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코발트 최근 시세 급등 관련 ETF 상품 수익률 질주 구리 가격도 10년來 최고가 전통 안전자산 金매력 `뚝` 글로벌 시장 투자자들이 차세대 배터리(2차 전지) 광물 시장으로 줄줄이 발길을 옮기고 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줄었다는 평가 속에 금 시세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반면 2차 전지 핵심 원료로 꼽히는 리튬·코발트·니켈 관련 ETF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눈길을 끄는 분위기다. 올해 백신 접종 본격화에 따른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기대감에 유가가 뛰고 있음에도 글로벌 시장 큰손들이 2차 전지 광물 투자 선점에 나선 영향이다. 22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이 t당 9132달러에 거래되면서 2011년 2월(1만190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보다 3% 이상 오른 결과다. 같은 날 니켈도 6거래일 연속 시세가 오른 결과 t당 가격이 장중 2만달러 선을 돌파해 2012년 1월(2만727달러)이후 9년여 만에 전고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구리는 미·중 양국 수요 증가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가격이 뛰었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조9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이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위해 추가로 최대 3조달러 규모 지원책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아울러 `세계 최대 소비자` 중국에서는 춘제 연휴 이후 산업 활동이 본격 가동되면서 실물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구리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 수요가 따라붙으며 시세가 치솟았다. 구리는 제조업·건설업 등 산업 전반에 쓰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고 해 `닥터 코퍼(구리 박사)`라는 별명이 있다. 크리스토퍼 라페미나 미국 제프리스증권 연구원은 "2022년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구리 수요가 공급을 상당히 초과할 것이며 앞으로 7~8년 공급 부족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올해 태양·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 구리 수요가 99만7000t으로 예상되지만 2030년에는 190만t으로 약 2배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t당 `2만달러 시대` 재진입을 앞둔 니켈은 1월 22일~2월 19일 한 달 동안 가격이 8.66% 뛰었다. 같은 기간 금 선물 가격이 3.98% 떨어진 점과 대비된다. 22일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신2X니켈선물상장지수증권(H)`이 전날보다 5.25% 올라 2만16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30.06% 오른 셈이다. 니켈은 코발트와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주원료다. 2차 전지를 대표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LG화학과 삼성SDI·CATL·파나소닉 등 시장을 주도하는 한·중·일 업체들이 코발트 대신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니켈 함량 60% 이상)` 제품 개발을 강조한 여파로 니켈 시세가 빠르게 뛰는 분위기다. 월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니켈 가격이 2024~2025년 상승 가도를 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큰손들은 2차 전지 광물을 넘어 채굴업체 투자에 나섰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영국 보수당 총재를 지냈던 광산업계 거물 믹 데이비스가 최근 2950만달러(약 327억4500만원)를 넥스트소스 머티리얼스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마다가스카르에서 흑연 광산을 개발하는 업체로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올해 토론토 증시에서 주가가 344% 뛰었다. 흑연은 니켈·코발트·리튬과 더불어 2차 전지 재료로 쓰인다. `광부 믹`이라는 별명을 가진 데이비스는 `비전 블루 리소시스`라는 펀드를 만들어 현재 6000만달러를 모았는데, 이를 수억 달러 수준으로 키워 2차 전지용 광물 채굴업체에 투자할 계획이다. 개인투자자들도 뒤따라 나섰다. 뉴욕 증시에서 2차 전지용 광물·전기차업체 등에 투자하는 ETF인 `앰플리파이리튬앤드배터리(BATT)`는 지난 19일까지 기준으로 올해 시세가 9.81% 올랐다. 더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X리튬앤드배터리`(LIT·3.03%)보다 BATT 상승률이 앞선 이유는 포트폴리오에서 배터리 광물 채굴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와 니켈 등 산업금속 부문 실물·파생형·주식형 ETF 투자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것을 권한다"면서 "구리 등은 최근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실물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분위기여서 추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0. D램값 '사딸라시대' 덕에…하이닉스 시총 100조 찍었다
SK하이닉스가 D램(DRAM) 가격 상승으로 인한 업황 회복 기대 속에 이달 들어 주가가 11%가량 오르며 시가총액 100조원 고지 탈환을 앞두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메모리 반도체 2차 슈퍼사이클`이 진행되면서 SK하이닉스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2월 19일)에 비해 2.63% 오른 13만65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11.43% 올랐고 22일 장중 한때 시총 10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 시총이 100조원을 넘어선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앞으로 주가가 14만원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말 급등한 후 지난달에는 잠시 쉬어가던 SK하이닉스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탄 것은 D램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매출 70%가 D램 부문에서 나올 정도로 D램 업황은 SK하이닉스 실적과 직결된다. 금융투자업계는 D램 고정가의 사전 가격지표라 할 수 있는 D램 현물가 상승 추세가 이어지며 고정가 역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아 SK하이닉스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0. 