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확진자들, 대구 번화가 활보…"언제 어디서 걸릴지 무서워"
시민들 외출꺼려 도심 한산.."장사 포기해야하나" 한숨만
대구시, 재난 비상체제 가동..경북대·영남대·계명대 병원..3대 병원 응급실 모두 폐쇄
344개 全 유치원 휴업 지시
19일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초비상이 걸린 대구시 동대구역 역사 안에 열차 이용객 체온을 체크하기 위한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하루 만인 19일 확진자 22명이 무더기로 쏟아진 대구·경북지역이 코로나19 환자 집단 발생으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대부분이 31번 확진자와 같은 날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터라 이 교회가 지역사회 감염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환자는 34번(24·남·대구 중구), 35번(26·여·대구 남구), 36번(48·여·대구 남구), 39번(61·여·경북 영천), 41번(69·여·경북 영천), 42번(29·여·대구 남구), 43번(58·여·대구 달서구), 44번(46·여·대구 달서구), 45번(54·여·대구 달성군), 47번(63·여), 48번(72·여), 49번(58), 50번(76), 51번(61·여) 등 모두 14명이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영남권 처음이자 국내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신천지 대구교회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으로 발생하자 지역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교회 신도 가운데 39번 환자는 지난 9일 대구 최대 번화가인 반월당 지하상가를 다니며 오후 시간대 교회 지인을 만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대구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속에 긴급 동선 확인에 나섰다. 설상가상으로 어떻게 코로나 확진자가 됐는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도 잇따르면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른다는 공포감을 한층 더 키우고 있다. 이날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0명의 환자 중 17명은 31번 환자와의 연결고리가 밝혀졌지만 3명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지역사회 감염 환자로 분류된 상태다. 38번 환자(57·여·대구 남구)는 지난 15일 119구급대를 통해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46번 환자(28·남·대구 달서구)는 W병원에 근무하다 대구의료원에 격리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달서구에 사는 한 주민은 "수도권보다 이제 대구·경북이 더 위험한 지역이 된 것 같다"며 "확진자가 더 이상 안 늘어나길 바랄 뿐"이라며 불안해했다.
2. 하루에만 22명…대구경북 `집단감염 패닉`
31번 확진자 등 `대구 신천지` 교인 15명 무더기 확진
서울 성동구서도 `깜깜이 감염`…첫 미성년 환자도
19일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가운데 이날 오후 한 감염 의심환자가 대구시 중구 경북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3. S&P, 올해 韓성장률 2.1%→1.6%…무디스 이어 대폭 하향 조정
비상등 켜진 경기 전망 [사진 = 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6%로 대폭 낮췄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무디스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조정했다. 이로써 세계 3대 신용평가업체 중 피치를 뺀 2곳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하향했다.
19일 S&P는 이마트의 신용등급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올해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인 2.1%에서 1.6%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S&P는 중국과 연계된 한국 기업의 공급망과 생산 활동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했다. S&P는 "공급망 차질로 인한 제조업 충격, 중간재의 중국 수출 감소 등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S&P는 또 올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 낮춘 4.3%로 조정했다. 0.5%포인트는 한국 전망치 수정 폭과 동일하다.
4. 이재용 "52시간 탓에 회식 어렵다" 홍남기 "해당안되니 맘껏 하시라"
李부회장 "애매하다" 건의하자..정부 적극적 유권해석으로 화답
"中 현지공장 재가동 도와달라"..최태원회장 요청 영사관에 지시
靑 "16개건의 신속한 후속조치"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학기 교육현장 코로나19 대책 논의를 위한 시·도 교육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사기 진작, 조직 결속 강화를 위한 회식은 주 52시간 근무제에 해당되지 않는다. 저녁 모임과 외식을 적극적으로 해 달라."
