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제약·바이오 업종은 내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출시가 임박하며 코로나19 이슈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출범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올해 코스피 의약품 업종 지수와 코스닥 제약 업종 지수는 각각 79%, 67% 상승했다. 코로나19 발생과 팬데믹으로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알 수 있는 진단키트, 코로나19 치료에 필요한 치료제 개발 업체, 예방에 필요한 백신 개발 업체, 백신·치료제 위탁생산(CMO) 업체 등 관련 업체가 모두 주목받으며 직접적인 수혜를 본 덕분이다.
금융투자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출시로 인해 제약 업종 내에서 CMO 업체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제약 업체가 백신 개발을 주도하는 가운데 백신·치료제가 출시될 경우 대규모 생산시설이 필요한데 국내 업체들이 강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진단키트 업체의 경우 내년에도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많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백신이나 치료제 사용 전에 진단키트를 통해 감염 여부를 판단해야 할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진단키트의 수요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미국에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복제약을 생산하는 바이오시밀러 업체에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도 많다. 바이든 정부의 의료 정책인 `바이든케어`가 공적보험 비중 확대와 약가 인하에 방점을 두면서 바이오시밀러 업체에 우호적인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서미화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로 인한 CMO의 성장이 15%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0. 또 적자국채 2조…국가부채 1년새 150조원 폭증
악화되는 재정건전성
내년 국가채무 955조 전망
홍남기 "내년 1월 즉시 집행"
해마다 정부안보다 예산을 삭감해 왔던 여야 정치권이 내년 예산을 정부안보다 2조2000억원가량 늘어난 총 558조원 규모로 편성하기로 합의하면서 국가채무 등 정부 재정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예산이 정부안보다 순증한 것은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올해 4월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때까지만 해도 정부는 전체 소요재원의 상당 부분을 기존 예산 삭감 등을 통해 조달해 재정부담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갈수록 재정여력이 소진돼 국채 발행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연초부터 2조원이 넘는 국채 발행은 재정위기를 더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0. 장기투자 늘어난 비트코인…3년전 `거품 굴욕` 넘어설까
비트코인 3년만에 사상 최고
총량 제한에 가치 방어 강점
달러 약세 지속 전망에 주목
개인단타 대신 기관투자 활발
가상화폐 투자자 재편 불구
"고수익 투기성격 여전" 지적
1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 장중 한때 1만9850달러(약 2200만원)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강남의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모니터에 시세가 나오고 있다. [이충우 기자]
3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한 비트코인의 기세가 무섭다. 최근 글로벌 통화 팽창과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인 금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을 위험성이 큰 투기자산이라며 최근 `쏠림 현상`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3년 전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불던 당시 금융시장에선 `가상화폐는 사기고 상승세는 얼마 못 가 꺾일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였고 한국 정부가 투기 피해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규제에 나서기도 했다. 2017년 12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비트코인 가격은 3개월 만에 70% 급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확장 정책을 내놓은 탓에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다. 백신 개발 소식에 내년 경제 회복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달러 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도 경기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최근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는 1일 블룸버그인텔리전스에 "인류 역사에서 전염병 사태를 계기로 돈이 혁명적으로 바뀌었다"며 "코로나 팬데믹이 낳은 돈의 혁명에서 비트코인이 승자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전체 발행총량이 제한돼 있어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는 논리다. 톰 피츠패트릭 씨티그룹 외환부문 글로벌 헤드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을 `21세기의 금(21st Century Gold)`이라고 부르며
내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31만8000달러(약 3억5200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0월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2600만개 가맹점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이용한 결제를 지원한다고 밝힌 후 가상화폐의 위상은 달라졌다. 미국 와이오밍주는 가상화폐거래소 운영업체 크라켄에 은행 설립 허가를 내줬다.
투기 성향이 높은 개인투자자들의 단기 매매 위주였던 시장 환경 또한 바뀌는 추세다. 글로벌 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내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31만8000달러(약 3억5200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0월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2600만개 가맹점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이용한 결제를 지원한다고 밝힌 후 가상화폐의 위상은 달라졌다. 미국 와이오밍주는 가상화폐거래소 운영업체 크라켄에 은행 설립 허가를 내줬다.
투기 성향이 높은 개인투자자들의 단기 매매 위주였던 시장 환경 또한 바뀌는 추세다. 글로벌 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0. 수소에 꽂힌 최태원…30조 사업단 닻올린다
SK이노·E&S 등 관계사 총동원
20명규모 수소사업추진단 신설
수소 생산·유통 생태계 구축
2023년부터 액화수소 공급개시
2025년 순자산가치 30조 목표
SK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수소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국내 수소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 세계 경영 화두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까지 가속화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주)는 1일 수소 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장은 올해 임원 인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해당 인력은 에너지 관련 회사인 SK이노베이션, SK E&S 등 관계사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SK 내부적으로 올해 초부터 추진된 수소 사업은 △수소 대량생산 체제 구축을 통한 수소 시장 진출 △생산·유통·공급 밸류체인 형성 △수소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회사 투자 및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이 주요 내용이다.
친환경 재생에너지는 최태원 SK 회장이 꾸준히 관심을 갖는 분야다. 2018년 CEO세미나에서 "친환경 전환을 위해 기술 개발 등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올해 10월 열린 CEO세미나에서도 "친환경 노력은 모든 관계사가 각자 사업에 맞게 꾸준히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0. 中 "코로나 기원=인도" 논문연구자는 감염병 전문가가 아니었다
매일경제, 3人 중국 저자 이력 추적
중국정부 소속 과학원 연구자가 리더
B·C저자는 암세포 치료법 개발 연구자
中, 아직도 우한 수산물시장 현장 비공개
지난 여름 홍수 때 과학증거 소멸 가능성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닌 인도라는 가설을 펼치고 있는 중국 연구진의 논문 첫 페이지. 매일경제신문 확인 결과 3명의 저자는 뇌과학, 암세포 연구 전문가들로 바이러스 전염병 전문가와 거리가 멀었다. 특히 첫 번째 저자는 소속이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중국과학원`으로 이번 연구가 급조한 비전문가들을 통해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책임론을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설계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매일경제는 1일 연구실 연락처가 확인된 B저자의 사무실(푸단대 생명과학부)에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는 인도다."
최근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중국 연구진의 논란이 세계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느닷없이 중국 우한 수산물시장이 아닌 인도를 최초 발원지로 지목한 해당 논문의 연구목적과 과학적 근거를 둘러싸고 중국 정부 개입설이 불거진 가운데 매일경제 취재 결과 해당 논문을 작성한 이들은 전염병학 전문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는 해당 논문에 기재된 3명의 연구진의 소속과 최근 2~3년 간 작성 논문 리스트를 소속 기관과 네이처, 리서치게이트 등에서 추적한 결과 논문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거론되는 A저자는 중국과학원 소속의 뇌과학 관련 전문가로 파악됐다.
주지하듯 중국과학원은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중국 과학굴기의 허브 기구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로 지목한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역시 중국과학원 산하 기관이었다. 중국 기초·자연과학 연구개발의 원천인 중국과학원 소속 뇌과학 관련 연구자가 뜬금없이 코로나19 발원지 역학조사 연구를 수행한 것이다.
A저자와 함께 이름을 올린 상하이 푸단대 생명과학부 소속의 B저자 역시 바이러스 전문 연구자가 아니었다. B저자의 최근 논문 목록을 보면 2019년 6월 네이처 온라인판에 게재된 암 게놈의 리보헥산(RNA) 변형 관련 논문에서 복수의 저자로 노출되고 있다.
마지막 C저자 역시 푸단대 졸업 후 현재 미국 텍사스대에서 암 세포 관련 연구로 박사 후 과정을 밟고 있다.
