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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6(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6. 08:0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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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난지원금 받으려…"건보료 낮춰달라" 요청 폭주

코로나發 지자체 복지행정 혼선

재난지원금 지급 앞둔 지자체..문의전화 쏟아져 업무 못할판

주민센터는 24시간 비상체제..마스크·돌봄쿠폰 지급 비상

2. 가계 신용대출, 만기연장·이자유예..금융위 취약계층 지원대책

은행권 113조 신용대출중..일정 요건에 맞으면 지원..주택담보대출은 적용 제외

금주 비상경제회의서 논의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가계대출에 대해서도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코로나19 경제 충격이 가계로 번져 신용불량자가 양산될 경우 금융기관 건전성 문제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일정 조건을 충족한 취약가계대출에 대해 만기 연장·이자상환 유예를 시행하는 한편 단기 연체나 연체 직전 가계 대출에 대해서는 `프리워크아웃` 등 채무조정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3. 소상공인에 20조원 풀었는데 기존대출 연장 많고 신규 적어

3월말까지 지원실적 분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남부센터에서 만난 사진관 운영자 A씨는 "정책은 많은데 말뿐"이라며 "줄 서다 쓰러지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은행에 서류를 접수했는데 30일에 서류가 도착했다고 지역신보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무조건 한 달 이상 걸린다고 해서 포기하고 소진공에 왔다"고 했다.

그는 "직원 월급을 줘야 해서 긴급대출을 받으러 온 건데 상담이 밀리고 사람이 많아 대출을 못 받으면 결국 현금서비스 같은 걸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면 또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한도가 달라져서 서류도 다시 받아야 하고 상담도 다시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4. 코로나·저유가 뚫은 석유公…2500억원 외화채 발행성공

한달여만에 해외조달 숨통..발행액도 600억가량 늘어나

한국석유공사가 스위스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확산된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극복한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라 한 달 이상 중단됐던 국내 기업들의 해외 자금조달이 재개되는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3일(현지시간) 스위스 채권시장에서 2억스위스프랑(약 2530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했다.

만기는 5년이며 발행금리는 고정금리로 연 0.875%다. 이는 5년물 미드스왑에 약 140bp가 가산된 수준이다. 한국석유공사는 넘치는 시장 수요에 힘입어 당초 1억5000만스위스프랑으로 예정했던 발행액을 33%가량 늘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석유공사는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스위스 현지 투자자들에게 가산금리(스프레드) 140bp를 제시했다. 회사 측 목표 금리대로 조달이 성사된 것이다. UBS가 발행 실무를 맡았다.

5. 위기 원인은 `인컴 쇼크`…기업도산 막을 전방위 대책 세워야"

매일경제·니어재단 `코로나 위기 극복` 지상 좌담

정부가 100조원 규모 금융·민생 안정 프로그램 가동과 9조원 규모 재난지원금, 한국은행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까지 잇단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19 쇼크가 몰고 온 경제위기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투의 일환이다. 경제성장의 두 축인 투자와 소비가 `셧다운` 상태이고, 고용과 산업도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포스트코로나`가 가져올 불확실성이다.

따라서 인류 역사가 코로나19 이전인 BC(Before Corona)와 이후인 AC(After Corona)로 나뉜다는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지적에 공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이 3일 니어재단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이란 주제로 지상 좌담회를 열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경제위기를 `인컴(income) 쇼크`로 진단하며 "코로나19 이후 붕괴의 위기를 막으려면 정책 `새판 짜기`가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좌담회에는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전 한국경제학회장), 신성환 홍익대 경영대 교수(한국금융학회장),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가 참여했다.

6. 은행 예대율 100% 넘어도 공시의무 면제될듯

`건전성 규제완화` 어떻게..중소기업·서민 지원 몰리며

은행권 원화 대출잔액 급증..당국, 대출 확대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예대율 적용 배제..LCR는 100% 밑돌아도 용인

코로나19 사태로 기업과 가계의 대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자 금융당국이 건전성 규제 완화를 통해 은행의 `돈줄`을 풀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은행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낮추고, 예대율은 규제 상한선인 100%를 초과하더라도 일정 부분 공시 의무를 면제해주는 방안이 도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예대율 규제와 관련해 `비조치 의견서`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시중에 더 많은 자금을 대출하는 데 제약이 없도록 LCR와 예대율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7. 印마힌드라 2300억 지원 번복에…쌍용車 또다시 생사기로

마힌드라 코로나 쇼크 이유로..일회성자금 400억만 제공 계획

"매각·철수 없다" 선그었지만..새투자자 찾으면 발뺄 가능성

쌍용차 누적적자 4천억 넘어..産銀, 추가지원 부정적 기류

2011년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쌍용자동차가 9년여 만에 다시 격랑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12분기 연속 적자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마힌드라가 코로나19 충격을 이유로 2300억원 규모 지원 계획을 철회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다시 높아졌기 때문이다. 4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자금 지원을 대안으로 내놓은 마힌드라는 쌍용차 매각이나 한국시장 철수 계획은 없다고 강조하며 사실상 채권단에 공을 넘겼지만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서는 추가 지원에 부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다.

지난 4일 파완 쿠마르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정일권 쌍용차 노동조합 위원장과 영상통화를 하고 "(한국시장) 철수나 (쌍용차 지분)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며, 설령 2대주주로 내려가더라도 쌍용차 주요주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8. 얼마나 급했으면…美, 독일行 마스크 20만장 낚아채..獨 "현대판 해적 행위" 비난

美 확진 치솟아 30만명 돌파..中·러서 인공호흡기 기증받아

트럼프 "가장 힘든 주 될 것"

