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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인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3.16 20/3/16(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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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6(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3. 16. 09:2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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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연준, 기준금리 1%P 기습인하…7000억달러 양적완화도

기준금리 0~0.25%…5년만에 제로금리로

정례회의 이틀 앞두고 또 기습인하..이달 들어서만 1.5%포인트 내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다.

연준은 일요일인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25%로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1.00~1.25%로 0.5%포인트 내린 이후 후속 조치다. 연준이 이달들어서만 기준금리를 무려 1.5%포인트 내린 것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커뮤니티를 훼손하고, 미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의 경제적 활동에 피해를 줬다"면서 "글로벌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또 "위원회는 경제가 최근의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이같은 조치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이틀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연준은 또 7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시장 불안이 계속되면서 연준이 정례회의를 기다리지 않고 전격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는 연준이 하루 사이에 취한 가장 큰 조치"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가 지난 12일 1987년 10월 `블랙 먼데이`(-22.6%)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들어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 우려가 고조됐다.

한편 연준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 정책을 도입한 바 있다.

연준은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25%로 내린 이후 2015년 12월까지 이러한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했다.

2. 美질본 "미국인 최대 2억명 감염"…대선 스케줄도 올스톱

NYT 입수 `美최악 시나리오`..美사망자 170만명 이를것

워싱턴·루이지애나주..대선 경선도 5월후 연기

트럼프 `음성`·이방카 감염의혹..JP모건 "2분기 성장률 3%P↓"

코로나19가 미국에서 빠르게 번지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미국 인구의 65%인 2억1400만명이 감염될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이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대학 의료 전문가들의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추정` 분석 결과를 입수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1억6000만~2억1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20만명에서 최대 170만명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충격적인 수치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여서 사실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결과다.

또한 NYT는 CDC 자료에 따르면 병원 입원자가 240만명에서 2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런 상황에서는 미국 보건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병원이 수용할 수 있는 환자는 92만5000여 명 수준이고, 증세가 심각한 중증 환자의 경우 수용 인원이 10만여 명에 그친다는 점 때문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데이터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한국시간) 기준 미국 내 확진자는 총 2951명으로 3000명에 육박한다. 사망자는 워싱턴 40명, 캘리포니아 5명, 플로리다 3명, 뉴욕 2명 등 총 57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코로나19 미국 대응 태스크포스(TF) 팀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이처럼 암울한 전망이 잇따르는 것은 미국 의료보험 시스템이 취약하고 지역 의료 여건이 뒤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직 확진자가 수천 명에 불과하지만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CNN은 13일 코로나 비상사태 선포 이후 미국인들의 일상생활이 거의 마비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는 백악관 핵심 인사와 의회도 정조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대통령 별장인 플로리다주 소재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행사 관계자들과 `퍼스트 도터`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 등 대통령 주변 인물들이 속속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노출됐다는 점이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과 4월 초로 예정됐던 민주당 경선 일정도 하나둘 연기되고 있다. 조지아주는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두 정당의 대선 예비선거(프라이머리)를 5월 19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14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앞서 13일에는 루이지애나주가 4월 4일에 치를 예정이던 두 정당의 대선 예비선거를 오는 6월 20일로 연기한 바 있다.

애리조나, 플로리다, 일리노이, 오하이오 등 4개 주는 17일에 예정대로 대선 예비선거를 치르겠다고 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 줄줄이 연기를 결정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부터 진행하려던 네바다·콜로라도주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취소했고,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오하이오주 요청에 따라 10일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서 열려던 유세를 취소한 바 있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미국계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은 미국 경제가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에서는 7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경제성장률은 연율 기준으로 1분기에 2%포인트, 2분기에는 3%포인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14일 연방 하원은 정부가 제출한 코로나19 대응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 법안은 이번주 상원에서도 신속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3.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 세계 2위 이탈리아, 치사율 높은 이유는?

발코니서 코로나19 응원 박수치는 이탈리아인들 [사진 = 연합뉴스]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피해가 큰 이탈리아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만4747명, 누적 사망자는 1809명이다. 누적 확진·사망자 모두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누적 사망자 수는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3199명)의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래 하루 평균 78명이 숨진 셈이다.

최근들어선 하루 200명 안팎이 숨지는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특히 15일엔 신규 사망자 규모가 처음으로 300명을 훌쩍 넘겨 368명에 이르렀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7% 안팎을 오르내린다. 한국(0.9%)의 7배, 세계보건기구(WHO) 평균(3.4%)과 중국(3.9%)의 2배 수준이다.