19일 오전 개최된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장관 앞에서 갑작스럽게 꺼낸 말이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출기업과 내수 진작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5. 은행·증권 `다툼`에 막혀온 신탁개편…고령 투자자만 `봉`됐다
신탁업법 흡수한 자본시장法..수탁자산 제한 등 규제 산더미
금융위, 법안개편 시도했지만..증권업계 반발에 번번이 무산
선진국은 신탁 제도 적극 개선.."한국도 신탁업법 분리·육성해..노인에 종합자산관리 기회를"
6. 코로나에도…양대노총, 연장근로 취소訴 강행..특별연장근로 확대 거부
마스크 생산 등 `발등에 불`인데..勞 "3~4월 공동투쟁 강화할것"
고용부, 지난달 시행규칙 바꿔..업무량 폭증땐 연장근로 가능
코로나 관련 연장근로신청 87건..`中공장 폐쇄로 타격` 업체 25%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오른쪽 셋째)이 19일 서울 서초구 행정법원 앞에서 특별연장근로 인가 확대 취소소송 제기 양대 노총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시행규칙 개정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정부가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확대한 데 반발해 양대 노총이 결국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경영상 사유`를 들어 특별연장근로를 확대하면 근로시간 단축을 사실상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주문이 폭주하는 마스크와 소독약 생산 공장, 중국 현지 공장 마비로 생산라인을 국내로 옮긴 기업체들이 주로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하고 있어 이 같은 노조 측 주장에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19일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특별연장근로 인가 확대 근로기준법 시행규칙 취소소송 제기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서울행정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양대 노총은 "노동시간 단축을 안착시켜야 할 정부가 재벌·대기업 등 사용자 요구를 받아들여 재난·재해에만 한정적으로 활용하는 특별연장근로 인가사유를 경영상 사유로까지 확대했다"며 "이러한 조치는 저임금·장시간 노동 체제 회귀라는 구시대적 조치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7. 文정권 3년은 재앙의 시대…총선서 핑크혁명으로 심판"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 연설.."文정권 코로나 대처 완벽실패"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권 3년은 재앙의 시대"라며 4·15 총선을 앞두고 정권심판론에 불을 지폈다. "좌파 독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투표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주문도 내놨다.
심 원내대표는 19일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은 헌정 재앙, 민생 재앙, 안보 재앙"이라며 정부의 사법·경제·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4·15 총선은 거대한 민심의 분홍 물결이 재앙을 심판하는 핑크 혁명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8. 삼성전자 콕 집어 겁박나선 이란…"스마트폰·임직원 입국 금지할수도"
미국의 이란제재 조치 영향..갤럭시스토어 앱서비스 축소
이란 당국자 "삼성 시정안하면..中화웨이·샤오미와 협력할 것"
이란 테헤란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삼성전자 임직원의 입국과 스마트폰에 대한 등록을 금지시킬 수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삼성을 비롯한 한국 기업이 서비스를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다.
모하마드 자파르 나나카르 이란 정보통신부 법무국장은 이날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삼성전자에 대한 일련의 조처가 준비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프레스TV는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스토어 서비스`의 유료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이란에서 중지시켰고 이후 이러한 발표가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이란 내 갤럭시스토어에서는 무료 앱만 내려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언론에서는 갤럭시스토어의 무료 앱도 다음달부터 서비스가 중단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삼성전자가 이달 말부터 이란에 스마트폰을 수출하지 않기로 했다는 얘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란 스마트폰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최대 사업자로 사업 축소 움직임이 이란 정보통신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나나카르 국장은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갤럭시스토어에서 앱을 다시 판매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에 대응한 조처를 할 수 있는 법적인 방법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스토어 서비스 제한으로 이란의 앱 개발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재고하지 않으면 중국 화웨이·샤오미와 더 협력하는 대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9일 "미국의 제재가 두려워서 다른 나라 기업들은 이란에서 대부분 철수한 상황"이라며 "삼성이나 LG 같은 경우는 그나마 남아 있기 때문에 이란 정부가 압박성으로 정상 경영을 하라고 나오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란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기는 어려우나 우리로서는 정상 영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최대한 이해시키고 협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대응한 한국 정부와 기업 움직임에 지속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세예드 아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전자의 간판이 철거되는 사진과 함께 "미국의 제재에 동참해 이란을 떠나는 외국 회사가 다시 이란으로 되돌아오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는 글을 올렸다. 무사비 대변인은 지난달 한국 국방부가 `호르무즈해협 독자 파병` 입장을 밝히면서 파견 지역을 `아라비아만`이라고 부른 데 대해 "페르시아만 명칭도 모른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9. 정의선의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에 승부건다
정의선 체제 더 공고해진 현대차…내달 19일 주총
CFO 사내이사 새로 선임..회사 정관 사업목적에..미래 모빌리티분야 추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년만에 미등기 임원으로 물러나면서 현대차그룹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재경사업부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되고 정관 내 사업목적에 미래 모빌리티 분야가 추가된다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구상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정 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도 내려놓게 됐다. 관심은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이사회 의장도 물려받을지 여부다.
10. 삼성, 작년 글로벌 TV점유율 30% 첫 돌파
14년 연속 세계 1위 수성..QLED판매 두배로 `껑충`..고급TV서는 점유율 52%
LG주도 `올레드` 판매 19%
지난해 500만대가 넘는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를 팔아치운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14년 연속 1위를 지키며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30%를 넘겼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QLED TV 판매량이 1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삼성전자는 올해도 이 제품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19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TV 시장점유율(매출액 기준)에서 삼성전자가 30.9%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가 점유율 3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2017년 26.5%, 2018년 29% 등으로 상승해왔다. LG전자는 2018년(16.4%)과 비슷한 수준인 16.3%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점유율을 합하면 47.2%로 전 세계 TV 시장의 절반에 육박한다. 일본 소니는 9.4%로 3위를 기록했는데 2018년 점유율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중국 하이센스와 TCL이 각각 6.4%를 차지해 톱5에 들었다.
