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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1.10 K태양광·배터리, 美서 2000조 금맥 캔다.(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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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K태양광·배터리, 美서 2000조 금맥 캔다

조 바이든 2조달러 친환경 공약

美태양광·풍력설치 5배로 늘듯

한화큐셀 등 국내 업체에 호재

LG·SK 등 韓 배터리도 수혜

미중관계 개선땐 中업체가 변수

◆ 美 바이든 시대 / 산업계 지각변동 ② 에너지 ◆

"미국발 2000조원 블루 웨이브 쓰나미가 온다."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확정된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의 공약 중심에는 `친환경·신재생에너지`가 자리 잡고 있다. 2조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200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태양광과 배터리를 비롯한 친환경·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한다고 밝힌 만큼 한국 기업들은 바이든 당선인 공약이 해당 산업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2008년 부통령에 당선됐을 때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미국 내 태양광 발전 확대를 비롯해 미국 완성차 업체를 상대로 전기차 배터리 연구개발(R&D) 투자를 독려하는 등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성장을 이끌어왔던 만큼 한국 기업들은 향후 미국 내 관련 산업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비교했을 때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중에서도 태양광 분야는 바이든 시대 가장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35년 전력 부문 탄소배출 `0`라는 공약 이행을 위해 향후 5년간 태양광 패널 5억개와 풍력 터빈 6만개를 설치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 공약은 한화큐셀·LG전자를 비롯해 미국에서 태양광 사업을 진행 중인 국내 기업들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내에서 약 800GW의 발전 설비가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되는데, 이 중 160~240GW를 태양광과 풍력 등이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매년 100GW 이상 신재생에너지가 미국 내에 설치돼야만 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20~30GW에 달하는 미국의 연간 태양광·풍력 설치량이 향후 많게는 5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한화큐셀을 비롯해 국내 태양광 업체들의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태양전지 수출액은 1억9500만달러, 이 중 90%에 달하는 1억4300만달러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특히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생산공장을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태양광 시장 확대와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전력 사용 플랫폼 분야 장악에도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태양광 발전 설치 시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도 덩달아 확대되면서 LG화학, 삼성SDI 등의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든 당선인이 전기차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은 만큼 그동안 중국·유럽과 비교했을 때 성장세가 주춤했던 미국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배터리 업체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기지를 갖고 있는 기업은 LG화학·SK이노베이션, 일본 파나소닉과 중국 AESC 등 소수에 불과하다. GM과 포드 등 미국에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는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경우 국내 배터리 업계가 큰 수혜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내 태양광·배터리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 외에 위협 요인으로 업계는 중국을 꼽는다. 한국이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 부문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미·중 무역 갈등과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 비중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관계가 개선돼 중국 태양광 제품이 다시 미국 시장으로 들어온다면 값싼 중국 제품과 미국 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역시 마찬가지다.

0. 효과 90%` 백신 소식에 뉴욕증시 폭등…다우 2.95%↑

화이자 "11월 3주에 긴급 사용승인 신청"

항공·여행주 15~20%대 폭등

줌 17.4%↓…코로나 수혜주는 폭락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개장과 동시에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되면서다. 항공, 여행주 등 경기회복에 기대를 담은 주식은 폭등했다.

그러나 줌 등 재택근무 등을 위한 서비스기업 주가는 맥을 못추는 등 업종에 따라 주가가 극명하게 달라지는 장세가 펼쳐졌다. 대선 이후 안정감을 찾은 주가가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에 전 거래일 대비 5.7%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으로 갈 수록 상승폭을 반납하며 2.95% 오른 29,157.97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1.17% 오른 3550.50에 마감했다. 이날 화이자 주가는 7.69% 오른 39.2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 기업들이 많이 상장돼 있는 나스닥 지수는 1.53% 하락한 11,713.78에 장을 마감했다.