미국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은 폭발적인 환자 증가에 따라 부족한 의료용품 공급을 잠재 적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에 기대고 있다. 인공호흡기 등 환자 치료 필수품이 부족한 미국은 제재 대상으로 삼았던 러시아 업체로부터 공급을 받는 등 체면을 구기고 있다. 중국은 환자가 집중된 뉴욕주에 인공호흡기 1000대를 보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인공호흡기를 기부한 것에 감사한다"면서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앞서 "인공호흡기가 6일분밖에 남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의료장비와 물품을 지원받았는데 그동안 미국이 제재해온 업체의 자회사 제품인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NBC 방송은 3일(현지시간) "인공호흡기를 담은 박스 겉면에 찍힌 상표를 보니 미국이 제재해온 러시아 회사 KRET의 자회사가 만든 제품이었다"면서 "KRET는 2014년부터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미국 기업 및 개인과의 거래가 금지된 곳"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기업 및 개인의 거래를 막은 러시아 회사에서 인공호흡기를 사가지고 온 것이다. 호흡기 등 전달은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통화에서 결정했다.미국 내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미국과 다른 나라 사이에 국제 분쟁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에서는 미국이 마스크를 `해적질`하고 있다는 비난이 나왔다.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베를린 주정부는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해 FFP2, FFP3 등급 마스크 20만개를 제조사 3M의 중국 공장에서 수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마스크 20만개가 중간에 행선지가 변경돼 미국으로 향했다. 베를린 주의회 내무위원회의 안드레아스 가이젤은 "현대판 해적행위"라며 독일 연방정부가 미국에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프랑스는 중국에서 주문한 마스크 수백만 장을 상하이 공항에서 3배의 가격을 제시한 미국 업자들에게 빼앗겼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지난 2일 보도했다.

다급한 미국의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그는 "아마도 이번주와 다음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이러한 종류와 같은 (사망자) 숫자를 일찍이 보지 못했다고 진짜 믿는다. 아마도 세계대전, 1차 세계대전 또는 2차 세계대전 기간에…"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의료물품을 외국으로 수출하는 자국 기업에 보복하겠다고 경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사람들이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것을 주지 않는다면 매우 거칠게 대하겠다"며 "보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앞서 자신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마스크 생산 확대와 강제 수출금지를 내리자 이에 반발한 미국 제조업체 3M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확진자는 지난 3일 31만1637명을 훌쩍 넘겼다.

9. 사우디·러 이번엔 협상결렬 `네탓 공방`…유가 또 떨어질라

OPEC+ 화상회의 9일로 연기

러시아 "결렬 책임은 사우디..美셰일社 따돌리려 했다" 주장

사우디 "진실 왜곡" 즉각 반박..美 "수입원유에 관세부과할 것"

WTI, 지난주 32% 올라 28弗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긴급 영상회의가 당초 6일에서 9일로 연기됐다. 회의 연기 배경에는 `유가 전쟁` 당사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치열한 신경전이 자리 잡고 있어, 국제 유가를 지지하기 위한 감산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점을 예고했다. 이로 인해 감산 기대감에 지난주 역사상 최고치인 32% 급등한 국제 유가가 또다시 하락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인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와 러시아 간 팽팽한 긴장감으로 인해 회의 일정이 6일에서 9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며 "회의 연기는 국제 유가에도 상당한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4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통화한 뒤 사우디는 OPEC+ 긴급 영상회의를 제안했고, 이 회의는 6일 열릴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마련된 이번 회의의 관건은 `유가 전쟁` 당사자인 사우디와 러시아가 과연 접점을 찾을 수 있느냐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에 양국은 일단 감산 가능성을 시사하며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정작 `유가 전쟁` 촉발 계기가 됐던 지난달 6일 OPEC+의 감산 협상 결렬에 대해선 책임을 상대국에 미루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폭락으로 위기에 처한 자국 에너지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원유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만 명의 에너지 업계 근로자들과 그 일자리를 만드는 위대한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뭔가 해야 한다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검토 발언에 대해 시장에서는 역효과가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석유협회는 원유 수입에 관세가 부과되면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적극적인 개입에 나선 배경은 유가 폭락으로 미국 셰일업계가 파산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10. 예상수익률 11% 상품까지…ELS 부활할까..삼성證 11.12% ELS 발매

미래에셋, 삼성전자 기초자산..11% 목표 상품 이번주 내놔

청약경쟁률 3.4대1 넘기도..글로벌 증시 아직 변동성 커

원금손실 위험 염두에 둬야

조기 상환 실패와 증시 불안에 대한 우려로 움츠러든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시장에서 잇달아 두 자릿수의 예상수익률(쿠폰)을 제시하는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증권사들이 ELS 헤지운용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오히려 늘어나면서 자신감을 가진 결과다. 이 때문에 지난달 거의 반 토막 난 ELS와 DLS 발행량이 이달에는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량은 3조7072억원으로 2월의 6조5273억원에 비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DLS 역시 2월 발행량은 8374억원이었지만 3월엔 4912억원으로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ELS나 DLS는 보통 발행 후 6개월 후 조기 상환에 성공한 투자자들이 재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해 조기 상환에 실패하면 재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11. 코로나前부터 이미…작년 4분기 상장사 순익 93% 급감

당초 시장선 12% 개선 기대..삼성전자·현대차 분전했지만

철강·정유 등 예상 크게 밑돌아..매출성장 불구 수익성 크게 악화

지난해 4분기 한국 상장사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피해가 반영되기 전부터 한국 경제는 예상보다 빠르게 하강하고 있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45개사 평균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93.8% 낮았다. 이는 지난 3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 상장사 가운데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예상 실적을 발표한 곳을 대상으로 했다.

그만큼 시장이 실적 변화를 면밀히 따져본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이 결과 지난해 4분기 상장사 실적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상장사 평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1% 폭락했다. 당초 시장은 지난해 4분기 상장사 순이익이 평균 11.9% 개선될 것으로 봤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최서영 삼성선물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과열에 대한 집착`이 경기와 금융시장의 비동조화를 심화시키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증시가 급등하며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실제로 실물경기로 온기가 퍼지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12. 서울 평균 전셋값 4억6천만원대 진입…월세·반전세 비중 축소세

전월세 전환율 지속 하락…매매규제로 전세수요 늘어 가격 재상승 조짐

방학 이사 철이 지나면서 오름폭이 둔화한 전셋값이 부동산 규제 정책과 보유세 부담 등의 영향으로 다시 가파르게 상승할지 관심이다.

6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7월부터 매달 상승해 지난달(4억6천70만원) 4억6천만원대에 진입했다. 전국의 평균 전셋값도 작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한 차례도 빠짐없이 올랐다.