11. 부산시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확대
전기차. 친환경자동차 (PG)
부산시가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확대한다.
부산시는 오는 24일부터 2020년 전기 자동차·이륜차, 어린이 통학 차량 LPG 차 전환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전기 자동차 보조금 대상 차량은 모두 2천898대로, 상반기에 예산 131억원을 확보해 승용차 509대, 화물차 319대를 지원한다.
지난해 20대 지원에 그친 화물차는 올해 299대를 추가해 택배·배달 차량 등 생계형 차량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매 보조금은 승용차는 최대 1천320만원, 화물차는 최대 2천300만 원이다.
신청대상은 구매지원 신청일로부터 6개월 이전에 부산시에 주소지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기업, 법인, 공공기관, 지방 공기업 등이다.
구매보조금은 대당 최대 330만원을 지급하고, 내연기관 이륜차를 사용 폐지 후 전기 이륜차를 구매하는 경우 2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12. 中 심혈관·70대이상 사망위험 커…美 "전파력 사스의 20배"
中 CDC, 확진 4만4672명 조사..코로나 확진자 19%가 중태
20대이하일수록 감염률 낮아..우한 병원장·간호사 잇단 희생..中정부 대응미흡 비판 줄이어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40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2000명을 돌파했다.
추가 확진자가 2000명 미만을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위기감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9일 자정을 기준으로 중국 내 31개 성·시·자치구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4185명, 사망자는 20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하루 확진자는 1749명으로 1000명대로 떨어졌다.
13. 중도 돌풍` 블룸버그…美민주 경선 `게임체인저` 급부상
커지는 블룸버그 대망론…20일 민주 경선 TV토론 데뷔
여론 조사서 샌더스 이어 2위..바이든 추락에 중도표심 몰려
"당선땐 `블룸버그뉴스` 매각"..금권정치 논란 사전차단 포석
트럼프, 연일 트위터로 조롱..`돈 살포` 주장에 인신공격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선거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P =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점점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2곳에서 조기 경선이 끝난 뒤 여론이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폭풍의 핵`은 아직 등판도 안 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78)이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초반전에서 맥을 추지 못하자 민주당 내 중도 표심이 빠르게 블룸버그에게 쏠리기 시작했다.
2월 조기 경선 지역을 건너뛴 그는 다음달 3일 `슈퍼화요일`부터 대의원 확보에 나선다. 대권 고지가 보이기 시작하자 블룸버그 전 시장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캠프 측은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전 시장이 대통령이 되면 세계 최대 금융정보 회사인 `블룸버그 엘피(LP)` 매각을 신탁회사에 위임할 것이며 매각대금은 자선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가치는 600억달러(약 7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언론매체인 블룸버그는 이 회사 중 일부로 매출액 비중은 3% 수준이다. 대통령이 된 뒤에도 호텔과 골프장 등 개인 사업을 이어가며 `이해충돌` 논란에 휘말려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하는 동시에 `금권 정치` 논란에 선을 그으려는 포석이다. 일단 블룸버그 전 시장이 지난 석 달간 4억달러가 넘는 광고비를 투입해 유권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인 데다 바이든 전 부통령 약세에 따른 반사이익까지 겹치며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다. 이날 NPR라디오와 조사기관 마리스트 등이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19%를 얻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31%)에 이어 2위에 등극했다.
그가 전국 여론조사에서 2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햄프셔주에서 1위를 차지한 샌더스 의원도 같은 기관이 작년 12월 조사했을 때보다 지지율이 9%포인트 올랐지만 블룸버그 전 시장은 무려 15%포인트나 상승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9%포인트 하락한 15%에 그치며 3위로 밀려났다.
14. 트럼프의 `힘자랑`…거물급 범죄자 줄사면..`정크본드 제왕` 밀컨 등 7명
오바마 비난한 정치인도 포함.."대통령 사면권 남용" 지적
탄핵 위기를 넘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물급 범죄자들을 대거 사면·감형하면서 대통령의 사면 권한을 남용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대통령 특별 권한 행사를 통해 총 7명을 사면하고 4명에 대해 감형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우선 사면 대상 7명 중에는 미국 증권법을 위반한 죄로 감옥살이를 한 `정크본드의 제왕` 마이클 밀컨이 포함됐다. 밀컨은 1980~1990년대 정크본드(고위험 채권)를 이용한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 이름을 날렸지만 1990년 금융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22개월간 복역한 후 1993년 석방된 다음부터는 자선사업을 하고 있다.
