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50x250
rss 아이콘 이미지

Search

'남양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6.30 20/6/30(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2. 2020.03.26 20/3/26(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20/6/30(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30. 08:13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주식양도세 매달 징수…투자자 내쫓는격

주식 세제개편 불만 폭등

금융회사, 잠정징수액 산정해...이익나면 세액만큼 인출 제한

다음해 5월 돼야 환급 가능해

재투자 복리효과 원천 차단돼...해외주식·부동산 이탈 부추겨

2023년부터 국내 주식에 대해서도 20%의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는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에 주식투자자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양도세를 월별로 다달이 과세하다가 내년 5월에 환급시키는 과세 방식에 대한 우려가 높다. 2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에 따르면 금융투자소득에 대해서는 금융회사별로 매달 인별 소득금액 통산 후 원천징수가 원칙이다. 매달 거두고 다음 해 5월에 최종 정산하는 방식이다.

먼저 주식 매매로 수익이 발생할 때 금융회사는 매달 계좌별 누적수익을 계산해 잠정 원천징수세액을 제외한 금액만 개인들이 인출할 수 있게 한다. 금융회사는 매월 말 계좌별 소득금액을 통산해 원천징수세액을 계산해 매달 발생한 결손금은 다음달로 이월공제하며 연말까지 미공제 결손금은 국세청에 통보한다. 그 후 환급이 필요한 사람은 다음 해 5월 말까지 과세표준과 세액을 확정신고하면 제출한 환급 계좌에 환급금을 이체해 주는 방식이다.

이러한 과세 방식이 도입되면 주식투자자는 주식 투자에서 기대할 수 있는 복리효과가 없어지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투자에 쓸 수 있는 재원을 일정 기간 무이자로 정부에 빼앗겼다가 돌려받는 꼴이기 때문이다.

가령 A씨가 올해 1월에 5000만원의 이득을 본 경우라면 양도세를 600만원(기본공제 2000만원 제외 후 20% 세율) 낸다. 그런데 작년 손실분 5000만원이 있다면 3년에 걸친 이월공제 덕에 올해 양도세를 안 내도 되지만 기재부의 방침에 따르면 일단 월별로 금융회사가 원천징수해서 가져가기 때문에 이 600만원은 다음 해 5월 말 정산을 할 때에야 받을 수 있다. 600만원의 세금을 국가가 먼저 가져갔다가 무이자로 16개월 후에 돌려주는 셈이다. 600만원의 이익으로 주식에 투자해 거둘 수 있는 추가적인 시세차익이나 복리 효과가 세금 때문에 없어지는 것이다. 특히 여러 증권사의 계좌를 가지고 있을 경우 2000만원의 기본공제가 적용되는 계좌는 하나의 증권사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기본공제 효과도 약화된다.

해외 주식 양도세의 경우 연간 단위로 정산하며 다음 해 5월에 납부하기 때문에 복리 효과가 약화될 일이 없다. 대주주 양도세 역시 반기별로 신청하며 다음 해 2월에 직전 년도 수익을 정산하는 것과 비교해서도 국내 주식의 월별 원천징수 방식은 지나치게 투자자에게 불리하게 고안됐다는 지적이다. 직접 세금을 계산해 세무서에 신고해야 하는 부담은 금융회사 원천징수가 적지만 투자수익률 측면에선 손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개인 양도세 계산을 월별 정산으로 주기를 짧게 만들면 금융회사의 부담도 크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도 낮아진다"며 "일단 세금을 걷고 내년 5월이 돼야 정산되는 시스템이라 개인투자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00만원의 양도세 기본공제에도 불구하고 이번 세제 개편안이 오히려 이른바 `슈퍼개미`의 이탈과 증시 부진을 불러올 악수라는 비판도 거세다. 양도소득세 확대에 따라 현금 부자들의 자금이 미국 증시나 부동산으로 빠져나가 결국 국내 증시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2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양도세 확대 조치가 자본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투연은 600만 개인투자자의 권익을 대변해 창립된 비영리단체다. 이날 성명에는 "양도소득세 확대로 투자 장점이 사라진다면 미국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출될 것"이라는 경고가 담겼다. 한투연은 대만이 1989년 양도소득세 과세를 발표했다가 40%에 달하는 주가 폭락으로 이듬해 철회했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소통 광장에 올라온 `주식 양도세 확대는 부당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도 서명이 몰리면서 29일 오전 5만명을 돌파했다.

2. 이참에 해외주식으로 가볼까`…양도세 폭탄 먼저 맞을수도

해외주식엔 이미 20% 양도세 부과…금투세 도입되면 기본공제 1/8 수준

정부가 연간 2천만원이 넘는 금융투자소득에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번 기회에 해외증시로 갈아타겠다는 투자자들이 나오고 있다.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접근인데 자칫하면 양도소득세 폭탄을 먼저 맞는 결과를 낼 수 있다.

정부가 최근 금융세제개편안을 낸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상장주식으로 2천만원 넘게 번 개인투자자도 차익에 대해 20%(3억원 초과분은 25%)에 달하는 양도소득세를 내는 부분에 주목했다.

현행 세법은 소액주주에 대해선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고 있다.

반면 해외주식에 대해선 이미 엄격한 과세 규정이 적용되고 있다. 대주주이든 소액주주이든 상관없이 차익의 20%에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구조다. 이번 금융세제 개편과 상관없이 이미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일례로 해외주식을 1천만원에 사서 2천만원에 팔아 1천만원의 차익이 났다면 (기본공제 제외 시) 20%인 200만원을 양도소득세로 내는 구조다. 주민세까지 합치면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세율은 22%다.

