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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5(월)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5. 08:5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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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갤노트20이 5만원"…추석 보조금대란

이통사, 공시지원금 2배 올려

경쟁과열…불법 보조금 논란도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2배로 올렸다. LG 윙, 아이폰12, 갤럭시S20 FE 등 신형 5G폰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노트20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달 30일자로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요금제별로 SK텔레콤은 최대 34만5000~48만원, KT는 30만~50만원, LG유플러스는 32만6000~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지난 8월 출시 당시 책정된 공시지원금이 이통사별로 최대 17만~24만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최대 30만원가량 인상된 셈이다. SK텔레콤은 이전까지 8만7000~17만원, KT는 8만6000~24만원, LG유플러스는 8만2000~22만7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해왔다.

이처럼 출시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신형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이 2배가량 상향된 것은 이례적이다. LG 윙, 아이폰12, 갤럭시S20 FE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 매달 2000억개 마스크·장갑 폐기…전세계 `P의 역습` 현실로

포장용기·물티슈·커피컵…비대면 시대 일회용품 급증

마스크 부직포·정전기 필터

플라스틱용기 재료 PP사용

韓, 집콕에 음식배달 66% 급증

택배 물량 상반기만 16억개

사무실·식당 플라스틱 칸막이

아이스팩도 年2억개씩 쏟아져

4일 서울 용산구 재활용선별장에 플라스틱 제품이 쌓여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단독주택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김호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온라인 쇼핑, 배달 음식 등 비대면 소비 생활 확산에 `플라스틱 폐기물 대란`이 일상을 덮치고 있다. 정부가 환경오염 우려에 금지했던 카페 내 일회용 컵 사용도 한시적으로 허용되자 각 매장 쓰레기통엔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이다. 청소, 위생용으로 자주 쓰이는 물티슈까지 포함해 `4중 악재`(마스크·온라인 쇼핑·일회용 컵·물티슈)가 겹쳐 대한민국이 `P(플라스틱)의 공포`로 물들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마스크가 가장 큰 문제다. 거의 대다수 국민이 짧게는 하루, 길게는 2~3일에 1개의 마스크를 사용하고 버린다. 모두 재활용이 불가능해 소각 또는 매립 대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 2월부터 9월 셋째주까지 국내 생산 마스크만 40억개가 넘는다. 올 한 해 국내 생산 마스크는 50억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매달 1290억개의 마스크와 650억개의 장갑이 버려지고 있다.

3. 반값 월세로"…포퓰리즘 치닫는 부동산법안들

상가 임대차법 잇단 졸속 발의

"임차료 상승폭 물가2배 제한

재개발 땐 권리금까지 보상" 등

현실 모르는 어설픈 법안들

여당 중심으로 마구 쏟아내

"공실 등 임대업 불황 심각

현실화 땐 실업자 쏟아질수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불황을 명분으로 삼아 상가 임대인을 옥죄는 법안이 속속 발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가 임대차 시장을 마비시킬 수 있는 포퓰리즘적 법안들"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가적 재난으로 영업이 제한된 기간 동안 임대료를 절반으로 내리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코로나19 등 재난으로 인해 사업장에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지면 집합금지 기간 동안 임차인에게 임대료의 2분의 1 이상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4. 공격보단 방어…금투자 늘리고 달러 줄여라

은행WM 추석후 재테크 전망

연말까지 시장 불확실성 고조

안전자산으로 자금흐름 가속

주식은 가치주 비중 늘리고

채권은 단기채 위주로 매입

공모주 투자는 펀드활용 유리

공격보다는 방어에 치중하고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을 늘려라."

4일 매일경제신문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 자산관리센터(WM)에 추석 이후 재테크 전략을 문의한 결과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글로벌 증시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공격적 투자를 지양하고 금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 수익률을 방어하라"고 조언했다.

박중혁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부부장은 "코로나19 재확산, IT(정보통신)·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 리스크, 미·중 갈등 재점화 등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며 "추석 이후 글로벌 자금이 금 등 안전자산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은행 골드뱅킹, 자산운용사 금 펀드나 금 상장지수펀드(ETF)·파생결합펀드(DLF) 가입,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KRX 금시장 거래, 한국조폐공사나 은행·증권사를 통한 골드 바 매입 등이 있다.

증시는 연말까지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 상승세는 여전히 살아 있어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가 주가 조정이 있을 때마다 주식을 조금씩 사모으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5. 나훈아 한마디에 정치판 흔들…野 "정권 비판" 與 "오독 말라"

추석콘서트 발언두고 설전

여야 정치권이 가수 나훈아의 발언을 서로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야권 인사들이 나훈아의 발언에 정치적 해석을 내놓자 여권 인사들은 `아전인수`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영상 의원총회에서 "추석 전날 가수 나훈아 씨가 우리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대변해줬다"며 "제1야당의 숙제가 분명해졌다. 국민과 손잡고 국민의 힘으로 목숨 걸고 이 나라를 지켜야 하겠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KBS 추석 특집 콘서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옛날 역사책을 보든 제가 살아오는 동안에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오늘 여러분이 이 나라를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유관순 누나, 안중근 열사 이런 분들 모두가 다 보통 우리 국민"이라며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가 없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세계에서 1등 국민"이라고 주장했다. 야권 공세에 대해 여권 인사들은 "아전인수식 해석" "오독"이라며 야권을 비판했다.

6. 주식양도세 기준 강화 `제동`…김태년 "당정협의 거쳐 조정"

여야, 기업규제 3법 강행

이달말부터 입법 본격화

이낙연·김종인 회동서 논의

내년 4월부터 가족 합산으로 주식 한 종목당 3억원 이상을 보유하면 양도차익의 최대 33% 세율을 적용하려 했던 정부 정책이 수정될 전망이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요건을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는 정부 정책에 대한 제동 의지를 공식화했다.

김 원내대표는 "동학개미 투자자들의 여러 의견과 불만을 잘 듣고 있다"며 "당에서 정책위를 중심으로 관련 상임위원들이 면밀한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당정 협의를 거쳐 적절한 수준으로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기획재정부와 비공개 협의를 하고 이와 관련한 대안 마련을 요청한 바 있다. 당초 당국은 내년 4월부터 대주주로 분류되는 기준을 기존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에 이어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태년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잇달아 기준 조정을 밝히고 나섬에 따라 이 개정안은 이번 국회에서 재조정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당정 간에는 대주주 대상 확대를 내년 4월에 시행하되, 직계존비속(부모, 조부모, 자녀) 보유분은 산정 시 제외하는 대안이 거론된다.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은 대주주 범위를 직계존비속및 배우자 보유분까지 합산하도록 규정해 `연좌제` 논란을 키웠다.

7. 공공장소·버스·지하철에서…마스크 제대로 안쓰면 10만원

`감염병 예방법` 이달 13일 시행

내달 13일부터 위반땐 과태료

64명 확진…나흘째 두자리

8. 상온 노출` 독감백신 2295명 접종…중단발표후에도 696명 맞아

국가 예방접종사업 지침위반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정부 조달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은 사람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달 25일 105명으로 처음 발표된 후 8일 만에 총 229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3일을 기준으로 정부 조달 독감 백신 접종자는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울산·강원 제외)에 위치한 280개 의료기관에서 총 229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의료기관 수가 88곳으로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 최다인 673명의 접종자가 나왔다. 뒤이어 광주 361명, 전북 326명, 인천 214명, 경북 161명, 서울 149명 등 순이다.

9. LGD 턴어라운드…OLED매출 LCD 첫 추월

정호영 사장 승부수 통하나

파주·광저우 투트랙 체제로

대형 OLED 실적 큰폭 증가

아이폰 패널 공급량도 4배로

하반기 흑자전환 기대 `솔솔`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악화로 적자의 늪에 빠졌던 LG디스플레이가 사활을 걸고 추진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서 드디어 실질적 성과를 보게 됐다. 이 회사의 핵심 사업인 TV와 모바일 부문에서 OLED 매출이 LCD 매출 비중을 올해 처음으로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해 9월 취임한 이후 사업 체질 개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온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TV 패널 사업에서 OLED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가 OLED TV 사업을 시작한 지 약 7년 만으로, 내년에는 이 비중이 70%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0. 강한 척했지만…트럼프, 임상중인 치료제까지 투여

軍병원 입원해 집중 치료

중증 환자용 `렘데시비르`부터

FDA승인 못받은 약물도 사용

입원 직전엔 산소호흡기 치료

74세 고령에 과체중인 트럼프

고위험군으로 예후 예측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입원한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리드 군병원 앞에서 3일(현지시간) 지지자들이 휴대폰 불빛을 반짝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월터리드군병원에 입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영상에 등장해 자신의 건재를 알렸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병원에서 촬영한 동영상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다소 쉰 목소리로 "나는 곧 (백악관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시작한 대통령선거 운동을 내 방식으로 완수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넥타이를 하지 않은 정장 차림으로 탁자에 두 팔을 올린 채 앉아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와중에 대규모 유세에 나섰던 그는 "선택지가 없었다"면서 "나는 전면에 서야 했으며, 리더로서 문제들과 맞서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인 멜라니아에 대해서는 "영부인도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영상을 공개한 것은 그가 심각한 상태라는 보도가 나온 뒤였다. 앞서 미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하기 전에 백악관에서 산소호흡기를 낄 정도였다고 잇달아 보도했다. AP통신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아주 우려스러운 시기를 거쳤고 향후 48시간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증세가 나타났다가 선제적 치료로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현지 보도와 국내 의학계 인사들의 평가를 종합하면 확진 후 5일간 환자 상태가 얼마든지 급변할 수 있어 면밀한 의학적 대응이 중요한 상황이다. 심각한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 74세로 고령인 데다 비만 판정을 받은 만큼 언제든지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용된 치료제는 렘데시비르와 리제네론사의 항체치료제다. 길리어드사이언스 제품인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코로나19 치료제로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주로 중증 환자에게 투여되는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용된 이유는 바로 `회복 시간 단축`이다. 렘데시비르 투약 효과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보면 렘데시비르 투약군 환자들은 가짜약(플라시보) 투약군 환자 대비 회복 속도가 4일가량 빨랐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았다는 것은 초기 폐염증이 시작돼 호흡이 불편한 저산소증이 왔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렘데시비르와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는 초기 바이러스 억제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11. 가을바람 불자…美·유럽 기록적 확진

미국 전역서 2차 유행 징후

英·佛 하루 확진자 최고치

북반구에 가을이 오면서 코로나19 재확산 광풍이 다시 불고 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4개 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재확산 조짐을 보이던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기록을 세우고 있다. 날씨가 차가워지는 가을·겨울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공포가 피부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CNN은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분석한 결과 24개 주에서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그 전 일주일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는 약 4만2400명이다. 이는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12일(약 3만4300명)보다 20% 이상 많다. 다만 미국에서 신규 환자 증가세가 정점에 달했던 7월(약 6만7000명)보다는 낮다.