화이자는 이날 장이 시작되기 직전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효과가 50∼60% 정도에 그쳐도 괜찮다고 평가한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 발표에 의미를 부였다. 90% 이상의 효과는 일반 독감 백신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화이자는 미국과 해외 5개국에서 총 4만 3538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3상 시험에서 초기에 발생한 94명의 확진자를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이 같이 발표했다. 특히 이날 화이자의 발표는 미국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최근 1주일간 일일 평균 확진자도 10만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나와 시장이 격한 반응을 보였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에 이 글로벌 보건 위기를 끝내는 데 도움을 줄 돌파구를 제공하는 데 한 걸음 가까워졌다"며 몇 주 안에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관한 추가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번 데이터는 초기 데이터이며, 효과와 기능이 정확히 검증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3상 시험은 총 164명의 확진자가 나올 때 까지 진행되어야 한다. 화이자는 11월 셋째주에 미국 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 같은 백신 임상시험 결과 소식에 여행·항공주는 폭등했다.

크루즈 기업인 카니발 주가는 무려 39.29% 오른 19.25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젯블루(21.70%), 스피릿항공(20.46%), 알래스카에어그룹(19.99%), 유나이티드항공(19.15%), 델타항공(17.03%), 아메리칸항공(15.18%) 등 항공주들이 15~20%씩 기록적으로 상승했다. 익스피디아, 월트디즈니가 각각 24.56%, 11.87% 오르는 등 여행주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화상회의 앱 기업인 줌은 17.37% 떨어진 413.24 달러에 마감했다. 그간 코로나 수혜주였던 웨이페어(-21.85%), 오버스탁닷컴(-20.04%), 엣시(-17.15%), 넷플릭스(-8.59%), 아마존(-5.06%) 등은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백신 관련 뉴스에 국제유가는 폭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5%(3.15달러) 오른 40.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0. 달러당 원화값 1113.9원

코스피 2447 연중 최고기록

美증시 백신호재 급등 출발

◆ 외환시장 긴급점검 ◆

`바이든 효과`로 원화값이 달러당 1110원대로 치솟으며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급속한 원화값 상승으로 우리나라 수출품의 달러표시 가격이 올라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수출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120.4원)보다 6.5원 오른 1113.9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월 31일(1112.7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집중 매수로 9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7% 올라 2447.20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15일 기록한 연고점 2443.58을 약 2개월 만에 넘어섰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 종목을 3291억원, 기관투자가는 356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1.72% 상승했다.

이날 달러당 112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화값은 곧바로 강세로 전환했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걷히고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우선 미·중 무역분쟁이 트럼프 정부 때보다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중국 위안화는 물론 원화까지 강세를 보였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면 가장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나라 중 하나가 한국이라는 기대감으로 위안화와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원화 강세 흐름이 잡혀 있어서 달러당 1100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이후 원화값이 24원가량 오르면서 수출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편 9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기록적인 급등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5.29%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0. 바이든, 당선인 첫 행보는 코로나 통제…"마스크 착용 간청"(종합)

승리선언 후 첫 회견…암흑의 겨울 우려하며 "마스크는 정치적 발언 아니다"

코로나19 자문단도 발족…바이러스 경시한 트럼프와 차별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제시하며 당선인 행보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자문단을 발표한 데 이어 직접 기자회견까지 열어 미국이 암흑의 겨울에 직면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다.

코로나19 억제를 `바이든 행정부`의 역점 과제로 다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동시에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여러분에게 마스크 착용을 간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과 이웃을 위해 이 일을 해달라"며 "마스크 착용은 정치적 발언이 아니다. 나라를 하나로 끌고 가는 것을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작지만 필수적인 행동이 마스크 착용이라고도 했다.

0. 트럼프가 팽개친 환경규제…바이든 "취임첫날 행정명령으로 복원"

기후변화협약 즉각 재가입

코로나 막기 위한 특위 설치

인종이슈는 중장기 과제로

주요동맹과 연대강화 나설듯

트럼프 대선불복상태 지속땐

정권인수 작업 차질 불가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8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세인트 조지프 온 더 브랜디와인` 성당에 일요 미사를 올리기 위해 손주들과 나란히 걸어가고 있다. 이 성당 묘지에는 세상을 떠난 바이든 당선인 첫째 부인과 장남, 막내 딸이 잠들어 있다. [AFP = 연합뉴스]

내년 1월 20일 정오(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 앞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선서를 하고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오른다. 군 의장대 사열과 카 퍼레이드를 거쳐 백악관에 입성한 바이든 대통령은 오벌오피스 `결단의 책상`에 앉아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문서에 서명한다. 그리고 불법 체류 청소년 추방 유예제도(DACA)를 영구화하는 법안에 서명해 의회로 보낸다.