이중과세를 방지하고자 주식 양도소득은 거주지국에 과세권을 준다. 미국 주식을 사서 이익을 냈더라도 세금은 한국 정부에 낸다.

국내 주식에는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구분을 둬 소액주주에게는 양도소득세를 면세시켜주는 특혜를 줬지만 해외주식은 이런 구분 없이 양도세율 20%를 적용해왔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때문에 현시점에서 세법을 감안한다면 소액주주 입장에선 당연히 국내주식이 세 부담이 가볍다.

국내주식은 양도차익 면세, 해외주식은 20% 양도소득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소득에 대한 양도소득세 개념이 전면 도입되는 2023년을 기준으로 봐도 국내주식이 해외주식보다 세 부담이 가볍다.

2023년 기준으로 3억원 이하 금융투자소득에 대한 양도소득세율은 20%로 현재 해외주식에 부과하는 20%와 같다.

다만 기본공제에 차이가 있다. 국내 상장주식은 기본공제가 2천만원인데 해외주식은 250만원으로 1/8 수준이다.

즉 국내 주식은 투자이익 2천만원까지 비과세지만 해외주식은 250만원이 넘으면 과세를 시작한다.

거래 비용 문제도 있다. 일례로 미국의 경우 거래세를 부과하지 않지만 증권사의 거래 수수료가 무겁다.

한국 증권사를 경유해 거래할 경우 한국 증권사와 미국 증권사에 모두 수수료를 내야 한다.

외화로 바꿔 투자해야 하므로 환전수수료도 별개로 발생한다.

다만 이는 이익에 대한 과세의 문제이므로 해외증시가 국내보다 많은 이익이 남는다는 얘기가 달라진다. 국내증시보다 해외증시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낸다면 더 많은 세금을 내더라도 투자자가 쥐는 수익은 커질 수 있다.

3.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급등…다우 2.32%↑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미국 등의 경제 지표가 양호한 데 힘입어 큰 폭 올랐다.

2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0.25포인트(2.32%) 급등한 25,595.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19포인트(1.47%) 오른 3,053.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16.93포인트(1.2%) 상승한 9,874.15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국의 경제 지표가 일제히 양호하게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다음날 하원 증언을 앞두고 내놓은 발언문에서 최근 긍정적인 지표도 있지만, 경제 회복 경로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의 장기적인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 부양책이 중요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4. 너무 올랐다" 거품론에 악재 여전…7월 증시는 쉬어갈듯

하반기 증시 전문가 전망

부양책 힘입은 유동성 걷혀...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단계

2분기 어닝시즌 조정불가피

코로나 2차 확산 변수 여전해...백신·치료제 개발이 좌우할듯

美대선 불확실성 인한 G2갈등

증시 리스크 관리전략도 필요

2020년의 절반이 지났지만 세계는 여전히 코로나19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월 전 세계적 유행으로 번진 전염병에서 금융시장은 빠르게 벗어나는 듯 보였지만 다시 위기설이 불거지며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을 `유동성`이라는 거대한 보호대로 감싸안고 있는 것과 같은 형국이다.

3월 코로나19로 폭락했던 전 세계 주식시장은 4~5월을 지나며 빠르게 회복했다. 6월에도 초반까지 증시는 숨 가쁘게 달렸다.

그러나 중후반부로 가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미국의 코로나19 2차 팬데믹 우려와 여전히 요원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은 미국 증시를 다운시켰고, 이는 한국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설상가상으로 29일 배당락일(배당기준일이 경과해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진 날)까지 겹치면서 이날 코스피는 2100선도 무너져 전 거래일 대비 1.93% 하락한 2093.48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6월 말 이 같은 분위기가 7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월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가 2차 확산국면으로 가느냐, 진정되느냐일 것"이라면서 "미국에선 2차 팬데믹 얘기가 나오고 있고, 한국에서도 확진자 숫자가 계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현 수준에서 머무른다고 해도 일시적 조정은 불가피하고, 더 악화된다면 시장은 긴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주식시장에 일시에 돈이 몰리면서 실제 경제상황과 증시와의 갭이 커지자 최근 들어 시장이 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7월 조정설에 무게를 싣는 대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2차 확산이나 미국과 중국 무역갈등 등은 익히 알고 있는 악재지만, 시장이 받아들이는 감도는 훨씬 더 민감하다"면서 "코스피가 1400에서 2100선까지 빠르게 올라오다 보니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 민감하게 시장이 반응하고 있고, 악재인 것은 알지만 어느 수준까지 악화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도 7월 조정설을 뒷받침한다. 오 센터장은 "V자 반등을 하며 올라온 주가를 펀더멘털이 따라오지 못하게 되면 그동안 유동성의 힘으로 올라왔던 증시가 꺾이고 조정국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기간 조정 수준이지만, 하반기 실적을 비롯한 악재들이 가시화되면 이를 넘어 가격 조정으로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연말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갈등 불씨를 키우는 상황까지 얹히면 3분기 실적 전망 하향 조정도 이뤄질 수 있다"면서 "7월엔 기간 조정에 따른 횡보든 본격적인 가격 조정이든 간에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7월 코스피가 19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한 증권사도 적지 않다. IBK투자증권은 7월 코스피 밴드 하단을 1920으로 봤고, 삼성증권 역시 7월을 포함한 하반기 코스피 밴드 하단을 1850까지 낮췄다. 하나금융투자,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역시 2000선까지는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현재 코스피가 2100선임을 감안하면 7월 한 달간 최소 5%에서 많게는 10%까지도 조정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다만 100% 비관론으로만 7월 증시를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정부 부양책을 통한 유동성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유동성의 힘으로 증시를 끌어올리고, 기업 살리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 이것이 주식시장엔 당연히 긍정적인 요소"라고 진단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내 코로나19 2차 확산 조짐이 있긴 하지만 봉쇄를 일찍 푼 남서부에 한정된 상황으로 뉴욕·뉴저지 등에선 비교적 관리가 잘되고 있다"며 "미국이 경기 정상화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일부 업종이나 종목들의 경우 `튀는` 실적을 보이며 나 홀로 치고 올라가는 종목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 코스피 전반으로는 어렵지만, 일부 종목 투자에선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배터리, 바이오 등 미래산업 관련 기업이나 게임, 온라인 플랫폼 관련 기업은 물론 삼성전자와 같은 언택트 시대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반도체 기업들은 지수 전체와 무관하게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은 일단 조정국면이지만 이후의 상황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여부, 미국 대선에 달렸다는 평가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코스피는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시 기존 전 고점(2267.25)을 뛰어넘는 성장을 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600까지도 떨어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대선이 지금 불투명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 이는 결국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이는 증시에는 부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5. 일본산 핵심소재 추가 규제 가능성…"방심할 때 아니다"

