.8배 이상 높다.

포르쉐는 올 1~5월에 3433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47대보다 46.3%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판매 증가율은 수입차 시장의 양대 산맥인 메르세데스-벤츠(8.4%), BMW(45.6%)보다 더 높다.

196대가 팔린 911 카레라 4S는 1억7030만원, 238대가 판매된 파나메라 GTS는 2억660만원이다. 2억5240만원에 달하는 파나메라 터보도 10대가 판매됐다.

7. D램 값도 심상치 않다…삼성 `복합위기` 먹구름

D램 현물가격 두달째 하락

하반기 V자 반등 불투명...가전·스마트폰도 비상경영

이재용 이번주 수사심의委

재판 장기화 불확실성 커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부문이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갈등에 따른 `일본 수출규제 강화` 가능성 등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선행지표의 의미를 갖는 D램 현물값이 두 달 넘게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불확실성이 더해졌다. 2분기 코로나19로 제품 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빚은 TV·가전·스마트폰 등 세트 부문이 코로나19 재유행과 장기화에 대비해 온라인 마케팅 강화, 글로벌 공급·판매망 재정비 등 시나리오별 대책 마련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사업 부문에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안과 미·중 무역분쟁, 한일 갈등 불확실성이 겹친 가운데 각종 수사·재판으로 조직 혼란과 리더십 공백 우려도 나오면서 삼성을 둘러싼 복합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도 있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효과적인 위기관리, 미래 준비,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 비상경영 행보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D램(DDR4 8Gb) 현물가격은 2.85달러로 4월 3일 전고점인 3.637달러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두 달 넘게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전고점 대비 21.6% 하락한 수준이다. 통상 D램 현물가격은 삼성전자 등이 주요 수요처에 물량을 공급할 때 활용되는 계약가격(고정거래가)의 선행지표로 쓰인다. 분기 기준으로 계약을 맺는 고정거래가는 지난 4월 3.29달러로 전월 대비 11.9% 뛰었는데, 현물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이미 5월 초에 고정거래가를 밑돌기 시작했다.

8. GM, LG화학과 동맹…EV 쏟아낸다

LG화학과 차세대 배터리 `얼티엄` 생산

23억불 투자해 美 오하이오주 공장 건설...GM, 2023년까지 EV 22종 출시 계획

1회 충전시 최대 640km 주행 기대

볼트 PHEV 개발 계기로 10년째 인연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협업 기대

미국 3대 완성차 제조업체인 GM이 LG화학과 손잡고 미래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양사가 새롭게 제작한 `얼티엄(Ultium)` 배터리와 이를 기반으로 한 3세대 전용 플랫폼 등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최대 22종의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10여년간 이어져 온 GM과 LG화학의 파트너십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티븐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대표는 최근 한국과 중동, 남미 지역 취재진들과 글로벌 간담회를 열고 GM그룹의 미래 전기차(EV) 전략을 밝혔다.

키퍼 대표는 "코로나 19 대유행 속에서도 GM의 전기차, 자율주행차 신제품 개발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LG화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배터리셀 비용을 킬로와트시(kWh)당 100달러 미만으로 낮췄고, 일본 혼다자동차와 함께 전기차·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북미를 시작으로 캐딜락 리릭과 GMC 해머 전기차를 전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GM은 향후 몇 년간 우수한 연비의 내연기관 차량를 선보이는 동시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에서부터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 트럭 등 다양한 차종에서 EV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충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9. 코로나 꺾고…올해 아마존 시총 485조 폭증

FT, 올 시총 증가 상위 100대 글로벌기업 분석

아마존, 온라인쇼핑 주문 급증

17만5천명 신규채용하기도

MS, 원격근무 솔루션 제공해...시총 330조원 늘어나며 2위

텐센트 등 中기업 23곳 속해

한국은 셀트리온 등 3곳 그쳐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기업이 생사기로에 몰렸지만, 일부 기업들은 성장성이 부각돼 주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초부터 6월 17일까지 시가총액 증가 규모를 집계해서 순서를 매긴 `팬데믹 속에도 번영 누린 기업 100곳`을 선정해 보도했다.

