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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05 20/9/5(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20/9/5(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5. 09:0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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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롤러코스터 뉴욕증시…나스닥, 장중 5% 폭락했다 1.3% 하락 마감

미국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아찔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오전까지는 연이틀 급락세를 타는 듯했다가 오후 들어 가파른 반등에 나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42포인트(0.56%) 내린 28,133.3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10포인트(0.81%) 떨어진 3,426.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97포인트(1.27%) 떨어진 11,313.13에 각각 장을 마쳤다.

결과적으로 전날과 비교해 하락폭이 크진 않았지만, 다우 지수의 장중 등락폭이 1천포인트를 넘을 정도로 춤을 춘 하루였다.

다우 지수는 장중 최대 628.05포인트(-2.22%), S&P 500은 105.43포인트(-3.05%) 각각 밀려났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크게 줄였고, 다우의 경우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오전 중 582.23포인트(5.07%) 내린 10,875.87까지 하락해 이틀 내리 장중 5%대 폭락을 기록했다.

전날부터 이어진 대형 기술주 투매 현상이 끌어내린 주요 지수를 은행주와 일부 제조업 주식이 떠받친 모양새였다. 몇몇 기술주도 다시 투자 수요가 붙은 데 힘입어 손실을 만회했다.

구글이 3.1%, 아마존이 2.2%, 마이크로소프트가 1.4% 각각 하락한 반면 장중 한때 나란히 8% 이상 폭락했던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0.1%, 2.8% 상승으로 마감했다.

애플과 테슬라 외에 보잉(1%), JP모건체이스와 시티그룹(각각 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8월 실업률이 8.4%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본격화 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대로 내려온 것도 추락 장세에 브레이크를 건 것으로 분석된다. 8월 비농업 일자리도 137만개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 서울보단 경기, 강남보단 강북…아파트값, 규제 뚫고 더 간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 전망

전셋값 급등·매물잠김 현상에

풍부한 유동성·저금리 더해져...중저가 아파트 중심 상승예측

강남3구보다 더 오른 노·도·강

30대 실수요로 상승 이어갈것

2020 서울머니쇼 둘째날인 4일 서울 코엑스 온라인 생중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하반기 집값 전망과 재테크 전략`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규제 속에서도 서울 강북·중저가 아파트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왼쪽부터 손동우 매일경제신문 부동산 전문기자,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 양지영 `양지영 R&C연구소` 소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한주형 기자]

정부 규제 속에 서울 강북·중저가 아파트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와중에도 기회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택시장 큰손이 된 30대 밀레니얼 세대가 원하는 서울의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 골자다.

2020 서울머니쇼 둘째날인 4일 `2020 하반기 집값 전망과 재테크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전문가들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연은 100%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올 들어 서울 강북이 강남보다 더 오르고, 경기도가 서울보다 더 상승했다"면서 "이 같은 추세가 적어도 올해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4일 KB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지난달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값이 6.8% 상승할 때 강남지역은 5.8% 올랐다. 특히 노원구 아파트값이 10.9% 오른 반면 강남구는 3.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서울 전체가 같은 기간 6.3% 상승하는 동안 경기도는 이보다 소폭 높은 6.5%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수원·군포가 10.6%, 남양주 9.9%, 용인 9.5%, 광명 9.4%로 아파트값이 껑충 상승했다.

박원갑 위원은 "강남·분당·판교·광교 같은 고가 주택은 정부 규제를 집중적으로 받으면서 8월 거래량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약보합세를 띠고 있다"며 "매도·매수자 간 힘겨루기에 들어가며 더 오르기에는 힘에 부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중저가 아파트 상승세에는 급등한 전셋값이 한몫한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올해 전세금이 매매가격보다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세 수요가 오히려 중저가 아파트 매입으로 넘어올 것"이라며 "오른 전세금은 갭투자 요인이 돼 결국 매매가격을 상승시킨다"고 설명했다.

