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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양곤지점 현지직원

퇴근길서 피격…첫 피해사례

지점 임시폐쇄·전원 자택근무

주재원 단계적인 철수도 검토

국내 금융기관 28곳 진출

사태 장기화로 피해 커질듯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군부와 시민 저항세력 간 충돌로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 진출한 우리나라 금융회사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미얀마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이곳에 진출한 우리나라 금융기관에도 비상이 걸렸다. 금융위원회와 외교부도 금융회사들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5시께 양곤지점 현지 직원이 회사에서 제공하는 승합차로 귀가하던 도중 피격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직원은 미얀마인으로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사고 후 양곤지점을 폐쇄했고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은행 관계자는 "거래 고객을 위한 필수 업무는 한국 본점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 은행·카드·보험·소액대출(MFI) 등 28개 국내 금융사가 미얀마에 현지법인, 지점, 사무소 등을 두고 진출해 있다.

국내 금융기관들은 군부 쿠데타가 터진 직후 영업을 중단했지만 미얀마 중앙은행의 정상 근무 지시에 따라 최소 인력으로 영업해왔다.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2016년부터 신한은행 양곤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한카드 25개 지점도 영업 중이다. 신한은행 양곤지점에는 한국인 3명과 현지인 36명, 신한카드 25개 지점에는 한국인 2명과 현지인 425명이 근무하고 있다.

미얀마에 진출한 다른 금융회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KB금융그룹은 미얀마에 총 24개 법인과 지점, 사무소를 두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올해 초 KB미얀마은행 현지법인 개점식 행사를 치렀다. 외국계 은행 최초로 현지법인 라이선스를 취득해 KB미얀마은행을 설립했지만

본격적 영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준비 단계에서 군부 쿠데타라는 암초를 만나게 됐다. KB금융은 일찍이 미얀마를 주요 거점 국가로 선정하고 신남방정책을 추진해왔다. 현지법인에는 한국인 4명과 현지인 34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2015년부터 미얀마에 우리은행이 지분 100%를 가진 `우리파이낸스미얀마` MFI 법인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현재 MFI 법인 41개 점포에서 한국인 4명과 현지인 502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25개 지점에서 한국인 3명과 현지인 466명이 일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필수 인력만 교대로 근무 중이고, 위험을 고려해 저녁 시간에는 단축 근무를 하고 있다"며 "한국인 직원 가족 중 희망자에 대해 귀국 조치했지만, 현지법인 철수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하나금융도 미얀마에 소액대출회사인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 수는 한국인 2명과 현지인 1519명 등 1521명에 이른다. NH농협은행의 양곤사무소(현지 직원 1명)와 농협파이낸스미얀마(한국인 3명·현지인 369명)도 현지에서 영업 중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MFI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은 오늘 재택근무로 전환했다"면서 "아직 지점 폐쇄나 철수를 검토하지는 않고 있지만,

상황이 엄중한 만큼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대사관 철수 권고 등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0. 1인 평균 주식보유액 7245만원…5060은 1억 이상씩 투자

3000P 이끈 동학개미 분석

여성 주식보유액 75조 늘어

30대 이하는 68조원에 달해

20대 투자자 107만명으로 `쑥`

◆ 전국민 株主시대 ③ / 기업 잘돼야 국민도 행복 ◆지난해 자본시장을 강타한 이른바 `동학개미(국내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몇 명일까.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을 처음 투자한 사람들은 300만명에 달한다.

한 해 동안 부산시 인구 규모가 주식 투자자로 새롭게 진입한 셈이다. 1일 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0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개인소유자 보유금액 현황`을 보면 동학개미가 과연 어떤 집단인지 또렷이 드러난다.

예탁결제원은 주권을 직접 거래할 때 발생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대신 보관해주는 기관이다. 전 국민이 주주로 거듭나고 있는 이 시기에 가장 정확하게 개인 투자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다.

가장 주요한 특징은 주식 투자와 다소 거리가 있던 계층이 대거 진입했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들의 주식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예탁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투자자는 전년 대비 61%(148만명) 늘었는데, 같은 기간 남성 투자자가 41%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훨씬 빠른 증가세다.

이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여성 투자자 비중은 42.6%에 달해 2019년 대비 3.3%포인트 늘었다. 전체 여성 인구 대비 주식 투자 비중은 15.0%로 남성(20.3%)보다는 낮지만 점차 차이를 좁히고 있다.

지난해 여성의 주식 보유액은 약 173조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75조원 증가했다.

2018년에는 7조원 이상 줄었고, 2019년에는 1조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여성 투자자의 주식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남성 투자자의 주식 보유액은 약 489조원으로 전년보다 168조원가량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젊은 층이 대거 주식 투자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기준 개인투자자 가운데 20대는 107만명으로 전년 대비 180.5% 급증했다.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0세 미만 또한 177.6% 증가했고, 30대는 69.1% 늘었다.