코로나19 이동제한` 이탈리아 주민들 노래로서로 응원 [사진 = 연합뉴스]

이탈리아 응급의료시설 병상에 누워있는 코로나19 환자들 [사진 = 연합뉴스]

그렇다면 이탈리아의 치명율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고령자 인구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고령인구가 많다.

지난해 기준 이탈리아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23%로 일본(28.4%)에 이어 2위다.

실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7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됐다.

80대(80∼89세)가 45%로 가장 비중이 높고 70대(70∼79세)가 32%로 두 번째다. 90세 이상 사망자도 전체 14% 차지한다.

70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 91%에 달한다.

특히 이들 고령층은 암이나 당뇨, 심혈관 질환, 고혈압, 만성 호흡기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사망률이 특히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일각에서는 이탈리아의 치명률을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과 관련, 흡연 인구와 연결 짓는 시각도 있다. 이탈리아의 흡연 인구 비중은 21%로 세계적으로 높은 축에 속한다.

코로나19는 기본적으로 폐렴을 유발하는 호흡기 질병이다. 흡연은 폐 기능을 손상하는 것은 물론 호흡기 질환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흡연으로 치명률이 높아질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마스크 개당 2만원에 구입하는 로마 시민들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저지 위해 폐쇄된 로마 트레비 분수 [사진 = 연합뉴스]

이탈리아의 14일 기준 누적 검사자 수는 10만9170명으로 한국(26만50명)의 42%에 불과하다. 하루 평균 4700명 수준이다.

물론 이제 막 바이러스가 전파하기 시작한 다른 나라들에 비해선 압도적인 검사 규모지만 이탈리아의 제한된 검사 정책으로 감염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단언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탈리아가 한국처럼 전방위적인 검사를 할 경우 누적 확진자 수가 크게 불어 치명률이 자연스럽게 WHO가 추산한 세계 평균(3.4%)에 근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4. 아베 "올림픽 예정대로"…日언론은 회의적..5월말 최종 결정할듯

"전례없는 경제대책 준비중"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쿄올림픽 중지·연기설이 연일 제기되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까지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지난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감염 확산을 극복하고 올림픽을 무사하게 예정대로 치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는 26일 후쿠시마현의 축구 시설인 J빌리지에서 열리는 일본 내 성화 봉송 출발식 때 본인이 직접 참석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베 총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최종 판단할 시점을 언제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IOC는 예정대로 올림픽을 실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개최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개인적 의견이라면서도 1년 연기가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현 상황대로라면 일본이 일부 국가 선수단을 거부할 수 있고, 또 일부 국가에선 자발적으로 참여를 포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중 역시 대폭 감소해 축제 분위기 연출은 어려울 것"이라고 염려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 개막할 예정이다.

도쿄올림픽 관련 행사는 12일 성화 채화와 함께 시작됐지만 이 역시 하루 만에 그리스 내 봉송이 취소되는 등 삐걱거리고 있다.

5. 기계·용접공업 매출 절반 줄어…내달엔 문 닫아야할판"

금형·섬유 등 `제조업 실핏줄` 中企대표들 하소연

韓금형수출 세계 2위인데..日·유럽 등 주요루트 다 끊겨

은행서 자금 회수 들어올라..힘들다고 말도 못하고 `끙끙`

확진자 나와 가동중단 땐..납기 못맞춰 사업 접을 위기

"떨면서 일하고 있어요"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제조업의 모세혈관인 중소기업 흐름이 멈추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동맥인 대기업 흐름이 느려지면서 중소기업들은 아예 피가 통하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은 물론 동공업과 공구공업, 니트업과 섬유직물 등 대부분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고통스러운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중소기업인들은 3월까지는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5월까지 매출 감소와 수주 실종이 지속되면 중소기업들의 연쇄 도산이 발생할 것이라며 떨고 있다. 이 때문에 2개월 내에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크게 줄이면서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돌려놔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충남 소재 제조 업체 F사 대표는 "계속 매출이 줄어들면 직원을 줄이고 그것도 안 되면 문을 닫는 수밖에 없다"면서 "제조 업체들은 한 번 문제가 생겨서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정부가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6. 비과세로 덩치 키운 새마을금고…부실땐 `제2 저축銀사태` 우려

서민금융 표방 각종 혜택..영업구역 확대로 몸집 키워

아파트집단대출 5.5조 육박..부동산PF 잔액도 3.8조 넘어..집값 하락땐 부실화 불보듯

골목상권 덮친 `코로나 불황`..향후 적자규모 키울 가능성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에 위기감이 감도는 상황에서 새마을금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것은 `저축은행 사태의 데자뷔` 같다는 시각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는 그에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했고, 저축은행들이 무리하게 진행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뇌관으로 작용했다.