`매물 잠김` 현상이 계속되는 한 집값 상승세는 꺾이기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조정되려면 매물이 쌓여야 하는데 정부 정책이 매물 잠김 현상을 부추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장기보유특별공제 요건과 재건축 분양에 `2년 실거주`를 추가하면서 아파트 전세 매물이 귀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말부터 시행된 임대차 2법도 매물 잠김 현상에 일조했다. 양지영 소장은 "8월 서울 임대차 계약이 총 7337건으로 집계돼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계약 시점과 집주인에 따라 같은 아파트 같은 주택형이라도 전세금이 들쑥날쑥하고 집주인이 아예 집을 비워두는 사례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원갑 위원은 가을 이사철이 올해 주택시장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위원은 "앞으로 전세가 아예 사라지기보다는 반전세나 반월세가 큰 흐름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부동산에 직격탄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안명숙 부장은 "코로나19가 시작됐을 때 부동산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집값이 올랐다"며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가 자산시장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안 부장은 "시중 통화량인 광의통화(M2)가 현재 부동산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북이 강남보다 더 오르는 현상이 참여정부 시절이던 2006년과 유사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더 크다고 입을 모았다. 안명숙 부장은 "2006년과 비슷하게 올해 노원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구보다 더 가파르다"면서 "하지만 당시와 다른 점은 매물 잠김 현상으로 가격이 떨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다주택자들은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각종 세금 규제에도 매물을 던질 요인이 여전히 약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무주택자, 1주택자, 다주택자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박원갑 위원은 "1주택자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사면 6개월 안에 기존 주택을 팔고 이사를 가야 하므로 `선매도 후 매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위원은 "다주택자는 `똘똘한 한 채`만 남기고 주택을 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안명숙 부장은 "가점이 30~40점대이고 결혼·출산 계획이 있다면 주택 매입을 좀 더 기다리는 게 현명하다"면서도 "가족계획이 없는 저가점자라면 입지가 좋은 `나 홀로 아파트` 매입도 괜찮다"고 말했다.

3. 30세이상 조건` 없앴더니…근로장려금 70%가 20대

지난해 근로장려금 연령 기준이 폐지되면서 20대에게 수혜가 편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수급자 10명 중 7명 이상이 20대에 몰렸다. 근로장려금은 일정액 이하 저소득 근로자 또는 사업자(전문직 제외) 가구에 대해 가구원 구성과 총 급여액 등에 따라 산정된 근로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코로나19 사태로 연령대 구분 없는 광범위한 소득 타격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면밀한 제도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령대별 수급 가구를 보면, 20대가 72.2%로 압도적으로 많은 수혜를 입었다. 이어 60대 16.8%, 30대 16.4%, 50대 15%, 40대 14.6%, 70세 이상 13.3% 순이었다.

4. 이수혁 주미대사 또 논란의 발언 "최대 교역국 中 중요"

"한미동맹 안보에 중요하나

안보와 경제 같이 가야"

폼페이오 `對中압박` 거론...미묘한 시점서 발언 논란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중국을 포위하기 위한 전략에 한국의 동참을 간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수혁 주미대사(사진)가 또 한번 `소신 발언`을 내놨다. 미·중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한국은 균형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대사는 3일(현지시간) 조지워싱턴대가 개최한 영상 포럼에 참여해 "한국은 안보 측면에서 한미동맹에 의존하고 있다"며 "그러나 안보만으로 한 나라가 존속할 수 없고 경제활동이 안보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라고 강조한 뒤 "안보와 경제는 같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사는 "(미·중)양국과 협력하면서 미국과 강력한 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이 어떻게 위치를 정해야 하는지는 한국에 아주 중요한 문제"라며 "미·중 사이에서 어떻게 협력하느냐는 매우 중요하고 한국 정부의 위치 선정을 놓고 아주 첨예한 논쟁이 있다"고 말했다.