KB국민은행 리브온 월간주택가격 동향으로도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지난달 4억5천61만원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4억5천만원을 돌파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아파트 전셋값의 상승세로 아파트·단독주택·연립주택의 중위 전셋값(2억83만원)이 1년 3개월 만에 2억원대로 재진입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2·16 대책을 통해 고가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로 눌러앉겠다는 사람이 많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노린 청약 대기자도 늘면서 전세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13. 위례·인덕원·구리…공시가인상 반발 확산..8일 공시가 이의신청 마감

"코로나19로 살림 팍팍한데..공시가 급등에 세부담 커져"

공공임대 주민들도 반발.."민영과 똑같이 올려 부당"

공시가인상 철회 청와대 청원..6일만에 1만7000여명 참여

서울 강남, 목동 등에 이어 수도권까지 올해 공시가 인상에 이의신청을 제기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진은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전경. [매경DB]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주 말까지 입주자 카페를 중심으로 공시가격 이의신청을 독려하고 나섰다. 잠실주공5단지가 지난해 집단 민원으로 공시가격을 총 259억원 낮춘 만큼 5563가구의 잠실 리센츠도 합심해 공시가를 낮춰 보자는 취지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 이의신청 마감(8일)을 앞두고 주택 소유자들이 "인상폭이 과도하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 강남은 물론이고 비강남권과 위례·구리 등 수도권까지 전선이 확산되는 조짐이다. 공시가 인상을 철회해 달라는 국민 청원에도 6일 만에 1만7000여 명이 참여했다. 아파트 소유자들은 "코로나19로 살림살이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공시가 인상으로 세금까지 늘어 가계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 호소했다.

14. 여, 1주택 실소유자 종부세 보완 검토…이낙연 "지도부 협의"

서울 강남 등 수도권 후보 요청…총선 후 당정청 논의 가능성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가구 1주택 실소유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제도 보완책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전망이다.

총선 과정에서 수도권 일부 후보들의 요청이 잇따르면서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부동산 정책의 큰 틀을 유지하되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검토해보자'는 쪽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5일 서울 종로 유세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합부동산세 관련해 정부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 지도부에서 협의했다. 그렇게 조정이 됐다"고 답해, 종부세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정청 간 논의해보겠다는 의미냐'라는 질문에 "앞으로 해야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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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3(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3. 07:5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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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남 재건축, 금융위기때 30% 빠져…`금리·공급·전세` 그때와 달라

글로벌 금융위기vs코로나 사태…부동산 시장 영향은

"닮았다…장기 하락세 길목"

① 경제위기·전염병 사태 겹쳐

② 장기간 이어진 급등 피로감

③ 분양가상한제 등 겹겹 규제

"다르다…단기 조정후 반등"

① 저금리·풍부한 시중 유동성

② 서울 입주물량 내년엔 절반

③ 전세가율 15%P 이상 높아

서울 아파트 시세가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관심은 이번 하락세가 향후 수년에 걸친 장기 하락세로 가는 길목인지 아니면 단기 조정에 그칠지다. 일각에서는 지금과 가장 비슷한 분위기였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부동산시장에 대한 분석을 통해 향후 장기 하락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매일경제는 국내 최대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인 부동산114와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사태 양 시점의 부동산시장을 비교·분석했다.

먼저 글로벌 금융위기는 금융·실물경제 위기와 전염병 팬데믹(2009년 신종플루 국내 감염자 75만여 명, 사망자 263명, 세계보건기구(WHO) 팬데믹 선언)이 겹쳤다는 면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유사하다.

2. 2차 팬데믹 온다…코로나發 도미노 기업파산 막아라"..경제석학 5人의 코로나 대응책

인프라 투자 뉴딜정책 가동..기업·가계에 유동성 공급을

코로나 최대위기는 연쇄도산..지급보증방식으로 기업대출

세계 총수요 살려 리세션 돌파..G2 관세·비관세장벽 허물어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 경제의 조기 `V자 반등`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더 큰 재정·통화 실탄으로 경기 침체와 기업 부실을 막아야 한다"는 석학들의 염려가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중심축인 미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는 등 팬데믹 국면 장기화에 따라 기업 파산과 대량 해고를 막기 위한 더 과감한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리처드 볼드윈 제네바대 국제개발대학원 교수, 피에르올리비에 그랭샤 UC버클리대 교수 등을 주축으로 한 글로벌 지식 연대는 재정·금융·외환 분야에서 일시적 건전성 악화를 감수하더라도 "정책의 모럴 해저드를 주저하지 말 정도의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3. 서울 아파트값 10개월만에 꺾였다

정부규제에 코로나 겹쳐…강남 이어 마용성 등 전역 약세

수도권 풍선효과도 멈춰…하락 사이클 본격 진입 시각도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 10개월간의 상승을 끝내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규제를 피하려는 유동성이 몰려 `풍선효과`를 보였던 `수용성(수원·용인·성남)` 등 경기 일부 지역도 상승폭이 급감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본격적으로 부동산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일부에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5년간 지속됐던 장기 하락 사이클과 흡사한 점을 들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에 이어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강북권 주요 지역 아파트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1월부터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던 강남3구(서초·강남·송파)는 하락폭이 커졌고, 강동구도 0.01% 떨어졌다. 마포는 -0.02%, 용산과 성동은 각각 -0.01%로 역시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종로·중구·광진·성북 등을 포함해 하락 추세가 서울 전역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이유는 △세계 경제 침체 우려 △정부의 강한 규제 △가격 급등 피로감 등이 맞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12·16 대책은 부동산 시장으로 들어오던 `돈줄`을 묶었고, 시세 9억원 초과 주택을 중심으로 올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대폭 올리면서 보유세 부담도 커졌다.

4. 美 실업수당 청구 665만건…역대 최악

3월 넷째주…1주새 2배로 폭증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폭증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넷째주(22~28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664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주의 330만7000건(수정치)보다 2배가량 늘어난 것이자 역대 최고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5000건이었다.

이로써 2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약 1000만건에 달했다. 단 2주 사이에 1000만명가량이 일자리를 잃은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잇단 `셧다운` 사태로 미국에서는 3월 셋째주부터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이전에는 매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건 안팎에 머물렀다. 이를 고려하면 예전 수준보다 무려 30배 이상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불어났다는 의미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큰 규모다.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 65만건까지 늘어난 바 있다.