12. 스가 총리 일방통행에 파열음 터져나오는 日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서

정부 비판 학자 제외해 논란

원격진료 확대에 의료계 반발

지난달 16일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의 톱다운식 정책 추진에 벌써부터 곳곳에서 파열음이 발생하고 있다. 일본학술회의는 스가 총리를 상대로 정부에 비판적 의견을 내온 학자들을 회원 임명에서 제외한 경위를 묻고 임명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일본학술회의와 언론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스가 총리와 일본 정부는 문제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 논란 격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가 총리는 지난 1일 일본학술회의가 요청한 105명 중 6명에 대한 임명을 거부했다. 지금껏 일본 정부는 일본학술회의가 요청한 임명을 거부한 사례가 없다. 임명이 거부된 6명은 모두 전임 아베 신조 정권에서 추진된 안보 관련 법안 등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인물이다. 1949년 출범한 일본학술회의는 학계가 전쟁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출발했다. 예산을 지원하면서도 독립성을 유지한 것은 이 때문이다. 학계에선 반발하고 있다. 임명이 거부된 6명 중 한 명인 오카다 마사노리 와세다대 교수(행정법학)는 "일본 학계 전체가 공격받았다는 인식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스가 총리가 추진하는 원격진료 항구화와 난임치료 건강보험 적용에 대해서도 반발이 커지고 있다.

13. 트럼프 참모 줄줄이 감염…`노 마스크` 대법관 지명식이 화근

방역수칙 무시한 대법관 지명식

트럼프·멜라니아 포함 7명 확진

참석자 마스크 안쓰고 붙어앉아

배럿 후보자 지난여름 감염 확인

백악관 불투명한 정보공개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의원 등 유력 인사들이 지난달 26일 백악관 중앙관저의 외교접견실에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밀착한 채 대화를 나누고 있다(위 사진). 같은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에서 참석자들이 방역 규칙을 지키지 않은 채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다. [뉴욕타임스·AFP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주변 참모, 재선 캠프, 공화당 측근 인사가 줄줄이 감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 미 언론들은 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이 재앙의 `진원지`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백악관과 의회 인사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진단·확진 시점을 공개하지 않아 추가 확진자를 찾기 위한 추적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3일 뉴욕타임스(NYT)·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시점은 당초 측근인 호프 힉스 백악관 선임보좌관(1일 확진 판정)과 유력하게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보다 닷새 앞선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배럿 후보자 지명식에 참석한 상원의원과 백악관 취재기자 등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더해지면서 감염 중심지가 지명식 행사였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4. 셀트리온·풀무원…올해 한번도 안꺾인 `슈퍼株`

3분기 연속성장 21개社 분석

`집콕시대` 열려 풀무원 기지개

해외법인도 9년만에 흑자전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67%↑

글로벌수주 늘며 최대실적 눈앞

`언택트 대장주`도 꾸준한 성장

"실적 갖춘 성장株 눈여겨봐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불황 속에서도 매 분기 지난해 실적을 갈아 치우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실적주`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적 대비 가격이 높아진 성장주의 상승세가 최근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꾸준히 해외 시장 판로를 개척하며 실적을 내왔던 업종이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 한투證, 1천억 캘리포니아 오피스건물 인수

오렌지카운티 소재 어바인 인접

美캘리포니아 주정부 84% 임차

계약기간 16년…예상수익 年 8%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한 미국 오피스 빌딩.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해 있으며 지상 9층, 지하 2층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투자자들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소재한 1000억원 규모 고급 오피스 건물을 인수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주요 임차인으로 참여한 오피스 건물 인수를 위한 투자자 모집을 마쳤다.

한투증권은 전체 1000억원의 인수대금 중 412억원 규모 에퀴티(지분) 투자금 모집을 진행해왔으며 WM창구를 통해 최근 개인 자산가들로부터 146억원을 모아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개인 자산가들 외에도 증권사,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대상 오피스는 지하 2층~지상 9층으로 연면적 1만9504㎡에 달한다. 미국 내 전통적 부촌인 어바인과 인접한 입지이지만 행정구역상 샌타애나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로 인해 향후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고 매각 차익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6. 해외매장 330개 `K치킨` 개척…美·동남아서 연평균 40% 성장

한국식 치킨` 프랜차이즈의 세계화 성공 모델인 본촌이 이르면 2024년 미국 증시 상장에 나선다.

바이아웃 전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는 최근 치킨 및 한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본촌인터내셔날(이하 본촌)에 대해 "2024~2025년께 미국 내 기업공개(IPO)를 최우선 목표로 하겠다"면서 "올해 2월 미국 현지에서 열린 관련 행사에도 처음으로 참여해 투자은행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본촌은 미국 100여 개, 동남아 230여 개 등 전 세계에 330개 가맹점을 낸 프랜차이즈다. 국내 매장 없이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식 치킨 및 한식 프랜차이즈로 인정받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이후 미국 내 프랜차이즈 매장을 확대해 나가다 2010년대 들어 태국과 필리핀을 중심으로 마스터프랜차이즈 사업 확장으로 몸집을 키웠다.

17. 디지털 뉴딜` 엔진 달고…SI株 달린다

포스코ICT, 한달새 주가 63%↑

6년만에 매출 1조 돌파 기대

현대오토에버도 44% 급등

최근 정부가 뉴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 확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시스템 통합(SI) 관련주가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디지털 뉴딜` 수혜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SI 관련주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포스코ICT는 지난 한 달 새 주가가 약 63% 상승했고 현대오토에버(44%), 삼성SDS(8%) 등도 상승세가 돋보였다.

특히 포스코ICT는 스마트팩토리, 물류자동화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기업으로 꼽힌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올해 포스코ICT 예상 매출액을 1조64억원으로 전망했다. 2014년 이후 6년 만에 매출 1조원 돌파에 도전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ICT는 향후 스마트 물류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스마트 팩토리 관련 수주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8. 반값 월세로"…포퓰리즘 치닫는 부동산법안들

상가 임대차법 잇단 졸속 발의

"임차료 상승폭 물가2배 제한

재개발 땐 권리금까지 보상" 등

현실 모르는 어설픈 법안들

여당 중심으로 마구 쏟아내

"공실 등 임대업 불황 심각

현실화 땐 실업자 쏟아질수도"

19. 서울전셋값 66주 연속 상승…강남 노원 등 상승폭 커져

감정원 주간 집값동향

서울 집값은 6주 연속 보합세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60주 연속 상승했다.특히 서울은 `강남 4구`와 노원·동작·성동구 등의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반적으로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정부·여당이 서둘러 추진한 임대차법의 `졸속 입법` 논란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전셋값 불안이 수도권 전반에 퍼지는 모양새다.

20. 5일부터 노벨상 수상자 발표…코로나탓 첫 TV중계 시상식

이번주에 생리의학·물리학

화학상 등 줄줄이 발표예정

각국 스웨덴 대사관서 수상

사람을 빨리 죽이는 방법을 개발해 부자가 된 알프레드 노벨 박사가 사망했다."

1888년 4월 13일, 노벨 형인 루드비그 노벨의 사망을 알프레드 노벨의 사망으로 착각한 프랑스 신문에 실린 `희대의 오보`는 13년 후 인류 최고의 영예로 불리는 노벨상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다. 생전에 자신의 부음과 부음에 담긴 제목을 접한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자신을 사람들이 어떻게 기억하게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7년 후인 1895년 12월 노벨이 사망하며 남긴 유언장에는 `내 재산을 성별·국적에 상관없이 인류에게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상금으로 수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12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자리매김한 노벨상이 5일부터 발표된다. 생리의학상 발표를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수상자 발표가 이어진다.

노벨상 시상식은 매년 노벨이 사망한 날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TV 중계 시상식으로 대체된다. 전통적으로 스톡홀름에서 열리던 노벨상 시상식이 취소된 것은 1956년 이래 처음이다. 당시 노벨상은 옛 소련의 헝가리 침공에 대한 항의로 취소됐다. 노벨 재단은 올해 수상자들이 각자 자국 내 스웨덴대사관이나 자신이 근무하는 기관에서 상을 받게 되며, 이는 TV로 중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21. 코로나 극복 염원 담아…'자비 순례' 500㎞ 대장정 오른다

스님·신도 90명, 7∼27일 대구 동화사→서울 봉은사 걷기 순례

21일간 풍찬노숙…"완주 목표 넘어 '코로나 방역' 최선"

코로나 극복 염원담아…'자비 순례' 500㎞ 대장정 오른다

불교계가 '코로나 19' 극복의 염원을 담아 500㎞에 달하는 걷기 순례에 나선다.

5일 불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현 호계원장 무상스님, 중앙종회 사무처장 호산스님, 문화부장 오심스님, 신도 등 90명은 7일부터 27일까지 대구 동화사에서 서울 봉은사로 이어지는 순례 대장정에 들어간다.

'국난극복 자비순례'라는 이름의 순례 만행(萬行) 거리는 총 5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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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26(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26. 10:0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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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차보다 독한 `2차 팬데믹` 경제쇼크

1차 충격 회복 전에 또 덮쳐

유통업 매출 두자릿수 급감...이랜드 외식점포 추가 폐점

대기업도 확진자 발생 공포

제조업 공장 가동까지 영향

2. 내년 예산 550조원 달할 듯…26일 당정협의 9%안팎 증액

당정이 내년 예산을 최대 550조원 규모로 편성할 예정이다. 올해보다 약 9% 늘어난 규모며, 코로나19 대응과 한국판 뉴딜, 복지 예산 등에 내년 예산이 집중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6일 국회에서 예산 당정협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한다.