5. 위태로운 `싱글 노후`…5천만원 빚에도 파산 내몰려

작년 개인파산 9383건 분석해보니

파산신청 70%가 50세 이상

동거가족 없는 사람이 60%

90%가 월소득 150만원 안돼

파산원인은 "사업 실패·실직"...전문가 "코로나 파산 대비를"

6. 유니클로 야나이 회장의 작심독설…"알아서 기는 `손타쿠`가 日 망칠것"

닛케이비즈니스 인터뷰서 밝혀

유니클로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제대로 된 사람이 바른말을 하지 않으면 일본은 망하고 말 것"이라며 작심 비판에 나섰다.

기업과 개인들이 할 말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일본은 망하고 말 것이다. 자식, 손자 세대 얘기가 아니라 우리 세대 얘기다."

평소에도 일본 사회에 대한 쓴소리로 유명한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이 이번엔 아베 신조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유니클로·지유 등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회사다. 그는 닛케이비즈니스 최근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제조업 공장의 국내 복귀, 산업 보호 등을 하려고 하지만 실행할 돈이 일본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대로 된 사람이 바른말을 하지 않으면 일본은 망하고 말 것"이라며 "농담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일본 상황을 `최악`으로 규정했다. 야나이 회장은 "국제 관계만 생각해보면 러시아, 한국, 북한, 중국에 둘러싸여 있고, 동맹국 미국도 대통령이 저 상태인데 너무 맞춰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7. 아이오닉 몰고 IFA간 현대차 `친환경 청사진`

3~5일 독일 베를린서 개최

수소차 온라인 세미나 등 참가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강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콘셉트카 아이오닉 브랜드 이미지. 왼쪽부터 중형 세단 아이오닉 6, 대형 SUV 아이오닉 7, 준중형 크로스오버SUV 아이오닉 5.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3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처음으로 참가해 전기차(EV)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IONIQ)` 등 친환경차 청사진을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현대차는 현지시간으로 3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 IFA 2020 온라인 부문에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 IFA는 유럽 최대 IT 전시회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베를린 현지 행사와 온라인 행사를 병행했는데 현대차는 영상을 통해 회사 비전을 제시하고 세미나 등에 참여하는 온라인 부문에 참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는 엄격한 환경규제로 인해 수소연료전지차(FCEV), EV 등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유럽에서 모빌리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서 IFA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8. 두산重 정상화 기틀마련…퓨얼셀과 수소사업 시너지 기대

두산重 1차 자구안 일단락

부채비율 292→177%로 줄어...재무구조 획기적으로 개선

풍력에너지로 수소 만드는

그린수소사업 탄력 받을듯

퓨얼셀도 3400억 유상증자

두산이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한 3조원 규모 자구안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1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연내 1조원 규모 자본확충을 추진해 왔는데, 이번 유상증자로 연내 목표로 삼았던 1차 자구안 실행이 일단락됐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가스터빈, 신재생에너지, 미국 소형 모듈 원전 등 차세대 중소형 원자로, 수소, 연료전지 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주)두산과 두산중공업은 4일 이사회를 열고 1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박정원 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두산 대주주들이 소유한 두산퓨얼셀 지분 23%를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하는 한편 두산솔루스와 (주)두산 모트롤BG 사업부 매각을 매듭짓는 등 일련의 자구안을 확정지었다.