5. 이주열 "회사채 안정 위해 비은행 금융사에 대출 검토"..

자금난 증권사에 긴급지원

코로나19 경제위기에 한국은행이 23년 만에 증권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에 나선다. 사상 첫 무제한 유동성 공급에 이어 최후의 보루인 한은법 80조 발동까지 꺼내 든 것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일 간부회의에서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한은법 제80조에 따라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은법 79조는 비은행 금융기관과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단 하나의 예외가 한은법 80조 발동이다. 80조는 `금융기관의 신용 공여가 크게 위축돼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조달에 중대한 애로가 발생할 경우`로 조건을 규정하고 있다. 금융통화위원 4명의 찬성으로 증권사 등에 여신을 할 수 있다. 한은 역사상 80조가 발동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때 종금사 유동성 지원을 위한 한국증권금융과 신용관리기금 대출이 유일하다. 이 총재는 "국제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회사채 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에 신용경색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은은 사상 처음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방식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에 나서 5조2500억원을 시장에 풀었다. 대부분 자금난에 처한 증권사들이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가연계증권(ELS)에 추가 증거금을 대느라 극심한 자금난에 처했던 증권사들이 유동성 공급으로 일단 위기는 막았지만 여전히 회사채 시장은 얼어붙어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날 기업어음(CP·91물) 금리는 2.23%로 전일 대비 1bp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상승세는 둔해지고 있지만 2015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한은의 RP 매입에도 불구하고 CP 시장이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선 연일 한은이 발권력을 동원해 CP, 회사채 등 민간에도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6. 코스피 삼성전자 비중 30% 상한선 없앤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 내 삼성전자 유동 시가총액이 30%를 넘으면 적용하기로 했던 `시가총액비중상한제(CAP·캡)`를 국내에선 폐지한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을 추종해 펀드를 만드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어쩔 수 없이 삼성전자 현물 주식을 파는 부담이 없어지게 됐다.

한국거래소 인덱스사업부는 2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늦어도 5월 초에는 시총상한제 국내 폐지를 확정 지을 예정이다.

7. 국제유가, 사우디·러시아 ‘치킨게임 종료’ 기대에 폭등…WTI 24%↑

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증산 ‘치킨게임’ 종결 가능성에 백분율 기준으로 사상 최대 폭으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67%(5.01달러) 뛴 25.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19분 현재 배럴당 20.49%(5.07달러) 오른 29.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상승폭이 30%를 웃돌기도 했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이 기폭제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했다며 러시아와 사우디가 최대 원유 생산량을 1500만배럴을 감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8. 채권 매입금리 이견에…채권안정펀드 첫날부터 가동 불발

단기자금 수요 CP로 몰려..CP금리 A1등급 0.2bp↑

회사채 금리는 하락했지만..금융시장 불안은 `여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급속도로 경색된 단기자금 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가 출범했음에도 채안펀드 운용사와 채권 발행사 간 이견이 불거지면서 전혀 자금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채안펀드의 주관운용사인 IBK자산운용은 이날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를 비롯해 어떠한 채권도 매입하는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전채 3년물과 회사채 3년물 금리 수준을 비교하면, 코로나19 충격이 가시화된 한 달 동안 회사채 3년물 금리는 13.9~16.2bp 수준으로 올랐지만, 같은 기간 여전채 3년물 금리는 30.6~31.3bp로 두 배가량 높게 뛰어올랐다.

9. 은행 中企대출 급증 `경고등`…연체·부실채권 동반상승

5대 시중銀 3월말 대출분석

중기대출 455조.年 8% 증가..올들어 석달만에 11조원 늘어..전체 원화대출의 39% 치솟아

中企 자금난·新예대율 규제탓..심화땐 `금융부실 뇌관` 될수도

코로나19 사태로 은행권에 대한 대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연체율과 부실 채권 비율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지원 성격의 대출도 급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은행들이 경제 충격에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중기 대출이 은행권 부실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2일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455조4912억원으로 집계됐다.

10. 우한일기`로 참상알린 팡팡…"시진핑은 시민에 감사하라"

중국 인기 소설가가 코로나19 은폐 의혹을 반성하기는커녕 `시진핑 감사 운동`을 펼치려던 중국 공산당 지도부를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시민들은 중국 당국이 입단속은 물론 다른 나라 여론에도 간여해 온 점을 고려할 때 이 소설가마저 행방불명될까봐 걱정하는 분위기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한시의 소설가 왕팡 씨(팡팡·65)가 블로그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중국 당국의 허세와 관료주의를 비판해 온라인 스타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7일 블로그를 통해 "중국 정부는 오만함을 버리고 우한 시민 수백만 명에게 겸손한 태도로 감사를 표하라"면서 "정부란 인민을 위한 것이 아닌가"라는 글을 올려 반향을 일으켰다.

왕씨의 글은 하루 전인 6일 우한시 왕중린 공산당 서기가 우한 방역지휘본부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대대적으로 `감사 교육 운동`을 펼치라고 지시한 데 대한 비판을 담은 것이다. 왕씨의 웨이보 계정 폴로어는 420만명에 이른다. 중국 누리꾼들은 코로나19 사태를 은폐하려 하고 늑장·부실 대응한 관료들이 책임지기는커녕 `시 주석 영웅 만들기`를 강요한 행태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왕씨는 그동안 `봉쇄된 도시 일기`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에 꾸준히 글을 써왔다. 이번 분노의 글은 43번째 게시물이다.

우한에 사는 왕씨는 지난 1월 25일 처음 글을 올린 이후 의사 친구들에게 들은 현장 이야기를 전하고, 일상 속 경험과 느낌을 담는가 하면 정부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의 글은 1편당 수만~수십만 건 조회되며 인기를 끌었다. 왕씨는 지난달 25일 60번째이자 마지막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2010년 로맨스 소설로 중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루쉰문학상을 탄 유명 소설가다.