가장 나이가 젊은 것으로 추정되는 C저자가 소소된 텍사스대 맥거번 의대의 연구개발 뉴스를 살펴보면 C저자는 암세포 관련 열충격 단백질(Heat Shock Protein·HSP)을 연구한 논문으로 최근 게놈의학이라는 학술지 등재가 확정됐다.
또한 C저자가 암 예방 연구 훈련 프로그램의 펠로십 자격을 얻었다는 소식이 게재돼 있다.
종합하면,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닌, 인도일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을 쓴 전문가 중에 실상은 전염병 전문가가 존재하지 않았고, 대신 연구의 출발선상에 중국과학원이라는 거대한 국가 기구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암 세포 유전자 변이 연구를 했던 B, C 저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인도 발원설` 논문에서 `바이러스 진화 과정 상 변이가 가장 적은 곳이 발원지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수 천개의 바이러스 변종 가운데 우환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도, 이탈리아,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변종보다 변이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인접한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바이러스 변이가 가장 적게 나타났다는 이유를 들며 발원국이 인도와 방글라데시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해당 논문 내용이 보도되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다 미국으로 도피한 옌리멍 전 홍콩 공중보건대학 교수는 최근 트위터에 "끔찍한 연구 결과다. 덫을 조심하라"며 중국 정부의 정치적 의도가 담긴 논문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0. 재테크엔 `NO재팬` 없다…원정개미, 일본게임株 쇼핑
美中에 몰리던 국내투자자
닛케이 상승세 이어지자
일본 주식투자로 발길 돌려
日주식거래 1년새 1조 늘어
반다이남코·세가·코나미 등
순매수 톱5 중 4곳은 게임사
이 모씨(26)는 `동학 개미` 열풍에 편승해 최근 증권사 계좌를 개설했다. 국내 주식부터 매수할 계획이지만 일본 주식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씨는 "미국과 한국 증시가 올해 너무 올라 틈새 시장으로 일본 증시를 노려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닌텐도 스위치로 게임 `동물의 숲`을 즐겨 하고 있는데, 닌텐도 주식 매수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원정 개미들이 일본 주식에도 주목하고 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11월까지 26억2630만달러(약 3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일본 주식 거래대금(17억6160만달러)에 비해 49%나 증가한 수치다. 또 2018년과 지난해 일본 증시에서 순매도한 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서는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투자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달리 시차 없이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기본 거래 단위가 100주라는 제도적 한계 때문에 일본 주식에 대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면서 "일본 주식 거래금액이 전체 해외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하지만 그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0. 미래에셋 `美호텔 소송` 승소…계약금 6417억 되찾는다
중국 안방보험 상대 1심서
6.4조원 규모 美호텔 인수해지
순익 65% 달하는 손실 덜어내
미래에셋대우 주가 6.5% 급등
17년 대체투자 경력 홍콩법인
부동산위험관리 역량 빛 발해
미래에셋그룹이 중국 안방보험(安邦保險·현 다자보험)과 호텔 인수 계약을 둘러싸고 벌인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소송은 미국 현지 15개 호텔을 안방보험에서 인수하는 과정에서 불거졌으며 소송 가액은 58억달러(약 6조420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그룹은 1심 재판에서 승소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불거진 해외 투자 리스크를 상당 부분 덜어냈고 투자은행(IB)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1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 형평법원(Court of Chancery)은 전날(현지시간) 안방보험이 미래에셋그룹에 호텔 인수 계약을 이행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항해 미래에셋그룹은 안방보험에 이미 지급한 계약금을 반환해 달라고 소송을 다시 걸었다. 미국 호텔 15곳의 인수가액은 58억달러로 미래에셋그룹은 계약금(인수가 10%)으로 5억8000만달러(약 6417억원)를 지급한 상태였다. 미래에셋대우 한 곳이 지급한 계약금만 48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미래에셋그룹 또한 사력을 다해 소송전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이 7280억원이었다.
1심 재판부는 미래에셋그룹의 손을 들어줬다. 계약 취소는 물론 이미 지급한 계약금과 함께 거래 비용, 소송 비용까지 모두 지급하라는 판결이었다. 미래에셋그룹이 이번 소송에서 완승을 거둔 셈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이번 계약에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이 참여한 만큼 그룹 전체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한 결과다.
0. 30대, 아파트 `패닉바잉` 서울 넘어 경기로
작년 경기 아파트 매수
40대가 가장 많았지만
일자리 많은 경기남부 지역
수원 용인 성남 안양 광명
30대가 올들어 매수 1위로
30대가 서울 외곽을 넘어 인근 수원 용인 성남 등 경기도 핵심지에 위치한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들 지역에서는 40대가 `큰손`이었는데, 올해 들어 30대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역전 현상이 벌어진 셈이다. `지금 아니면 영영 못 산다`는 심리에서 발동된 30대의 패닉바잉이 서울뿐 아니라 인근 경기도 핵심 지역까지 전이된 것이다.
지난해 수출 부진으로 한국의 전체 경제에서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인 `무역의존도`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의 전체 수출입총액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수치인 무역의존도는 63.51%로 1년 전(66.08%)보다 2.57%포인트(p) 하락했다.
이와 동시에 2016년(60.11%)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액을 GDP로 나눈 수치인 수출의존도는 32.94%로 2007년(31.68%)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체 수입액을 GDP로 나눈 수입의존도는 30.57%로 2016년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무역의존도가 높을수록 한 나라의 경제가 수출입에 의존하는 정도가 크다는 뜻이다.
주요 무역 상대국의 경기 변동이나 세계 경제 상황에 따라 국가 경제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제한된 내수 시장과 수출 주도로 성장해온 경제 구조상 무역의존도가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편이다
2019년 기준 무역의존도를 보면 G20 중 통계가 확보된 12개국 가운데 독일(70.8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에서는 15위로 중상위권에 속했다.
미국은 19.34%, 일본은 28.08%였다. 두 나라는 인구가 많고 내수 시장이 커서 내수 지향적인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무역의존도가 높을 경우 세계 경제의 `외풍`에 취약하고 대외 불확실성에 더 크게 노출되기 때문에 내수 시장을 활성화해 무역의존도를 점차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정부가 가계소득을 늘리고 소비를 진작시키는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제는 지난해 무역의존도의 하락이 내수 시장 확대보다 수출 감소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수출은 5천424억1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0.3% 줄었다.
한국 수출이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13.9%) 이후 10년 만이다.
수출이 부진했던 데는 미·중 무역 분쟁, 반도체 하강기(다운사이클), 유가 하락 등 외부 영향이 컸다.