9. 한국인 후예` 아베, 어쩌다 혐한 이끈 `극우 선봉장` 됐나

지난달 28일 사임 표명을 위해 회견장으로 향하는 아베 총리(좌)/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된다(우)/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급작스러운 퇴진 발표는 세간의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퇴진 발표 며칠 전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미디어들은 아베 총리의 건강 문제에 대해 다른 나라들보다 유독 한국에서 관심도가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죠. 한국에서 아베 총리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 이유는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에 대한 관심도 있겠지만 역사수정주의, 수출규제 등 아베 총리가 보여온 대한(對韓) 적대 행보가 큰 요인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총리직을 내려놓게 됐지만 정치인 아베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 거라 보긴 어렵습니다. 그는 여전히 의원으로서 정치활동을 계속할 뿐 아니라, 유력 후임자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아베의 복심`으로 불리며 아베 정권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난 6번의 총선 때 아베 총리의 공천을 받았던 자민당 의원들은 그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사실 아베 총리는 도래인(渡來人), 즉 한반도에서 일본열도로 이주한 가문의 후예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사상과 역사관, 정치 인생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로 항상 언급되는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뿐 아니라 친조부 아베 간 역시 도래인으로 추정되고 있죠. 어찌 보면 아베 총리는 혈연적으론 일본 유력 정치인들 중에서 가장 한국과 인연이 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역대 일본 총리 중 가장 반한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A급 전범 용의자 였던 기시 노부스케(좌) 전총리와 아베 이전까지 전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보유했던 사토 에이사쿠. 친형제지만 노부스케가 기시가에 양자로 가면서 성이 바뀌었다/사진=아사히 신문

10. 中공산당 비하세력 용납못해"…시진핑, 美 정조준

미국과 냉전시대를 방불케 하는 대립, 중국 내 소수민족들의 반발 등 대내외적으로 위기를 맞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한 항전 의지를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과 사회주의를 깎아내리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4일 인민일보는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항일 승전 75주년 좌담회에서 시 주석이 "그 누구든, 그 어떤 세력이든 중국 공산당의 역사를 왜곡하고 비하하려 한다면 중국 인민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 특색 사회주의 길을 왜곡하고 중국 인민의 사회주의 건설 성과를 부정하려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11. 佛경제 살리기…마크롱 승부수 던졌다

경기회복에 140조원 투입

금융위기때 4배 역대 최대

내년까지 일자리 16만개 창출...2년간 법인세 28조원 감면

일부 `자금배분 위험성` 경고

프랑스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국내총생산(GDP)의 4%에 해당하는 1000억유로(약 140조원)를 투입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3일(현지시간) 2022년까지 친환경 에너지, 교통 등 70개 분야에 예산을 투입하는 소위 `프랑스 재개(France Relaunch)` 경기부양책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2022년까지 GDP를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프랑스 정부 목표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역사적으로 야심 차고 규모가 큰 계획"이라며 "이번 부양책 규모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부양책 대비 4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재원 중 400억유로(약 56조원)를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경제회복기금에서 가져오고, 나머지는 새로운 국고채를 발행해 충당할 계획이다

12. 참전용사 조롱 파문 의식했나…트럼프, 성조지 폐간 돌연 뒤집어

국방부의 폐간 방침에 "성조지 지원자금 삭감 안해" 트윗

미국 국방부가 군사 전문 일간지인 '성조지'(Stars and Stripes)를 폐간하기로 했으나 참전용사 조롱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이를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나의 감시 아래에서 미국은 성조지에 대한 지원 자금을 삭감하지 않을 것"이라며 "성조지는 계속해서 우리 위대한 군(軍)에 계속해서 훌륭한 정보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트럼프가 이달 말 성조지 발행을 중단하려는 국방부 계획을 사실상 중단시켰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성조지 폐간 계획을 뒤집었다"고 전했다.

성조지 폐간 여부를 둘러싼 소동은 참전용사 비하 논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역풍을 맞은 상황에서 불거졌다.

2018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1차 세계대전 미군 전사자들을 '패배자'로 불렀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 발언이 사실이었다는 후속 보도도 이어졌다.