급변한 일상의 변화에 발맞춰 기업 전략을 펼치면서 위기를 발돋움의 기회로 삼아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기업의 명단인 셈이다. 주된 수혜 업종은 대면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성장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 비대면 기반 정보기술(IT) 산업과 코로나19 국면의 돌파구로 여겨지는 바이오 산업이었다.

한국 기업 3곳도 100위 안에 진입했다.

FT에 따르면 올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이다. 약 5개월간 시총이 4011억달러(약 485조원)가량 증가했다. 외출을 할 수 없게 되자 온라인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기업들의 감원이 줄을 잇는 와중에도 아마존은 17만50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이 중 70%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원격근무 솔루션 제공에 힘입어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2699억달러 늘었다. MS의 협업 툴 `팀스`는 하루 최대 7500만명이 사용하는 기록을 세웠다. 원격진료, 원격 콘퍼런스 등 새로운 표준이 될 대안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Azure)를 띄우면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5000억달러를 돌파한 애플(2191억달러), 연초 대비 주가가 143.8% 뛴 테슬라(1084억달러), 중국 텐센트(930억달러)도 시총 증가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줌 비디오(15위), 넷플릭스(12위) 등 테크기업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36위), 길리어드 사이언스(79위) 등도 시총이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100대 기업 중 47곳을 순위권에 올려 가장 많았다.

중국 기업은 총 23곳이 명단에 포함됐다. 텐센트뿐만 아니라 핀둬둬(11위), 징둥닷컴(16위), 알리바바(22위)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음식배달 서비스로 시작해 병원·웨딩 예약 등으로 공격적으로 업종을 확대하며 주목받은 메이퇀뎬핑(13위)도 높은 순위에 올랐다.

10. 트럼프, 방위비 증액 위해 주한미군 철수로 위협하라 지시"

볼턴 회고록서 `한반도 비핵화` 폭탄발언 쏟아내

"文, 北 1년내 비핵화합의 전해"

"美·北 모두 판문점 회담서...文대통령 동행 원치 않았다"

美 백악관서 긴장한 김영철

김정은 친서 車에 놓고 내려

트럼프는 金에 아부성 발언.."비밀스럽지만 괜찮은 사람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년 내 비핵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분담금 50억달러 증액을 위해 주한미군 철수카드로 한국을 위협하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공식 출간 예정인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났던 방`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한다. 회고록에 따르면,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튿날인 4월 28일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포함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면서 "김 위원장에게 1년 안에 비핵화할 것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이 동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 전 보좌관은 판문점 회담에 대해 "실질적 내용은 거의 없는 DMZ 축제"라고 혹평했다고 한다.

이후 5월 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6월 12일 예정된 미·북 싱가포르 회담 직전 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하면서 너무 긴장해 친서를 깜박하고 차에 놓고 내리는 실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회담이 실제 열렸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당신은 비밀스럽지만 아주 괜찮은 사람"이라고 아부한 뒷 이야기도 전해졌다.

볼턴은 회고록에서 작년 2월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정황도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예기치 못한 양보를 막기 위한 준비회의에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7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레이캬비크 회담에서 회담장을 박차고 나오는 영상을 틀어줬다고 한다. 이런 강경한 대응이 결국 소란의 중단거리 핵무기금지(INF) 협정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을 설득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을 본 뒤 "내가 유리한 입장이니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회담장을 걸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2월 28일 하노이 회담은 볼턴의 의도대로 무산됐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계획한 만찬을 취소하고 북한까지 비행기로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김 위원장은 웃으며 거절했다고 한다.