30대 이하의 주식 보유잔액은 68조원으로 전체 개인 보유액에서 10.2%를 차지했다.

2019년에는 8.2%였다. 물론 주식을 많이 보유한 계층은 40~60대다. 예탁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50대 주식 투자자는 1인당 주식 1억724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60대 이상이 보유한 주식 잔액은 1인당 1억1647만원, 70대 이상은 1억7168만원에 달했다.

시장을 움직이는 주체는 여전히 50대 이상 장년층이라는 의미다.

그렇다고 소액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일확천금을 노리며 `한탕주의`에 빠지지는 않았다.

소액 투자자 비중이 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미래 성장성이 높은 우량주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적은 돈이지만 차곡차곡 모아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식 보유액이 1000만원 미만인 투자자는 지난해 말 515만명에 달했다. 전체 주식 투자자 가운데 56.3%는 1000만원 아래로 투자하고 있다는 얘기다.

주식 보유액이 1000만~5000만원인 투자자는 55.2% 늘어 234만명에 달했다. 주식을 10억원 이상 가진 투자자는 약 0.45%인 4만4000명에 불과했으나 이들이 보유한 금액은 327조원으로 전체 개인 보유금액에서 49.4%를 차지했다.

0. SK하이닉스 호재 터졌다…마이크론 日키옥시아 인수 추진

마이크론, 키옥시아 인수 추진

K반도체 일단 호재…주가 급등

일각선 "미국과 패권경쟁 부담"

하이닉스 4조 투자금 향방 관심

미국 마이크론·웨스턴디지털(WDC)이 일본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며 낸드플래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인수가 최종 성사되면 낸드 시장은 6강에서 4강으로 바뀐다.

낸드 1위 삼성전자와 인텔 낸드 사업부를 먹어 치운 SK하이닉스에는 경쟁자 수가 줄어드는 셈이지만, 한편으로 덩치가 더 커진 미국 메모리 업계를 상대해야 할 염려도 있다.

마이크론과 WDC가 각각 키옥시아 인수에 도전한 것인지, 함께 인수하는 것인지 정확한 인수 협상의 내막은 알려지지 않았다. 인수 협상을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르면 올봄 계약이 체결된다"면서도 "인수가 무산되면 키옥시아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옥시아는 2017년 절체절명의 경영위기에 직면한 도시바가 눈물을 머금고 내놓은 알짜 사업부다. 스마트폰·PC·서버 등의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 메모리의 본산지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2017년 9월 미국 사모투자전문회사인 베인캐피털이 주도해 SK하이닉스, 애플, 델, 시게이트가 참여하고,

일본 경제산업성의 관민펀드 일본산업혁신기구(INCJ)까지 가세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과반 지분(56.24%)을 매각했다.

인수 금액은 총 180억달러(약 20조원)로 이 중 SK하이닉스가 4조원을 투자했다.

반도체 업계는 이번 키옥시아 인수 소식이 한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특히 SK하이닉스에 호재라고 본다. D램처럼 낸드도 주요 기업이 줄며 경쟁 구도가 완화되기 때문이다.

낸드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11.6%로 WDC(14.4%)에 뒤진 4위지만 인텔(8.6%) 낸드 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단숨에 2위로 점프했다.

또 이번 인수 소식은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기회이기도 하다. SK하이닉스는 들고 있던 지분을 높은 가격에 매각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마이크론이나 WDC가 낸드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마이크론은 176단 첨단 적층(V) 낸드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발표하며 삼성전자를 긴장시켰다.

시스템반도체 시장도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로 인해 또다시 요동칠 기세다.

TSMC는 성명을 통해 "첨단 반도체의 제조와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우기 위해

향후 3년간 1000억달러(약 113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여전히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며 "TSMC는 직원 수천 명을 새로 고용하고 공장 여러 개도 건설 중"이라고 언급했다.

0. 2조弗 풀테니 세금 더 내라"…美 슈퍼 뉴딜이 부른 증세 논란

바이든 "91개社 세금 0원" 비판

법인세율 28%로 인상 현실화

중산층·주주 세부담 전가

WSJ "세수 매년 3천억弗 증가"

공화당·기업 등 전방위 반발

상원서 통과 가능성 미지수

주변을 땜질하려는 계획이 아니다. 미국에서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투자를 하자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월 31일(현지시간) 공업 지대인 피츠버그를 방문해 2조달러 규모의 대대적인 경기부양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과 민주당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천문학적 경기부양 예산을 의회에서 단독 처리한 지

불과 20일 만이다.