새마을금고 또한 부동산PF에 다수 참여한 상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올해 2월 말 기준 3조8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새마을금고에서 아파트 집단대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금융당국이 규제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집단대출은 분양아파트·재건축아파트 입주자나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집단적으로 해주는 대출을 뜻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 집단대출 잔액은 5조4800억원으로 전체 상호금융 집단대출(9조7800억원)에서 56.1%를 차지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동산PF와 비슷해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채권 보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그동안 집단대출을 많이 하긴 했지만 최근에는 수요가 줄어 다른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가 규모를 키울 수 있었던 데는 `비과세 혜택`뿐 아니라 영업구역과 관련한 `영업 빗장`이 풀린 측면도 크다. 농협·수협·신협 등 다른 상호금융기관들이 시·군·구를 영업구역으로 제한한 것과 달리 새마을금고는 광역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영업이 가능하다. 이 역시 저축은행 사태 직전 저축은행들 상황과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7. 면역력 강한데 어때"…마스크 안쓴 200여명 클럽서 `밀착 댄스`

코로나 위험지대 이태원·강남 클럽 가보니

열 체크 후 마스크 권고에도..10명중 9명꼴 제대로 안 써

문 연 일부클럽에 쏠림 심화..집단감염 또다른 뇌관 우려

15일 새벽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 클럽에서 이용자들이 흥겹게 어울리고 있다. 클럽 이용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대화를 나누고 신체 접촉을 하기도 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15일 새벽 3시. 야심한 시간이지만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는 `불토(불타는 토요일)`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태원역 인근 지하 1층에 있는 한 클럽으로 바로 이어지는 계단 앞 입구에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까만 치마에 하이힐, 회색 후드티에 청재킷 등으로 멋을 부린 청년 10여 명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입구에는 코로나19를 의식한 듯 `모든 손님은 마스크 쓰기를 권고합니다. 모든 손님은 열 체크, 손소독제 사용 후 입장`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정작 출입 시에는 얼굴을 확인하고 엄지손가락을 신분증 검사기에 찍는 절차가 전부였다.

지하 공간인 클럽으로 들어서자 가득 들어찬 매캐한 연기와 함께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160㎡(약 48평) 남짓한 대형 무대에서는 200여 명이 대부분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서로 어깨와 어깨를 부대낄 정도로 밀착해 춤을 추고 있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거나 만나더라도 2m 이상 거리를 두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는 이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내부에서 이동하려면 인파를 뚫고 지나야 해 어깨나 팔 등 신체 접촉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았다.

최근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동대문구 PC방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많은 사람이 출입하고 이용하는 `다중밀집시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서울 내 일부 클럽에서는 많은 사람으로 여전히 붐볐다. 다수 클럽은 임시휴업을 결정했지만 일부 클럽이 영업을 이어가자 문을 연 클럽으로 손님이 몰려가는 쏠림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8. 정총리 "오늘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대상 유럽전역으로 확대"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양상과 관련해 "정부는 우선 금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이같이 말하고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해외유입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한 지 여부를 조속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전날 정부는 현재 유럽 가운데 이탈리아와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와, 중국·일본·이란 등 9개국발 국내 입국자에게 적용하는 특별입국절차 대상국을 전 세계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특정국 대상 특별입국절차 적용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날 정부 조치는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전세계로 확대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9. 정부 ,코로나19, 실물·금융 복합충격 가능성…필요시 추가조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실물경제와 금융 부문에 충격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필요 시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번지고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실물경제와 금융 부문에 복합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에 준하는 엄중한 상황인식을 갖고 금융·외환 부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도 필요 시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10. ZKW, 유럽에 개발센터…공격적 해외투자

오스트리아 본사에 물류센터도..멕시코 공장 증축·인원도 2배로..차량용 램프사업 성장 속도 높여

LG전자 2018년 ZKW인수해..미래사업 전장분야 집중 육성

LG전자가 인수한 차량용 램프 전문기업 ZKW가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와 연구개발(R&D) 투자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ZKW는 작년 말 LG전자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자동차부품솔루션(VS) 사업본부 내 차량용 램프 사업을 모두 이관받았다. VS사업본부가 차량 인포테인먼트 등에 집중하고 조명 관련 사업은 ZKW가 전담하는 방식으로 확실한 분업 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미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스트리아 현지 외신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ZKW는 향후 2년간 약 700만유로를 투자해 오스트리아 비젤부르크에 위치한 본사 용지에 총 2500㎡ 규모 신규 물류센터와 개발연구소를 건설한다.