11. 기내식 협력社 500명 사직…무너지는 항공산업

`사실상 셧다운` 대한항공 인천 케이터링센터 가보니

기내식 가득차야할 공간엔..빈 카트 등 집기만 쌓여있어

협력사직원 대규모 구조조정..장기근속자 울며 사물함 비워

항공사들의 국내·국제선 운항이 대부분 중단된 가운데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인근 대한항공 케이터링센터의 한산한 작업장에서 직원 한 명이 홀로 기내식을 만들고 있다. [김재훈 기자]

협력업체 직원 1300여 명 중 500여 명이 권고사직 처리됐습니다. 장기 근속자부터 울면서 탈의실 로커를 비웠어요.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상황입니다."

2일 오전에 찾은 인천국제공항 인근 대한항공 케이터링센터. 드넓은 작업장을 채우고 있는 것은 적막뿐이었다. 당일 일정을 안내하는 모니터에는 가루다항공 승객 24명분 기내식을 준비하라는 문구만이 외롭게 떠 있었다.

대한항공 인천 케이터링센터는 김포 케이터링센터에서 생산한 기내식을 그릇에 담는 `디시 업(Dish Up)` 작업과 준비된 기내식을 트레이에 올려 항공기로 보내는 작업을 담당한다. 이날 디시 업 작업장은 20열 중 2열만 가동 중이었다. 작업 인원은 15명도 안 됐다. 현장을 찾은 취재진보다 적은 인원이었다.

1년 전 이곳에서는 1300여 명의 협력사 직원과 230여 명의 대한항공 직원이 출근해 쉴 새 없이 일하며 하루 평균 7만2000식(食)을 생산했다. 지금은 하루 평균 3000식을 만든다. 기존 물량의 약 4%에 불과하다.

12. 고전하는 LG디스플레이…매출·고용 내리막

희망퇴직으로 작년 3773명↓..2년새 20% 줄며 3만명 밑으로

코로나19에 TV시장 위축 전망..OLED패널 수요 기대 못미칠 듯..TV용 LCD 국내생산 연말 중단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에 따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시장의 급격한 악화로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비용 감축을 위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직원 수가 10년 전 수준으로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TV 시장 위축으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전망도 기존 대비 크게 감소하는 등 비용 감축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세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회사는 수익성 등을 감안해 내년부터 TV용 LCD 패널의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중국 광저우 생산만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2일 LG디스플레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의 임직원 수는 2만6665명으로 3만438명이었던 전년 대비 3773명(12.4%) 줄었다.

LG디스플레이 임직원 수가 3만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09년(2만4854명)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업체의 저가 물량 공세에 따른 LCD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실적이 급격히 나빠지며 LCD 사업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일환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2018년 말 직원 수는 전년 말(3만3335명) 대비 8.7%(2897명) 줄기도 했다. 결국 2018~2019년 2년 사이 임직원 수가 20%(6670명)나 줄어든 셈이다.

13. 호텔 90%↓ 면세점 65%↓ 3월 매출 급감…유통가 처절한 생존게임

닐슨코리아 소비 분석

3월 백화점 면세점 호텔 매출..감소폭 2월보다 대폭 늘어..신라면세점 이달 열흘간 휴점

슈퍼마켓등 `근린채널`은 증가..온라인 매출 4배 늘어 주목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오프라인 유통채널 매출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3월에는 2월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신천지발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 폭증세는 3월 중순부터 안정세에 들어섰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본격화하면서 직접 매장에 나와 쇼핑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한 고객들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형 오프라인 채널에서 감소한 수요 중 일부는 슈퍼마켓·편의점 등 `근린 오프라인 채널`과 온라인 쇼핑몰로 흡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14. 日전문가 `도쿄 의료붕괴` 경고하는데…아베는 가구당 면마스크 달랑 2장 배급

日의사회 `긴급사태` 선언촉구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연일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면서 의료 시스템 붕괴에 대한 염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 전문가회의에서는 2일 하루에만 97명의 확진자가 나온 도쿄 외에 오사카 등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의료 붕괴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일본 내 확진자는 지난 1일 하루 동안 266명 증가하며 전날(242명)에 이어 이틀째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대치를 경신했다.

15. 실직자 4배 폭증에 국부펀드마저 쪽박…`꿈의 나라` 노르웨이의 몰락

코로나19 직격탄

국부펀드 전세계 증시 폭락장에 거액 잃어

유가에 휘청이는 경제구조도 문제

북해의 노르웨이 오일 산업 현장 [로이터 = 연합뉴스]

복지국가 교과서`로 불리며 전 세계의 부러움을 샀던 노르웨이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추락하고 있다. 최악의 실직 사태에다 막대한 복지 지출을 뒷받침해주던 국부 펀드 손실까지 겹쳐 정부가 패닉에 빠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2일(현지시간)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가 집계한 실직자는 지난달 10일 6만5000명에서 24일 29만1000명으로 2주간 4배 폭증했다. 전 국민 20명 중 1명(5%)이 코로나 여파로 일자리를 잃게 된 셈이다.

지난 26일 전 세계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던 미국의 1주일 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328만건(전체 인구의 1%)을 초라하게 만드는 최악의 실직 사태가 나타난 것이다. 경제 전망도 암울하다. 노르웨이 정부는 코로나 장기화 여부에 따라 올해 경제 규모가 1.5~7%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껏 정부 지출과 개인 소득 감소로 입은 손실은 1960억 크로네(23조4572억원)로 추정된다. 이슬린 니보 산업통상부 장관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싸움 속에 있다"고 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의 피오르드 항구 선착장에 선적 컨테이너들이 놓여있다. [사진 출처 = 블룸버그]

높은 수준의 복지를 떠받치던 국부 펀드는 올해 들어 1220억달러 가량 손해를 봤다. 노르웨이는 원유 수익에 80%에 육박하는 높은 세금을 매겨, 이 돈으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국부펀드를 운영해왔다. 이 자금의 70%를 주식에 넣고 수익만 인출하는 식으로 정부 지출을 지원해왔지만 전 세계적 폭락장에 거액을 잃게 된 것이다. 스웨딘 한델스방켄의 대표 옌그브 슬렝스타드는 "역사상 처음으로 자산 매각에 나서 정부가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크로네 환율은 연초보다 달러 대비 5분의 1 이상을 잃으며 주요 10개국 통화 가운데 가장 초라한 평가를 받고 있다. FT는 "노르웨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거의 타격을 받지 않았다"며 "`완전히 딴 세상`으로 여겨졌던 노르웨이는 코로나 펜데믹 이전에만 존재했다"고 전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노르웨이 누적 확진자는 이날 4877명, 사망자는 44명이다.