日 소부장 수출규제 1년

日기업 자산 현금화 8월 시작...양국 합의안될땐 보복전 우려

블랭크마스크·이차전지분리막

日 수입비중 60~70%로 높아

소재국산화 차질없이 추진하고...단기적으론 대체공급망 확보를

경기도 수원시 광교테크노밸리 내 한국나노기술원(KANC)에서는 포토레지스트 개발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국산화 연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나노팹 시설에서 연구원들이 반도체 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 [매경DB]

지금 한일 양국은 마주 보고 달리는 기차처럼 정면충돌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당시와는 차원이 다른 충격파가 향후 한국 기업들을 덮칠 수 있다."(대기업 A사 관계자) "현재도 일본과 사업 얘기가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앞으로는 대화 자체를 하지 못할 수 있을까봐 걱정이다."(대기업 B사 일본법인장)

일본의 기습적인 수출규제가 시작된 지 1년을 맞고 있지만 재계에선 한일 관계가 새로운 리스크로 재부상하고 있다.

강제징용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 강제집행 절차가 시작되는 `운명의 8월`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8월 4일이 지나면 압류와 관련한 서류가 전달된 것으로 간주돼 이후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의견 청취 등 남은 절차를 고려하면 실제 현금화까지는 수개월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종 단계에 이르기 전에 한일 정부 간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양국 간 보복전으로 전개될 공산이 매우 높다. 29일 재계에선 일본 기업 자산 현금화가 현실화하면 일본 정부가 한국 기업의 일본 내 자산 압류, 한국산 제품 관세 인상 등 조치는 물론 비자 발급 규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건 반도체와 2차전지, 정밀기계 등 한국 주력 업종 소재·부품·장비(소부장)에 대한 추가 규제 실시 가능성이다.

재계에서는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와 반도체에 회로를 그려넣는 공정에 쓰이는 블랭크 마스크를 비롯해 공작기계 수치제어반(CNC)이나 경량화에 중요한 탄소섬유, 2차전지용 분리막·알루미늄 파우치 등이 향후 추가 규제 가능성이 높은 품목으로 언급된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실리콘 웨이퍼는 일본 섬코와 신에쓰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SK실트론 등 국내 업체도 생산하고 있지만, 일본 제품 대비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블랭크 마스크의 경우 일본 호야의 제품 경쟁력이 높은데, 삼성전자 사용량 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무역협회가 올해 1~5월 수입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블랭크 마스크의 일본 수입 의존도는 76.4%에 달했다. 실리콘 웨이퍼의 경우 일본 수입 비중이 41.9%로, 2위 중국(24.3%)과 3위 싱가포르(15.8%)를 합한 것보다 높았다. 2차전지용 분리막의 일본 수입 의존도도 62%에 달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1년 전 수출규제가 예고편이었다면 자산 현금화는 본게임"이라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에 규제가 국한됐던 작년과 달리 일본 정부가 전방위적인 수출규제에 나서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정책팀장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일본 측 바이어가 수출 협상 중 연락이 두절되는 등 수출규제 대상이었던 3개 품목과 관계없는 업종의 기업들도 문제를 겪었다"며 "한일 관계가 급랭할 경우 그런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산업계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소부장 국산화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국가 차원에서 중요도가 높은 전략 품목에 대해서는 자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대외의존도를 낮춰 내성을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견이 없다.

6. 檢, 삼성물산 공격했던 엘리엇 `무혐의`

외국계 증권사 통해 지분 `파킹`…공시위반 혐의

檢, 4년 수사하고도 증거 못 찾아 결국 불기소 처분

삼성물산의 합병을 반대하면서 지분 대량매입 과정에서 공시를 위반한 혐의를 받아온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이 4년여의 수사 끝에 무혐의 결론을 내리면서 향후 엘리엇과 같은 해외 벌처펀드가 국내 대기업을 공격하는 데 지분파킹 수단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엘리엇과 같이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총수입스왑거래(TRS)로 공시 없이 지분을 매집해 경영권에 위협을 가하는 방법에 제동을 걸 수 없기 때문이다.