美국채금리 급등에 기술주↓…코스피 장중 1% 넘게 급락 중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23일 코스피가 장초반 1%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64포인트(0.87%) 하락한 3053.11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전일 대비 낙폭을 37.02포인트(1.21%)까지 키운 코스피는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도 전거래일 대비 2.46% 하락한 1만3533.05에 마감됐다. 물가 상승 우려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370%까지 치솟은 영향이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9일에는 1.344%였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 주가에 불리하다. 미래의 기업가치를 현재로 환산할 때 사용하는 할인 지표가 금리이기 때문이다. 금리가 제로(0%)라면 이론상 성장기업의 현재가치는 무한대가 되지만, 반대로 금리가 오르면 할인율이 커져 현재 가치인 주가가 싸진다. 이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주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등은 간밤에 2~3%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성장주의 대명사였던 전기차 기업 테슬라도 전일 8.6% 급락했다. 이에 한국 증시에서도 최근 금속 가격 급등 영향을 받은 철강·금속 업종만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 기계, 종이·목재, 의약품 등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투자 주체 별로는 외국인이 972억원어치 주식을 파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937억원어치와 12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1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생활건강과 SK이노베이션만 오르고 있다. 반면 LG전자, 삼성SDI, 기아차, LG화학,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0. 셀트리온, 사상 최대 실적 달성…매출 1조8491억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8491억원, 영업이익 7121억원, 영업이익률 38.5%를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3.9%, 영업이익은 88.4%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 4987억원, 영업이익 16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0.3%, 영업익은 44.3% 증가한 수치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로 공급량이 늘어난 것과 제1공장 증설 시설의 생산 효율성이 개선된 것이 양호한 실적 달성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셀트리온이 생산하는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유럽시장에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 52.8%, 트룩시마 38%, 허쥬마 15.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수출명)는 11.8%, 트룩시마는 19.8%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확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글로벌 허가 확대, 램시마SC 시장 침투 가속화, 제3공장 신설을 통한 생산량 증대를 중점 추진사업으로 추진해 매출 신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추가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를 판매 승인 받고 경쟁력 있는 제품군을 추가 확보했다. 또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1(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3(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확대해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제품을 허가 받을 계획이다. 또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를 개발해 국내에 공급하고 해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으며, 미국, 유럽에 긴급사용승인 및 조건부 허가를 진행해 상반기 내 승인을 획득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국내 환자 10만명 분의 치료제 생산을 완료했으며,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 분을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변이 대응 플랫폼 마련에 박차를 가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에 중화능력을 보인 32번 후보항체와 렉키로나를 조합한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했다.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Infliximab)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도 이번달 캐나다 판매 승인을 획득하는 등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북미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정맥에 주사해야 했지만 피하주사(SC)로 제형을 변경했기에 환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주사할 수 있어 치료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11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부지에 착공한 제3공장 및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본격화해 안정적인 생산량 시설 확보에도 노력한다. 셀트리온 제3공장은 2023년 5월, 연구센터는 2022년 7월 각각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3공장은 2024년 6월부터 실제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며, 완공 시 셀트리온은 기존 1, 2공장 19만 리터에 더해 총 연간 생산량 25만 리터급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주요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글로벌 공급 노력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신규 공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수도권 원정 줍줍 곧 문닫힌다"…1가구 모집 10만명 우르르