#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전통적 우방국에 이어 일본,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 정상들과 연쇄 전화 통화를 한다. 트럼프 정권에서 훼손된 동맹 재건을 위한 첫걸음이다.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과 취임 9일 만에야 첫 통화를 했다.

이 같은 가상 시나리오는 현실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 8일 공식 오픈한 바이든 정권 인수위원회가 제시한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서둘러 인수위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대못`을 박으려는 의도다. 마치 2000년 대선 당시 공화당 조지 W 부시 당선인이 인수위 발족을 서두르며 플로리다주 개표 결과와 무관하게 당선을 기정사실화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바이든 정권 인수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경제 회복 △인종 평등 △기후변화 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물론 이 가운데 가장 시급한 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이다. 9일 처음 가동되는 바이든 당선인의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팀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옹호했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가 경질된 릭 브라이트 전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 국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0. 루스벨트식 경기부양` 예고한 바이든

"강력한 중산층 재건하겠다"

인수작업 박차, 4大 과제 제시

文 "바이든 당선인과 소통할터"

조 바이든 미국 46대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권의 4대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대응 △경제 회복 △인종 평등 △기후변화 대응을 내세웠다.

바이든 당선인 캠프는 8일(현지시간) 정권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공식 개통하고 이 같은 내용의 최우선 정책과제를 제시하며 발 빠른 행보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선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며 압력을 행사하려는 포석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이 처한 현 상황을 대공황 직후에 비교하면서 대대적인 부양책을 예고했다는 점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바이든-해리스 정부는 강력한 중산층을 재건하고 미래를 위한 경제를 구축하겠다"며 "공정하고 공평한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선언했다. 경기 부양의 혜택이 대기업이나 부유층에 쏠려 양극화가 심화되는 이른바 `K자형 회복`을 경계하겠다는 의미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취임과 동시에 특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진단 능력과 개인보호장비(PPE)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 첫날부터 연쇄적으로 행정명령을 발동할 전망이다. 행정명령은 의회 동의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사용했던 수단이다. 이를 역이용해 트럼프 정권의 유산을 신속하게 지우겠다는 전략이다.

0. 이호승 "韓경제, 내년 3%대 성장"

靑경제수석 인터뷰

제조업 탄탄 경기반등 확신

주담대 규제 우회 대출 손볼 것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0%대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3.0%대로 급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석은 9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10월 수출이 올해 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며 4분기에도 3분기에 이어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은 -1.0% 수준이라는 게 국내외 기관들의 컨센서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3% 수준 회복세가 전망되며 올해와 내년 2년간 성장률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제조업이 탄탄한 경쟁력을 유지한 것과 미래지향적인 산업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대 현안인 부동산시장과 관련해 이 수석은 "연말 연초에는 매매시장이 안정되고 과거 5년 평균과 비교하면 전세 물량이 10~20% 늘어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전세 수급 불안정도 풀릴 것"이라며 "연말부터 새로 공급하는 장기임대주택에 중형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시장으로 흘러가는 신용대출을 옥죄는 추가 규제도 검토하고 있다. 이 수석은 "최근 신용대출 증가폭이 커졌는데 갭투자에 나서지 말라는 정부의 시그널에도 부동산으로 유동성이 유입되는 걸 좌시할 수 없다"며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거액의 신용대출에 대해 적절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 원高` 피마르는 수출기업들…유로결제 늘리고 부품 현지조달