11. 파생상품 동시다발 쇼크 눈앞…7개 ELS 원금손실 구간 찍었다

코로나發 세계증시·유가 급락 후폭풍

유로스톡스50 고점 대비 34%↓..일부 상품 55% 올라야 손실 면해

원유·금리 DLS `녹인` 진입 속출..레버리지 큰 CFD도 손실 불가피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폭락 충격이 글로벌 증시를 강타하며 파생상품의 리스크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도 녹인(knock-in·원금손실 구간) 아래로 떨어지는 금융상품이 나오고 있다. ELS뿐만 아니라 원유 및 금리형 파생결합증권(DLS), 차액결제계약(CFD·Contract for difference) 등 다수 투자상품에서 원금손실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주식선물과 CFD는 레버리지 때문에 투자원금 이상의 손실을 볼 수 있는 파생상품이라 급락장에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크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7개의 지수형 ELS가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이 중 올해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ELS인 한국투자증권 트루ELS 6766회, 9304회, 9340회와 신한금융투자 14961회는 올해 말 지수가 반등하지 않으면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다. 다른 지수형 ELS는 기초자산이 최근 급락한 유로스톡스50지수더라도 아직 녹인에 접어든 것이 아니고 만기도 2022년까지 많이 남았지만 네 ELS는 얘기가 다르다. 한국투자증권 ELS의 기초자산 중 하나는 유로스톡스은행지수인데 2018년 초 140대이던 지수는 지난 14일 56까지 떨어져 45%인 녹인 아래로 떨어졌다. 이 ELS는 올해 12월까지 현재 가격에서 55% 이상 올라야 원금손실을 보지 않는 구조다. 코로나19로 인한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마이너스 금리에 접어들자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크게 급감할 것이란 예상에 은행주들이 폭락하면서 유로스톡스은행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다른 5개 ELS도 같이 원금손실 구간을 하회하게 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1.5배 레버리지 선물(코스피3)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를 2017년 10월에 내놨는데 조기상환에 계속 실패하다 이번에 녹인 아래로 떨어졌다. 파생상품을 또다시 파생상품에 넣으면서 위험을 가중시킨 셈이다.

12. ISS도 조원태회장 연임 찬성…국민연금은?

세계최대 의결권자문사 권고에..주총대결서 조회장 일단 `승기`

대한항공 노조도 조회장 지지..국민연금 수탁자위원회 내부

노동계 출신 위원 결정에 주목..서스틴·대신硏 금주 입장발표

국민연금의 대표적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이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임에 찬성을 권고하면서 조 회장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강성부펀드)·반도건설 등 3자연합 측과의 표대결에서 주도권을 잡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스틴베스트와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등 또 다른 의결권 자문사도 이번주 입장 표명을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재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ISS는 오는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 의안 분석 의견을 회원사에 보내면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하은용 대한항공 재무부문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조 회장과 하 부사장에 대해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경험과 경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KCGS는 조 회장 선임에 찬성을, 3자연합 측 후보에 대해선 불행사를 권고했다.

13. 코로나19로 “분양가상한제 유예 연장“ 요구 늘자 정부 "고심 중"

총회 금지로 `둔촌주공` 강동구, 건설·주택 단체도 `유예 연장` 민원 내

둔촌주공 철거이후 모습 [사진 = 매경DB]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건축 시장에도 미치고 있다. 적지않은 인원이 한자리에 모여야하는 총회가 금지되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택업계의 요구가 늘면서 정부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려면 조합 총회 등을 거쳐 내달 말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야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총회를 사실상 금지하자 업계는 아예 제도 시행을 연기해야 한다고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16일 주택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관련해 접수된 정비조합 등 업계와 구청 등의 민원, 자체 파악한 정비조합의 사업 진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번주 내 유예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작년 10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방침을 발표하면서 이미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받은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대해선 시행을 6개월간 미뤄주기로 했다.

이에 해당 단지들은 다음 달 28일까지 일반분양분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마쳐야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일정을 서둘러야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정부는 총회 등 일정을 미루도록 했다.