엘리엇은 삼성물산 투자과정에서 피해를 받았다며 투자자국가소송(ISD)을 제기한 상태로 한국 정부에 악영향도 예상되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와 검찰,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지난 5월 25일 공시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엘리엇 측에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수사결과 혐의 사실을 인정할 만한 점을 발견하지 못해 불기소처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 엘리엇의 TRS 서비스 이용이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7. 고개숙인 이스타 "제주항공, 인수 서둘러달라"

이상직 "지분 모두 헌납할것"

오너家 주식취득 의혹 부인...직원 임금 체불 문제도 사과

제주항공 "지급보증 문제 등

선결 조건 먼저 해결해야"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오른쪽)가 29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 관련 기자회견에서 김유상 전무와 함께 고개를 숙인 채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한주형 기자]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이스타항공 지분 헌납` 결정을 밝히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불거진 `200억원대 체불임금` 문제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최근 자녀들의 이스타항공 주식 매입자금 출처 의혹까지 제기되자 뒤늦게 진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김유상 이스타항공 경영본부장이 대독한 입장문에서 자녀들의 매입자금 출처 의혹과 관련해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과 절차는 적법하고 관련 세금도 정상 납부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다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법률 자문을 받아 적법하게 처리했다`는 기존 이스타항공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앞서 이 의원 자녀들은 별다른 경제 활동 없이 2015년 10월 자본금 3000만원으로 설립된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이스타항공 주식 524만주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최근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식 취득 과정을 놓고 문제 제기가 이어져왔다.

이 의원은 제주항공과의 M&A에서 최대 변수로 떠오른 체불임금 문제에 대해 "직원들의 임금체불 문제는 창업자로서 매우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모든 항공산업이 풍전등화이고 이스타항공 회사와 구성원은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에 놓여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창업자의 초심과 애정으로 이스타항공이 조속히 정상화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8. 美 휩쓰는 코로나 2차공습…텍사스 간 펜스 "마스크 꼭 써달라"

경제재개 서두른 美남부지역

코로나 확산 새 진원지로

술집 문닫고 해변 폐쇄 불구...사흘 연속 확진자 4만명 넘어

美언론 "팬데믹대응 완전실패"

바이든 캠프선 연일 쟁점화...6개 경합주 모두 트럼프 제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왼쪽)이 28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와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AP = 연합뉴스]

미국에서 사흘째 코로나19 감염자가 4만명을 상회하면서 `2차 확산`이 현실화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감염자 수는 누적 기준으로 255만명에 육박했다. 이날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미국은 팬데믹 대응에 완전히 실패했다"고 선언했다. 새로운 진원지는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조지아, 캘리포니아 등 이른바 `선벨트`로 불리는 북위 37도 이하 남부 지역이다.

북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찍 셧다운을 접고 경제활동을 재개한 곳들이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에 둔감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점이 2차 확산의 특징이다. 이로 인해 사망자에 비해 감염자 증가 폭이 훨씬 크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주 미국 전역에서 전주 대비 감염자가 감소한 주는 12곳에 그쳤다"고 전했다.

주정부들은 경제활동 재개 속도를 다시 늦추기 시작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 등 7개 카운티의 술집 문을 다시 강제 폐쇄했다. 텍사스주도 전날 술집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플로리다주는 독립기념일 연휴에 해변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위험성을 의도적으로 낮추면서 경제활동 재개에 속도를 내왔던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당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텍사스주를 데버라 버크스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과 함께 방문해 주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텍사스주는 전날까지 16일 연속으로 일일 감염자 기록을 경신했다.

펜스 부통령 일행은 비행기에서 내릴 때부터 면담 장소에 등장할 때까지 마스크를 모두 착용하면서 그간 행보와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텍사스주 주지사와 공동으로 가진 브리핑에서 "우리는 모두에게 위험성이 있는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며 "우리는 그것이 확산을 늦출 것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방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날도 펜스 부통령은 검사 횟수 증가를 2차 확산의 핵심 원인으로 꼽으며 정부 실책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그는 CBS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뤄낸 검사 횟수의 역사적인 증가가 신규 감염자 발생에 역할을 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며 "특히 젊은 미국인들에게 그렇다"고 주장했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 CNN 인터뷰에서 "우리가 행동을 통해 (코로나19를)통제하에 둘 수 있는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경제활동 재개와의 직접적 연관성은 부인했다. 에이자 장관은 "경제 재개 때문이 아니다"며 "우리는 일터로 돌아가야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얼굴 가리개를 사용하지 않으면 질병 확산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하고 나섰다. 그는 ABC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진작에 했어야 한다"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마스크 사용을 권장했지만 대통령을 공격하지 않으려고 의무화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한편 인종차별 시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지지율이 더 떨어진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는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쟁력은 경제 회복에 있어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낫다는게 여론의 일관된 평가였다. 코로나19 재확산 없이 경제활동이 순조롭게 회복돼야 지지율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NYT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무려 14%포인트 뒤졌고, 6개 핵심 경합주에서도 모두 밀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역 유세를 재개하면서 반전 계기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발목을 잡히는 꼴이 됐다.

초조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지지율 하락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실책을 반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 백인 우월주의자가 "백인의 힘(화이트 파워)"이라고 외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리트윗하며 "위대한 주민들"이라고 했다가 3시간 만에 삭제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음성을 듣지 못한 상황에서 동영상을 게시했다고 해명했다.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에 미군 살해를 사주했다는 정보를 백악관이 보고받고도 후속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NYT 보도도 논란이 되고 있다.

9. 이란, 트럼프 `테러·살인 혐의` 체포영장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

"임기 마쳐도 추적해 기소"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이란 테헤란주의 알리 알거시메흐르 검찰청장은 29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알거시메흐르 청장은 "트럼프는 순교자 가셈 솔레이마니 장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며 "살인과 테러 조직 혐의로 트럼프와 공범 35명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가 대통령 임기를 마친 뒤에도 그를 끝까지 추적해 체포한 뒤 기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폴에 트럼프 대통령을 `적색수배`해달라고 공조를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다.