전문가들은 좀 더 안정적인 경제 구조를 만들려면 국내 소비 여력을 키워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수출도 함께 늘려 장기적 관점에서 무역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김경훈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지난해 무역의존도 하락은 수출 부진에 의한 것이라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면서 "수출을 계속 확대하면서 외풍에 견딜 수 있는 경제 구조를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표] 2016∼2019년 G20 중 12개국 무역의존도
(2019년 기준 높은 순으로 정렬. 단위: %)
┌──┬───────┬────┬────┬────┬────┐
│ │국가명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
│ 1 │독일 │ 68.93│ 71.23│ 72.03│ 70.82│
├──┼───────┼────┼────┼────┼────┤
│ 2 │한국 │ 60.11│ 64.82│ 66.08│ 63.51│
├──┼───────┼────┼────┼────┼────┤
│ 3 │캐나다 │ 52.77│ 52.54│ 53.63│ 52.48│
├──┼───────┼────┼────┼────┼────┤
│ 4 │이탈리아 │ 46.48│ 49.30│ 50.27│ 50.28│
├──┼───────┼────┼────┼────┼────┤
│ 5 │프랑스 │ 43.43│ 44.67│ 44.95│ 44.96│
├──┼───────┼────┼────┼────┼────┤
│ 6 │영국 │ 36.65│ 39.36│ 39.16│ 39.53│
├──┼───────┼────┼────┼────┼────┤
│ 7 │오스트레일리아│ 32.15│ 34.57│ 34.35│ 35.35│
├──┼───────┼────┼────┼────┼────┤
│ 8 │인도 │ 27.29│ 28.24│ 30.89│ 28.15│
├──┼───────┼────┼────┼────┼────┤
│ 9 │일본 │ 25.44│ 28.15│ 30.01│ 28.08│
├──┼───────┼────┼────┼────┼────┤
│ 10 │아르헨티나 │ 20.32│ 19.54│ 24.48│ 25.40│
├──┼───────┼────┼────┼────┼────┤
│ 11 │브라질 │ 18.30│ 18.20│ 22.69│ 22.27│
├──┼───────┼────┼────┼────┼────┤
│ 12 │미국 │ 19.79│ 20.30│ 20.79│ 19.34│
└──┴───────┴────┴────┴────┴────┘
※ 자료: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2. 부동산 사던 은행들 이젠 "팔자"
지점 건물부터 연수원 용지까지…올해 1200억 처분
임대 수익보다 매각후 현금확보가 실익 크다 판단
하나은행은 올해 들어 서울 시흥동지점 등 17건의 부동산을 팔아 200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확보했다. 여기엔 서울 강남구청역점, 목동사거리점 등 고객들의 왕래가 많았던 중복 지점도 대거 포함됐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대전 유천동 점포를 33억원에 매각하며 본격적인 부동산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알짜 부동산을 잇달아 팔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코로나19와 제로금리로 인해 은행 실적은 줄어드는데 비대면 활성화로 지점 유지 필요성이 떨어졌고, 부동산 임대 수요가 급감하면서 보유 부동산 매물을 대거 내놓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업무용 부동산 장부금액 합계는 지난 9월 말 11조9202억원으로 나타났다.
업무용 부동산은 은행들이 보유한 연수원이나 사택, 영업점포 등을 뜻한다. 이 부동산 규모는 2017년 말 11조6772억원, 2018년 말 11조8961억원, 작년 말 12조431억원으로 꾸준히 늘다가 올 들어 9개월 새 1229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시중은행 한 부행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유휴부동산을 리모델링해 임대 수입으로 잡는 경우가 많았는데 코로나19로 임대 수요가 줄고, 착한 임대인 운동으로 월세도 낮추는 추세라 임대 대신 매각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5대 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4조8807억원에 그쳤다. 작년 동기(5조7157억원) 대비 14.6% 줄었다. 올 3분기 순이익도 작년 대비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있어 은행들의 리스크 대비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5대 시중 은행 점포는 지난 9월 말 현재 4538곳이다. 올 들어 121곳이 사라졌는데 2017년 말(4728곳)에 비하면 2년9개월 만에 190곳이 감소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감원 요구로 점포 폐쇄 분위기가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비대면 전략으로 점포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3. 방역당국, 렘데시비르 효능 논란에 “당장 치료 지침 바꿀 필요 없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용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효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우리 방역당국은 당장 국내 치료 지침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렘데시비르 관련 연구 결과와 관련해 "최종 연구 결과에 대한 전문가적인 리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WHO가 입원 환자 1만126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대 실험에서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실험에서는 렘데시비르 외에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인터페론 등에 대한 효능·안전성 검증도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생존에 크게 영향을 주는 약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와 관련해서는 임상시험 등을 통해 재원 기간을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게 줄인다는 것과 치명률에서는 통계학적으로 의의가 있지는 않지만, 치명률을 감소시킨다는 내용이 이미 보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국내 63개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618명에게 렘데시비르가 투여됐다.
4. 코로나 타고 적자탈출"…LGD,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듯
LG디스플레이가 7분기 만에 적자늪은 벗어나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기간이 늘면서 TV와 IT 제품 수요가 증가한 덕이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한 실적 추정치를 종합하면 올해 3분기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은 6조후반에서 7조초반대, 영업이익은 최소 700억원대에서 최대 1500억원 수준이다.
이 전망이 맞다면 매출은 6개 분기 만에 전년 대비 플러스로 전환하는 것이며, 영업이익은 마지막 흑자를 냈던 2018년 4분기(279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이루는 것이다.
이번 실적 개선은 코로나19로 전세계적인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면적당 판가가 높고 수익성이 좋은 노트북, 태블릿 등의 IT기기 패널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다.
또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TV 교체 수요까지 집중되면서 3분기 LCD TV 패널 가격이 역대 최대치인 17% 가량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LG디스플레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8000억원, 110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매출은 6개 분기 만에 전년 대비 플러스로 전환하고 영업이익은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흑자전환의 요인은 11월 출시예정인 아이폰향으로 POLED 패널 출하가 시작되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 POLED 패널 출하량은 하반기 2400만대로 전망된다. POLED 사업부문의 적자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 하반기 흑자전환 강도가 기존 예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1400억원, 150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을 넘어서면서 IT 제품의 출하 강세와 LCD TV 패널의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 여행 및 레저 관련 지출액이 IT, 가전,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장기화로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2500억원(기존11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달 22일 2020년 3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5. SKT 유튜브 채널, 10년 만에 구독자 100만명 돌파
SK텔레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00만 돌파
SK텔레콤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2011년 공식 채널을 개설한 지 10년 만이다.
특히 2018년 12월 말 24만명이었던 구독자 수가 2년 새 약 4배 급성장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런 성장세의 배경에는 전문 유튜버와의 협업과 고객의 관심 정보를 제공하려는 전략이 있었다.
회사가 지난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유튜브를 시청하는 20∼50대 전국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기업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는 주된 이유는 정보 획득이었다.
실제로 SK텔레콤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많은 재생 횟수를 기록한 재생목록은 '스마트폰 셀프 세팅 가이드'다.
고객 센터 관련 영상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SK텔레콤 고객센터 근무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상에 감동을 받았다고 반응했다.
6. 삼성 이재용, 19일 베트남 출국…이달 들어 두 번째 해외 출장
네덜란드서 돌아온 지 5일 만에 글로벌 현장 경영 박차
20일 베트남 총리 단독 면담 예정…투자계획 발표하나 촉각
18일 베트남 현지 소식통과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19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20일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단독 면담을 할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베트남 출장길에 오르는 것은 2018년 10월 방문 이후 2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THT 신도시 지구에 건설하는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센터 기공식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가 취소돼 무산됐다.
이후 코로나로 인한 입국 제한과 자가격리 등의 문제로 베트남 출장길이 막혔다가 최근 베트남 정부가 외교관과 기업인 등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패스트트랙'(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베트남 푹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갖고 베트남 사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푹 총리와 이 부회장의 단독 면담은 이 부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했던 2018년 10월과 푹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던 지난해 11월에 이어 세 번째다.
푹 총리는 이 부회장을 만날 때마다 "베트남 정부는 삼성의 성공이 곧 베트남의 성공이라고 여긴다"면서 베트남에 반도체 생산 공장 등 투자 확대를 요청해왔다.
이 때문에 이번 방문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폭 총리의 거듭된 요청에 구체적으로 '화답'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베트남 북부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에 휴대전화 공장을, 호찌민시에 TV·가전제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2월부터는 베트남 하노이 THT 신도시 지구에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 건설 공사도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푹 총리와의 만남에서 베트남이 삼성전자 휴대폰 생산의 전초기지로, 베트남 경제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베트남 정부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이 부회장이 베트남에 삼성SDI[006400]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등 신규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SDI는 현재 베트남에 말레이시아 등에서 생산한 휴대전화 배터리를 조립해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에 납품하는 조립라인은 갖고 있으나 배터리 제품 관련 생산라인은 없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이에 대해 "베트남 투자계획에 관해선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이번 베트남 출장에서 하노이에 건설 중인 R&D 센터와 휴대전화 공장 등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7. 美, 하루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만9000명 발생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9000명대로 집계됐다. 이는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보건전문가들은 미국이 코로나 3차 유행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매체들은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일일 신규 확진자가 6만90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29일 6만36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이래 최고치다.