16. 강남 하락폭 더 커지고…마용성도 마이너스로 돌아서

`풍선효과` 노도강·수용성 주춤..전문가들 "4월이 단기 변곡점"

보유세·총선 굵직한 변수 몰려

2일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중개업소 앞에서 한 여성이 물건을 살피고 있다. [김재훈 기자]

서울 강북권 대표 아파트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최근 15억원대 급매물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 1월 16억5000만~17억원까지 치솟았던 시세를 생각하면 1억5000만원 정도 내려간 셈이다. 하지만 이 아파트를 찾는 매수세는 뚝 끊겼다. 마포구 아현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을 찾는 사람이 줄었다"며 "경제 상황까지 불안하니 매수를 고민했다가도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사례가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10개월 만에 내려가기 시작했다. 서울 전체적인 하락세는 올 1월부터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이어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강북권 주요 지역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탓이 컸다. 마포는 -0.02%, 용산과 성동은 -0.01%로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락세는 이제 강북지역으로 넘어오고 있다. 서대문구 e편한세상 신촌은 전용 84㎡가 15억원까지 거래됐으나 현재 13억원대 급매가 나오고 있고, 성동구 서울숲푸르지오2차 전용 59㎡도 13억원까지 거래됐으나 현재 호가가 1억원가량 떨어졌다.

강남 3구는 내림세가 더 심해졌다. 서초구는 지난주보다 0.17%, 강남구는 0.16%, 송파구는 0.12% 떨어졌다. 9·13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가격이 조정을 받았던 2019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심하다. 개포우성2 전용 127㎡와 반포주공1단지 전용 106㎡는 둘 다 종전 최고가 대비 5억원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됐고,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전용 84㎡는 4억원 내렸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상승폭은 0.04~0.05%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은 물론 새로운 풍선효과가 예상되던 오산 군포 구리 등도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실제로 수원 일대 아파트 시세는 5000만~1억원까지 떨어지고 있다. 수원 장안구 천천푸르지오 전용 84㎡는 6억3500만원에 거래됐으나 5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17. 우리 팀 영상회의…엑셀 잘 쓰면 `팀스`, 구글 편하면 `행아웃`

코로나19로 영상회의 솔루션 부상…MS·구글도 가세

기업 300만곳이 쓰는 `행아웃`..구글 캘린더와 연결돼 편리

6개월 무료사용 가능한 `팀스`..MS오피스 연동 활용도 높아

영상회의 업계 최강자 `줌`..최근 잇단 보안 문제로 주춤

구글 행아웃과 행아웃미트는 구글에서 제공하고 있는 영상회의 툴이다. 현재 500만개 기업이 이용 중이다. 행아웃은 구글 아이디만 있으면 바로 접속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행아웃미트는 기업이나 단체에서 구글 지스위트(G-Suite) 유료 계정에 가입해야만 쓸 수 있다. 행아웃은 최대 25명이 동시에 회의를 진행할 수 있지만, 유료인 행아웃미트에서는 요금제에 따라 100~250명이 참여 가능하다.전문 영상회의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줌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주목받는 회사다. 줌이 여타 솔루션과 차별화되는 강점은 `비용`이다. 동시 접속 인원이 100명까지 가능하고 40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문 화상회의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줌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주목받는 회사다. 미국에서는 줌을 이용하는 젊은 세대를 가리켜 `줌 세대` `주머(Zoomers)`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로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 하나의 사회현상이 됐다.

18. 지하철·실내서도 `빵빵`…5G, 확 달라진다

세계최초 5G 개통 1년…지하철 기지국 설치현장 가보니

지하철 끊긴 새벽 3시간 작업..5G, LTE보다 많은 기지국 필요

통신3사, 올해도 8조 이상 투자..서울 노선 연내 5G 이용 가능

SK텔레콤 직원들이 1일 김포 골드라인 터널에서 5G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통신 3사는 지하철 전 노선에 공동으로 5G망을 구축하며, 상반기에만 약 4조원을 투자한다. [이용익 기자]

올해도 통신사들은 커버리지를 늘리기 위해 상반기 5G망 투자를 기존 2조7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늘린다. 하반기까지 합치면 작년 수준이 될 전망이다. 야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5G가 잘 터지도록 백화점, 쇼핑몰, 대학교 등 5G 인빌딩(건물 내부) 장비를 집중 설치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품질에 만족하고 5G 인프라스트럭처가 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촘촘한 기지국 구축과 기술 고도화, 혁신 서비스 개발 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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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1. 24. 08:4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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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남3구 집값 7개월만에 하락 반전...12·16 부동산대책 이후

호가 낮춘 급매물 속속 등장...수원 팔달·용인 수지 등은...`풍선효과`로 상승세 지속

강도 높은 대출·세금 규제를 담은 12·16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5주 만에 강남 3구의 집값이 꺾였다. 그러나 수원·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 아파트값은 급등하면서 비규제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는 커지고 있다.

강남 3구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정부가 12·16 대책에서 15억원 이상 고가아파트 주택담보대출 전면 금지 등 강남권을 타깃으로 한 규제를 쏟아낸 `약발`이 먹혔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책이 발표된 이후 강남 재건축 단지 등에서는 거래가 급감하고 호가를 수억 원 낮춘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잠실 주공아파트5단지는 이달 전용 76㎡가 18억원대에 매물로 나왔다. 불과 한 달 전 대책 발표 직전인 12월 12일에 21억1560만원에 실거래된 단지다. 잠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원래 20억원에 내놨던 매물인데 호가를 18억원까지 낮췄는데도 문의가 많지 않은 편"이라며 "재건축 아파트는 전세 가격과 갭이 큰 데다 대책 발표 이후 대출이 막혀 현금이 넉넉한 사람들만 살 수 있기 때문에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수원·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규제가 약한 지역으로 투자가 몰리는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수원은 신분당선 연장 호재가 있는 권선구(1.52%)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큰 영통구(1.02%)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용인 수지(0.65%) 역시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2. 中 초강수…`폐렴 발원지` 우한 봉쇄령...항공·기차·장거리버스 중단

상하이·선전증시 2~3% 급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발병 근원지인 우한이 23일 전면 봉쇄됐다.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짧은 시간에 급증해 중국 본토에서만 600명을 넘어서자 다급해진 중국 당국이 이례적으로 인구 1100만명 대도시인 우한의 전면 통제에 나선 것이다.