그러자 조합 등 업계는 천재지변 수준의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지연됐고 당분간은 총회 등을 열면 감염 위험이 있다며 아예 제도 유예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14. 스페인 "보름간 전국봉쇄" 佛 "약국 빼고 모두 닫아라"..빗장 거는 전세계

미국 "英·아일랜드도 입국금지"..생필품 사재기 등 패닉 확산

스페인, 총리부인마저 확진..美이어 "국가 비상사태" 선포

사우디는 국제노선 전면 중단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스트코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긴 카트 대열을 만들며 장보기 준비를 하고 있다. [신화 = 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실상 극지방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국경에 빗장을 거는 초유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자 이에 자극을 받은 유럽과 중동, 아시아 다른 국가들이 유사 조치를 단행하면서 `글로벌 셧다운 공포`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셧다운에 도화선이 된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미국 사회를 전시에 준하는 비상대응 체제로 전환해 사상 최악의 감염병 확산에 대응하고자 이뤄졌다. 이날 조치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재난관리처(FEMA) 내 400억달러(약 48조원) 이상 재난기금을 통해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의료 지원에 나설 근거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공공서비스 임시 중단·휴교가 단행되면서 국민 불안감을 자극하는 등 곳곳에서 패닉 상황도 터져 나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모나코 카르푸 매장 내 화장지·음료수 등 생필품 진열대가 시민들의 사재기로 텅 비어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버지니아주에서는 4월 10일까지 초·중·고교가 휴업에 돌입하고 연방 차원에서 비상사태까지 선포되자 물과 휴지, 식재료 등을 사려는 주민들이 코스트코, 월마트 등 대형 상점으로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워싱턴DC 등 도심은 썰렁할 정도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각종 국제기구가 일제히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고 박물관 등도 문을 닫아 오가는 관광객도 현저히 줄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는 강력한 봉쇄 조치로 미국 내 로컬 여행까지 제한하는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워싱턴주와 뉴욕주 등 대표적인 감염 심각 지역을 타깃으로 제한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 정부가 14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5일간 전국 봉쇄령을 내렸다. 이로써 4600만명 발이 묶이게 됐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다음주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민 삶과 건강에 영향을 주는 비상상황 속에서 정부가 모든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스페인 국민은 생필품을 사거나 병원에 가는 등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집에서 사실상 자가 격리 상태에 들어가야 한다.

스페인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당일 산체스 총리 부인인 마리아 베고나 고메스 페르난데스 여사마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국가 지도자인 산체스 총리마저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는 초유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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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3. 4. 13:5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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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연준, 기준금리 0.5%P 전격 인하

G7 콘퍼런스콜 직후 단행..코로나 대응 글로벌 공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기준금리를 현재 1.50~1.75%에서 1.00~1.25%로 내린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강하지만 코로나19가 경제활동에 리스크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기준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같은 연준의 금리 인하 조치는 그동안 `금리 동결`에서 `경기 부양`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한다는 의미가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준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한 것이다.

2. 신천지 홈페이지 해킹…"중학생한테 다 털렸죠"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했다.

4일 오전 신천지 홈페이지 내 `코로나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가짜뉴스 Q&A` 페이지에 접속하면 `신천지 사이트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ㅋㅋㅋ`라는 팝업창이 뜨는 현상이 발생했다. 해당 페이지에는 이 문구와 함께 불상이 합성된 사진도 올라왔다.

이 페이지는 신천지 신도들이 코로나19에 대거 감염된 가운데 나오는 가짜뉴스에 신천지 측이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이후 신천지 측은 `코로나19 팩트체크` 게시판에 올라왔던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신천지 관계자는 "홈페이지 해킹 논란과 관련해 자세한 경위는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3. 나 때문에 회사 폐쇄?" 직장인들 또다른 공포

증상·접촉 있어 격리됐는데..따가운 시선까지 겹쳐 부담

4. 이낙연 "신천지 집단감염 잠복기 지나는 상황…금주·내주가 큰 고비"

당정청, "국민의 이해와 협조 얻어가면서 수요 억제할 필요"

김상조 "국민 한분한분이 마스크 얼마나 샀는지 체크 시스템 도입"

코로나19 당정청 발언하는 이낙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당정청이 마스크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요를 줄이도록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겠다고 했다. 생산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을 인정한 셈이다. 가수요를 줄이고 국민 한명 한명이 마스크를 얼마나 샀는지도 파악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4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코로나19 대응 당정청회의를 개최하고 마스크 수급과 확진자 병상 확보 마련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5. 코로나 극복 `슈퍼 추경` 11.7조 편성…메르스 규모 넘어

문 정부 최대 규모로 내수 되살리기 투입…경기보강 패키지 총 31.6조

텅빈 명동 거리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네 번째인 이번 추경은 7년 만에 최대 규모다. 역대 감염병 대응 추경 중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때를 넘어 가장 크다.