미국은 지난 7월 하루 신규 확진자 7만7000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9월 초순까지 3만4000명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9월 중순 이후 일일 확진자가 5만5000명대로 올라선 데 이어 이달 15일 기준으로 다시 6만 명을 넘은 것이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80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최소 21만8600명이다.
CNBC는 "미국은 주간 평균 기준으로 일일 약 5만5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전주와 비교해 16% 증가한 것"이라며 "38개 주에서 신규 감염자가 5%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의학 전문가들은 코로나19 3차 유행이 시작됐으며, 계절성 독감 확산과 맞물려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8. 심각한 대가 치를 것” 美국무부, ‘러시아 미사일방어체계 시험 정황’ 터키에 경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OTO) 동맥국인 터키가 러시아제 미사일 방어체계를 시험한 정황을 포착한 미국이 “(실제 해당 무기를 작동시키면) 심각한 대가를 치를 수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S-400 미사일 발사는 나토 동맹과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터키가 지닌 의무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정황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가장 강력하게 규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터키 하베르TV는 이날 흑해에 접한 시놉 주(州)에서 터키 군이 S-400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영상을 보도했다. S-400은 러시아가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로 F-35와 같은 미국의 첨단 전투기들을 포착할 수 있는 무기로 알려져 있다.
터키는 미국 행정부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끌던 시절 패트리엇 방어체계를 구매하려 했지만, 기술이전에 대한 이견 때문에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작년 7월 러시아의 S-400을 도입했다.
미국은 나토 동맹국인 터키가 S-400을 운영하면 민감한 군사정보가 러시아로 유출된다며 도입에 반대해왔다.
8. 세컨드 웨이브‘ 이탈리아,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1만명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컨드 웨이브(두 번째 물결)’를 맞은 이탈리아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6일(현지시간) 신규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1만1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바이러스 사태가 처음 시작된 이래 일일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 수도 39만1611명으로 4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중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해 638명에 이르고 있다. 40여명 수준이던 7월 말 대비 15배가 넘는다.
사망자 수는 하루 새 55명 증가한 3만6427명으로 집계됐다.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바이러스 전파 속도에 주세페 콘테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복귀하자마자 이날 밤늦게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민주당과 오성운동 수뇌부를 소집해 추가 방역 조처를 논의했다.
새 방역 조처는 오는 18일 또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9. 빅히트 의무보유 종료 물량도 시장에 풀린다…카카오게임즈 때보다 많아
4000억원 물린 개미 어쩌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거래 개시 (서울 = 연합뉴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상장 이후 급락한 가운데 기관이 보유한 주식이 앞으로 한 달 안에 대량으로 풀릴 예정이어서 4000억원 가량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의 걱정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앞으로 한 달 안에 의무보유 기간을 마치고 시장에 풀리는 기관투자자 보유 빅히트 주식은 총 152만7000여주에 이른다. 이들 주식은 기관이 이번 공모에서 배정받은 총 3384만6000여주 중 35.68%다. 이 중 1만3000여주는 의무보유 기간이 15일, 26만2000여주는 1개월이다.
현재 유통 가능한 빅히트 주식이 약 670만주임을 고려하면 이의 약 23%에 해당하는 물량이 시장에 새로 추가된다.
게다가 이미 상장된 보통주 외에 상환전환우선주 88만8000여주도 언제든지 보통주로 전환돼 추가 상장될 수 있는 상태다.
이 상환전환우선주는 중국 벤처캐피털 레전드캐피털이 웰블링크(Well Blink Limited) 명의로 보유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빅히트 주가가 지난달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처럼 수급 영향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한 달 뒤인 지난 12일 1개월 의무보유 기간을 끝낸 물량이 시장에 나오자 주가가 7.36% 급락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직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에 하루 더 상한가로 8만1천100원(종가 기준)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탄 끝에 현재(지난 16일 기준) 주가는 4만5850원으로 고점 대비 약 43% 떨어져 시초가(4만8000원)마저 밑돌고 있다.
문제는 조만간 시장에 풀릴 빅히트 물량이 같은 기간 카카오게임즈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다는 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한 달 동안 454만여주(의무보유 기간 15일 물량 포함)가 풀렸는데 이는 최초 유통 가능 주식의 약 30%에 해당하며, 전체 보통주 대비 지분율은 6.16%였다.
빅히트의 경우 상환전환우선주까지 더하면 앞으로 한 달 안에 새로 나올 수 있는 물량은 총 241만6000여주로 현재 유통 가능 주식의 약 32%, 전체 보통주 대비 지분율은 6.96%로 모두 카카오게임즈보다 높다.
빅히트 주가는 상장 첫날인 지난 15일 4.44% 하락에 이어 16일에도 22.29% 떨어져 이틀간 총 25.74% 급락했다.
이 기간 3091억원어치를 내다 판 기존 주주(기타법인)를 필두로 외국인, 기관이 물량을 쏟아내는 동안 개인은 40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의 평균 매입 단가는 26만3000원대로 현재 주가보다 6만원 이상 높아 평균 손실률이 약 24%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주가가 이미 상당히 내려가 추가 하락 여지가 그만큼 작아졌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인포맥스에 따르면 국내 8개 증권사가 제시한 빅히트 목표주가 평균은 25만1500원이다. 이는 현재 주가보다 약 25% 높은 수준으로 증권사들은 그만큼 주가 회복 여력이 있다고 보는 셈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빅히트의 기본 이익 체력을 고려하면 약 22만~23만원대가 바닥이라고 본다"며 "방탄소년단(BTS)·세븐틴의 앨범 발매 등으로 4분기 실적 방향도 좋아 연말로 가면서 업황과 주가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0. 미국 <뉴욕증시 주간전망> 대선 앞둔 변동성 지속…부양책·코로나 촉각
이번 주(19~23일)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이 다가오는 데다 부양책의 타결 여부도 불투명한 만큼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는 점도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요인이다.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 기업들도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대선을 약 2주 앞둔 시점으로 접어드는 만큼 정국은 물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질 전망이다.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비교적 큰 폭으로 앞서고 있지만,결과를 예단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선거 막바지 발생할 수 있는 돌발 변수와 지난 대선의 경험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바이든 후보의 차남을 둘러싼 의혹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주에는 두 후보의 2차 TV토론도 예정돼 있다.
대선이 코앞에 다가왔음에도 부양책의 타결 여부나 규모 등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도 부담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양책 규모 증액 의사를 밝히고, 코로나19 검사 문제에서도 민주당 방안을 수용키로 하면서 타결 기대가 다소 되살아난 상황이
하지만 여당인 공화당에서는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여전하다.
부양책 협상 소식에 따라 증시가 출렁대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는 점은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요인이다.
유럽에서는 지난 3월의 1차 정점 당시를 훌쩍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중이다. 미국에서도 하루 확진자가 다시 6만 명 수준으로 늘었고, 일부 주에서는 사상 최대치 환자가 나오고 있다.
가파른 확산이 지속한다면 우려했던 겨울철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은 양호하다.
어닝스카우트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포함 기업 49개 중 86%는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기록했다.
다만 양호한 실적도 증시에 이렇다 할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양책과 대선 등에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주에는 테슬라와 넷플릭스, 인텔 등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도 발표되는 만큼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커질 수도 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많지 않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와 주택판매 관련 지표 등이 주요 지표로 꼽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9일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토론 주제가 디지털 통화와 국경 간 결제로 경제 현황 및 통화정책과 연관은 다소 떨어진다.
미국보다는 중국과 유럽의 지표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19일에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소매판매 등 핵심 지표들을 발표한다. 지표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개선 폭이 어느 정도 일지가 관건이다.