13. LNG선 수주잔액 `최대`…동성화인텍 주가도 방긋

선박 LNG보관용 보랭재 공급

상반기에만 5327억 사상 최대

올해만 1년6개월치 매출 확보

동성화인텍이 국내 조선사에서 수주한 물량이 사상 최대치로 치솟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동성화인텍은 선박용 액화천연가스(LNG)를 보관할 때 필요한 보랭재를 생산한다. 조선업계 불황으로 2017~2018년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부터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4일 코스닥 시장에서 동성화인텍 주가는 전일 대비 4.9% 올라 1만150원을 기록했다. 동성화인텍은 올 들어 주가가 3.8% 하락하며 부진했지만 수주 잔액이 쌓이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4. 펄어비스·더존비즈온…뉴딜지수 수혜 `투톱`

증권사 `K뉴딜지수 5종` 분석

시가총액 대비 구성비중 높고

거래대금·기관보유 적어 유리

펄어비스·더존비즈온 주가급등...`증시대세` 게임·언택트 수혜도

관련 ETF는 10월께 출시 예정

정부 주도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한국거래소가 출시하는 K뉴딜 지수 5종의 가장 큰 수혜주는 누가 될까.

전문가들은 시가총액 대비 지수 구성 비중이 높으면서 최근 거래대금이 과도하지 않고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비어 있는 종목이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업종으로는 게임, 종목으로는 게임주인 펄어비스와 인터넷주인 더존비즈온이 일제히 `톱픽`으로 꼽혔다.

이번에 발표된 지수는 총 5개이고, 40개 종목이 포함됐다. 지수를 추종하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10월께 출시해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15. 뉴욕증시, 美고용 호조에도 기술주 조정 지속…다우, 0.56% 하락 마감

미 증시 하락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기술주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42포인트(0.56%) 내린 28,133.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10포인트(0.81%) 하락한 3,426.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97포인트(1.27%) 내린 11,313.1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82% 내렸다. S&P500 지수는 2.31%, 나스닥은 3.27% 각각 하락했다.

시장 참가들은 기술주 투매 양상과 미국 고용지표, 신규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핵심 기술주들의 주가가 갑작스럽게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시장 전반이 불안정했다.

나스닥은 장중 한때 전일대비 5% 이상 추락했고, 다우지수는 한때 600포인트 이상 내렸다. 다만 장 후반에는 주요 지수가 낙폭을 줄였다.

기술주의 조정은 그동안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데 따른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최근 몇 달 간 핵심 기술 기업 주식 콜옵션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이례적인 규모로 사들이면서 기술주의 랠리를 이끌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는 주가가 이상 과열됐을 수 있으며,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던 점은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미 노동부는 8월 실업률이 전월 10.2%에서 8.4%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 9.8%보다 큰 폭 낮았다. 실업률은 지난 4월 14.7%로 치솟은 이후 넉 달 만에 한 자릿수대로 하락했다.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37만1천 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 132만1천명 증가보다 많았다.

노동시장 참가율도 8월에 61.7%로 전월보다 0.3% 포인트 상승하는 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코로나19의 재확산 등으로 고용 회복세가 둔화했을 것이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결과다.

고용지표에 힘입어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고용 성장 속도가 많은 사람이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올라가고 있지만,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해서는 엇갈린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이끄는 몬세프 슬라우이 수석 고문은 11월 전에 백신이 배포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미 당국은 일선 주 정부에 11월 1일 전에 백신 배포 준비를 마치라고 지시했던 바 있다.

슬라우이 고문은 이런 지시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계획 차원이라면서, 11월 전에 백신이 배포될 수도 있겠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말했다.

반면 의학전문지 랜싯은 러시아가 개발 중인 백신의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없이 항체 반응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관해서는 우려가 지속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민주당과 신규 부양책에 합의하지 않더라도 정부의 셧다운을 피할 수 있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양호한 고용 등을 이유로 추가 부양책 도입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표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하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추가로 금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0.07% 올라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8% 넘게 폭락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페이스북 주가는 2.9%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4%, 아마존도 2.2%가량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34%, 커뮤니케이션이 1.92% 하락했다. 산업주는 0.21% 올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주의 과도한 밸류에이션은 해소될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쿠나 뮤추얼 그룹의 스콧 냅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특히 기술주에서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했다"면서 "이는 일정 부분 수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48% 하락한 30.75를 기록했다.