미 CNBC는 그러나 "인터폴이 이란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인터폴은 정치적인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군부의 거물인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전 사령관은 올해 1월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의 무인기 폭격으로 살해됐다. CNBC는 "유럽의 미국 동맹국들은 당시 폭격을 반대했다"면서 "특히 독일은 이 폭격으로 해당 지역에서 상황이 위험하게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10. [속보] 미 상무부 "홍콩 특별대우 중단"

11. 親盧 박남춘 인천시장도 반기…"文정부 부동산 규제 비현실적"

10개구중 8개구 규제 묶이자

인천시의회 "규제 해제하라"...국토부·국회에 백지화 건의

"집값 상승률 더딘 인천중구도

규제하나" 시민들 부글부글

진보단체 참여연대도 쓴소리..."文정부, 주택 안정 되레 해쳐"

친노무현계` 인사로 분류되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인 인천시의회가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 반기를 들었다.

민주당 인사가 장악한 전국 광역단체와 광역의회 중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공식적으로 반발한 것은 인천시가 처음이어서 정부가 향후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참여연대는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고 전면 전환을 요구했다. 특히 다주택 보유 고위공직자들의 처분 실태를 밝히라고 청와대에 촉구했다.

29일 인천시는 "6월 30일 관내 기초단체 등의 의견이 취합되는 대로 7월께 부동산 대책 개선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면서 "투기·조정대상지역 해제, 선별적 지정이 주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10개 기초단체 중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이 중 서구와 연수구, 남동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6·17 부동산 대책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란 것이다.

12. 내년까지 토지보상금 `50조`…수도권 자극하나

수도권 3기신도시·철도사업 등

토지보상금 80% 풀려 집값 우려

국토부 "현금 대신 토지로"...원주민에 아파트 유인책 검토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 전경. 올 연말부터 수조 원에 달하는 보상금이 풀린다. [매경DB]

올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전국에서 50조원 가까운 토지보상금이 풀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가 위치한 수도권 보상금만 40조원에 달한다. 만일 이 보상금이 모두 시중에 풀리면 유동성에 불을 지펴 서울과 수도권 집값을 자극할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등 보상금을 받는 현지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대토보상(현금이 아닌 토지로 보상하는 것) 비율을 절반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라 시중에 풀리는 자금이 적을 수도 있다.

29일 토지 보상 및 부동산 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전국에서 토지보상금 49조2125억원이 풀릴 전망이다. 이 중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도시개발지구 등 117곳에서 토지보상금 45조7125억원이 지급된다. 또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토지보상금은 1조5000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에서는 2조원 넘는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풀리는 자금 40조5859억원이 문제다. 전체 토지보상금 중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은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728x90
반응형

20/3/26(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3. 26. 09:20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1. 코로나 치료 청신호…"중증 환자 5명 효과봤다"..김윤원 이뮨메드 대표 인터뷰

항바이러스제 `HzVSF` 투여..20·80대 중증 환자 5명 호전..식약처 첫 `치료목적 사용승인`

외국파트너와 치료제 개발예정..시간 걸리는 국내 임상은 포기..해외서 "긴급임상 해달라"요청

국 정상까지 나서 우리 제품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쓰고 싶다며 임상을 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바이러스억제물질(VSF)에 기초한 항체신약(HzVSF) 개발 업체인 이뮨메드의 김윤원 대표는 25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동남아시아 2개 국가 최고지도자, 유럽의 보건의료 총책임자가 HzVSF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쓰고 싶다며 여러 루트를 통해 자국 내 임상시험을 문의해왔다"면서 "곧 해외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뮨메드는 당초 항체신약 후보물질인 HzVSF를 B형간염과 인플루엔자 등의 바이러스 억제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 1상을 마쳤다. 그런데 HzVSF가 코로나19에도 효과를 보이면서 첫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2. 재계 `인력감축 태풍` 휘몰아친다..항공·유통·車·중공업 등

상당수 희망퇴직·휴직 강행..코로나 위기 2분기 지속땐

대량해고사태 피하기 힘들어

불경기와 코로나19 유행이 겹치면서 국내 전 산업에 1997년 IMF식 정리해고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이미 여행객과 소비 급감으로 항공·유통·여행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고 자동차, 에너지, 중공업에서도 희망퇴직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의 인력 구조조정 광풍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1차적인 원인은 코로나19 사태가 불씨를 키운 경제위기다. 급락한 경기가 단기간에 회복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사정이 어려운 중소영세기업이 아니라 장기침체를 예감한 대기업들이 인력 구조조정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1997년 IMF 외환위기와 닮았다.

김창배 여의도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장은 "코로나 위기가 2분기에도 계속된다면 대량해고 사태가 불보듯 뻔하다"며 "외환위기로 대규모 실업난을 겪었던 23년 전과 비교해 부채가 늘어난 가계가 실업 충격을 버텨낼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3. 美 `2조달러 경기부양` 마침내 합의..백악관-의회 패키지법안 타결

1인당 1200달러씩 현금지급..코스피 등 글로벌증시 환호

미국 의회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2조달러(약 25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전격 합의했다. 5일간 줄다리기 끝에 25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긴급 재정 투입이 성사된 것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시 수준의 투자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치고 우리의 미래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도 연단에 올라 "초안보다는 훨씬 나아졌다"며 "오늘 늦게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법안의 골자는 미국인 전체에게 긴급생활자금으로 1인당 최대 1200달러씩 현금으로 지급하고 위기에 처한 기업들에 대규모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금은 고소득층은 제외하고 가구당 최대 3000달러가 지급되고, 항공 등 피해 산업에 5000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또 영세사업자 대출을 위해 3500억달러가 확보된다.