3. 40세 미만, "1년 뒤 집값 오른다" 전망 역대 최고치

40∼60세 집값 상승 전망 축소…전 연령 전망은 증가세 일시정지

4. 코로나 2차공습에 자영업 셧다운 공포…기업 실적전망도 `뚝`

비상 걸린 기업·산업현장

회복세 상장사 순이익 전망치...열흘새 1800억 넘게 떨어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또 확진

한화 무역부문 희망퇴직 돌입

외식·서비스 자영업자 직격탄...거리두기 3단계땐 문닫을판

성장률 -0.5%까지 떨어져도

일자리 68만개 사라질 위기

코로나19 재확산에 어려움을 견디지 못한 외식 업체들이 문을 닫고 있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뷔페 식당 애슐리W 홍대점은 오는 31일을 기점으로 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김재훈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국내 기업들과 산업현장 곳곳에 비상이 걸렸다.

회복세를 보이던 수출이 다시 움츠러들고 주요 기업 매출·순이익도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주력 산업 분위기도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입게 된 경제적 손실이 최소 연간 국내총생산(GDP)에서 67조2000억원, 일자리는 67만8000개에 미칠 것으로 추정됐다. 상반기에 어렵게 버텼던 우리 경제가 `한계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폐업과 실업이 속출할 것이란 경고가 나온다.

5. 회생절차 기업도 곳곳서 대출 손길…사라지는 `금융 사각지대`

`대출 평등` 시대 열렸다

개인간 대출 연결 `P2P 금융`

투자자는 은행이자보다 고수익...대출 희망자는 낮은금리 `윈윈`

시중 은행권 `비대면` 확산

이젠 대출자 찾아가는 금융

병원·약국 등 특화대출 개발...온라인플랫폼 판매자도 `단비`

◆ 금융의 판이 바뀐다 ④ ◆

6. 원전수출 막힌 한전…美선 태양광사업 접어

美 콜로라도서 3년만에 철수

투자금 190억원 날릴 위기

수익성 높은 베트남 火電은

국회서 수출 원천 봉쇄될듯

8조원대 체코원전 수주전도...탈원전 정책으로 불리해져

한국전력공사가 200억원 가깝게 투자한 미국 태양광사업에서 철수했다. 화력과 원자력 수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발전업 수출시장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난항에 빠지며 삼중고에 처하게 됐다.

양금희 미래통합당 의원이 25일 한국전력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전 이사회는 지난달 미국 콜로라도에서 운영하는 태양광 발전소(30㎿)를 청산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청산 결정으로 투자비 1700만달러(약 190억원)를 날린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한전은 이 태양광 발전소에서 전력을 생산해 판매하면 25년간 매출 2억3000만달러(약 2500억원)를 올려 연평균 배당수익 120만달러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은 2016년 7월 이사회에서 이 사업 추진을 의결했고 2017년 4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당시 한전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로, 현지 사업 기반을 확보한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7. 윤석헌 "라임 100%배상 수용하라" 은행 압박

27일 금융사 최종 결정 앞두고

`울며 겨자먹기`로 수용가능성

배상비율·책임여부 두고 불만..."키코처럼 법원서 책임가려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의 `라임 무역금융펀드 원금 100% 반환` 결정을 판매사들이 수용하라는 강한 압박의 메시지를 던지면서 금융사들이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금융사들은 금감원 분조위 결정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면서도 금감원 측 `공세`에 분쟁조정안 수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8. 소부장 독립 한다면서…정작 정부는 일본산 평가장비 도입

소부장 시험평가 장비중 57%는 해외장비로 채워

일본산 정밀온도제어장치·열충격시험기 등 구매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황철주 소부장상생협의회장이 국회에서 소재부품장비산업 현안점검회의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

정부가 소재, 부품, 장비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일본산을 포함한 수입 평가 장비를 주로 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책 과제로 선정된 도입 과정에서 공청회나 공개 입찰 없이 정부 심의위를 통해 진행됐다. 눈 앞의 소·부·장 성과물 내놓기 급급해 또 다시 기초 인프라에서 기술 주권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9. 일주일후 중환자 3배이상 확 늘듯…백신 나와도 종식 힘들어"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 회견

신규 확진 12일 연속 세자릿수...2차 대유행 누적 확진자 3천명

광복절 민노총 집회 확진자

집회 전 직장동료에 감염된듯

"확진자 급증 폭풍전야일수도"

◆ 코로나 재확산 쇼크◆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집단 감염으로 코로나19 관련 누적 중환자 수가 다음달 1일 130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영수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은 25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향후 확진자 수를 (8월 14~25일) 하루 평균 225명으로 가정할 때 9월 1일을 기점으로 8월 14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집단발병 누적 중환자 수가 총 134명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10. 판매 신기록’ 신형 카니발 타보니…‘대체불가’ 가족용 슈퍼카

투박한 미니밴→품과 격을 높인 다재다능한 ‘슈퍼밴’

14일 동안 3만2000여대 계약…지난해 판매량 절반

가족만 ‘왕처럼 모시던’ 아빠도 왕처럼 살뜰히 챙겨

세상은 둥글게 살아야 한다”는 말과는 달리 ‘(네)모난 것’들이 세상을 지배한다. 자동차도 공간 활용성이나 실용성을 추구할 때는 네모를 선호한다. 버스가 대표적이다. 비영업용 자동차 중에서는 미니밴(Minivan)이 네모난 차를 대표한다.

미니밴은 실내 공간이 넓고, 3열 시트를 갖춰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는 1.5박스 타입이나 2박스 타입으로 만들어진다. 다인승 다목적 대형 승용차인 셈이다. MPV(Multi Purpose Vehicle)라고도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비영업용으로 미니밴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패밀리카’로 사용한다. 온 가족이 이동할 때 미니밴만큼 편한 차종은 없다. 6~11명 이상이 함께 움직인다면 세단이나 SUV 두세 대가 필요하지만 미니밴은 한 대면 충분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호젓한 캠핑이나 차박 바람이 불면서 부피가 큰 텐트 등 캠핑용품을 싣고 온 가족이 떠나는 오토캠핑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11. 코로나 쇼크에…(주)한화 무역부문, 작년 입사자까지 희망퇴직 받는다

(주)한화 무역부문 전직원 희망퇴직 시행

"글로벌 교역량 감소, 코로나 장기화로 불가피"

12. 침묵 깬 장남 조현식…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불붙어

조현식 부회장, 조양래 회장 성년후견심판 참여

"동생에 부친지분 블록딜매각

자발적 결정인지 강한 의구심

누나의 법정소송 함께 하겠다"

지분 10% 차녀는 중립 선택...한국테크놀로지그룹 상한가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이 부친 조양래 그룹 명예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개시 심판 청구 절차에 참가하며 동생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사장과 본격 대결을 선언했다. 아버지가 후계자로 동생을 낙점한 것이 `건강한 정신상태에서 자발적으로 내린 판단인지`에 대해 법원 판단을 구해보겠다는 얘기다.

조 부회장은 25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공식 입장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 명예회장 건강상태에 대해 주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그룹 장래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조 명예회장 결정이 사실과 다른 정보에 근거한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예회장 건강상태에 대한 논란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주, 임직원 이익을 위해 객관적이고 명확한 판단을 받아야 하고 현재 진행 중인 성년후견 심판 절차에 가족의 일원으로서 참여하겠다"고 했다. 또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또 다른 분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의사결정은 유보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조 명예회장과 조 사장 측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행보를 일단 멈춰야 한다는 뜻이다.

13. 10대 해커들의 반란…창업 5년만에 100억 매출

국내최대 사이버범죄 대응업체 라바웨이브 김준엽 대표인터뷰

국내 최고 해커 의기투합 창업

10대때부터 해커로 명성 떨쳐

몸캠피싱 협박 등으로 유출된...불법 동영상 유포차단서비스

원치않는 글·이미지 삭제하는

`잊힐 권리` 서비스도 준비중

14. 트럼프, 全大 첫날 방문 `깜짝쇼`…바이든 겨냥 "美사회주의 막겠다"

공화당, 트럼프 대선후보 지명

관례 깨고 샬럿 행사장서 연설

대의원 2550명 만장일치 확정

10개월내 1천만개 고용 창출

中의존 차단 등 재선과제 발표...펜스 "이번 투표에 경제 달려"

"바이든은 네스호의 괴물" 공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행사에 예고 없이 등장해 대의원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롤 콜(호명) 투표를 통해 공화당 대선 공식 후보로 선출됐다. [UPI =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이 24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차기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주별로 경선 결과를 발표하는 `롤 콜(roll call)`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의원 2550명 전원에게 지지를 얻었다. 이날부터 나흘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개최되는 공화당 전당대회는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영상 중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낮 나란히 전당대회장을 방문해 `깜짝 연설`을 하면서 민주당과 차별화를 꾀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주 전당대회가 열렸던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방문하지 않은 것과 대조되는 행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더`를 외치는 대의원들 앞에서 "이번 선거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우리는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민주당은 코로나19를 이용해 선거를 도둑질하려고 한다"며 "우리가 선거에서 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부정선거"라고 우편투표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결코 사회주의 국가가 될 수 없다"며 민주당에 사회주의 이미지를 씌우는 데 집중했다.

15. 실리콘밸리 `IPO 붐` 후끈…뉴욕증시 대거 상장 노크

협업 관리 SW기업 `아사나`

증권사 안 거친 직상장 추진

데이터회사 `스노플레이크` 등...증시 과열 편승해 줄줄이 상장

더스틴 모스코비츠 아사나 창업자

증시 활황을 틈타 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 회사가 대거 주식시장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협업 소프트웨어 회사 `아사나`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주식보고서(S-1)를 제출했다.

원격의료 소프트웨어 회사 `암웰`,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회사 `스노플레이크`, 3D 게임 제작 엔진을 공급하는 회사 `유니티` 등도 이날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IT 기업들이 상장을 서두르는 것은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주가 수준)이 `과열`이라고 불릴 만큼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팔 창업자 출신인 피터 틸이 공동창업한 빅데이터 분석회사 `팰런티어 테크놀로지`도 최근 상장을 선언했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아사나는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출신인 더스틴 모스코비츠가 만든 회사. 여러 사람이 함께 업무를 진행할 때 커뮤니케이션을 쉽게 하고, 거대한 일의 덩어리를 잘게 쪼개어 빠짐없이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사나는 이날 제출한 주식보고서에서 회사가 제공하는 상품을 `일을 기록하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유료 회원 12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구글, 페이스북, 제너럴일렉트릭(GE), 하버드대 등이 고객사다. 특히 아사나는 증권사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반 투자자에게 주식을 판매해 초기 가격을 형성하는 직상장(Direct Listing)을 시도하고 있다.