16. 전세가 폭등할 수밖에 없는 10가지 이유

실거주 규제 집착한 정부, 전세시장 불붙여

조합원 실거주 자격 신설되자

집주인, 세입자 내보내고 입주

대출받아 집사면 6개월내 전입...전세매물 잠기게한 강력 규제

정부가 쏟아낸 의무거주 정책

결국 전세폭등·품귀 `부메랑`

임대차법으로 세입자들이 너도나도 계약을 연장하면서 새로 나온 물건이 없어요. 예전에는 투자용으로 사놓는 분들이 전세를 내놓았는데 이제는 토지거래허가제 때문에 이런 매수자가 없어지니 전세가 나올 구멍이 없죠.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은 아예 실거주 아니면 집을 못 사게 만들어놨으니 전세가 나올 수 없다"면서 "추석이 지나면 전세 구하기가 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법 시행 후 아파트 전세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17. 소득·자산요건 필요없는…강남권 공공분양

위례신도시 마지막 공공분양

11월 두단지서 1600가구 공급

전평형 60㎡초과 일반분양...생애최초 특공 추첨도 늘어

11월에 분양하는 위례택지지구 A1-5.

서울 강남·판교 출퇴근이 용이한 위례신도시에서 마지막 공공분양이 나온다.

4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위례택지지구 A1-5, A1-12블록이 오는 11월 분양된다. 위례는 서울 송파구, 경기 하남시, 성남시 등 세 개 행정구역이 맞물려 있는데 이번 분양 단지는 송파구에 속해 희소한 `서울 강남권 공공분양`이어서 주목받는다.

A1-5와 A1-12블록은 북위례에 속한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는 1㎞ 거리다. A1-5블록은 1282가구로 18개동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다. A1-12블록은 394가구로 5개동 지하 2층~지상 24층 규모다. 두 곳 모두 11월에 분양하고 입주는 내년 7월이다.

두 단지는 전 평형 전용 60㎡ 초과 면적이 공급된다. 이 때문에 공공분양임에도 불구하고 일반공급은 소득과 자산 요건을 보지 않는다. 공공분양은 무주택자 조건을 충족하면서 소득과 자산 요건이 필요한데, 공공분양 중에서도 60㎡ 초과 일반공급은 소득과 자산 요건을 보지 않기 때문이다.

또 추첨으로 뽑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기존 20%에서 25%로 늘어난다. 7·10 대책에서 정부가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 확대를 발표했다. 정부는 관련 법 개정을 마친 뒤(10월 이후) 모집 공고를 내는 단지부터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서울 2년 거주자만 가능한 당해가 50%, 인천·경기 수도권이 50%로 공급된다. 10년 전매제한, 5년 거주 요건이 유력하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은 분양가 인하 비율에 따라 거주 요건과 전매제한 기간이 조금씩 달라진다. 아직 분양가가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6월 분양한 고덕강일 공공분양처럼 10년 전매에 5년 거주 요건을 예상하고 있다.

계약금, 중도금, 잔금 비중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공정률 80% 단계에서 진행되는 후분양이다 보니 분양부터 입주까지 8개월 정도밖에 없어 자금 마련에 신중해야 한다.

18. 연소득 5배`로 살 서울아파트 거의 없어져

OECD `부담가능주택` 분석

10년간 서울 12.7%→2.6%

전국 평균 40%선도 무너져

"번돈 저축해 집사기 바늘구멍...중산층 위한 공급대책 필요"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 지난 10년간 서울 중산층이 부담 가능한 서울 내 민간 아 파트 비중은 12.7%(2010년)에서 2.6%(2019년)로 급감했다. [사진 출처 = 매경DB]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소득은 정체되면서 지난 10년간 평균 소득을 버는 사람이 `부담 가능`한 아파트 비율이 최근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빚을 지거나 부모 도움 없이는 아파트를 살 수 없게 된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중산층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주기 위해 주택 공급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4일 LH주거안정센터에 따르면 부담 가능한 집값(연소득 5배 범위 내) 기준 구입 가능한 민간 아파트 비중이 서울은 2010년 12.7%에서 2019년 2.6%로 급감했다. 이는 매년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 원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부담 가능한 주택 기준이 되는 `연소득 5배`는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이 주택 정책에 대한 국제비교 지표를 개발하면서 1990년대에 만든 기준이다.