4. 슈퍼개미 증시 이탈 막자`…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정부가 코로나19 충격으로 폭락한 주식시장에 큰손을 끌어들이기 위해 대주주 양도소득세 완화를 추진한다. 양도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 상장사 보유액에 따른 대주주 과세 기준이 3억원으로 정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수준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25일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주식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과도하다는 공감에 따라 합리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세율 부분과 크게 하향되는 과세 기준 등을 조정해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주식시장에서 폭락장이 연출되는 등 변동성이 커진 점에 따라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투자매력도를 더욱 올리고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5. 통화스왑 600억弗 이번주 계약…다음주 1차로 수십억달러 공급

코로나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외환부담금·LCR도 한시 완화

한국은행은 미국과 체결한 6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왑 달러를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금융회사에 공급한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며 다음주 중 자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번주 본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6. 기술혁신 현장 찾은 이재용…"다시 벽을 넘자"

종합기술원서 마라톤회의..AI 등 미래기술 전략논의

D램에 EUV 기술 첫 적용..성능·생산성 높여 초격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기 수원 삼성종합기술원에서 6시간여 `마라톤` 회의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소재 등 차세대 기술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준비와 벽을 뛰어넘는 혁신`을 주문했다. 또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모바일AP 등) 생산에 활용해온 극자외선(EUV) 공정 기술을 세계 최초로 D램·메모리에 적용해 생산성·성능을 높였고 경쟁사를 좀 더 멀리 따돌리며 `초격차` 전략에도 속도를 붙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경쟁력을 높일 핵심 기술로 EUV 공정을 챙겨왔다.

이 부회장은 25일 오전 8시 30분께 종합기술원을 찾아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DS부문장), 황성우 종합기술원장(사장), 강호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곽진오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등과 함께 차세대 기술과 관련한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면서도 이어져 오후 2시 30분께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이 부회장은 신기술 연구개발 상황을 보고받고 차세대 기술 전략을 점검했다. 특히 △AI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양자 컴퓨팅 △미래 보안기술 △반도체·디스플레이·전지의 혁신 소재 등 선행 기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한 미세먼지연구소의 발전 방향도 논의됐다.

7. 기아차, 月87만원 구독 서비스 `기아플렉스 EV라인` 론칭

아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구독 서비스 ‘기아플렉스(KIAFLEX) EV라인’을 26일부터 선보인다.

기아플렉스 EV라인은 월 단위 요금 87만원(부가세 포함)을 지불하고 니로 전기차 또는 쏘울 전기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추가로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월 1회 72시간 대여할 수 있는 기아차 최초의 전기차 구독 서비스다.

기아차는 업계 최초로 전기차 무제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옵션 상품을 마련하고, 이를 월 6만9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 전기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충전 부담을 낮췄다. 기아플렉스 EV라인은 모바일 앱을 설치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앱을 통해 계약-결제-예약-배송-반납의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어 빠르고 간편하다는 설명이다.

8. 코로나19 G20 정상회의 26일 개최…`국제공조` 공동선언문 도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가 26일 개최된다.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G20 정상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특별화상정상회의는 26일 오후 9시에 열린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25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특히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방안을 담은 정상 간 공동선언문이 도출될 예정이라고 윤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G20 정상들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9. 美 새벽2시 슈퍼부양책 타결…"다시 떠오를 준비가 됐다"

美여야, 2조달러 부양책 마련.."코로나 충격 막자" 속도전

당초 발표한 1조달러보다..2배 늘린 유례없는 패키지

항공·숙박 등 피해업종에..5000억달러 자금 긴급투입

주당 실업수당 600弗로 확대

트럼프 "부활절 경제활동 재개"

미국 상원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와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2조달러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 협상 합의를 발표한 시점은 25일 새벽 2시(현지시간)였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이 막대한 만큼 하루빨리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이번에 여야가 합의한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의 가장 큰 특징은 `천문학적 규모`와 `신속한 처리`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여야가 발표한 2조달러는 당초 발표한 1조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2조달러는 미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때문에 미국 언론은 "유례없는 경기 부양 패키지"라고 평가했다. `속도`도 주목된다. 1조달러 경기 부양 대책이 마련된 시점은 지난 17일이었다.

10. 보잉 A-→BBB…글로벌기업 줄줄이 신용등급 추락

3대 신용평가사, 항공·정유·숙박기업 일제히 신용 강등

美보잉, 등급 전망도 `부정적`..델타항공 `투자 부적격` 진입

低利자금 무분별 차입한 기업..자금조달 비용 증가 위협 `쑥`

정크 회사채 수익률은 치솟아..美지방정부 발행채권도 강등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위축 탓에 세계 각국 기업들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석유업계부터 항공사, 레저, 숙박, 외식업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업 신용등급 강등에 나서고 있다.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기업이 늘어날수록 유동성 경색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저금리 시대 장기화로 인해 기업들 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이 같은 신용등급 압박은 기업들에 더욱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치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2단계 낮췄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해 추가 하락 여지를 남겼다. 피치는 "이번 등급 조정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보잉이 항공 시장과 경영에서 받는 영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이날 같은 이유로 미국 델타항공 신용등급을 종전 BBB-보다 2단계 낮은 BB로 하향 조정했다. 델타항공은 투자 부적격 등급인 정크 단계에 진입한 셈이다. S&P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 예약이 가파르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매출과 현금 흐름이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신용등급 하락 도미노는 항공업계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등급 하향에 직면한 산업은 쇼핑몰, 호텔, 항공, 레저, 숙박, 외식업, 지방정부 등 범위가 전방위적이다. 피치는 전날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낮췄다. BBB-는 투자적격 등급 중 최하위 단계다.