16. 다우지수 터줏대감` 엑손모빌도 퇴출…美증시 세대교체

애플 액면분할에 다우지수 개편…3개 종목 교체

엑손모빌 92년만에 지수서 제외

클라우드기업 세일즈포스 편입

`제약` 화이자·`방산` 레이시언

다우지수 리스트에서 빠져...생명공학·우주항공 기업 대체

코로나19로 에너지 수요가 급감하면서 글로벌 석유 공룡 엑손모빌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 1928년 지수에 편입된 터줏대감 엑손모빌의 퇴출은 `글로벌 금융 심장부` 뉴욕증시의 지각변동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다우존스 지수위원회가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30종목 구성을 일부 바꿨다고 전했다. 이날 위원회는 엑손모빌 외에도 미국 대표 방산업체 레이시언과 대형 제약사 화이자를 다우존스지수에서 제외하고 온라인 상거래 지원 클라우드업체 세일즈포스닷컴, 종합 제조·항공우주업체 허니웰,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생명공학 기업 암젠을 새로 편입하기로 했다. 위원회의 종목 변경 결정은 오는 31일부터 적용된다.

출범 1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다우존스 지수는 대형주 중심 S&P500,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와 더불어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3대 대표 주가지수다. 다우지수에서 세 종목이 동시에 바뀌는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컴퓨터 제조업체 HP가 탈락하고 골드만삭스·나이키·비자카드가 새로 진입했다. 엑손모빌은 `스탠더드오일` 간판을 달고 있던 1928년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됐다. 스탠더드오일은 1870년 `석유왕` 존 D 록펠러가 창업했다가 1911년 거대 독점 기업이라는 이유로 강제 분할당했다. 분할된 기업 일부가 1973년 엑손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명을 바꿨고, 이후 1999년 엑손이 모빌을 합병했다.

2000년대 엑손모빌은 `전 세계 에너지 업계 시가총액 1위`로 군림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전 세계 시총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그러나 지난해 말 상장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2분기 11억달러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 7월에는 인도 릴라이언스에 밀려 시총 3위까지 떨어졌다.

이번 다우지수 종목 변경은 애플의 주식 분할에 따른 후속 조치다. 종목 변경이 적용되는 이달 31일은 분할된 애플 주식이 뉴욕증시에서 처음 거래되는 날이다. 현재 다우지수 내 정보기술(IT) 비중은 27.6%인데 애플 주식 분할 후에는 이 비율이 20.3%까지 떨어진다. 지수 내 IT 비중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 기업 주식을 더 편입하는 것이다. 다우존스 지수는 시총을 기반으로 종목 가중치를 주는 S&P500과 달리 주가가 높은 주식순으로 가중치를 준다. 애플이 주식을 분할하면 기존 주가와 분할 후 주가가 달라져 지수 조정 작업이 필요했던 것이다.

하워드 실버블랫 지수위원회 수석위원은 이날 CNBC와 인터뷰하면서 "이번 다우존스 지수 종목 변동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기업의 주식 분할을 계기로 다우지수 종목이 변경된 가장 최근 사례는 2015년 12월 나이키가 주식을 2대1로 분할한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설명했다.

지수위원회는 이번 종목 변경을 통해 애플은 지수 내 순위가 17위로 내려가고 세일즈포스는 6위, 허니웰은 11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수위원회는 이번 종목 변경에 대해 "비슷한 분야 기업들의 지수 내에서 중복되는 것을 조정하고 미국 경제 변화를 더 잘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손모빌은 2014년 7월 1주당 주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바닥 친 지난 3월 23일 31.45달러로 급락했다. 최근 사상 최고 주가를 달리는 기술 기업 등 이른바 `언택트 업종`에 비해 회복세가 느려 24일 기준 40달러 선을 오가고 있다. 지난달 말 엑손모빌은 `2020년 2분기(4~6월)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에 11억달러 손실을 봤으며 36년 만에 처음으로 두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7. 제2의 따상을 찾아서…" 공모주펀드 품귀

주요 펀드들 추가자금 안받아…공모주 투자 차선책은

IPO대어 등판예고에 개미몰려

청약 경쟁률 피해 펀드行 선택

카카오게임즈 상장만 노리면

코벤·코넥스하이일드가 유리...주식비중 높아 변동성은

다음달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앞두고 다시 공모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주요 공모주 펀드들은 이미 소프트클로징(잠정 판매 종료)에 들어갔거나 이달 말 소프트클로징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 주식형 펀드의 자금 썰물 속에서도 공모주 펀드는 최근 한 달간 4500억원이 몰리자 수익률 관리를 위해 신규 자금을 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

2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플러스 펀드와 유진챔피언공모주 펀드는 최근 소프트클로징에 들어갔다. 펀드당 확보할 수 있는 공모주 물량이 정해진 상황에서 펀드 자금이 급속하게 늘어나면 공모주 펀드는 투자 금액당 수익률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 때문에 기존 고객의 수익률을 위해 신규 자금을 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 유진챔피언공모주 펀드의 경우는 퇴직연금과 기존 적립식 펀드 고객에게서만 신규 자금을 받고 있다. KTB공모주하이일드 펀드 역시 이르면 이달 말 소프트클로징에 들어갈 예정이며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 펀드 역시 이달 27일부터 9월 10일까지는 카카오게임즈 청약으로 가입이 일시 중단된다.

18. 국민株`된 삼성전자…투자자 5명중 1명 보유

6월말 기준 소액주주 145만명

액면분할로 2년전 13배 폭증후

코로나 조정때 `동학개미` 몰려

6개월새 88만명 늘어 3배 급증...1인당 평균보유액 1억4300만원

3월 대비 주가 40%가량 올라

17만명 이상 상당한 차익실현

주식 투자를 하는 국내 개인투자자 5명 중 1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명실상부하게 `국민주`로 올라선 것이다. 특히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릴 만큼 개인들의 투자 열풍이 불었던 올 상반기에만 삼성전자 신규 주주가 3배 가까이 급증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삼성전자의 보유 주식 지분이 1% 미만인 소액주주는 145만437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개인투자자가 700만명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주식 투자자 5명 중 1명이 삼성전자 주주인 셈이다. 국내 개인투자자는 2018년 말 561만명에서 2019년 618만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왔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풍으로 특히 삼성전자 소액주주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작년 말 삼성전자의 지분율 1% 미만 소액주주가 56만8313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6개월 사이에 88만6060명이 늘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145만4482명이 36억8962만주를 보유해 1인당 평균 2537주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종가 기준으로 평균 보유액이 1억4300만원인 셈이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2018년 액면분할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다. 2017년 말 6만891명에 불과했던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2018년 말 78만8047명으로 13배 이상 폭증했다. 2018년 당시 액면분할을 단행한 목적이 많은 개인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던 만큼 액면 분할 효과가 그대로 반영됐다.

2019년 말 삼성전자 소액투자자는 다시 56만8313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올 들어 증시 조정 국면을 활용해 삼성전자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폭증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들이 매도한 삼성전자 주식을 개인투자자들이 대부분 흡수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6조7012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1조9943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를 8조362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순매도로 흔들릴 수 있었던 삼성전자 주가를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지탱한 것이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고 개인들이 이를 받아내면서 외국인 지분율 역시 크게 떨어졌다. 지난 연말 기준 55.9%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6월 말 현재 55%로 0.9%포인트 낮아졌다.

최대주주 지분은 21.2%로 유지됐고 여기에 주요 주주(외국계 블랙록은 집계 제외)인 국민연금(11.1%)의 지분을 빼면 기타 기관 및 개인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잔여 지분은 12.7%다. 이는 같은 방식으로 산출한 작년 말 기준 잔여 지분(11.4%)과 비교해 1.3%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올 들어 삼성전자에 진입한 개인투자자들은 나쁘지 않은 투자 성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1월 20일 사상 최고가(6만2400원)를 찍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두 달여 만에 32% 폭락했다. 이후 주가는 5만9000원까지 회복됐다.

3월 23일 증시가 폭락한 후 개인 매수세가 집중적으로 증시에 유입됐기 때문에 이때 삼성전자를 샀던 투자자들은 상당한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론된다. 실제 차익 실현을 한 투자자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162만8598명이었다. 6월 말 145만4373명과 비교하면 17만명 이상이 차익 실현을 한 셈이다.

19. 넥스트아이, 자회사 이노메트리 매각…628억원 현금 확보

넥스트아이가 자회사 이노메트리를 매각하며 628억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한다.

넥스트아이는 이노메트리 보유지분 40.62%(392만400주) 중 36.52%에 해당하는 보유주식 352만4485주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스트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한다고 26일 밝혔다. 매각대금은 634억4073만원이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넥스트아이의 이노메트리 장부가는 6억6200만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넥스트아이는 장부가 대비 세전 약 628억원에 달하는 매각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매각 이후 넥스트아이가 보유한 이노메트리 잔여 지분은 4.1%(39만5915주)다. 이노메트리 최대주주는 매각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10월 이스트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로 변경될 예정이다.

20. 김현미 "법인 매물 30대가 영끌로 받아…안타깝다"

"기회 있을거란 뜻" 해명불구

`유체이탈 화법` 비난 쏟아져

대출기준 감정원시세로 할듯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부동산 세율 인상을 전후해 쏟아지는 다주택자·법인 등 보유 주택 매물 가운데 상당량을 30대 젊은 층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돈을 마련했다는 뜻) 매수하는 데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30대 영끌 매수 현상은 정부 부동산 정책이 시장에서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인데 주무부처 장관이 이 같은 표현을 쓴 데 대한 비판이 많이 나왔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 임대사업자들의 임대아파트 등 임대주택이 개인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느냐"고 김 장관에게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법인과 다주택자 등이 보유한 주택 매물이 많이 거래됐는데, 이 물건을 30대가 영끌로 받아주는 양상"이라며 "법인 등이 내놓은 것을 30대가 영끌해서 샀다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시장에서는 갭투자가 줄어들고 있고 법인 등이 가진 물건이 매매로 많이 나오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법인의 아파트 매도 건수는 8278건으로, 2016년 12월(1만706건) 이후 3년7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전월인 올해 6월(6193건)과 비교하면 33.7%(2085건) 증가한 수치다.