2010년 서울에서 부담 가능한 민간 아파트 비율은 12.7%였다. 당시 서울 자가 가구 중에서 아파트 거주 가구 수는 81만8678가구, 이 중 5년치 연소득(2억8260만원) 가격 범위에 있는 민간 아파트는 10만4374가구였다

반면 2019년에는 해당 비율이 2.6%로 급감했다. 2019년에는 서울시민 5년치 연소득(2억6549만원) 내에 해당하는 가구 수가 2만6366가구로 확 줄었다.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을 가리키는 PIR만 봐도 서울 아파트가 얼마나 고가인지 알 수 있다. KB국민은행과 프론티어센터에 따르면 서울 PIR는 올해 2분기 기준 11.4로 홍콩(20.8), 밴쿠버(11.9) 다음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그나마 가격이 저렴하다고 알려진 노원구, 강서구 등 서울 외곽 민간 아파트도 기본 3억~4억원 이상으로 오른 점을 감안하면 2.6%라는 수치가 피부에 와닿는다. 월 200만원대 후반을 벌고 있는 회사원 이윤상 씨(가명·33)는 "서울 아파트는 웬만한 곳도 4억원을 넘어 매수는 꿈도 못 꾼다"고 말했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상황도 마찬가지다. 2010년과 2019년을 비교해보면 경기도는 부담 가능한 민간 아파트 비율이 37.9%에서 28.5%로 9.4%포인트 낮아졌다. 인천도 같은 기간 44.8%에서 31.8%로 13%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동북권에 사는 2년 차 신혼 부부인 광화문 직장인 신중혁 씨(가명·30) 부부는 둘이 합쳐 월평균 500만원(연소득 6000만원)을 버는데 세금과 보험, 생활비를 제외하면 최대 모을 수 있는 돈이 월평균 250만~300만원가량이다. 연 3000만원가량 저금하는 셈인데 이들 부부가 찾는 3억~4억원대 아파트는 찾기 어렵다. 신씨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자격 조건이 돼 청약을 넣어보려 해도 대부분 분양가가 최소 5억원 이상이라 언감생심"이라고 말했다. 진미윤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산층이 부담 가능한 2억~4억원대 분양 아파트를 3기 신도시를 통해 대거 공급하면서 동시에 공공임대주택 범위도 저소득층에서 중산층까지 확대해야 한다"며 "아울러 현재 3년 내 분양가를 모두 납부하도록 돼 있는데, 10년간 분할 납부하도록 중도금과 납부 시기를 이연할 수 있는 제도를 민간 분양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 규제에 놀랐나?…시세보다 수억 원 낮은 가격에 처분된 아파트들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정부가 강도높은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은 가운데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가 심심치 않게 신고되고 있다.

법인이 급하게 처분한 물건이 팔린 경우거나 특수관계인 간 거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면적 192㎡는 지난달 26일 20억5천만원(14층)에 매매 계약서를 썼다.

7월 17일 25억4천만원(10층)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4억9천만원 떨어졌다.

이 단지 안에서 영업하는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특수관계인 간 거래나 법인 간 거래로 보인다"며 "해당 면적은 어제 25억5천만원에 계약서를 쓰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업소의 공인중개사는 같은 평형의 현재 시세가 30억원 선이라면서 "시세보다 10억원 가까이 낮은 가격에 성사된 거래를 정상적이라고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943㎡는 지난달 18일 24억4천만원(18층)에 매매됐다.