이로부터 한 달 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너무 강경한 태도를 견지한 것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볼턴 전 보좌관이 썼다고 한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북한) 추가 제재의 철회를 지시했다" 등 트윗을 날렸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 대변인 세라 샌더스에게도 "나는 김정은을 좋아한다. 그리고 이런 제재는 불필요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문 대통령이 2019년 6월 남·북·미 3자 회담을 집요하게 요구했다고 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그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한 적이 많지만 미국 대통령과 한국 대통령이 함께 가는 것은 처음"이라며 계속 동행을 요청했지만, 정작 미국과 북한 측은 문 대통령의 참석을 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는 문 대통령이 근처에 없기를 바랐지만, 문 대통령은 완강하게 참석하려 했고 가능하면 3자 회담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썼다.

6월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은 하루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DMZ에서 그(김 위원장)와 만나겠다"고 쓰면서 성사된 `깜짝 이벤트`였다. 그러나 회동 당일 6월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문 대통령의 생각을 전날 밤에 타진했지만 북한 측이 거절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정은이 한국 땅에 들어섰을 때 내가 없으면 적절하지 않게 보일 것"이라며 김 위원장에게 인사하고 그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겨준 뒤 떠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트럼프는 "난 문 대통령의 참석을 바라지만 북한의 요청대로 할 수밖에 없다"며 `3자 회동`을 거절했다고 한다.

당시 문 대통령은 판문점 자유의 집까지 트럼프와 김정은을 안내했고 남·북·미 정상의 회동이 성사됐다.

볼턴 전 보좌관은 6월 30일 오전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한국이 김 위원장과 핫라인을 개설했지만 그것은 조선노동당 본부에 있고 그(김정은)는 전혀 거기 간 적이 없다"고 고백하기도 했다고 볼턴이 쓴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친한 세계 정상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라고 볼턴 전 보좌관이 썼다. 아베 총리는 4·27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을 믿지 말라"면서 "일본은 비핵화와 일본인 납치 문제 모두 구체적이고, 모호하지 않은 약속을 원한다"고 했다고 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의 분담금 증액을 이끌어내기 위해 미군 철수 카드로 위협하라고 말했다고 볼턴이 썼다고 한다. 2019년 7월 볼턴 전 보좌관이 방위비분담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왔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80억달러와 50억달러를 얻는 길은 모든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당신을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게 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11. 트럼프, 바이든 때리기로 유세 재개…"中 꼭두각시"

공화 텃밭서 석달만에 개최

"내가 지면 미국은 곤경"

흑인 시위에 강경대응 강조..."코로나 검사 줄이고 싶어"

트럼프, 후원금 바이든에 뒤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오클라호마 은행센터에서 선거 유세를 재개했다. 인종차별 시위와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은행센터 2층의 대부분 자리가 비어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화당 텃밭인 오클라호마주에서 석 달 반 만에 선거 유세를 재개하며 대선 추격전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11월 3일 반드시 승리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노예해방 기념일인 `준틴스(Juneteenth)` 이튿날 개최된 이날 랠리는 100년 전 흑인 학살사건이 발생했던 털사에서 열려 논란을 빚었다. 행사장 바깥에는 흑인 인권 시위대가 일부 모여들었으나 염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최대 1만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에는 빈 좌석이 많이 눈에 띄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청중 동원에 여파를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행사 준비요원을 대상으로 사전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6명이 감염자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했으나 마스크를 쓴 사람은 매우 드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치적을 설명하고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난하는 데 연설시간 90분 중 대부분을 할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은 중국의 꼭두각시(puppet)"라며 "내가 선거에서 지면 이 나라는 큰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바이든은 급진 좌파에게 포획된 가망 없는 꼭두각시"라며 "민주당이 이기면 여러분에게서 총과 민간 의료보험을 빼앗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연방대법관이 `극단주의자`들로 채워질 수 있다는 겁박도 했다. 그는 이날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다시 쓰면서 "나는 `쿵 플루(Kung Flu)` 등 20개나 되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조기 대응으로 미국인 수십만 명이 목숨을 건졌다고 주장한 뒤 "여러분은 내가 대통령이어서 정말 운이 좋다"고도 말했다.