이와 관련해 김희국 미래통합당 의원이 "30대 영끌이 안타깝다고 한 것이 집값이 앞으로 내릴 것인데 왜 비싸게 사느냐는 의미냐"고 따져 묻자, 김 장관은 "3기 신도시를 내년부터 사전 분양하고 올해만 해도 20만가구 이상 공급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 공간에서는 "집값 올리는 정책이란 정책은 다 써놓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말한다" "책임감이 전혀 없는 유체이탈 화법"이라는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날 국회에서는 정부의 오락가락 주택 통계 활용 문제도 지적됐다. 김은혜 통합당 의원은 "정부가 매매·전세 시세를 얘기할 때는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감정원 시세를 얘기하고, 대출 규제를 할 때는 높은 KB국민은행 시세를 쓴다"면서 "기준도 없이 정부 입맛대로 통계를 쓰겠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앞으로는 (대출 시) 감정원 시세를 중심으로 정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부동산 중개 수수료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많았다. 저희도 같이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현재 서울시 부동산 중개보수 요율표에 따르면 임대차 거래에서 주택이 1억원 이상~3억원 미만이면 0.3%, 3억원 이상~6억원 미만이면 0.4%, 6억원 이상이면 0.8% 이내에서 중개업자와 협의해 정하도록 돼 있다.

김 장관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직접 거론한 부동산 감독기구 설립과 관련해 추진 의사를 재차 밝혔다.

21. 규제묶이자…평택·인천 청약 차갑게 식는다

수도권 신규 조정대상지역

규제 후 경쟁률 절반 `뚝`...서울 경쟁 과열과 대조적

대출요건·전매제한 강화로

청약 양극화 더 심화될 듯

6·17 부동산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이 된 곳의 청약경쟁률이 이전과 비교해 절반 이상 뚝 떨어지며 차갑게 식고 있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서울 청약시장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이 되면서 지역, 입지, 상품 등에 따라 청약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25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번에 비규제지역에서 규제지역이 된 경기도 평택, 인천에서는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비규제지역일 때도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 수준에 머물며 잠잠했지만 한번에 조정대상지역이 되면서 경쟁률이 절반 이상 떨어졌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편입되면서 청약 자격과 대출 자격 요건이 훨씬 까다로워진 데다 전매제한도 강화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정대상지역은 다주택자에게 양도세가 중과되고 종합부동산세율도 높아지는 만큼 주택 수요층이 더욱 얇아질 수밖에 없다.

반면 서울은 6·17 대책 이후 청약시장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앞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더 저렴한 분양단지가 나올 수 있지만 당분간 서울 분양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실수요자가 많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들어 대치 푸르지오 써밋(168대1), DMC SK뷰 아이파크포레(340대1) 등은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하고 있다.

6·17 대책이 발표된 이후 평택 지역 부동산은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 18~19일 1순위 접수에서 청약규제를 받은 e편한세상 지제역은 1517가구 모집에 1.6대1 경쟁률 기록했다.

18일 해당지역(평택) 1순위 경쟁률은 0.6대1에 불과했고, 다음날 기타지역(전국) 1순위까지 해서 1.6대1을 기록했다. 결국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해 2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지난해 말 인근에서 분양했던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1순위에서 3.2대1로 마감했다.

분양 관계자는 "비규제지역으로 분양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6개월이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전용면적 84㎡ 기준 프리미엄이 1억5000만원까지 붙었다"면서 "이번에 분양한 e편한세상 지제역은 무주택 가구주만 청약이 가능해 경쟁률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평택의 핵심지인 고덕신도시도 타격을 받았다. 규제지역 효력이 발생하기 하루 전에 모집공고를 해 청약규제를 받지 않은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는 40.2대1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규제를 적용받은 평택고덕 제일풍경채 2차 에듀는 1순위 접수에서 17.4대1로 마감됐다. 두 단지 모두 지난달 분양했지만 규제 적용 여부에 따라 경쟁률에서 차이가 났다. 평택시 아파트 가격은 단기간 급등했다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평택시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3.3%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의 수혜가 예상되는 고덕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같은 기간에 무려 49.4%(3.3㎡당 802만원→1198만원) 치솟았다. SRT 지제역 주변에 위치한 동삭동 아파트 가격도 34.7%(3.3㎡당 743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7월 이후 주간 매매가격지수는 상승세를 멈춘 상태다.

처음으로 조정대상지역이 된 인천도 청약 미달이 속출하고 있다. 인천 중구에서 지난달 15일 1순위 접수를 진행한 운서 2차 SK뷰 스카이시티는 909가구 모집에 0.7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도 0.3대1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을 하지 못했다. 지난 4월 분양한 인천 호반써밋스카이센트럴(4.1대1)과 지난 5월 분양한 영종국제도시 화성파크드림 2차(2.8대1)와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서울 등 인기지역 분양시장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비인기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며 "같은 평택, 인천 내에서도 지역별로 온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2. AI 탑재한 네이버 `맛집 추천`…하루 85만명 찾는다

개인 선호도·취향 적극 반영

네이버 "광고는 100% 배제"

카카오도 AI 알고리즘 추가

SK·망고플레이트등 경쟁 가열

23. 5G품질·고가논란에…자급제 갤노트20구매자 LTE 알뜰폰 선택

8월 번호이동, 알뜰폰 올해 최고기록…통신3사는 일제히 감소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의 자급제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알뜰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5G 서비스와 요금에 불만을 가진 소비자들이 자급제 갤럭시노트20으로 저렴한 알뜰폰 LTE 요금제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알뜰폰 업체들의 번호이동(MNP) 가입자는 6천320명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4. 잡스도 못피한 췌장암…`3가지 원칙` 반드시 지키세요

췌장암을 이야기할 때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를 빼놓긴 어렵다. 잡스는 아이폰(2009년)과 아이패드(2010년)의 잇달은 성공을 뒤로하고 2011년 10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사업가 이전에 세상을 바꾼 인물로 각인돼 있다. 애플 컴퓨터와 매킨토시로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열었고, 아이폰으로 현재 모바일 시대를 만든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는 56세라는 젊은 나이에도 췌장암이라는 복병은 이겨내지 못했다. 사망 당시 그의 재산은 83억달러(약 9조5400억원)였다.

◆ 조기 발견 어렵고 예후 안 좋아

◆ 췌장암 90% 이상에서 유전자 변형 발견

◆ 가족력 있다면 정기검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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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6(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6. 08:5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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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부 공공재건축 집착…민간공급 10만호 막아

서울시 제안 `민간 고밀개발`

정부가 끝내 수용 거부

수도권 추진단지 85%..."공공재건축 관심 없다"

◆ 8·4대책 후폭풍 ◆

서울시가 이번 `8·4 수도권 주택공급방안` 대책에서 `민간 고밀재건축`을 통해 8만~10만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강력히 주장했지만 발표 직전 당정협의 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정은 민간재건축 대신 LH나 SH가 참여하는 `공공재건축`을 통해 5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재건축 현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재건축조합이나 추진위는 이에 별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뒤늦게라도 서울시의 방안을 받아들여 실효성 있는 주택공급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5일 복수의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이번 8·4 수도권 공급방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수십 년간 꽉 막혀 있던 민간재건축 해결방안으로 민간에도 `고밀재건축`을 허용하자는 안을 핵심으로 제안했다.

서울시는 이 방식으로 약 8만~10만가구를 추가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최대 300%인 용적률을 400%까지 늘릴 경우 이론적으로 가구 수를 1.3배 더 증가시킬 수 있다.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잠실주공5단지는 현재는 용적률 299%(일부 준주거지역만 399%)를 적용받아 3930가구가 6401가구로 총 2400여 가구가 늘어난다. 만일 용적률을 1.3배 더 높이면 이론상으로 8300여 가구까지 가능하다.

2. 집대신 뉴딜펀드 사라"…원금보장 `당근` 꺼낸 與지도부

K-뉴딜위원회 현장 간담회

이해찬·조정식 등 대거 참석...稅혜택·시중금리+α 등 제시

운용방식·주체 아직 못정해

대상사업 수익성도 낮은편...결국 세금으로 보전해줄듯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가 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뉴딜 펀드` 정책 간담회를 열고 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윤관석 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 이광재 민주당 의원, 박홍근 민주당 의원(앞줄 왼쪽부터). [김호영 기자]

정부·여당이 부동산 구입 자금으로 흘러들어가는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상품 내용은 `깜깜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정 최고위층이 원리금 보장을 비롯해 한국판 뉴딜 펀드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운용 방식과 운용 주체 등 아직 정해진 게 하나도 없는 것이다. 코로나19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인한 위기상황에서 "일단 띄우고 만들어가자"는 게 정부 판단으로 보이지만 결국 재정으로 수익률을 채워주는 `관제형 펀드`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뉴딜 펀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조속히 입안하겠다"며 "첫 번째는 세제 혜택이고 두 번째로는 펀드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한국판 뉴딜 펀드의 원리금을 보장해 일반투자자를 끌어모으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뉴딜위원회 디지털분과 실행지원TF 단장인 홍성국 민주당 의원은 "뉴딜 펀드에 국채 수익률+알파(α) 수익을 보장하고, 정부가 해지하는 경우 (투자자의) 원리금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리금을 보장하는 사업으로는 앞서 발표된 노후학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친환경 단열재 보강공사 등 BTL(Build Transfer Lease·임대형 민간투자사업) 과제들이 유력하다. 이들 사업은 민간자본을 동원해 시설을 구축하고, 완성 후에는 정부·지방자치단체·지방교육청 등이 고객이 돼 사용요금을 지불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사업 성패가 갈릴 일이 없고 정부가 보장하는 형태여서 국채와 버금가는 수준의 안정성이 보장되는 구조다.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 등이 동원될 것이 유력하다. 금융투자협회 고위 관계자는 "뉴딜 펀드가 민간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신보나 기보에서 신용보강을 해주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 같은 투자유인책에 힘입어 "한국판 뉴딜로 2025년까지 약 160조원 투자가 예상되는데 민간에서도 10% 정도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다만 당정 지도부가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에 비해 막상 준비된 내용은 거의 없다시피 해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한국판 뉴딜에 민자를 적극 활용한다는 큰 방향성이 제시된 정도"라며 "그 안에 수많은 형태의 세부 펀드가 조성될 텐데 공통 혜택이 무엇인지, 운용 주체는 누가 될 것인지 등은 앞으로 차차 논의해 나갈 과제"라고 전했다.