6. 거지같은 경기에 빚만 늘어`…음식숙박 등 자영업 대출금 `껑충`

대출금 13% 증가한 227조원..산업별 대출금 총액도 최대액

지난해 무교동의 한 은행에 자영업 소상공인 대출 안내가 걸려있다. <매경DB>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 음식숙박업종의 빚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다. 산업별 대출금 총액도 2008년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4일 한국은행은 2019년 4분기 예금 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발표했다. 산업대출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포함한 기업·공공기관·정부 등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사에서 빌린 돈을 말한다.

도·소매, 음식숙박업의 지난해 말 대출금 잔액은 226조8000억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26조6000억원 이상 증가해 13.3%의 증가폭을 보였다. 증가액과 증가율 모두 산업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경기가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도·소매, 음식숙박업이 대출을 늘려 생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7. 세정제·마스크 `불티`…생활용품 온라인쇼핑 거래액 1조원 육박

마스크 품절 대란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1월 손세정제와 마스크 등 위생용품 온라인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생활용품의 월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2조 390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이 포함된 생활용품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2.2% 늘어난 9927억원으로 집계됐다. 200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상품군별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음식서비스(69.3%), 기타(57.0%), 화장품(25.4%), 생활용품(22.2%), 음·식료품(19.1%) 순으로 증가했는데, 병원 등에서 쓰이는 산업용 마스크가 포함된 기타 항목 거래액은 4,428억원으로 전년 동기(2,820억원) 대비 57.0% 증가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예년보다 심했던 2018년 3월(57.8%) 이후 22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8. 김여정 "겁먹은 개 더 요란, 누구처럼"…누구는 혹시?

북, 김여정 "화력전투훈련 자위적 행동, 청와대 사고에 경악" [사진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청와대를 향한 `말폭탄`과 함께 전면에 재등장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 제목의 담화에서 자신들의 화력전투훈련은 `자위적 행동`이라면서 유감을 표명한 청와대에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번 담화는 그의 `데뷔 담화`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쏠렸지만, 그 수위와 화법, 형식 등 여러 방면에서 모두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시종일관 거침없는 직설적 화법이다.

장성택 처형 6년만에 등장한 김경희, 김정은과 공연 관람 [사진 = 연합뉴스]

김 제1부부장은 청와대를 향해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 `바보스럽다`, `저능하다`라고 원색적인 표현을 퍼붓는가 하면, "우리 보기에는 사실 청와대의 행태가 세 살 난 아이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김 제1부부장이 담화에서 1인칭 화법을 써가며 "나는 남측도 합동군사연습을 꽤 즐기는 편으로 알고 있으며 첨단군사 장비를 사 오는데도 열을 올리는 등 꼴 보기 싫은 놀음은 다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또 "우리와 맞서려면 억지를 떠나 좀 더 용감하고 정정당당하게 맞설 수는 없을까"라고 직접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다만 `청와대`를 비난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선 `여지`를 둔 것은, 문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이 아니었단 점을 고려해 나름대로 수위를 조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김 제1부부장은 이번 담화에서 "강도적이고 억지부리기를 좋아하는 것을 보면 꼭 미국을 빼닮은 꼴"이라며 미국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또 담화 말미에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했다. 딱 누구처럼…"이라고 한 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9. 코로나에도 벤츠·BMW는 잘팔리는데 일본차는 여전히…

코로나19에도 벤츠와 BMW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국내 판매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6725대로 작년 동월보다 5.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4815대로 1년 전보다 33.3% 증가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BMW는 지난달 판매가 3812대로 62.9% 뛰었다.

이들 브랜드의 실적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내수 판매가 21.7% 감소한 것과는 대조된다. 국내 업체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차질과 수요감소 이중고를 겪었다.

벤츠와 BMW 다음은 쉐보레(973대) 볼보(928대), 미니(768대), 폭스바겐(710대), 아우디(535대) 등 순이다.

일본 브랜드는 1651대가 판매되며 작년 같은 달보다 52.5% 줄었다.

1월(1320대)보다는 소폭 늘었다.