22개월만에 원화값 최고가

연말결산 앞두고 대형 악재

원화값 강세에 실적 와르르

해외판매 80%인 현대기아차

원화 10원 오르면 2천억 손실

달러결제 많은 정유도 비상

규제3법·보호무역도 리스크

공장 해외이전 부추길 우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선언을 한 직후 첫 영업일인 9일.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대비 6.5원 오른 1113.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19년 2월 이후 단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고점이다. 이 같은 급격한 `원고`에 국내 수출기업은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겉으로는 태연자약한 기업도 많다. "아직까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대부분 비용을 달러로 결제해 영향이 작습니다. 중국과 경쟁 산업이기 때문에 위안화와 원화 동반 강세는 괜찮습니다. 원화 강세는 경기 회복의 신호입니다." 한 수출기업의 `공식 답변`이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상당수 수출기업이 올해 경영 목표 달성이 물 건너간 상황에서 원화 강세로 인해 연말 달러당 원화값이 1100원 선 위로 오르면 결산을 위한 회계기준 환율이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발 경기 회복 기대감은 `법`마냥 멀리 있다면 원화 강세는 `주먹`처럼 눈앞에 닥친 현실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별로 실적 결산을 앞두고 부진한 실적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 강세는 막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수출기업 중 많은 곳은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같이 하향 조정한 전망치도 못 메울 외생 변수가 추가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자동차 업계와 조선 업계 등 이른바 `중후장대` 기업은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는 중국과 달러화 약세 유도 가능성이 높은 미국, 이른바 G2발 원고 현상에 대한 위기감이 상당하다.

0. 끝까지 가보자는 트럼프, 국방장관 경질

대행에 크리스토퍼 밀러 대테러센터장 지명

이란 등 상대로 군사작전 강행 우려도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하며 `마이 웨이`를 강행했다.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가 70여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국방장관을 경질한 것을 두고 적성국과의 전쟁이나 최악의 국내적 `비상사태`까지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트위터로 해고를 통보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아주 존경받는 크리스토퍼 C. 밀러 대테러센터장이 국방장관 대행이 된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사실 에스퍼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교체 1순위라는 전망이 유력했다.

지난 6월 백악관 주변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군대까지 동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에스퍼 장관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이미 눈 밖에 난 상태였다.

그렇다고 해도 정권 교체가 임박한 상황에서 국가안보에 끼칠 영향을 무시하고 국방장관을 교체한 것으로 두고 여러가지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가 두 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란이나 다른 적성국에 대해 군사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미 제기된 상태"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배경이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이양을 물리적으로 거부하기 위해 미리 군 수뇌부를 친위 세력으로 재편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내놓고 있다.

0. EU "美보잉사에 4.5조 보복관세 검토"

바이든 행정부와 협상여지 내비쳐

유럽연합(EU)이 9일(현지시간) 미국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에 대한 미국의 불법 지원과 관련해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 제품과 서비스에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미국은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관련한 세계무역기구(WTO) 결정 이후 관세를 부과한 점을 거론하며 이 같은 보복관세 부과가 검토되고 있음을 분명하게 환기시켰다.

다만 그는 "양측이 서로 관세를 철회하자는 우리의 제안은 계속 테이블에 남아있다"라고 덧붙여 내년 1월 출범할 조 바이든 행정부와 협상 여지를 내비쳤다.

돔브로우스키스 부집행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금까지 미국은 그들이 부과한 관세를 철회하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WTO는 지난달에는 보잉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국제 무역 규정 위반으로 간주한다면서 EU가 약 4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0. 한비야 유언장 "하고 싶은 것 실컷하며 살아"

바람의 딸 한비야(62세)

‘바람의 딸’로 알려진 국제구호활동 전문가 한비야(62)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이 결혼 에세이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에서 유언장을 쓴 이유를 밝혔다.

한비야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2010년 12월 처음 유언장을 쓴 뒤 주기적으로 수정과 보완, 업데이트해서 공증까지 받았다”며 “죽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고 미리 준비하려는 것”이라며 유언장을 쓴 이유를 밝혔다.

한비야는 “나 먼저 떠난다고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여태까지 하고 싶은 거 실컷 하며 재밌게 살아서 이제 가는 거 하나도 아쉽지 않아요”라는 유언장을 썼다.

대학 노트 5장, 20여 개 항목으로 이루어진 한비야의 유언장에는 죽으면 화장해서 한국과 네덜란드에 반반씩 안치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한비야는 2017년 11월 10일 네덜란드 출신 긴급구호 전문가 안토니우스 반 주트펀(69)과 결혼한 바 있다.

두 사람은 1년에 3개월은 한국, 3개월은 네덜란드, 6개월은 각자 따로 지내고 있다고. 지금은 따로 지내며, 한비야가 다음 달 중순 네덜란드로 건너간다. 이는 아직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한비야와 네덜란드에서 좀 더 살고 싶은 남편의 이해가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2030년에는 완전히 한국에 정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제학 박사 학위를 딴 한비야는 “현장과 연구, 정책 중 내 마음이 제일가는 건 현장”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곧바로 현장으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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