12. 삼성전자·하나금융…중간배당 우량株 주목

삼성전자, 홈피 통해 배당 공지

지난해엔 1주당 354원 배당...추가 환원정책 발표도 관심

SK텔레콤·포스코·한솔제지 등

코스피 39개사 중간배당 공시...지금 사 열흘만 보유하면 배당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실적 전망이 악화된 가운데 상장사들이 잇달아 중간배당을 추진하고 있다. 배당금 지급 여부가 불확실한 우선주 주가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열흘 안팎으로 보유하면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는 우량주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39개사(비상장 자회사 8곳 포함)가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했다. 중간배당은 회계연도 중간에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정책을 말한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보통 6월을 기준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중간배당 기준일은 6월 말인데, 배당금은 보통 7월과 8월 사이에 지급된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이날까지 중간배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곳은 15개사였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분기 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2분기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전자증권제도를 실시한 이래로 별도로 공시하지 않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중간배당 기준일을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자증권제도를 실시하면서 주주명부를 폐쇄할 필요가 사라졌다"며 "명부상 주주와 실제 주주가 항상 같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조차 이 같은 변화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포스코 등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들은 전자증권제도 도입 이전과 같이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공시하고 있다. 배당기준일을 별도로 공시할 의무는 없지만 상장사마다 정관으로 다른 정책을 채택할 수 있다. 다만 배당 규모는 아직 불확실하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실적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보통주 주당 354원 수준으로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돼 지난해와 같은 배당 수준을 올해까지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목표를 초과해 확보한 잉여현금흐름(FCF)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추가 주주환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당기순이익(지배주주귀속)은 지난해보다 15.0% 늘어난 24조7200억원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반도체 경기가 나빴던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배당을 유지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으로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기로 밝힌 상태다. 삼성전자는 2017년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서 2018~2020년 3년 동안 잉여현금흐름(FCF) 60조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 가운데 50%를 배당으로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인수·합병(M&A) 지출을 FCF 산출에서 제외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예고했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추정되는 이익과 투자를 실현할 때 기존 가정보다 9조원 이상의 주주환원 여력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자사주 매입 내지는 배당에 무게가 실린다"고 밝혔다.

금융지주 가운데에는 하나금융지주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5일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했다. 특히 올해는 금감원이 금융권에 중간배당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가운데 이뤄진 조치여서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중간배당주 포스코 또한 올해 실적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중간배당을 결정해 관심을 끌었다. 증권가는 철강 경기가 올해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 반등을 예상하면서 포스코 투자 또한 고려해볼 만하다고 보고 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조강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기 어려운 가운데 철강 수요는 5월부터 개선되고 있다"면서 "중국 철강 유통 재고도 3분기 평년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급 여건은 호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SK텔레콤과 SK, 효성ITX, 한솔제지, KCC 등도 중간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중간배당을 실시하다 올해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장사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코웨이 등에 그친다.

다만 중간배당을 노리고 종목에 투자할 때는 투자 시점을 사전에 고려해야 한다.

국내 상법에 따르면 상장사는 이사회 결의로 중간배당과 분기배당을 지급할 수 있다. 중간배당 기준일을 지정한 상법상 규정은 없지만 보통 6월 말일에 한다. 올해는 말일이 평일인 6월 30일로 이날이 배당기준일이다. 중간배당을 받기 위한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려면 6월 26일까지는 해당 종목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13. 뜰 종목만 뜬다…코스피도 `니프티 피프티`