토요타(512대)와 렉서스(475대)가 41.5%와 63.0% 줄었다. 혼다(360대)와 닛산(267대)은 55.7%와 24.6% 감소했고 인피니티(37대)는 75.2% 줄었다. 인피니티는 1월 1대에 비해선 판매가 많았다.

10. 현대오일뱅크, 불황에 빛난 脫정유 전략

고도화설비에 과감한 투자..작년 비정유 영업익 3천억원..포트폴리오 다각화 박차

11.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급도 '비상'

충북 올해 1천4명 배정…중국인 근로자 대체 인력 물색

입국 기피 현상도…"실제 입국자 애초 배정 인원보다 적을 듯"

농가에서 일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번기 때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큰 보탬이 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급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미치는 분위기다.

법무부가 주관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번기에 단기간(90일)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제도로 2015년 충북 괴산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국내로 들어오는 계절근로자는 지방자치단체가 업무협약(MOU)을 맺은 외국 지자체의 주민 또는 관내 거주 결혼이민자의 본국 가족이다.

지자체가 필요한 계절근로자를 법무부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90일간 체류 가능한 단기취업(C-4) 비자를 발급받은 근로자가 해당 농가에 배치되는 방식이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에 배정된 계절근로자는 2015년 괴산군 19명을 시작으로 2016년 3개 군 112명, 2017년 8개 시·군 342명, 2018년 8개 시·군 614명, 지난해 8개 시·군 840명 등 매년 늘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은 농가 또는 계절근로자의 개인 사정으로 실제 입국한 근로자가 각각 295명, 449명, 623명으로 배정된 숫자보다 적었지만 매년 증가세에는 변함없다.

12. 코로나를 미국이 살포했다고?…美상원의원 "중국의 거짓말과 싸워야"

루비오 의원 "中최대 군사사이트 통해 가짜 정보 버젓이 살포

필리핀 의회선 코로나가 미국발 생물무기 주장 영상틀어"

`美의료보험 사각지대 노출`시 트럼프 재선 경고등

보건부, 재난프로그램 동원한 보험 미가입자 지원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오른쪽). [출처=백악관·위키피디아]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코로나19)가 갈수록 글로벌 민폐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발원지` 를 두고 미국과 중국간 신경전이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최초 발생국인 중국이 근거 제시 없이 "코로나19는 미국이 뿌린 생화학 무기"라고 주장을 하며 국제 사회 여론전에 나서자 미국은 "중국발 코로나19에 이어 이제는 중국 측 가짜 국제뉴스와 싸워야 할 때"라면서 강력 반발했다.

다만 중국은 코로나19감염증 발생 시점부터 시작해 발병 원인·피해자 수 산정 등 여러 가치 측면에서 신뢰도 낮은 정보를 내고 있다는 국제 사회 비판을 받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연방 상원의원(공화당·플로리다 주)는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러시아·중국·이란이 코로나바이러스 가짜 정보를 살포 중`이라는 기고를 내고 특히 중국을 집중 비난했다.

루비오 의원은 코로나19바이러스와 관련해 "최근 중국 군사 사이트 시루왕는 해당 바이러스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만든 생화학 무기라는 내용의 주장을 아무렇지 않게 게시했다"면서 "중국 정부는 미국을 탓하는 거짓말을 유포해 국제사회 대혼란을 일으키려하는데 이는 자국 내 (코로나19)대응 실패를 감추려는 것"이라는 글을 썼다. 시루왕은 중국 인민해방군 서부육군 관련 온라인사이트로 중국 내 최대 군사 정보 사이트로 알려져 있다.

루비오 의원은 전세계가 중국 발 가짜뉴스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고에서 "미국에 대한 중국 측의 터무니 없는 거짓 비난은 출처를 분명히 알아내 전세계에 알려야 하며, 각 국 정부가 함께 대응에 나서 가짜 국제 뉴스와 싸워야 한다"고 썼다.

이번 기고 배경은 최근 필리핀에서 의회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코로나19를 생화학무기로 제조했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트는 등 일부 국가들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경계심 차원에서 나왔다. 루비오 의원은 또 "중국 측 여론전에는 러시아 뿐 아니라 이란도 가담했다"면서 "이란 내 쿰(Qom·이슬람 시아파 성지)에서는 고위 성직자들이 미국이 코로나19를 만들었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닌다"고 이들 세 나라를 비난했다.