유럽에서도 10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지표도 후퇴한다면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영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여파도 주의해야 하는 요인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부양책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도 소비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19일에는 10월 전미주택건설협회 주택가격지수가 나온다. 파월 연준 의장과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 발언이 예정됐다. IBM이 실적을 내놓는다.
20일에는 9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가 발표된다.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이 연설할 예정이다. 프록터앤드갬블(P&G)과 넷플릭스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21일에는 연준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연설이 예정됐다. 테슬라와 버라이즌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22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나온다. 9월 기존주택판매와 경기선행지수, 10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지수 등도 발표된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한다. 코카콜라와 인텔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23일에는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0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할 예정이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1. 규제 피해 신흥 테크株로?…외인, 네이버·카카오 3천억 사들여
달러 약세 수급 요인…아마존 등 규제 움직임도 영향
국내 온라인 플랫폼 (PG)
이달 들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대표적인 빅테크(대형 정보통신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를 3천500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약세라는 거시적 환경 속에서 아마존 등 테크 기업을 향한 미국 내 규제 움직임, 네이버·카카오의 호실적에 대한 기대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외국인은 지난 16일까지 네이버를 1천874억원, 카카오를 1천64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종목별 순매수액으로 보면 삼성전자(6천959억원), LG화학(4천228억원), SK하이닉스(1천931억원)에 이어 4위·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월별 기준으로 외국인이 두 종목을 합쳐 3천억원 이상 사들인 것은 작년 7월(3천651억원) 이후 1년 3개월여만이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5위권 안에 든 경우는 네이버가 작년 7월 이후, 카카오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네이버·카카오는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이는 대표적인 종목이었다. 올해 개인은 지난달까지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1조7천999억원, 1조5천8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네이버를 1조5천217억원, 카카오를 3천517억원 순매도했다.
◇ 달러 약세·美 IT 공룡 규제 움직임…"신흥국 성장주로"
이러한 흐름이 반전된 데에는 달러 약세라는 배경이 있다. 지난 16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47.4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달 들어 22.10원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이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천361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국내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미 증시를 이끌어온 아마존·애플·구글·페이스북 등 빅 테크 기업의 `독점`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이달 초 미국 하원 소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공룡 기업들이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남용한다면서 이를 규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적극적인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면서 투자 자금이 네이버·카카오 등 신흥국 빅 테크 성장주로 이동한다는 진단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아마존·구글·페이스북을 삼성전자·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京東·JD닷컴)·네이버·카카오 등의 신흥국 성장주로 재구성하며 "미국 성장기업들에 대한 규제 논의가 확대되면서 경계심이 높아진 투자자들이 신흥국 성장주로 관심을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애플·구글·페이스북 (CG)
네이버·카카오의 3분기 실적 전망이 밝은 것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시장(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3분기 네이버 영업이익은 2천763억원으로 작년 대비 36.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 추정치는 9.3% 늘어난 1조8천200억원이었다.
카카오의 경우 매출액은 1조217억원, 영업이익은 1천162억원으로 각각 30.5%, 9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3분기 실적 시즌을 의식해 실적 가시성이 높은 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 국내 `공룡 플랫폼` 규제 움직임도…"매출 등 영향 제한적"
다만 국내에서도 네이버·카카오 등 공룡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향한 규제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이들 기업이 현재 시장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감시 및 제재 강화를 예고했다.
법안은 플랫폼 사업자가 입점 업체에 비용을 떠넘기는 등 `갑질`을 했을 때 손해액의 최대 2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물리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달 초에는 네이버가 검색 알고리즘을 바꿔 자사 제품을 우대하는 등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저질렀다며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플랫폼 기업에 대한 반독점정책을 본격화하기 시작하면서 규제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규제가 이용자 행태 및 매출에 주는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러한 규제로 오히려 네이버 쇼핑 플랫폼의 분사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오히려 네이버 기업 가치에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1년 이상의 장기 주가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영업이익 증감의 방향성"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신사업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장기적으로 늘어나는 그림이 명확하게 그려진 이상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년 네이버·카카오 외국인 순매수 추이 (단위: 원)
┌────┬─────────┬──────────┐
│ 월 │ NAVER │ 카카오 │
├────┼─────────┼──────────┤
│ 10월* │ 187,463,935,000 │ 164,021,683,500 │
├────┼─────────┼──────────┤
│ 9월 │ 2,373,259,000 │ -177,830,564,000 │
├────┼─────────┼──────────┤
│ 8월 │ -112,114,345,000 │ -358,903,166,000 │
├────┼─────────┼──────────┤
│ 7월 │ -341,279,336,000 │ -85,272,539,500 │
├────┼─────────┼──────────┤
│ 6월 │ -350,643,767,000 │ 43,256,553,500 │
├────┼─────────┼──────────┤
│ 5월 │ -386,674,120,000 │ 180,845,018,500 │
├────┼─────────┼──────────┤
│ 4월 │ -37,594,241,000 │ -24,943,986,000 │
├────┼─────────┼──────────┤
│ 3월 │ -185,766,183,500 │ -231,128,568,500 │
├────┼─────────┼──────────┤
│ 2월 │ -141,199,848,500 │ 197,207,447,000 │
├────┼─────────┼──────────┤
│ 1월 │ 31,186,812,500 │ 105,089,588,000 │
└────┴─────────┴──────────┘
12. DSR 40% 전면 확대되면 금융약자에게 치명적 타격 줄수도
국정감사에서 답변 중인 윤석헌 금감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신용대출이 급증하면서 모든 가계 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이나 자영업자에 가해질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DSR 규제 강화는 최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공식화됐다.
DSR은 차주가 갚아야 할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이 연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현재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을 넘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을 때 DSR 40%가 적용된다. 최근 폭증한 신용대출이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가는 기류가 감지됨에 따라 DSR 규제 강화가 이를 죌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가계부채 관리 수단으로 DSR을 언제부터 전면 시행할 것인가에 관해서 이야기하셔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의 질의에 "제기한 문제의식에 100% 공감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관계부처·기관 간 조율 과정에서 현재 일부(규제지역 내 9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차주)에 적용되는 DSR 40% 규제를 모든 차주로 확대 실시하는 방안 등 `센 대책`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업권의 대출 업무를 감독하고 시장과 가까운 곳에서 모니터링하는 곳이 금감원이다 보니 대출이 늘면 더 긴장하게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원장이 이야기를 더 (세게) 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대출이 나갈 때 차주의 상환 능력을 감안하는 것은 당연한 원칙이고 그걸 구현하는 방식 중 하나가 DSR이며, 이를 강화하는 건 큰 원칙 안에서는 당연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13. 희소성 높은 `재개발·재건축` 1순위 마감률 5년 연속 상승
2015년 78.3%→2020년 91.1%…매년 꾸준히 올라
분양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심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분양된 정비사업장은 총 372개로, 이 가운데 316개의 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마감했다. 연도별 마감률은 ▲2015년 78.3%(37개 중 29개 마감) ▲2016년 79.3%(63개 중 50개 마감) ▲2017년 83.0%(53개 중 44개 마감) ▲2018년 86.8%(76개 중 66개 마감) ▲2019년 87.7%(98개 중 86개 마감)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9월까지 총 45개의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분양됐으며 이중 41개가 1순위 마감을 기록, 91.1%의 마감률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재건축·재개발사업을 통해 새로 지어진 아파트는 입주와 동시에 이미 갖춰진 교통·교육시설과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정비사업장 물량이 줄면서 분양권에 높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14. 북극으로 가는 관문, 노르웨이 트롬쇠
스톨스티넨 전망대에서 바라본 트롬쇠 전경. 중앙 왼쪽으로 보이는 트롬쇠 다리는 아래로 대형 선박이 지나갈 수 있도록 중앙부가 볼록하게 올라온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다. /사진=송경은 기자
[랜선 사진기행-18] 북위 69도 노르웨이 북부의 트롬쇠(Tromsø)는 오래전부터 '북극으로 가는 관문'으로 여겨졌다. 1900년대 초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노르웨이의 탐험가 로알 아문센을 비롯해 많은 탐험가들이 이곳을 북극 탐험의 전진기지로 삼았기 때문이다. 현재도 유럽을 경유해 북극으로 가려는 세계인들이 트롬쇠를 찾는다. 한국에서는 노르웨이 오슬로를 경유해 들어갈 수 있다.