정부에서 `부동산을 대체할 투자처`라고 소개할 정도로 일반 국민의 투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형·장기투자 비중이 높은 기관과는 달리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선뜻 접근할 수가 없는 시장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판 뉴딜 펀드 저변을 일반 국민까지 넓히려면 일정 수준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BTO(Build Transfer Operate·수익형 민간투자사업) 과제를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도 민간에서 BTO 사업을 발굴하고, 참여 의사를 밝혀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3. 뉴욕증시, 미국 고용 우려에도 부양책 기대에 강세…다우, 1.39%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5일 미국고용에 대한 우려에도 다른 지표들이 양호했던 데다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커지면서 상승했다.

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3.05포인트(1.39%) 상승한 2만 7201.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26포인트(0.64%) 오른 3327.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23포인트(0.52%) 상승한 1만 998.40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한때 1만 1000선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미국의 부양책 협상, 기업 실적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 고용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다른 지표들이 대체로 양호해 투자 심리가 유지됐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6만7000명 증가에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0만 명 증가에 한참 못 미쳤다.

지난 6월 수치가 당초 236만9000명 증가에서 431만4000 명 증가로 큰 폭 상향 조정되긴 했지만, 7월 상황이 악화한 데 대한 우려가 부상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요일 발표될 노동부 고용지표에서 `빅 넘버`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하는 등 상황을 낙관한 점은 불안감을 경감했다.

다른 주요 지표들은 양호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7.1에서 58.1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16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대해서도 기대가 커졌다.

미 정부와 민주당이 아직 합의하지는 못했지만, 일부 부문에서 서로 양보하는 등 진전도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양측은 주말까지 합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상원의원 다수가 항공사 고용 유지를 위한 250억 달러 지원안을 신규 부양책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해당 소식에 아메리칸 항공이 9.5% 급등하는 등 항공사들의 주가가 큰 폭 올랐다.

코로나19 관련해서도 조심스럽게 낙관론이 부상했다.

지난 주말부터 미국의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가 이전 주와 비교해 다소 감소했다.

존슨앤드존슨(J&J)은 미국 정부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억 회 분량을 약 10억 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한 불확실성 요인이다. 최근에는 틱톡을 비롯한 중국 소셜미디어 기업을 두고 양국이 또 한차례 충돌했다. 미·중은 하지만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 평가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3분기 경제 회복을 예상했지만,회복세는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24% 하락한 22.99를 기록했다.

3. 6월 경상수지 68억8000만달러 흑자…8개월 만에 `최대`

6월 경상수지가 68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8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191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0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경상수지는 68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62억7000만달러)에서 58억7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 21억4000만달러에서 12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20억7000만달러에서 17억4000만달러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이전소득수지는 5억3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6월중 71억5000만달러 순자산 중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0억3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도 6억7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7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42억6000만달러 올랐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7000만달러 증가를 보였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50억7000만달러 감소하고, 부채도 77억8000만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17억달러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4. 우울한 2분기에도…업종 1등기업은 날았다

상장사 실적 양극화

LG생활건강 영업이익

2등기업과 격차 3배 → 10배

코스피 22개월만에 2300 돌파

지난해 2분기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3015억원과 11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에서는 비록 3배 차이가 났지만 매출은 각각 1조8325억원과 1조5689억원을 기록해 `맞수`로 부를 만했다.

하지만 올해는 맞수라는 말이 무색하게 격차가 확대됐다. LG생건은 올 2분기 매출은 1조78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0.6% 증가한 303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2%, 59.8% 감소한 1조557억원과 352억원을 기록했다. 1등 기업과 2등 기업의 영업이익 격차가 10배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섹터에서 1등 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뿐 아니라 배터리, 게임, 반도체 등 주력 성장업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1.40% 올라 2311.98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300대로 진입한 것은 2018년 10월 2일 이후 22개월 만이다.

5. 치밀해진 언택트 금융범죄 3년새 3배

검거율은 32%로 `뚝`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인 박 모씨는 코로나19가 절정이던 지난 3월 신종 피싱 사기를 당했다. 박씨는 "어느 날 스마트폰 기본 애플리케이션(앱)을 업데이트하라는 메시지가 떴다"며 "해당 업데이트에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가 피싱 범죄를 알아차린 건 일주일이 지난 후다. 인터넷뱅킹 로그인이 안 되는 등 접속이 차단돼 은행에 알아보니 박씨의 신용·체크카드로 약 4300만원의 상품권이 결제됐고 돈도 빠져나간 후였다.

비대면(언택트) 금융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실제 검거율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감사원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건수는 7만2488건에 이른다. 2016년에는 4만5921건이었으니 3년 만에 1.6배 늘어난 것이다.

6. 레바논서 대형폭발 4000여명 사상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화약의 원료로 쓰이는 질산암모늄이 폭발해 100명 넘게 죽고 4000명 이상이 다치는 초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이날 오후 6시께 베이루트 항구에 있는 질산암모늄 보관 창고에서 두 차례에 걸쳐 폭발이 일어나 10㎞ 떨어진 건물의 유리가 깨질 정도였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항구 창고에는 약 2750t의 질산암모늄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고 말했다.

베이루트 폭발 현장에서 5일(현지시간) 한 생존자가 건물 잔해 사이에서 구조되고 있다. 실종자가 많아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P = 연합뉴스]

7. 불황 모르는 수입차…판매 15% 늘어

올해 7월까지 15만대 판매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수입차 업체들이 올 들어 7월까지 한국 내 판매량을 작년 대비 15% 끌어올리면서 질주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판매 1위를 고수하고 BMW가 추격하는 가운데 테슬라가 엔트리차량 `모델3` 투입에 힘입어 약진했다. 1억원 이상의 포르쉐,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럭셔리카도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불황이라도 `비쌀수록 더 잘 팔린다`는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가 나타난 셈이다.

올해 1~7월 누적 수입차 신규 등록은 14만8014대로 작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올해 한국 내수시장에서 현대차(4%), 기아차(12.2%), 한국GM(13.5%), 쌍용차(-26.4%) 등의 판매증감률을 웃도는 수치다. 수입차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13.5%를 차지하게 됐다. 수입차 브랜드별로는 올해 7월까지 메르세데스-벤츠가 4만1583대를 판매해 수입차시장 점유율 28.1%로 1위다. 최근 5년째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BMW가 약 20% 점유율을 기록했고 아우디, 폭스바겐, 쉐보레, 볼보 등 순으로 상승 곡선을 보이면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

8. 마스크 사기·WHO 사칭…코로나發 피싱메일 하루 1600건

3월 중순~4월 7만3000건 적발

마스크 대란 틈타 "긴급입고"...판매 위장 사기가 90% 달해

北 해킹단체 `김수키그룹`도

코로나19 관련 악성코드 유포

메신저 피싱 피해액 1.5배로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는 A씨는 지난 5월 수상한 메일을 받았다. 본인을 한 업체의 대표로 소개한 발신인은 "자재 구매를 문의한다"며 제안서가 담긴 첨부파일을 열어볼 것을 권유했다. A씨는 "평소 계약 관계가 없던 업체라 파일을 열어보지 않았는데 확인해 보니 악성코드가 심어진 파일이었다"며 "만약 악성코드가 침투했다면 회사 내부 시스템까지 침투했을 것 같아 아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생활이 활성화하자 범죄자들은 조직적인 `언택트 금융범죄`를 노리는 모양새다. 특히 대부분 악성메일이 해외 IP 주소를 활용하는 등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선 조직이 범죄에 가담하고 있어 다른 국가와 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5월 금융보안원에서 펴낸 `코로나19 금융부문 사이버 위협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금융보안원 금융보안관제센터에서는 코로나19 키워드를 포함한 악성메일 약 7만3000건을 적발했다.

이 중 가장 많았던 악성 의심 메일 유형은 `마스크 판매 위장 사기`였다. 총 6만5814건으로 전체 중 90%를 차지했다. 마스크 판매 위장 사이트를 개설하고 대량 스팸메일을 발송해 피해자로부터 주문을 유도하고 신용카드 정보와 주문금액을 편취하는 수법으로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전화 가로채기, 원격제어 등 신·변종 수법도 성행 중이다. 전화 가로채기란 피해자가 경찰, 금융회사 등에 건 전화가 범죄자들이 설정한 번호로 전환되는 걸 의미한다. 원격제어는 악성코드를 통해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돼 있는 모바일뱅킹 앱을 원격조종해 계좌에서 돈을 빼내거나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감사원은 최근 펴낸 전기통신 금융사기 방지 대책 추진 실태 감사보고서에서 이 같은 신·변종 수법에 대해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 미흡 등으로 관련 방지 대책이 적기에 수립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9. 김정은, 당 정무국회의 주재…`코로나 봉쇄` 개성 특별지원 지시

북한이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개성을 특별지원하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국가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따라 완전봉쇄된 개성시의 방역형편과 실태보고서를 료해(분석)하고 봉쇄지역 인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당 중앙이 특별지원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했으며 이와 관련한 긴급조치들을 취할 것을 해당 부문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10. 개원 두달 法통과, 민주 32 vs 통합 4

본회의 통과 41개법안 살펴보니

민주당, 부동산·공수처법 등

밀어붙이며 `협치` 실종

통합당은 `최숙현법`만 성과...정의당 법안도 배제 `속전속결`

與 "법안통과 늦어지면 부담

강경처리 사후평가 받을 것"

통합당, 뾰족한 수 없어 고심

176석을 확보한 슈퍼 여당의 입법 독주가 사실상 현실화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숫자다. 동시에 103석을 보유한 통합당도 여당 독주를 견제하거나 자체 발의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채 무력한 원내 전략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1. 文 "청년 주거 해결 부족"

청년기본법 시행 맞아 메시지

2030 지지율 추락 고심한듯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정부는 청년들이 겪는 주거·금융·일자리·복지·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청년들을 위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일자리, 주거, 소통, 참여, 복지, 삶의 질 문제를 비롯해 예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청년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긴 것은 이날 시행된 `청년기본법`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12. 與 부동산 후속대책…`전월세전환율` 낮춘다

현재 4%…저금리 맞춰 조정

"전세 → 월세 전환 최소화"

"서울시와 갈등 무마됐다"며...부동산대책 잡음 정리 나서

박광온 "전월세 5%상한제

신규계약에도 적용 추진"