7월에 형성됐던 매매가격보다 2억6천만∼4억1천만원 낮은 것으로, 법인이 급매물로 내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0. 파월 연준 의장 "미국 경제에 오랜 기간 낮은 금리 필요"

NPR 인터뷰…"마스크 착용·거리두기가 엄청난 경제 이득 낳을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낮은 금리가 미국 경제에 오랜 기간 동안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공영라디오 NPR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저금리 기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터뷰 발언은 앞으로 수년간 낮은 금리의 유지를 시사한 것이라고 CNBC방송이 전했다.

연준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제로` 수준인 0.00~0.25%로 내린 이후 동결 기조를 유지해온 데 이어 지난달 평균물가안정목표제를 도입해 장기 저금리 시대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는 물가가 목표치인 2%를 일정 기간 웃돌아도 용인할 수 있다는 방침으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선제적 금리인상 기조를 포기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파월 의장은 8월 실업률이 8.4%로 떨어지고 비농업 일자리가 137만개 늘어났다는 노동부 발표에 대해 "좋은 결과"라면서 "5월과 6월까지는 상당히 적은 노동자만이 일자리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 전보다 일자리 1천100만개 적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경제의 일부 부문은 회복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파월 의장은 "전국적으로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면 어마어마한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보건·사회적 조치가 경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1. 국제유가, 뉴욕증시 '불안'에 급락…WTI 40달러선 붕괴

미국 텍사스주 원유 시설

뉴욕증시가 연이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제 유가도 함께 곤두박질쳤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5%(1.87달러) 내린 3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30분 현재 배럴당 2.9%(1.29달러) 떨어진 42.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2. 美국채 떠난 글로벌자금 "위험자산 베팅"

대표 안전자산 美국채ETF

순매도 상위10위중 5개 포함

美 물가·고용지표 살아나고

코로나 확진줄어 경기부담 뚝...주식 연계 ETF 대거 순매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를 떠나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수급 요인이 겹치면서 미 국채 금리도 한 달 새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3일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7월 초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글로벌 ETF는 미 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SPDR Bloomberg Barclays 1-3 Month T-Bill ETF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만 1조7600억원(약 14억90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고, 이달 들어 11일까지 5900억원 이상이 추가로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미 국채에 투자하는 ETF는 순매도 상위 10위 안에 무려 5개나 포함됐다. 역시 만기 1년 미만의 미 국채에 투자하는 iShares Short Treasury Bond ETF에서도 2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됐다. 단기 국채뿐 아니라 중장기 미 국채에 투자하는 ETF도 썰물을 피해가지 못했다. 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ETF에서는 7월 이후 1조8100억원이 빠져나갔고, 그 외 SPDR Portfolio Intermediate Term Treasury ETF, iShares 1-3 Year Treasury Bond ETF에서도 각 1조7400억원, 1조1500억원가량이 순유출됐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국채에서 투자자 이탈이 본격화된 셈이다

지난달 미 증시가 주춤하는 사이 미 국채를 떠난 ETF 투자자들은 금ETF, 하이일드ETF 등으로 몰렸다. 그러나 8월 들어서는 S&P500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SPDR S&P500 ETF Trust가 자금 순유입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7거래일 만에 무려 2조2800억원의 거금이 몰렸다. 위험자산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던 미 국채 금리도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 국채 3년물은 지난 4일 0.1%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13일 기준 0.19%까지 9bp 올랐다. 같은 기간 10년물, 30년물도 각각 17bp, 18bp 올랐다. 이번 주 대규모 국채 발행이 예정되어 있던 만큼 수급 요인이 금리를 밀어올린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11일 3년물 국채 56조8000억원(약 480억달러), 12일 10년물 국채 44조9900억원, 12일 30년물 국채 30조7800억원을 연달아 발행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 부문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물가지표와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도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경기에 대한 부담이 다소 줄어들었다"며 "며칠 사이 금값도 안정되고 있는 등 위험투자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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