트롬쇠는 노르웨이에서 일곱 번째로 큰 도시로 서울 면적의 4.2배에 이른다. 인구는 7만여 명 수준이다. 면적은 크지만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도시 지역 대부분은 섬 동쪽에 밀집해 있어 아기자기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트롬쇠위아섬에 위치해 있는 트롬쇠는 동쪽으로 1036m 길이의 트롬쇠 다리와 해저터널로, 노르웨이 본토 트롬스달렌 지역과 연결돼 있다.
트롬쇠 시내의 거리 모습. 트롬쇠 성당이 있는 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사진=송경은 기자
트롬쇠 다리를 건너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해발고도 430m의 스토르스테이넨 전망대에서는 북극해와 맞닿은 트롬쇠 도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바다 너머로 주변을 둘러싼 피오르(빙하의 침식과 이동으로 협성된 협곡)들과 각양각색 집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도시 풍경이 장관을 이뤘다. 멀리서 여객선부터 화물선까지 트롬쇠를 오가는 크고 작은 선박들도 간간이 보였다
트롬쇠는 19세기 후반에는 북극해의 주요 무역 기지 역할을 했고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노르웨이 정부의 피난처가 됐다. 노르웨이 극지 연구의 구심점인 노르웨이극지연구소(NPI) 본부와 시민들에게 개방된 극지박물관과 북극권 수족관인 폴라리아, 세계 최북단 대학인 트롬쇠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극지박물관에서는 과거 북극 탐험가들이 북극해에서 생활했던 당시의 역동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폴라리아 앞에는 북극을 실제 탐험했던 MS폴스트예르나 호가 복원된 형태로 전시돼 있었는데, 선박에는 탐험 도중 식량으로 바다표범을 사냥하는 데 쓰였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입구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는 현지인들이 만든 다양한 공예품과 전통 생활용품을 판매했다.
트롬쇠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건축물은 트롬쇠 다리 끝에 있는 트롬스달렌 교회다. '북극 대성당'으로 불리는 이 교회는 1965년 건축가 얀 잉게 호비그가 자연을 모티브로 설계해 지어졌다. 노르웨이에 남은 유일한 목조 성당으로, 건축적으로 독특한 경관 덕분에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성당 지붕 양쪽을 이루는 콘크리트 패널은 예수의 열두 사도를 나타내고 이 패널들 사이로 들어오는 빛은 북극 빙하 틈에서 새어 나오는 빛을 표현했다. 예배당에는 600명의 성도를 수용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반드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보완책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지 추가 대책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최근 6·17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추가 규제책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서 최근 부동산 상황과 관련한 긴급보고를 받으면서 "투기성 매입에 대해선 규제해야 한다는 국민 공감대가 높다"며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부담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다주택자 참모들에 대해선 "이달까지 1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을 매각하라"는 지시를 내리며 진화에 나섰다.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비판이 거세지면서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것은 물론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마저 급락하자 부랴부랴 극약처방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2. 감염·완치 여부 동시 진단키트…美 뚫었다
플렉센스 `액셀 엘리사 코비드19`
FDA홈페이지에 제품 신속등록...김기범 대표 "FDA 홈피 등록후
美 등 전세계서 구매의사 쇄도"
현장서 30분내 감염·완치 판정...6시간 걸리는 기존진단법 보완
94명 40분내 동시 테스트 가능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우리가 개발한 `액셀 엘리사 코비드19`를 FDA 홈페이지에 정식 리스팅(listing)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항체면역 진단키트의 미국 내 판매가 마침내 가능해진 것이다."
국내 최초 항체면역 진단키트 `액셀 엘리사 코비드19`를 개발한 플렉센스의 김기범 대표는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 접수 확인 메일을 1일 새벽에 받았다"며 "FDA가 부여한 `EUA201904`라는 번호로 미국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김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자력병원이 적극 지원해준 덕분에 FDA 검토 및 피드백 과정이 상당히 신속하게 이뤄진 것 같다"며 "통상 2주 간격으로 FDA 회신이 오는데 우리 제품에 대해선 3~5분 만에 바로 회신이 왔다"고 했다.
플렉센스가 지난 4월 16일 미국 내 EUA 승인을 위해 관련 서류를 제출한지 두 달도 안돼 리스팅이 이뤄진 것으로 상당히 빠른 속도다.
3.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다우 0.36%↑
나스닥, 사상 최고 기록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보다 양호했던 데 힘입어 상승했다.
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39포인트(0.36%) 상승한 2만5827.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15포인트(0.45%) 오른 3130.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00포인트(0.52%) 상승한 1만207.6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약 8% 급등했다.
2분기 차 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데 힘입었다. 모더나 주가는 4.9%가량 내렸다.
4. 종신집권 길 연 푸틴…`2036년까지 연임 가능` 개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헌으로 장기 집권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일(현지시간) 실시된 헌법 개정 국민투표의 최종 개표 결과 77.92%의 투표자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타스통신이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투표율은 65%에 달했다. 이번 개헌으로 푸틴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2024년부터 다시 임기 6년을 연임할 수 있게 된다. 개헌안에는 `동일 인물의 두 차례 넘는 대통령직 수행 금지` 조항이 포함됐지만, 푸틴 대통령의 기존 임기를 `백지화`하는 조항이 들어갔다. 이에 따라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도 가능하다.
5. 1.7조원 드는 `상병수당` 도입…또 세금 쓰자는 與
코로나로 제도신설 본격 논의
여권, 관련법 내고 토론회
양대노총은 재정 투입 촉구
정부는 국고지원 두고 난색
노사정 대타협이 민주노총 측 `몽니`로 무산된 가운데 대타협을 위해 정부가 노동계에 제안했던 `상병수당`에 대해 노동계와 정치권 모두 100% 재정 투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문제는 최대 1조7000억원이 소요되는 재원 마련이다. 상식적으로 보험 수혜자에게 보험금을 어느 정도 인상해 부담을 나눠야 하는데 정치권과 노동계 모두 민감한 보험료 인상에는 눈감고 정부 재정 투입을 요구하고 나선 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각종 지출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나라 재정이 더 휘청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용어 설명>
▷ 상병(傷病)수당 : 일을 하다 다치거나 앓게 될 때 요양에 필요한 비용 외에 따로 받는 수당이다.
6. 비대면 시대에 지역규제라니…속타는 저축銀
신협, 법개정에 대출지역 확대
감독기준도 완화돼 영업 탄력
저축銀은 규제에 묶여 발동동...양극화 심화로 중소업체 더 부담
업계 "의무대출비율 조정을"
인터넷 은행이 활성화되고 금융권 비대면 영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은 일정 지역에서만 영업해야 한다는 `전근대적`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서민금융 삼총사`로 불리는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중에서 신협 등은 영업규제를 풀어주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지만 저축은행만 여전히 규제장벽에 가로막혀 있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축은행 영업규제는 중소형 업체에 더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업권 내에서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올해 말께 신협법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면 신협 대출지역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신협의 대출 영업구역은 226개 시·군·구 단위에서 △서울·인천·경기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충남 △강원 △충북 △전북 △제주 등 9개 또는 10개 광역으로 넓혀진다. 6개 권역으로 지역별 업무 구역이 정해져 있는 저축은행과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저축은행은 여전히 고질적인 영업권 규제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축은행은 △서울 △인천·경기 △대전·충청·세종 △대구·경북·강원 △광주·전라·제주 △부산·울산·경남 6개 영업구역으로 묶여 있다. 이 영업구역 내에서는 의무대출 비중이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최소 50%, 그 외 지역은 최소 40% 이상이다.