지난 17일 루프트한자 신용등급을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1로 하향 조정한 무디스는 옥시덴탈정유 역시 Baa3에서 Ba1로 낮췄다. S&P는 20일 뉴욕주 북부 대형 쇼핑몰 운영사 데스티니USA가 발행한 채권 2억1500만달러어치에 대해 부여한 AAA등급을 A로 강등했다. 지방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쇼핑몰 일시 폐쇄를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최고 등급인 AAA도 무사하지 못한 것이다.

WSJ는 "데스티니USA 채권 신용등급 강등으로 채권 시장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다"고 전했다. S&P는 지금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100개 이상 기업에 대해 신용을 하향 조정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투자적격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떨어졌거나, 투기등급에서 더 낮은 등급으로 내려간 기업도 나오고 있다. S&P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규모 투자한 위워크에 대해 현금 흐름과 유동성 압박을 이유로 기존 B-에서 CCC+로 내렸다.

지방정부가 발행한 지방채권도 등급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경제활동 마비로 지방정부 세수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등급 강등을 부채질했다. S&P는 최근 투자등급 최하 단계였던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의 학생 기숙사 수입을 담보로 한 지방채 신용등급을 6계단이나 강등해 투기등급으로 밀어냈다. 기업 신용등급 강등이 본격화하면서 정크 회사채 수익률이 치솟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등급인 BBB 대비 투기등급 BB 회사채의 수익률 프리미엄이 연초 38bp(1bp=0.01%포인트)에서 최근 345bp까지 치솟았다. 프리미엄이 불과 3개월 사이에 10배 가까이 뛰면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상황을 어둡게 보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BBB등급 회사채 가운데 2150억달러에 달하는 물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5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였던 1000억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무디스는 이 같은 신용등급 강등 도미노에 대해 "여러 업종과 지역, 시장에 걸쳐 극심하고 광범위한 신용 충격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P도 "경기 침체가 이미 본격화하고 있다"며 "주요 산업과 지역 전반에 걸쳐 신용 시장에 대규모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피치도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주요 경제에 동시다발로 갑작스러운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저금리 분위기에서 무분별한 차입을 해온 기업에는 자금 조달 비용 증가가 큰 위험으로 다가올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말 글로벌 회사채 발행 잔액은 13조5000억달러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인 2008~2019년 연평균 1조8000억달러씩 발행돼 금융위기 전인 2000~2007년 연평균 8790억달러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11. 美 누적확진자 곧 中 추월…WHO "미국이 새 진원지"

하루 1만명씩 확진자 급증..10대 사망자 나와 美 비상

미국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 전파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가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일일 통계치에 따르면 24일 밤 11시(현지시간) 기준 미국 내 감염자는 5만5000명이다. 확진자가 하루 1만명 안팎으로 늘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 가면 이번주 안에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될 개연성이 크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은 통계상 8만명을 조금 넘는 수준에서 확산이 억제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환자 85%가 유럽과 미국에서 나왔고, 이 가운데 40%는 미국"이라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이미 미국 내 15개주에 걸쳐 전 국민 중 54%에 해당하는 주민에게 `자택 대기`를 사실상 강제하고 있는데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이날 감염자 2만5000명 선을 돌파한 뉴욕주는 전 세계 감염자 중 7%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이 이처럼 코로나19 새 진원지라는 오명을 쓰게 된 것은 초기에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코로나19 공포를 의도적으로 낮추기 위해 진단 검사를 억제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뒤늦게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대대적으로 펼쳤지만 이미 감염이 지역사회 깊숙이 진행된 상태로 분석된다.

이날까지 미국 내 사망자가 790명에 이른 가운데 10대 사망자도 처음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18세 미만 사망자가 나왔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확인했다. 사망자 다수가 고령자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지만 청소년들도 위험권에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미국인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2. 코로나發 신용하락 공포…금융권도 `덜덜`

무디스, 부산·대구·제주·경남은행 신용등급 하향 검토

코로나 사태로 실물경제 비상..금융권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

외화조달 비중 적은 지방은행..당장 유동 위기 가능성은 낮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부산은행, 대구은행, 제주은행, 경남은행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한다고 25일 전해졌다. 무디스는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의 경제 성장률 하락을 예상하면서 최근 들어 잇달아 기업들 신용등급을 낮추거나 강등 검토에 들어갔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 관광업, 제조업에 경고가 집중됐지만, 이날 무디스가 본격적으로 지방은행의 자산건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는 이날 "한국 경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하향 조정을 검토한다"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으로 대상 은행의 신용 상태가 악화될 위험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장·단기은행예금등급을 포함한 모든 신용등급을 검토한다고 전했다. 이날 무디스는 IBK투자증권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을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IBK투자증권의 모회사 IBK기업은행은 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했지만, IBK기업은행 독자신용등급(BCA)은 하향 조정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BCA는 정부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고 산출하는 신용등급이다. 무디스가 본격적으로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면서 금융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디스가 가장 최근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2016년 4월이었다. 당시 무디스는 우리은행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낮췄고, 신한은행·하나은행에 대해서는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당시 부산·대구·경남은행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전북은행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각각 등급전망이 떨어졌다.