15. 코로나 확산에…채권시장, 기준금리 인하에 베팅
이주열 "금리인하 신중 결정"..2월 인하설 선긋기 나섰지만
文 "비상경제 시국" 발언 이어..경제 악영향 우려에 금리 하락
3년물은 장중 기준금리 근접..업계 "2월 금리인하 힘실려"..외국인, 국채 선물매수 지속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9명 늘면서 채권 시장은 장 초반부터 강세로 출발했으나 기준금리에 시장금리가 가깝게 다가선 나머지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신중한 통화정책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예기치 않은 확산과 경기 침체 우려에 시장에선 2월 중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284%로 전일보다 1.3bp(1bp=0.01%포인트) 올랐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559%로 전일 대비 0.1bp 내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채권시장에서 3년물 금리는 1.258%, 10년물 금리는 1.537%로 각각 전일 대비 1.3bp, 2.3bp 내려가며 모든 장단기 금리가 전부 약세를 보였다.
16. 실적훈풍 날려버린 라임한파…금융·증권株 `된서리`
올해 섹터별지수 최대낙폭..은행주지수 연초이후 12%↓..신한지주·대신證은 신저가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자금 손실 사태에 연루된 금융사들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9개 은행주로 구성된 KRX은행지수는 연초 이후 12.66% 하락했다. 섹터별 지수 가운데 보험업종 다음으로 깊은 낙폭이다. KRX증권지수도 7.85% 떨어졌다.
17. 수원3구·안양만안·의왕 등 5곳 규제..정부 20일 추가 부동산 대책
동탄1·시흥도 포함 가능성..집값 급등 `수용성` 타깃서..경기남부로 규제범위 늘릴듯
9억 초과분 LTV 30%로 축소.."풍선효과 불가피" 우려
수도권 비규제지역 가운데 올해 들어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수원아이파크시티1단지`. [매경DB]
정부가 당초 거론됐던 수원시 외에도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등 수도권에서 5곳 이상을 조정대상지역에 추가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초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을 중심으로 경기 남부 지역 집값이 급등하면서 청와대를 중심으로 대책 마련이 촉구된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특정 지역을 타깃으로 하는 데 대해 여당의 반발이 거세자 규제지역 범위를 경기 남부 일대로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원·용인 급등에 덩달아 규제지역 추가를 앞둔 일부 지역에선 주민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정부는 신규로 추가되는 수도권 5곳 이상을 비롯해 기존 조정대상지역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기존 60%에서 50%로 낮춰 대출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조정대상지역 주택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LTV를 30%로 낮춰 대출한도를 더욱 조일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권선구의 10억원짜리 아파트의 경우 현재 LTV 70%를 적용해 대출한도가 7억원이지만,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9억원까지는 LTV 50%(4억5000만원), 9억원 초과 1억원에 대해서는 LTV 30%(3000만원)를 적용해 대출한도가 4억8000만원이 된다.
기존보다 대출한도가 2억2000만원 줄어드는 셈이다.
18. 규제전 마지막 `로또 청약`…수원 매교 15만명 몰렸다
`매교푸르지오` 1순위 76대1..99㎡ 경쟁률 106대1 최고
수도권 부동산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이 예고된 가운데 수원 매교역 초역세권 30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조감도) 1074가구 모집에 서울·경기도 거주자 15만6505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1순위 수원 당해 거주자는 8만1991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당해 거주자 우선이기 때문에 1순위 경쟁률은 76대1에 달하는 셈이다. 팔달구를 제외하고 비조정지역이었던 수원이 조정대상지역이 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사실상 `비규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분양으로 인식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1순위 청약에 수원과 인천·서울·경기도 거주자 15만6505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전 평형 모두 1순위 당해 지역에서 마감됐다. 가장 인기가 높은 평수는 전용면적 99㎡로 총 92가구 모집에 9819명이 지원해 경쟁률 106대1을 기록했다. 전용 59㎡는 135가구 모집에 1만568명이 지원해 경쟁률 78대1에 달했다. 당해 거주자 우선이기 때문에 전체 1순위 경쟁률은 76대1에 달한다.
19. 불법 딱지` 뗀 타다…늦게나마 공격적 투자·증차 시동건다
법원 "불법 콜택시 영업아닌..모바일 활용 초단기 렌터카"
이재웅대표 무죄판결 직후.."혁신에 새로운 시간이 왔다"
글로벌 투자유치 속도낼 듯..택시업계 반발 여전히 변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카 대표(가운데)가 19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진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이승환기자]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가 19일 1심 무죄 선고에 따라 공식적으로 `불법 딱지`를 뗐다. 이를 통해 규제 사면초가 상황을 벗어나 공격적 투자 유치와 증차 등 서비스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이날 무죄 선고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170만명의 이용자, 1만2000명의 기사, 스타트업 등 타다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며 새로운 시간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나비 한 마리가 베이징에서 날갯짓을 하면, 화창했던 뉴욕 센트럴파크에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이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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