7. 펀드사태로 갈곳 없는 돈…한달새 요구불예금 24조↑
5대은행 6월 잔액 566조
라임펀드 원금 손실 사태 등으로 갈 곳을 잃은 돈이 은행으로 몰리면서 은행 요구불예금이 한 달 새 24조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돈은 마땅한 예금처가 없어 부동화하고 있지만 은행은 이자를 거의 지급하지 않는 요구불예금이 폭증하면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어 대조된다.
2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6월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566조316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24조3628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 요구불예금은 4월에 일시적으로 1조3649억원 줄었다가 5월 2조7259억원 늘어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과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돈을 뜻하며 은행권 부동자금 지표다. 일정 기간 돈을 묶어둬야 하는 정기예금과 달리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자는 연 0.1% 수준에 그친다.
8. 홍남기 "금융시장 안정세…외환규제 다시 죈다"
홍남기, 경제중대본 회의서
유동성·건전성 비율 등 정상화
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을 원상 복귀시키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서도 금융시장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던 3~4월에 비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홍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도입된 한시적 지원조치 연장 여부와 정상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가 언급한 `정상화`는 3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 가운데 일부를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뜻한다.
당시 정부는 은행권의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80%에서 70%로, 통합 LCR는 100%에서 85%로 완화해준 바 있다. 또 정부가 조성한 증권시장안정펀드에 증권사가 투자한 자금에 대해서는 자본적정성 규제(정부가 지정한 최소요구자본 대비 실제 업체의 자산 비율)를 완화해줬다. 이 같은 조치들은 당초 9월까지 시행될 예정이었는데, 금융시장이 정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 조기에 원상 복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9. 김종인 "당밖에 꿈틀거리는 대선주자 11월이면 등장"
"비대위원장 맡기전 물어봤고
그 사람도 의향 있다고 해...호남·공직자 출신은 아냐
윤석열은 총장 그만둔 뒤...뜻 있다고 하면 그때 볼 것"
"내가 60세만 됐어도…"
본인 출마 가능성엔 선그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통합당 대선주자와 관련해 "대선이 2022년 3월 9일인데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1년 반 정도 전인 11월에는 대통령 후보로서 자신을 선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한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언급한 `꿈틀꿈틀거리는 대선주자`가 오는 11월 정치 무대에 본격 등장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2일 출입기자단 오찬에서 "꿈틀거리는 사람은 많을 수도 있다.
10. 제주항공 "이스타, 선행조건 이행" 최후통첩
이스타홀딩스 협상 제안에
지급보증등 조건 미충족 판단...10일내 불이행땐 해지 가능
이행비용만 최대 1천억 육박
이스타 M&A 파기수순 해석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간 인수·합병(M&A)이 파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스타항공이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분 헌납` 결정에 관한 협상을 요구했지만, 제주항공이 하루 만에 "열흘(10영업일) 내 선행조건을 모두 이행하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선행조건을 이행하는 데만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들 것으로 보여 돈줄이 막힌 이스타항공이 이 기간에 이를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11. 현대글로비스, 폭스바겐과 5천억 운송 계약
5년간 장기계약 체결 성사
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유럽→중국행 전체물량 수주
車운송 그룹외 비중 절반넘어
원유·골재 등 품목도 다변화
현대글로비스가 지속적인 투자와 치밀한 영업전략을 펼친 끝에 유럽 최대 완성차 제조업체 폭스바겐그룹에서 초대형 장기 해상운송 계약을 따냈다. 향후 5년간 유럽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완성차 물량을 단독 수주한 덕분에 `극동-미주-유럽-극동`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해상운송망을 더욱 공고히 하고 비계열사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
12. 이게 나라인가요` 멕시코서 대낮 카르텔 전쟁에 24명 사망
최근 치안장관 피격·판사 피살 잇달아
美·멕시코·캐나다 새 무역협정 발효된 날
`멕시코 자동차산업 허브`서 대낮 총격전
멕시코시티 치안장관, 1주 전 총기 공격받고...마약사범 담당 판사는 2주 전 자택서 피살
최고 인기 `서민 대통령` AMLO의 치안 그늘
코로나19 급속 확산 속 마약 카르텔 폭력↑
1일(현지시간) 오후 마약 카르텔 간 세력 다툼으로 추정되는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24명이 사망한 과나후아토 주 이라푸아토 시 소재 약물재활센터 인근에서 경계선을 치고 경계 근무 중인 경비대 [출처 = 밀레니오 영상 캡처]
1일(현지시간) 오후 마약 카르텔 간 세력 다툼으로 추정되는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24명이 사망한 과나후아토 주 이라푸아토 시 소재 약물재활센터 인근에서 울고 있는 사람들 [사진 출처 = 로이터통신]
1일(현지시간) 멕시코 신문 밀레니오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과나후아토 주 이라푸아토 시 소재 약물재활센터에서 마약 카르텔과 지역 갱단 간 세력 다툼으로 추정되는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24명이 사망했다. 이라푸아토 시의 페드로 코르테스 자발라 치안장관에 따르면 최소 7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치안 당국이 증거 부족을 이유로 정확한 사건 원인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지 매체와 BBC문도 등 외신은 카르텔 간 세력 다툼 탓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달 6일에도 이번과 유사하게 또다른 재활센터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10명이 사망한 바 있다.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 주는 멕시코에서 가장 큰 정유소가 들어선 지역으로 나라를 가로지르는 연료 파이프라인이 있다. 과나후아토에 자리한 이라푸아토는 주 내에서는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이지만 `멕시코 자동차 산업의 허브`로 통한다. 지난 1994년 출범한 이른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올해 7월 1일부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으로 대체됨)`영향으로 자동차 산업이 집중적으로 발전했고 농공업도 발달한 도시다.
산업이 발달한 탓에 과나후아토 주는 이라푸아토 시 등을 중심으로 마약 카르텔 간 `연료 빼내기` 등 이권 확보를 위한 세력 다툼이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멕시코 내에서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할리스코신세대카르텔(CJNG)이 경쟁조직인 산타로사데리마 카르텔과 3년동안 과나후아토 일대 영향력을 두고 무력 충돌을 벌여왔다.
지난 달 27일(현지시간) 미초아칸에서 국가경비대 관련 연설 중인 암로 멕시코 대통령 [사진 출처 = 대통령 트위터]
89년만의 정권 교체`를 이뤄내며 지난 2018년 12월 1일 취임한 암로 대통령은 서민의 마음을 알아주는 대통령으로 통하며 인기를 누려왔다. 대통령은 강력 범죄를 줄이겠다고 했지만 대통령 취임 이후 19개월 간 오히려 강력 범죄는 더 늘어났다. 지난 해 살해된 사람 숫자(총 2만 9401명 피살)는 연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수그러들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BBC문도가 전했다.
지난 6월 26일(현지시간) 레포르마 일대 총기 난사전으로 헤진 자동차. [사진 출처 = 멕시코 밀레니오신문, 로이터]
불과 1주일도 채 되기 전인 지난 6월 26일에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치 멕시코시티 치안장관이 오전 6시 38분 중심가인 레포르마 대로변을 이동하다가 무장 괴한으로부터 총기 난사 공격을 받아 병원에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운 바 있다. 레포르마는 부유층 주택가와 외국 대사관이 모여있는 지역이다. 장관은 다행히 목숨을 구했지만 이날 공격 탓에 호위 경찰 2명과 우연히 차를 타고 지나던 27세 민간인 여성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멕시코시티 치안장관 공격 배후에 대해 알폰소 두라소 연방 치안장관은 "모든 가설이 열려있다"면서 "공격 규모로 볼 때 (CJNG만이 아니라) 단순히 카르텔 하나가 이런 일을 꾸민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복수의 카르텔이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3. 21세기 차르` 푸틴…스탈린보다 더 긴 32년 집권 예고
개헌투표서 78% 찬성…2036년까지 대통령직 가능
기존 임기 백지화 조항으로
임기 뒤 대선 출마 가능해져
국민투표로 개헌 정당성 확보...자국우선주의도 헌법에 명시
러시아 국민은 `차르(황제)`를 선택했다. 개헌에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지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30년이 넘는 장기 집권 길을 허락했다.