일단 당장 시중은행들이 유동성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무디스 신용등급은 주로 해외에서 외화 조달을 할 때 이용되곤 하는데, 지방은행 특성상 외화 조달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내려간 것도 아닌 데다 국내 평가사가 신용등급을 하향하지 않는 이상 큰 이상은 없다"며 "지방은행 조달자금의 70~80%가 예수금 등이기에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금융권 또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양대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업들의 신용에 경고장을 보내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실물경제가 먼저 불황에 빠지고 뒤이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유·화학업계는 코로나19 사태와 유가 하락이 겹쳐 잇달아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지난달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 LG화학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또한 S&P는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 신용등급 전망을 낮춰 강등을 예고한 상태다. S&P는 지난 19일 GS칼텍스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췄다.

유통업체는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낮아졌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우리은행 20억달러 규모 유로기업어음(CP)에 부여한 단기신용등급 `A-1`을 철회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우리은행의 요청에 따른 조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무디스에서 신용등급을 받고 S&P는 배제한 것"이라며 신용 하락 위험 때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13. 턱없이 낮은 `양도세 기준 3억` 상향할듯…부동자금 유입 효과

양도세 과세 대주주 요건 완화

25억→15억→10억→3억원…양도세 과세기준 해마다 강화

연례행사가 된 연말 매도폭탄..기관·외국인 투자매력 떨어져

3억이상 대주주 판단될 경우..현행 1.1만명서 7.5만명으로↑

정부가 주식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에 나선 이유는 지나친 과세 정책이 국내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도를 크게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 주식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상장사 한 종목에 3억원(올 연말 기준) 이상만 투자해도 양도차익의 20% 이상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양도소득세 기준을 현행대로 유지할 경우 외국인과 대형 투자자들의 `탈한국`으로 시장이 위축될 수도 있다.

올 상반기 거래세 추가 인하 카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30일 거래분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의 증권거래세율을 0.3%에서 0.25%(농어촌특별세 포함)로 내렸다. 양도세와의 이중 과세 문제를 완화하고 자본시장 세 부담을 낮춰 국민 재산 증식에 직접적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14. KB증권 "아모레퍼시픽, 코로나19로 연간 영업익 전망치 30%↓"

아모레퍼시픽 본사

KB증권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반영해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30%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23만원에서 21만5천원으로 낮췄다.

박신애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전사 영업이익의 80% 이상이 중국인 소비자로부터 발생한다"며 "중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나면서 실적은 지난달부터 조금씩 회복하는 추세이지만, 2분기까지는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62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57% 밑돌 전망"이라며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채널을 제외한 모든 판매 채널 매출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5. 진매트릭스, 코로나19 진단키트 아랍에미리트 수출 계약

진매트릭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네오플렉스 COVID-19`를 아랍에미리트(United Arab Emirates, UAE)에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계약은 `네오플렉스 COVID-19`의 유럽 CE 인증과 국내 식약처 수출 허가 이후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체결된 첫 공급 계약이며, 계약 규모는 미화 46만달러(한화 약 5억 7800만원)에 해당한다.

진매트릭스는 아랍에미리트 외에도 ▲리투아니아 ▲이탈리아 ▲칠레 추가 3개국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진매트릭스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이번 수출국들 이외에도 미국, 독일, 스페인,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현재 회사는 폭증하는 진단키트 수요에 공급 차질이 없도록 전 직원이 비상체제로 근무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기업으로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16. 임대사업자보다 보유세 더 내는 1주택자

종부세 배제 등 혜택 받으면..보유세 1주택자의 절반수준

시장 냉각에도 `버티기` 쉬워..전문가 "1주택자 혜택 강화를"

임대사업자는 등록한 임대주택의 유형과 전용면적에 따라 재산세가 최대 85%까지 감면된다. 특히 2018년 9·13 부동산대책 이전 수도권 공시가격 6억원 이하(비수도권은 3억원 이하·등록 당시 가격 기준) 주택을 취득해 임대주택으로 등록한 경우 매년 내야 하는 종부세 합산 대상에서도 빠진다. 이 밖에도 양도세·거래세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는다.

17. 코로나發 집값하락에 공급대책은 `뒷전`

靑 "2월 발표" 수차례 공수표..국토부 "당장 발표계획 없어"

코로나 추이·총선 결과 따라..발표 시기·내용 달라질 듯

청와대가 새해 벽두부터 서울 및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추가 주택 공급 대책을 2월쯤 내놓겠다고 수차례 얘기했으나 3월이 다 끝나가도록 공급 대책 발표는 오리무중이다. 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미 재작년과 지난해 수도권 30만가구 공급 대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마땅한 공급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난감했던 차에 코로나19를 계기로 집값마저 강남을 중심으로 수억 원씩 급락하면서 굳이 공급 대책을 쥐어짤 필요도 사라진 형국이 됐다.

18. 지난해 도시개발구역 지정 면적 전년比 1.6배 증가

연간 4조8000억원 경제적 파급효과, 2만1000명 일자리 창출 효과 발생

지난해 도시개발구역 신규 지정 면적이 전년 대비 약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정 수는 36개로 같았다.

26일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 신규 지정된 도시개발구역 면적은 경기 남양주 양정역세권 복합단지개발사업(2㎢) 등 대규모 구역 지정을 포함해 총 9.4㎢로 전년(5.9㎢)보다 1.6배 증가했다.

2000년 7월 도시개발법 제정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524개, 여의도 면적(2.9㎢)의 약 58배에 달하는 167.5㎢ 면적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가운데 218개(58.2㎢) 사업이 완료됐고 306개(109.3㎢)는 시행 중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