지수 올라도 주가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은 현상 지속

과거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이번엔 LG화학·삼바 등 `7공주`

소수 대형주가 시장 이끌어

실물회복 안되고 2차쇼크 땐...`내스티 피프티`로 급변 우려

코로나19 충격으로 3월 19일 저점을 찍은 코스피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소수 대형주가 장세를 주도하는 이른바 한국판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 현상이 현실화됐다. 니프티 피프티는 1969년부터 1970년대 초 미국 S&P500 지수 내 종목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보여줬던 코카콜라, IBM, 필립모리스 등 50개 대형주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에선 과거 소수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할 때마다 한국판 니프티 피프티 장세가 자주 거론되곤 했다. 니프티 피프티 장세가 시작되면 지수가 올라도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아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개월 전인 3월 19일 이후 저점에서 코스피가 1450대에서 2200선까지 터치하는 과정에서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보다 적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20일 이동평균을 기준으로 상승 종목 수를 하락 종목 수로 나눈 비율인 코스피 등락비율(ADR·Advance Decline Ratio)을 조사한 결과, 3월 19일 코스피 저점에서 40.5%를 기록했던 등락비율은 코스피가 코로나19 이후 처음 1900선을 회복했던 4월 17일에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고치인 235.9%를 나타냈다. 바닥에서 4월 중순까지는 `눈 감고 사도 오르는` 장세가 펼쳐진 셈이다. 코스피가 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인 만큼, 지수가 오르면 등락비율도 따라 오르는 게 보통이다.

14. 반도체 끌고, 배터리 밀고…한솔케미칼 `질주`

올 영업익 18% 증가 전망

역대 최대실적 기록할 듯

한솔케미칼이 반도체·TV 수요 증가와 하반기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진입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184억원, 1310억원이다. 실현될 경우 각각 작년 대비 5.2%, 17.6% 증가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다.

실적을 이끄는 것은 우선 반도체 소재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와 전구체(프리커서)를 생산하고 있다.

15. 전세 낀 물건 사겠다"…잠실·대치 전화 북새통

23일 토지거래허가 앞두고

중개업소에 거래 문의 급증

규제피한 초소형·주상복합...갤러리아팰리스 84㎡ `주목`

어제 하루에만 (엘스가) 5~6건 팔렸어요. 앞으로는 전세 안고 거래가 안 된다고 하니까 막차 타려는 분들이 몰렸네요."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엘스 인근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갭투자 가능한 매물이 있냐는 문의가 가장 많다. 살까 말까 고민하던 사람들이 빨리 매수를 결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곳은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23일부터 토지거래허가제로 인해 서울 강남구 대치·삼성·청담동과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속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되면 실거주 목적으로만 집을 매수해야 하고, 2년간 매매와 임대가 금지된다.

부동산 거래는 한 달 내 국토교통부에 신고하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거래 중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은 곳이 많다. 현재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등록된 잠실동 거래 기록은 한 건으로, 대책 발표 다음날인 18일 리센츠 전용면적 84㎡가 21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가 19억1000만원보다 2억원 가까이 높다. 잠실동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를 끼고 있는 아파트가 입주 가능한 아파트보다 훨씬 인기 많다"고 했다.

16. 게임 3N` 시총 50조 돌파…신작·해외공략 두 날개로 비상

넥슨, 던파 모바일 中출시 기대

올해 주가상승률 68%로 급등

엔씨, 리니지형제로 1·2위 석권...하반기 일본·대만 등 수출 시동

넷마블, 3분기 BTS 후속작 출시

한국 게임을 대표하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N`의 기업가치가 50조원을 돌파했다.

주52시간근로제가 도입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이용 과몰입을 질병으로 규정하는 등 각종 규제에 신작 부재, 국내 1등 게임사 넥슨 매각설까지 겹치며 위기에 빠졌던 3N이 대반전을 연출했다. 3N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업인 게임 개발과 해외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며 `절치부심`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 열풍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19일 주당 2430엔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2조1457엔(약 24조2738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시총은 같은 날 각각 18조8146억원, 8조3394억원이었다. 3N 시총 합계가 51조4287억원에 달한다. 국내 시총 1위인 삼성전자(315조8015억원)와 2위 SK하이닉스(62조1714억원),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52조9982억원) 다음이다.

3N이 기업가치 50조원을 처음 돌파한 시점은 지난 16일로 추정된다. 넥슨은 15일 시총 2조1000억엔을 처음 뚫고 다음날 2조1695억엔을 찍었다. 엔씨소프트도 16일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시총이 19조2097억원을 기록했다. 넥슨 기업가치는 카카오(23조492억원)와 현대자동차(21조3668억원)보다 높고, 엔씨소프트도 현대모비스(17조6326억원)와 SK텔레콤(16조6336억원)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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