13. 코로나19 감염국, 2009년 ’팬데믹` 선포 당시 추월

11년 전 인플루엔자A 팬데믹 선포 시 감염 74개국

코로나19 감염 현재 81개국으로 7개국 더 많아

확진자 규모 3배, 사망자는 무려 22배 이상 높아

팬데믹 선언, `검사·방역노력→중증치료` 중심 대응 의미

WHO, 2009년 “확진검사 에너지, 중증환자 치료에 투입"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산 관련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던 1월 30일 세계지도 상 감염국 분포도(상단·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와 2월 4일 오전 현재 분포도(하단). 두 사진의 붉은 영역(감염국 표시)의 현저한 차이에서 알 수 있듯이 사상 유례없는 강력한 전파속도를 보이고 있다. 매일경제가 2009년 WHO의 `인플루엔자A` 팬데믹 선언 당시와 비교한 결과, 아직 팬데믹 선언이 나오지 않고 있음에도 현재 코로나19 감염국가는 이미 2009년 선언 때(74개국) 보다 7개국이 더 많은 81개국에 달하고 있다.

2009년 4월 12일. 멕시코에서 돼지에서 매개된 인·수(人獸)공통 전염병이 발병했다. 인플루엔자A/H1N1(일명 돼지독감)로 불리던 이 신종플루는 불과 10여일만에 북쪽으로 빠르게 전파돼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서 감염자를 속출시켰다. 첫 발발 후 13일이 지난 4월 25일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사전 경고단계인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그러나 항공 여행객을 통해 6주만에 전 세계 모든 대륙에 인플루엔자A가 퍼지자 6월 11일 WHO는 최고 경계 단계인 `팬데믹`을 선포했다.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불과 두 달만이자 21세기 최초의 인플루엔자 대유행 선언이었다. WHO가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2009년 멕시코발 인플루엔자A 케이스보다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된 국가와 확진자·사망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슈퍼화요일, 샌더스 `대의원수 최다` 캘리포니아 승리

슈퍼 화요일` D-1…미네소타 유세 나선 샌더스 [AP = 연합뉴스]

15. 코로나19에도 멈추지않는 분양시장 흥행…온라인 덕분

`로또 분양`서 높은 청약 경쟁률 계속돼

위례·과천·수원·대구 등 세자리 수 경쟁률

코로나19 위험에도 분양시장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위례와 과천 같은 인기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세 자리 수의 청약 경쟁률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공포가 가장 극심한 대구에서조차 입지가 좋은 분양단지는 세자리 수의 높은 경쟁률이 나왔다. 이는 온라인 청약, 사이버 견본주택 등 분양업무가 대개 온라인으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에도 분양시장은 세 자리 수의 높은 청약 경쟁률이 계속 나오고 있다. 다만 소위 `로또`라고 불리는 몇몇 인기지역의 아파트 청약에 한해서만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분양가가 시세와 차이가 나다보니 `로또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데다, 정부가 규제를 계속 내놓자 공급물량 부족, 전세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16. 대전 아파트 중위값 6대 광역시 최고…1년 새 25.38%↑

작년 2월 2억1949만원에서 올해 2월 2억7519만원으로 5570만원 치솟아

6대 광역시 아파트 중위가격 현황 [자료 = KB부동산, 단위 = 만원]

지난 달 6대 광역시 가운데 대전 아파트 중위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가격을 비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으로, 평균가격과는 다른 개념이다.

올해 2월 기준 아파트 중위가격은 대전에 이어 ▲부산 2억6494만원 ▲대구 2억5952만원 ▲인천 2억5019만원 ▲울산 2억754만원 ▲광주 1억9893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17. 코로나19` 치료용 항체후보 3개 찾았다...화학연 CEVI융합연구단 발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환자에게서 분리해낸 코로나19 바이러스(2019-nCoV·화살표)를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한 모습. [사진 제공 = 질병관리본부]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용 항체 후보 3개를 찾았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효능이 있는 기존 항체들 가운데 코로나19에 적용 가능한 후보를 찾은 것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CEVI) 융합연구단은 기존에 알려진 사스 중화항체 2개와 메르스 중화항체 1개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고 4일 밝혔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할 때 활용되는 단백질로, 이 단백질에 결합 가능한 중화항체는 항원(바이러스)의 활성을 억제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의 유전체 분석과 분자 반응을 예측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얻은 것으로 실제 실험을 통해 확인한 것은 아니다. 화학연 관계자는 "이번에 발굴한 중화항체 후보들이 실제로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하고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분리주로 실험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18. 마스크 품귀에…재사용하라는 정부..43일만에 확진자 5천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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