다음달부터 무순위 청약의 신청 자격이 깐깐해지면서 마지막 `줍줍` 기회를 잡으려는 수요자들이 급격히 몰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는 시민. [사진 = 매경DB] 정부가 다음달부터 무순위 청약의 신청 자격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막판 기회를 잡으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무순위 청약은 부적격 당첨자나 계약 취소분 등이 남아 따로 신청을 받는 것으로 별다른 자격 조건이 없어 `줍줍(줍는다)`이라고 불렸다. 실제로 무순위는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아 당첨되더라도 재당첨 제한에 걸리지 않는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무순위 청약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나오는 단지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수도권만 치열한 경쟁을 보였던 예전과 달리 비규제지역에까지 수십만 명이 몰리고 있다. 최근 1가구가 남아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에는 10만9029명이 몰렸다. 경쟁률 11만대1을 기록한 셈이다. 전용면적 93㎡C형이 시장에 나왔는데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2억원 이상 저렴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지역 다른 단지에서 진행됐던 무순위 청약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이다. 작년 9월 `e편한세상 비전센터포레`에서 52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는데 당시에는 2196명이 몰렸다. 같은 해 12월 `평택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2차`에서는 723가구를 모집하는 무순위 청약에 5187명이 지원했다. 지방에서도 줍줍에 인원이 대거 몰리는 것은 마찬가지다. 비규제지역인 충남 아산시의 `탕정 호반써밋 그랜드마크`에서는 13만명 넘는 신청자가 나왔다. 275가구가 남았는데 13만594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494.3대1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다음달 말부터 무순위 청약 제도가 개편된다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무순위 청약 조건이 강화되기 전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는 뜻이다. 정부는 그동안 19세 이상이면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도록 한 무순위 청약을 3월 말부터 `해당 지역 거주, 무주택 가구 구성원의 성년자`로 제한할 예정이다. 또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 무순위 청약은 일반 청약과 같이 재당첨을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투기과열지구 재당첨 제한 기간은 10년, 조정대상지역은 7년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결국 알짜 물량은 1순위에 마감되는데 무순위까지 넘어왔다는 것은 비브랜드 건설사이거나 나 홀로 단지, 공급 과잉, 고분양가 등 어떤 문제를 갖고 있을 위험이 있다"며 "분양 선호가 떨어진 이유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0. 투자의 귀재 버핏 베팅한 그 종목은?
오마하의 현인`으로 통하는 가치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90)의 투자 종목이 공개됐다. 지난주 이후 뉴욕 증시에선 기관투자가 등 주요 투자자들의 작년 4분기(10~12월) 투자 신고가 있었는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를 비롯해 한국투자공사(KIC) 등이 어떤 주식을 사고팔았는지에 시장 관심이 모인다. 16일(현지시간)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고를 통해 `비밀 투자 종목`을 포함한 지난해 4분기 투자 내역을 공개했다. 5G 시대(차세대 통신 네트워크)를 준비하는 `미국 대형 통신사` 버라이즌 주식 86억달러(약 9조5322억원·1억4670만주)어치와 친환경 시대 이행을 선언한 `석유 공룡` 셰브론 주식 41억달러(4800만주)어치를 추가 매수했다. 또한 보험 가입 열풍의 `보험중개업체` 마시앤드매클레넌 주식을 4억9900만달러어치 보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크셔는 "은행은 큰 사고를 치지 않아 안전하다"는 이유로 버핏 회장이 선호해온 은행 주식을 줄줄이 매도했다. 대표적으로 월가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을 비롯해 PNC파이낸셜과 M&T뱅크 주식을 전량 매도했고, 웰스파고 보유 주식도 60%를 내다 팔았다. 다만 버크셔는 지난해 골드만삭스 등 은행주를 꾸준히 팔아왔다. 버크셔는 지난해 4분기에 애플 주식을 5720만주 매도해 8억77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앞서 3분기에도 애플 주식을 내다 팔았다. 다만 애플 주식은 작년 4분기 기준으로 버크셔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여전히 비중이 가장 크다. 금 채굴업체로 유명한 배릭골드 지분도 전부 매도했다. 버핏 회장은 금·은 등 귀금속 투자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에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2000달러를 넘는 등 고공행진하자 배릭골드 주식을 사들여 투자자들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버크셔는 제약업체 지분 늘리기에 나섰다. 당뇨 등 만성질환 전문 제약업체인 머크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류머티즘 등 난치성 질환 전문 제약업체인 애브비 주식을 매수한 반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화이자 주식은 전부 내다 팔았다. 버크셔가 정확히 어느 시점에 매매에 나섰는지 알 수 없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이달 16일까지 주가 수익률을 보면, 버크셔가 판 종목 주가가 오히려 오르고 사들인 종목 주가는 떨어진 경우가 눈에 띈다. 일례로 버크셔가 보유 주식 수를 줄인 제너럴모터스(GM) 주식은 지난해 9월 30일 이후 이달 16일까지 주가가 80.66% 뛰었다. 주식을 전부 내다 판 JP모건 주가도 같은 기간 50.25% 올랐다. 앞서 10일 KIC도 SEC에 투자 현황을 보고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KIC가 운용하고 있는 미국 주식 규모(평가액)는 332억달러로 283억달러였던 3분기 대비 1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IC는 지난해 4분기 애플 주식 62만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53만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또 윈리조트(45만주)를 총 5000만달러에 사들였다. 하지만 환경·책임·투명경영(ESG) 투자를 강조하는 KIC가 카지노 업체에 새로 투자했다는 것은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출처: 매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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