부동산 세법에 이어 공급 대책까지 내놓은 당정이 시장 안정을 위해 후속 대책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 가장 우선적으로 전월세전환율 하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이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대인이 전세에서 월세로 바꾸는 것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금리 시절 책정된 전월세전환율 4%를 현재 저금리 상황에 맞게 낮추는 등 탄력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민주당은 이날 당정청 회의를 소집해 부동산 공급대책 발표 이후 불거진 잡음 정리에 나섰다. 윤후덕 민주당 부동산 태스크포스(TF) 단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당과 서울시 간 이견이 사라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단장은 "서울시 입장을 전한다"며 서울시가 `공공 참여 고밀도 재건축은 재건축 추진 패러다임의 획기적 전환이다. 서울시 재건축 방안과 일치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13. 5성급` 매장에 VIP 마케팅…외제차, 코로나 뚫고 판매질주

"불황에도 비싼 車 잘팔려"

인기모델 1년이상 대기해야

장기렌탈·리스·중고차인증

수입차 시장 문턱도 낮아져

벤츠·BMW·아우디·볼보 등...연말까지 신차 20여종 출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고급 수입차들은 불황을 잊은 채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고 있다. 5일 서울 강남구 일대에 있는 한 수입차 매장 앞에 신차들이 줄지어 전시돼 있다. [한주형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한국인들의 수입차 사랑이 식지 않고 있다. 5성급 호텔을 연상하게 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와 캠핑·로드 투어를 비롯한 이벤트에 남들과 다른 차량을 타고 싶다는 명품 선호 심리가 맞물리면서 1억원에 육박하는 수입차들이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다. 일부 인기 모델은 출고까지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이들이 늘고 있다.

수입차 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전국 59개 공식 전시장에서 올해 7월까지 4만1583대를 판매했다. 전시장 한 곳에서 매달 100대의 차량을 판매한 꼴인데, 가격대가 훨씬 낮은 국산차 업체보다 뛰어난 판매 실적이다. 전국에 780여 개 영업망을 구축한 현대자동차 전시장의 월평균 판매량은 80여 대다. 수입차의 이 같은 판매 실적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수도권 최대 규모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고양전시장을 방문해 봤다.

입구에 위치한 안내요원의 주차대행 서비스와 1층 안내데스크 응대 서비스는 고급 백화점이나 호텔을 연상하게 했다. 세일즈 컨설턴트와 함께 둘러본 9·10층 전시관은 차량 콘셉트에 따라 특화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예컨대 도로 위 레이싱카를 표방하는 AMG 존은 아스팔트 느낌을 그대로 살린 스톤매트 바닥재와 스키드 마크를 통해 서킷에 온 듯한 느낌이 전해졌다.

국산차 매장에서 불친절하고 불쾌했던 경험 역시 반사효과로 수입차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회사가 직접 관리하는 직영점과 판매계약을 체결한 대리점 간 서비스 격차가 들쭉날쭉한 데다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운 곳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14. 5G 속도는 SKT가 최고…서울서 잘 터지는건 KT

정부, 이통사 5G 첫 품질평가

LG유플은 광역시에서 선두...망 접속시간도 가장 빨라

당초 LTE의 20배 속도 기대

실제론 4배 그치고 툭하면 먹통

"5G 전용 비싼 요금 쓰는데…"...소비자들 여전히 불만 커

국내 5G 가입자는 지난 5월 687만명(과기정통부 기준)이었고 현재는 7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통신 3사는 연말까지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 5G 커버리지는 전체 국토 면적의 25% 수준"이라며 "통신 3사가 전국 망 구축과 5G 성능을 한 단계 높인 단독모드·28㎓ 서비스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는 만큼 5G 서비스 품질은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5G가 데이터 고속도로 역할을 하려면 투자를 가속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5G 투자 세액 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5. 포스코케미칼, 차세대배터리 소재 추가 증설

광양 2라인 준공 석달만에

2895억원 추가 투자 결정

테슬라發 전기차 고성장에...차세대 핵심소재 선제대응

포스코케미칼이 차세대 배터리 양극재인 NCMA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차 배터리 소재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5일 이사회를 열고 2895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공장에 연산 3만t 규모 NCMA 양극재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의결했다.

양극재는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과 함께 4대 배터리 소재로 꼽힌다.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높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며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가량으로 가장 높다. NCMA 양극재는 기존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첨가해 제조하는 것으로, 대용량 배터리 구현이 가능한 데다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고 가격은 낮출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16. LG화학, 재활용 `화이트 ABS` 세계첫 개발

대덕 기술연구원 가보니

1년 넘는 연구개발 끝에 내놔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관련 친환경시장 선점도 기대

LG화학 연구원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하얀색 재활용 ABS의 물성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화학]

LG화학은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재활용 ABS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애플,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해야만 납품을 받겠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각국 정부도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다. 플라스틱은 기다란 분자가 끊임없이 얽혀 있는 형태를 띠는데, 시간이 지나면 분자가 끊어지면서 강도가 떨어지고 색이 바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재활용하면 물성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재활용 과정에서 가전제품을 파쇄해 ABS를 따로 분리해 내는데 색을 나누는 것도 불가능해 검은색과 회색만 만들어졌다.

LG화학은 1년여 만에 끊어진 분자를 이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재활용 ABS도 나프타로 만든 ABS와 물성이 동등함을 확인했으며, 흰색을 띠게 하는 데도 성공했다.

17. 바이든, 전당대회 불참…화상연설 대체

"코로나19 우려"…트럼프도 백악관 연설 검토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EPA = 연합뉴스]

미국 대선 레이스의 `꽃`으로 불리는 양대 정당의 전당대회가 올해는 김이 빠지게 됐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달 17~20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각당 대선후보는 전당대회 기간 중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고,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등 지지자 규합의 계기로 삼아왔다. 5일(현지시간) 바이든 캠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장 참석을 취소한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염려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24~27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고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수락 연설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이날 보도했다.

18. 폼페이오 "신뢰못하는 중국 앱은 앱스토어에서 제거되길 희망"

이란 무기 금수조치, 내주 유엔 안보리 표결서 연장 추진"

"11월 미 대선 개입자 신고시 최대 1천만달러 보상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신뢰하지 못하는 중국 애플리케이션이 미국의 앱 스토어에서 제거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청정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확대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중 갈등 와중에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각종 제재를 부가한 데 이어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을 비롯한 앱에 대해서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제약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에 모기업을 둔 틱톡이나 위챗같은 앱은 중국공산당의 콘텐츠 검열을 위한 수단임은 물론 미국인의 개인정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틱톡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사용 금지를 천명했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미국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것을 조건으로 9월 15일까지 협상을 끝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화웨이테크놀로지가 가장 인기있는 미국 앱을 사전에 설치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연구 등 미국 기업의 민감한 정보가 알리바바나 바이두를 포함해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통해 접근되는 것을 막겠다고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중국공산당이 자유를 약화하고 우리 사회가 구축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해온 규칙 기반의 질서를 전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와 핵 무기 통제에서 진전이 있었다면서 중국도 논의에 참여하는 결정을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달 간 우리는 가장 큰 핵능력을 가진 미국, 러시아, 중국 등 3개 나라가 세계의 위험을 낮추도록 함께 전진할 방법에 관한 전략적 대화를 갖도록 부지런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에서 틱톡 사용 금지 경고 (PG)

19. 코로나로 1등기업 쏠림 더 심해져…LG화학 132%↑네이버 80%↑

실적 양극화 들여다보니

배터리 1위 LG화학 `선전`

시장 불황에도 영업익 급증...2위 삼성SDI는 34% 줄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반도체 실적 격차 더 벌어져..."기술력 앞선 기업 독식 심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언택트(비대면)` 생활 양식이 확산되면서 1등 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오프라인 소비 비중이 높을 때는 다양한 소비가 가능했지만, 온라인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브랜드 가치 위주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등과 2등의 차이가 심화되는 현상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 나타났던 현상"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을 계기로 플랫폼을 소유하거나 기술력이 가장 앞서는 기업들이 시장을 독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20. 한자릿수 배당`에 만족못해…리츠 수난시대

`이지스·미래에셋 리츠` 상장일

공모가에도 못미친 시가 급락

한미약품 등 4社 상한가 행진...바이오株 하루새 30%씩 올라

배당수익에만 의존하는 리츠

투자자 외면에 상장 미루기도

작년까지만 해도 물량을 받기만 하면 상장 첫날부터 쏠쏠한 차익을 낼 수 있는 보증수표로 통했던 리츠가 연이어 쓴맛을 보고 있다. 지난달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에 이어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미래에셋맵스리츠까지 상장 첫날 공모가 밑에서 장을 마감했다. 고전하고 있는 리츠와 대조적으로 제약·바이오주는 연일 급등세다. 변동성이 높은 종목으로만 시중 유동성이 흘러가면서 리츠로 대표되는 배당주와 제약·바이오주로 대표되는 성장주 희비가 갈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 상장한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미래에셋맵스리츠의 시초가는 공모가(5000원)의 90%인 4500원이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의 90%에서 200% 사이의 밴드가 정해져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시초가는 하한가로 결정된 것이다.

45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된 두 종목은 장중 낙폭을 키웠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시초가 대비 6.89% 하락한 4190원에 장을 마감했고, 미래에셋맵스리츠는 시초가 대비 3.33% 하락한 4350원에 마감했다. 올해 1호 상장 리츠인 이지스밸류리츠도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했다. 지난달 상장한 이 종목 주가는 아직까지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리츠 부진은 최근 증시가 상승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이날 코스피는 2300선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이전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초저금리에 힘입어 시중에 풀려 나간 막대한 유동성을 리츠가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돈이 몰리는 곳은 따로 있다. 제약·바이오주가 대표적이다. 리츠가 상장 첫날에도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한 것과 대조적으로 이날 제약·바이오주는 급등했다. 국내 상장된 제약주 가운데 이날 상한가를 찍은 종목만 4개다.