우한시 정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지휘부는 이날 새벽 긴급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기해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며 "운영 재개 시점은 별도로 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3. 韓, 하루 2000명씩 中여행 취소…대한항공, 우한 직항 일시중단...여행·항공업계 비명

하나투어, 2월예약 48% `뚝`...티웨이, 우한 신규취항 취소...외교부, 여행경보 2단계 발령

업계 "日·中시장 모두 막혀...메르스 때보다 상황 심각"

설연휴 15만명 유커 방한...우한폐렴 국내 확산 분수령

23일 중국 우한시 화중과학기술대학교 병원 소속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퇴치 팀을 결성하고 소속 내과 깃발을 흔들며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성공적 치료 달성 의지를 다지고 있다. [신화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발생지인 중국 우한에 한시적 폐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설 연휴와 겨울 휴가를 맞아 중국행을 계획했던 국내 여행족이 속속 취소에 나서면서 `폐렴 불똥`이 여행업계와 항공업계로 튀고 있다. 취소율이 95%에 육박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단기 취소율이 20%대에 육박해 공포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업계 1위 여행사 하나투어는 미국으로 우한 폐렴이 전파됐다는 뉴스가 알려진 22일부터 취소 문의가 급증하면서 1월 말까지 예약됐던 중국 여행이 20% 가까이 취소됐다. 월별 취소율은 폭락 수준이다. 2월 중국 여행 취소율은 전년 동기 대비 48% 내려앉았고, 3월 역시 감소율이 40%에 달한다. 모두투어 역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폐렴 공포가 본격화한 이번주 들어 중국 여행을 계획했다 취소한 여행객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중국 내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던 21일까지만 해도 취소 숫자가 1000여 명이었는데, 미국으로 전파됐다는 뉴스가 전해진 22일 하루 동안에만 2000명에 가까운 여행객이 여행 계획을 접었다.

일각에서는 2015년 메르스 때보다 여파가 심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극단론도 나온다. 한국 내 전파가 문제였던 메르스 당시에는 오히려 해외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시장은 그나마 유지가 됐는데, 지금은 가장 큰 아웃바운드 시장인 중국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오히려 더 크게 체감된다는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여행사 사장은 "일본 홍콩이 무너지면서 그나마 중국으로 버텨왔다"며 "여행족들의 공포감이 극에 달하면서 하루 단위로 취소 숫자가 두 배로 늘고 있다. 메르스 때보다 초반 분위기는 더 심각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4. "韓日 신뢰회복 시급…도쿄올림픽을 아시아축제로 만들자"

화두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사회주의 리스크 막을수있어

日 젊은층 우익화…아베 지지...트럼프 美대통령 재선 가능성

곤 닛산 前회장 FT 찾아와...뉴스서비스 자율차 탑재 의논...참신한 비즈니스모델에 공감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기타 쓰네오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그룹 회장, 존 리딩 파이낸셜타임스(FT) 최고경영자(CEO·왼쪽부터)가 제50회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가 열린 스위스 다보스 현지에서 좌담회를 열고 있다.

"올여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이제 한국과 일본이 관계를 회복해야 할 때가 왔다." 세계 3대 경제지인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그룹의 기타 쓰네오 회장, 파이낸셜타임스(FT)의 존 리딩 최고경영자(CEO), 매경미디어그룹의 장대환 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 제50회 연차총회(다보스포럼)가 열린 스위스 다보스 현지에서 만나 한일 정부가 신뢰 회복과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5. 삼성 신성장동력 QD사업화팀 신설...삼성,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초격차` 벌린다

최주선 부사장

삼성디스플레이가 13조1000억원을 투자해 개발 중인 퀀텀닷(QD)디스플레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별도 조직인 `QD사업화팀`을 신설한다. TV 패널 등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대형사업부장에 삼성전자 반도체 미주총괄인 최주선 부사장을 임명하고, QD사업화팀장도 겸임하도록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QD디스플레이를 그룹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발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이번 QD디스플레이 조직 개편으로 이 부회장이 신사업 육성 의지를 연초부터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아산사업장의 8세대 LCD 라인 중 8-1라인의 LCD 생산 장비를 중국 업체에 매각하는 등 탈LCD 작업도 추진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에서 7세대 라인 일부와 8세대 라인에서 LCD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면서 국내 사업장의 LCD 생산 비중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사업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합병(M&A)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 폴더블 스마트폰용 유리기판 제조사인 도우인시스의 최대주주에 오르는 등 미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6. 포스코 `영업이익 1조` 깨질듯...10분기만에 뒷걸음 전망

현대제철은 적자전환 예상...철강업계 원가절감 안간힘

철강업계 분위기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무겁다. 오는 31일 실적 발표를 앞둔 포스코는 10분기 연속 이어오던 영업이익 1조원 기록이 깨지고 현대제철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7. 메시지 클릭 유도 `베이조스 폰` 침투…빈살만 아이폰 해킹에 유엔까지 발칵

사우디 왕세자, 아마존 CEO 스마트폰 해킹 일파만파

한달전 LA서 만난 빈살만...뜬금없이 보낸 동영상 누르니...데이터 유출량 2900배 급증

그는, 무언가 알고 있는듯...베이조스 불륜 보도되기 전에...내연녀 닮은꼴 사진 보내 농담

모두 빈살만 최측근 작품...反사우디 언론인 암살 이어...칼럼 실어준 WP까지 공격

세계 최고 갑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스마트폰이 해킹당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더구나 해킹의 배후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지목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워싱턴포스트(WP) 언론인이었던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에 이어 WP 사주인 베이조스 CEO의 사생활까지 침범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또다시 궁지에 몰렸다.