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합법적인 장기 집권을 위해 마련된 헌법 개정안 투표가 높은 찬성률로 마무리되면서 이미 네 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72세가 되는 2024년 5기 집권을 위한 대선에 재출마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두 차례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동일 인물의 두 차례 넘는 대통령직 수행 금지` 조항이 포함된 개헌안에 푸틴 대통령의 기존 임기를 `백지화`하는 특별조항이 함께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14. 백신이 그들을 구원할까…美 "워프 속도로" vs 中 "軍에 접종시험"
가열되는 백신확보 전쟁
방역실패 비난 덮을 `황금열쇠`
트럼프, 대선 앞두고 조바심...백신개발 앞선 獨기업 `눈독`
시진핑, 백신분배 천명했지만
패권확대 도구로 악용 우려도
英, 가장 앞서서 임상3상 시작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외국 유망 백신업체 지분쇼핑
협력의 새 지평을 열 것인가` vs `각자도생으로 나아갈 것인가`.
팬데믹 이후 새로운 세계 질서를 둘러싸고 강대국들이 실험대에 올랐다.
2일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시민 1077만명을 감염시키고 이 중 51만명 이상을 숨지게 했다. 섣부른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2차 감염 파동이 현실화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유럽 주요국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경제 재건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백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숨막히는 경쟁 구도에서 미국은 아직까지 공동 협력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되레 성공적 백신 개발이 기대되는 독일 기업에 눈독을 들이는 일까지 벌어졌다.
강대국들 백신 개발 경쟁은 임상승인 직전 단계(임상3상)에 돌입한 백신 후보군 현황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전 세계에서 개발 속도가 가장 앞선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공동연구팀(임상3상 개시)을 미국 모더나(임상2상 완료)와 중국 시노백(임상2상 완료·이달 3상 개시 예정)이 맹추격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르면 9월부터 대량 보급이 이뤄질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 백신 연구에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이 4억명분을 선주문한 상태다.
15. 美 하루확진 5만명…독립기념일 확산 비상
45개주에서 감염자 증가세
뉴욕 등 실내 영업 재개 보류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 5만명을 넘어서는 `폭증세`를 기록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신규 감염자 5만3000명이 발생해 기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8일간 다섯 차례나 일일 최다 기록을 경신해 2차 확산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3~4월에는 뉴욕주가 1차 확산 진앙이었다면, 2차 확산은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캘리포니아주 등이 주도하고 있다.
해당 주들은 감염자 폭증을 제어하기 위해 당장 경제활동 정상화 속도를 본격적으로 늦추기 시작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 등 19개 카운티에 대해 최소 3주간 술집, 식당, 영화관 등 실내 서비스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캘리포니아주는 가장 먼저 자택대피 명령을 내리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성공적이었으나 경제활동을 재개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폭증세를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16. 라임 100% 배상` 반발하는 은행·증권…"법원 판결전 반환땐 배임"
지뢰밭 된 사모펀드 ⑤
금융사 "금감원은 권고 효력뿐"
`손실 알고 팔았나` 고강도 검사...내부통제 부실 확인되면 제재
판매 금융사들 결과에 초긴장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에 대한 분쟁조정에서 원금 100%를 판매사가 투자자에 돌려주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 데 대해 판매사들이 집단적인 반발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계약 취소`의 최종 판단은 법원이 내릴 수 있음에도 `권고` 효력만을 갖는 금감원 결정에 따르면 배임 소지가 있다는 게 판매사들 시각이다. 라임 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한 곳은 우리·하나 등 은행과 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대우·신영 등 증권사다.
17. SK바이오팜 상장 첫날…단숨에 시총26위
시초가 9만8천원…공모가 2배
주가 상한가 치고 12만7천원
시총 9.9조…LG전자 6천억差...조정우 대표 "꿈꾸는 것 같다"
우리사주 받은 임직원 `대박`...평균 9억2천만원 평가차익
한국거래소는 2일 SK바이오팜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열었다. 왼쪽 넷째부터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 제공 = 한국거래소]
SK바이오팜이 2일 유가증권시장 데뷔와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며 단숨에 시가총액 3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이날 SK바이오팜 주가는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 29.59%까지 급등하면서 주당 12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SK바이오팜 시초가는 공모가 4만9000원의 두 배인 9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SK바이오팜은 시초가 최상단에서 장을 시작해 곧바로 상한가로 치솟은 뒤 폐장까지 주가를 유지했다.
이날 SK바이오팜은 공모가 대비 159.18% 급등했다. SK바이오팜 시가총액 또한 9조9458억원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코스피 26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까지 올랐다. 이날 시가총액 25위를 기록한 LG전자(보통주)와 시가총액 차이는 6258억원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기관투자가 배정 물량 가운데 47.75%가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설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외국인 집중 매도를 우려했지만,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순매도 물량은 37만9385주에 그쳤다. 외국계 기관이 배정받은 SK바이오팜 물량은 594만주 수준으로 알려졌다.
18. 어닝쇼크發 실적장세 오나…업종별 양극화 `가속`
2분기 코스피 영업익 24조원
작년 동기대비 22% 감소예상
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코로나수혜주 1개월 수익률 쑥
현대차·포스코 등은 약세지속
유동성이 코스피를 지난달 16일 2130선에 안착시킨 이후 한국 증시도 미국 증시처럼 본격적인 실적 장세가 시작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2일 코스피는 지난달 16일 2130대로 올라온 뒤 약 2주간 2093.48과 2161.51 사이에서 움직이는 전형적인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코스피가 횡보하는 와중에도 이른바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종목으로 불리는 성장주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유동성 장세였던 코스피가 실적 장세로 넘어가면서 상승 여력이 재차 성장 주도 업종과 종목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종가를 기준으로 최근 1개월 수익률을 비교하면, 코스피는 2.02% 상승에 그쳤다. 이와 대조적으로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BBIG 업종에 해당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19.6%), 셀트리온(30.8%), LG화학(24.1%), 네이버(13.5%) 등은 시장 전체를 압도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코스피 대형주 중에서도 경기민감주인 현대자동차(-1.8%), LG생활건강(-2.7%), 포스코(-2.2%)등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날 밤 미국 증시도 실적 장세로 넘어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대표 성장주인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안에서도 주가가 엇갈렸다. 넷플릭스(6.72%), 아마존(4.35%) 등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으나, 애플(-0.19%)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7~8월 펼쳐질 실적 장세에서 `어닝쇼크` 발생 시 단기 조정이 발생할 때 미래 성장주에 집중하는 투자전략이 적합할 것이라는 의견이 모이고 있다.
19. 매각·인수 더 벌어진 눈높이…M&A 30% 급감
상반기 인수합병 11조원 그쳐
코로나 이후 유동성 풀렸지만...안갯속 실적에 희망가 격차↑
하반기 시장 기대감 바닥으로
기업들, 매각설 돌자 부인공시
내년 PEF發 M&A 큰장 설 듯...코로나 장기화 여부가 변수로
상반기 국내 기업 관련 인수·합병(M&A) 규모가 2013년 상반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반면 풍부한 시장 유동성 때문에 매도자 눈높이가 쉽사리 내려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전개 추이를 주시하며 시장 참여자들은 일찌감치 내년을 기약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