한미약품은 1조원대 기술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공시와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미약품의 최대 주주인 한미사이언스도 상한가를 찍었다. 종근당바이오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최근 고공행진하는 성장주가 자금 블랙홀이 되면서 변동성이 낮아 재미가 덜한 리츠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관계자는 "바이오주 주가가 하루에도 30%씩 오르는 상황에서 리츠가 내세우는 한 자릿수대 배당 매력이 부각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상장을 앞둔 리츠도 증시 상장 후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상장될 예정이었던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리츠 시장이 부진하자 연내 상장으로 일정을 미뤘다. 7일 상장 예정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이달 말에 상장하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 경쟁률은 5.89대1로 집계됐다. 3000억원대 자금을 모으면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역시 `대박`으로 보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지난해 상장한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상한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변화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조정 상황이 오히려 리츠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반 주식처럼 접근하기보다 장기투자를 통한 배당수익의 축적이라는 측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대표는 "리츠 주가가 다시 우상향하기 위해서는 리츠가 편입한 자산의 성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에게 어필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21. 각국 돈풀기 기조에…하이일드債 유망"

베어링자산운용 리포트

주요국 중앙은행의 풍부한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하이일드(신용도 BBB+ 이하) 채권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관련 담보 채권 투자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5일 베어링자산운용이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주요 중앙은행의 전례 없는 시장 방어 의지에 힘입어 하이일드 시장이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4월 초 회사채 매입 범위를 하이일드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확대했다. 각종 부양책에 힘입어 지난 2분기 미국과 유럽에서 하이일드 채권은 각각 9.7%, 11.05% 수익률을 달성했다.

22. 노원·강북도 공공재건축 `시큰둥`…국토부는 사전조사도 안했다

서울·경기 40개 재건축조합 설문

강남 등 인기지역 "관심없다"...상계동·1기신도시도 "글쎄"

국토부, 공공재건축 숫자맞추기

5만가구 추산 근거 알수없어

8·4 부동산대책에서 공공재건축 방식으로 5만가구가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서 추진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여의도 노후 아파트 단지에서 한강 너머 용산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김호영 기자]

정부가 8·4 주택공급 방안에서 공개한 `13만2000가구 공급`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건 공공재건축(5만가구)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공재건축 활성화로 공급 가능한 주택 물량을 5만가구로 잡은 이유는 사업 대상 조합 중 약 20%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계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일경제 취재 결과 정부의 이 같은 청사진은 실제 현장에서 달성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가 5일 수도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 40곳을 조사한 결과 34곳(85%)이 공공재건축에 대해 `관심 없다`고 하거나 답변을 거부했다. 나머지 6곳은 "조합원 의견을 들어봐야겠다" "아직 생각할 때가 아니다"며 판단을 유보하는 식으로 응답했다.

사실 이는 이미 예고된 결과다. 공급대책 발표 전부터 언론을 통해 공공재건축 방안이 새어나오자 이미 강남·목동 등 인기 지역 재건축단지 관계자들은 `전혀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해왔다. 임대주택이 대거 들어서는 것을 감수할 정도로 인센티브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재건축을 바라고 길게는 수십 년을 기다려온 조합원들이 용적률 인센티브를 조금 받고 임대주택이 대거 들어서는 아파트를 환영할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

그러나 강남·목동뿐 아니라 노원 등 용적률 인센티브로 부족한 사업성을 상향시킬 가능성이 있는 재건축조합 대다수조차 적어도 현재로서는 공공재건축에 그다지 호의적인 반응은 아니었다. 정부가 워낙 기습적으로 공공재건축 활성화 방안을 발표해 조합들이 정말 효율성이 있는지 따져볼 시간이 없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 월계동 미미삼(미륭·미성·삼호3차) 조합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예비 안전진단 단계에서 공공재건축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면서 "잘 모르겠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조합 설립 단계인 월계동신 아파트 재건축추진위 관계자는 "공공재건축 참여 여부를 놓고 문의가 많이 오지만 현재는 조합 설립에 집중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시에서 재건축 공공성 강화 방안으로 추진하는 `도시건축혁신` 시범단지인 상계주공5단지 또한 정부 발표에 의문을 드러냈다. 상계주공5단지의 한 소유주는 "서울시 정책이 마련돼 있는데 새 정책이 나오면 기존 정책에 참여한 조합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도 공공재건축에 "관심 있다"고 답변한 단지는 많지 않았다. 이들 신도시는 1980년대 후반 조성될 때부터 지구단위계획으로 주요 아파트단지 용적률을 법적 상한보다 아래로 잡아놓은 터라 지자체가 제한을 풀어야 공공재건축에서 언급되는 추가 용적률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무지개마을4단지 리모델링조합 관계자는 "용적률을 올려줘도 정부가 다 가져가니 별로 사업성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양뉴타운 삼호아파트·향림아파트 등은 "관심은 있지만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단계여서 참여가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심지어 서울시와 개발업계 안팎에서 공공재건축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재난위험시설(재난안전평가 D·E등급) 아파트(소규모 재건축)에서도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 나왔다. 신길 남서울아파트와 관악 해바라기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인데 우리가 왜 공공재건축 후보지로 거론되냐"고 반문했다.

강남이나 목동·용산 등 인기 지역 재건축단지는 이미 시장에 잘 알려진 대로 발표 후에도 `별다른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 측은 "일대일 재건축을 고려 중이어서 공공참여형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송파구 가락현대5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도 "소규모 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받는 우리가 공공재건축을 할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용산의 한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내용이 하나도 없어 반응이 좋지 않다"며 "요즘 시대에는 개성과 특색이 있고 용적률이 낮아 쾌적한 아파트를 짓고 싶어하는데 정부가 전체주의적인 발상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복문 잠실5단지 조합장은 "우리 사업장은 준주거지역과 3종 일반주거지역이 함께 있는데 각각 어떻게 적용되는지 의문스럽다"며 "또 시공사가 이미 결정이 난 사업장은 LH와 SH를 추가로 끌어들이기 어려운데 어떤 대안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 4일 서울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핵심으로 공공재건축을 통한 5만가구 공급계획을 내놓으면서 사전 수요 조사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공급대책 숫자 맞추기에만 연연했을 뿐 실현 가능성은 제대로 따지지 않아 실제 공급을 늘릴 생각이 있는 것인지 진정성조차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 핵심 관계자는 공공재건축 예상 공급 물량 산정과 관련해 사전 조사를 진행했는지에 대해 "대책 내용이 보안사항이고 새어나가면 안 되기 때문에 사전 조사는 하지 않았다"면서 "마찬가지로 지난 5월 공공재개발 제도를 도입할 때도 사전 의견 조사는 안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8·4 공급대책에서 밝힌 공급 목표 13만2000가구의 핵심 물량인데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3. 랜드마크 짓겠다더니 임대주택이 웬말"…강북서 번진 반대시위

신규택지 지정지역 반발

"DMC 최첨단 도시로 개발해야"

"강남 집값 잡을 수단으로 전락"...마포·과천도 줄줄이 국민청원

"왜 태릉만 그린벨트 해제하나"

노원구민 9일 2차 반대집회

8·4 부동산 공급 대책에서 신규 택지로 선정된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한주형 기자]

8·4 공급 대책에서 신규 택지로 선정된 태릉·상암·과천 지역에서 주민들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와 과천시 인근 지역 주민들은 나란히 주말 집회를 예고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세력을 규합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서초구 조달청사 이전 용지나 용산 캠프킴 용지 등 서울 최고 핵심으로 꼽히는 지역을 단 한마디 사전 논의도 없이 임대주택을 밀집해 짓겠다는 발상에도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 반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5일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인근 주민들은 `태릉 그린벨트를 지키자`고 주장하며 이번 주말 집회를 예고했다. 집회 주최 측은 9일 롯데백화점 노원점 정문에서 2차 시위를 연다고 밝혔다. 태릉골프장은 지난달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후보지로 거론되자 지난 1일 300명가량이 1차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집회 주최 측은 9일 집회에 참석 의사를 밝힌 인원만 300명이고, 당일에 1000여 명은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원구 구민들은 정부가 서울 그린벨트를 풀지 않겠다고 해놓고, 예외적으로 태릉골프장만 풀었다고 주장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태릉골프장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입니다 보호해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려 보름 만에 1만6000명(5일 기준)의 지지를 얻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도 골프장 용지의 50%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개발 방향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마포구 주민들도 8·4 대책에 유휴지가 대거 포함되자 즉각 반발했다. 주민들은 "만만한 서울 서부지역에만 알짜 용지를 물색해 임대주택을 짓느냐"며 시위와 청원에 나서고 있

24. 갤노트20 역대최강 S펜…종이에 쓰듯 부드럽게 바로 인식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써보니

가격 내리고 성능 업그레이드...S펜 응답시간 4배이상 빨라져

스크래치에 2배 강한 글라스

7일 사전예약, 21일 출시예정

언팩서 갤Z폴드2도 공개...외부 디스플레이 확 키워

회사 PPT 발표부터 게임, 메모, 마인드맵 그리기까지 코로나19 시대 모바일 디바이스가 제공해줄 수 있는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삼성의 모바일 기기가 사용자들의 일상 곳곳을 풍성하게 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모든 기술을 집대성한 제품이라는 느낌을 한 번에 주는 제품이었다.

6.9인치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손에 쥐는 순간 무광의 후면 색상과 외관이 주는 고급스러운 느낌에 반한다. 전작의 42ms에서 9ms로 4배 이상 빨라진 노트20 울트라 펜의 성능은 어떨까. 직접 글을 쓰고 색칠을 해보니 현존 최고 성능의 애플펜슬2와 동급의 9ms 펜을 탑재하면서 필기감을 한껏 끌어올린 느낌이었다. 마치 종이에 필기를 하는 것처럼 착 감기는 필기감이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S펜 성능이 훨씬 개선됐다. 화면 근처에 대기만 해도 펜 기능이 활성화되고, 신문 지면을 넘겨볼 때에도 매끄럽게 화면이 전환된다. [이충우 기자]

25. 파미셀도 놀랐다…식약처 부실행정의 민낯

파미셀 승소 법원 판결문 보니

줄기세포 간경변약 `셀그램-LC`...조건부 허가 퇴짜는 총체적 부실

심의위원 중 줄기세포 전문가 0

식약처 입맛에 맞는 자문 유도..."조건부허가는 좋은 제도인데

권한 남용하면 무슨 의미 있나"

26. 셀트리온 송도 타운` 잰걸음…2023년에 `송도 3공장` 착공

서정진 "송도를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로 키울 것"

셀트리온이 2023년 인천 송도 3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셀트리온은 기존 송도 1공장(10만ℓ)과 2공장(9만ℓ)보다 큰 20만ℓ 규모 생산 능력을 갖춘 3공장을 송도에 건설해 인천광역시와 함께 송도에 `셀트리온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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