해킹된 베이조스 CEO의 스마트폰 `아이폰X`을 약 1년간 디지털포렌식 방식으로 분석한 FTI컨설팅은 보고서를 통해 "서로 연락처를 교환한 뒤인 2018년 5월 1일 베이조스 CEO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사용하는 와츠앱 계정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하나 받는다"고 밝혔다. 별다른 설명 없이 전송된 이 메시지에는 4.22MB 정도 되는 동영상이 담겨 있었다. 사우디 통신산업에 대한 내용이었고, 베이조스 CEO 휴대폰에 깔려 있던 보안 프로그램이 이 파일을 검사했지만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이 비디오를 보고 난 뒤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베이조스 CEO의 휴대폰이 외부로 퍼나르는 데이터 양이 이전에 비해 2만9000%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후 한 달간 하루 평균 101MB가 외부로 나갔다.

베이조스 CEO의 사생활을 마치 무함마드 왕세자가 훤히 보고 있는 듯한 은밀한 메시지도 전송됐다. 2018년 11월 8일 무함마드 왕세자는 베이조스 CEO에게 여성 사진 한 장과 유머 문구 하나를 같이 보낸다. "여성과 다투는 것은 소프트웨어 약관을 읽는 것과 같다. 결국 당신은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동의 버튼을 누를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었다. 여성은 당시 베이조스 CEO와 비밀 연애를 하고 있던 앵커 로런 샌체즈와 닮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당시 베이조스 CEO의 불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이었기에 무함마드 왕세자가 그들의 은밀한 불륜 사실을 알기는 어려웠다.

8. 이번엔 유럽 타깃"…트럼프, EU와 새 무역협정 파상공세

美, EU무역적자 사상 최대...무역 불균형 심화 벗으려...美 셰일가스 수입 등 압박

디지털稅 저울질 영국엔...벤틀리 등 보복관세 경고...EU 집행위원장 "곧 서명"

"중국과 캐나다·멕시코를 처리했다. 이제 유럽이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멕시코·캐나다와 새 무역협정(USMCA) 비준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향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하며 "우리는 수년간 유럽에 대해 1500억달러가 넘는 엄청난 적자를 봤다.

유럽이 미국을 이용해 왔다"며 대성공을 거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만큼 미국 경제에 유리한 새 무역협정을 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이달 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앞둔 영국을 상대로도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겠다는 뜻을 연달아 밝혀 유럽과의 교역에서 갈수록 무역 불균형이 심화하는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고강도 압박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9. 에볼라 치료제, '우한 폐렴'에 효과 있나…제약사 검토

타미플루 개발한 길리어드의 항바이러스 약물 '렘데시비르'

전문가 "동물실험에서 사스 바이러스에 효과 있어"

23일 항바이러스 성분 트리아자비린을 합성하는 러시아 우랄연방대 연구원

현재까지 특효약이 없는 '우한 폐렴'에 에볼라 치료용으로 개발된 성분이 효과를 낼 가능성을 두고 제약기업과 보건당국이 검토에 착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제약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길리어드는 우한에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렘데시비르'를 시험적으로 투여하는 방안을 미국, 중국 연구진·의료진과 논의하고 있다"고 이메일을 통해 알렸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10. 글로비스 첫 회사채…엘리엇 부담덜고 몸값높이기 수순..

엘리엇 철수에 주가 6.9% 급등

내달께 3000억규모 조달 추진...기관 수요예측은 내달 초중순

공모채 발행은 창사이래 처음...은행 벗어나 차입 구조 다변화..주력산업 선박물류 강화할듯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물류 사업을 책임지는 현대글로비스가 창사 이래 첫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차입구조 다변화와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직접적 연관성은 없지만,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보여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다음달 말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11. 카카오·토스·VI…상반기 3곳 증권사 등판...금융당국 승인절차 속속 진행

핀테크 노하우 살린 혁신 주목...정체된 업계 `메기 역할` 기대

기존 증권사 영업익은 감소세..."생존경쟁만 부추긴다" 우려도

올 상반기 카카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브이아이(VI)금융투자 3곳의 증권사가 신규 출범한다. 복수의 증권사가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12. HDC, 아시아나 인수 상반기 매듭짓는다

취항국 기업결합심사가 관건...6월께 승인여부 최종결론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을 상반기 내로 마무리한다. 인수 마지막 관문은 세계 각국 정부로부터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받는 것이다. HDC 컨소시엄은 6월까지 해당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C 컨소시엄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 최종 완료 시점은 올해 6월께가 될 예정이다.

13. "용인 수지 집값이 마포에 육박하다니…"...12·16대책 풍선효과 지속

`左팔달 右기흥` 수원 영통은...비규제효과 상승폭 1위 기록

수지 84㎡는 `마용성` 근접...규제할수록 풍선효과 심각...`버블 세븐`재현 우려도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용인 수지구는 한 달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1.91%)을 기록했다. 사진은 용인 수지 성복지구 전경. [매경DB]

강도 높은 12·16 부동산대책에 강남 집값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대신 경기 수원과 용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불이 옮겨붙은 형국이다. 일각에선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2000년대 중반 `버블세븐` 현상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12·16 대책 발표 이후 한 달간(12월 23일~1월 13일 기준) 아파트값 상승률 10위권을 살펴보면 수원, 용인, 구리, 광명, 안양 등 수도권과 세종, 대전, 대구 등 지방 대도시로 구성돼 있다.

대책 발표 후 한 달간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 수원 영통(1.98%)은 풍선효과로 과열되고 있는 대표 지역이다. 2017년 준공된 `힐스테이트 영통`은 1월에만 8건 거래됐다. 전용 71㎡ 실거래가는 지난해 7월만 해도 5억9500만원이었지만 10월 6억원대, 12월 7억원대로 올랐으며, 이달에는 무려 8억4000만원(1월 10일)에 실거래됐다. 호가는 9억원대까지 나오고 있다.

14. "車를 왜 사요?"…쏘카 회원 600만명 육박...개인車 2천만대 시장 대체

카셰어링 서비스 급속 확산...3040세대 차량 구입 감소 추세..그린카·딜카도 급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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