이번에 꺼내 든 카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계획이다.

2만마일(약 3만2000㎞)에 달하는 도로를 새로 닦고 다리 1만개를 다시 세우는 것부터

저소득층 주택 200만가구를 짓는 계획까지 빼곡히 담겨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일자리 투자가 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혁신경제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야당인 공화당이 즉각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은 물론 기업과 언론의 반응도 사뭇 달라졌다.

이번 법안에는 막대한 규모의 증세 계획이 함께 붙어 있기 때문이다.

8 년간 정부가 2조달러를 더 쓸 테니 기업이 내는 세금을 올려 15년간 곳간을 채우자는 얘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대로 법인세율(미국은 단일세율 적용)을 21%에서 28%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법인세율을 35%에서 21%까지 낮췄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 수입 가운데 법인세 비중은 2019년 기준으로 6.6%(2302억달러)이며 감세로 인해 2017년(9%)보다 낮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피츠버그 기자회견에서 증세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기업을 몰아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포천 500대 기업 중 91곳이 2018년 연방정부에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면서

"소방관이나 교사가 22% 세율을 부담하는데 아마존과 90개 대기업은 다양한 `구멍`을 이용해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일부 거대 기업은 연방정부에

세금을 1달러도 내지 않는다"며 "아마존, 너희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2년간 연방 세금을 환급받았으나 2019년부터 다시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아마존 측은 "해당 환급 제도는 1981년부터 존재했으며 초당적으로 15차례나 연장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영구화했다"고 반박했다.

또 아마존이 지난 2월 공개한 2020년 세금 납부액은 연방정부 세금만 35억달러였고 지방정부에 낸 세금도 26억달러에 달했다.

바이든 정부는 이 밖에 해외 자회사 이익에 부과하는 최저 세율을 21%까지 올리고, 자본이득세 상향 조정도 고려하고 있다. 또 연 소득이 40만달러 이상인 고소득자의 소득세율을 39.6%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산층 세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해 "연 소득 40만달러 미만은 한 푼도 더 세금을 내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인세 증가 부담은 결국 중산층에 전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사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10년간 법인세만 1조5000억달러 늘리고 조만간 개인 소득과 투자에 대해 1조5000억달러를 더 걷겠다고 한다"며 "1년에만 3000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1.35%"라고 지적했다.

WSJ는 이어 "해외 자회사에 대한 세율도 21%로 올리면 미국 기업의 세 부담은 선진국 중 최고 수준이 된다"며 "세금은 기업이 내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근로자, 주주가 낸다"고 꼬집었다. WSJ는 중산층 역시 상품·서비스 가격 상승은 물론 퇴직연금(401K)의 수익률 저하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화당은 상원에서 반드시 증세 계획을 좌초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정부 법안은 극좌의 수요를 위한 또 다른 `트로이의 목마`로 보인다"며 "한 세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증세를 하는 것은 일자리를 말살하고 임금 상승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이전에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장담했지만 조 맨친 등 민주당 상원의원 일부는 증세에 부정적이다.

시장 반응도 무덤덤했다. 대부분 예상됐던 내용이고 증세 계획이 거론되면서 기업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6% 하락했다.

0. 동학개미 원성 산 국민연금 3월에 새로 쓸어담은 9개 종목

테스나·한미반도체 등 9개株

10% 이상 지분 보유 공시

원익머트리얼즈 한달새 7%↑

국민연금이 지난달 반도체 장비 관련주와 반도체 소재·부품주를 적극적으로 매수하며 반도체 슈퍼사이클(대호황)에 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민연금공단이 공시한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 등 소유 상황 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지난달 기준 국민연금이 10%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새로 공시한 종목은 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곳은 코스피 상장기업, 2곳은 코스닥 상장 기업이었다. 특히 국민연금이 보유 비중을 10% 이상 늘린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반도체 장비주 소재·부품 관련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18일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전문 업체 테스나 주식 173만1570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10.14%까지 높였다. 테스나는 2월 17일 기준 지분율이 9.95%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보유 지분을 높인 것이다. 또 다른 반도체 장비주인 한미반도체 역시 지난달 11일 지분율이 9.96%였지만 19일 기준 10.0%로 보유 지분율이 올라갔다. 이뿐만 아니라 반도체용 특수가스 등을 생산하는 원익머트리얼즈 지분도 늘렸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24일 원익머트리얼즈 주식 126만9088주를 사들여 지분 10.07%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원익머트리얼즈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약 7% 상승했다.

국민연금의 이 같은 투자는 최근 반도체 수요 증가 등으로 반도체 장비주와 부품 소재 관련주가 덩달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사이클은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5G(5세대) 스마트폰, 자동차, PC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수요 강세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올해 D램 수요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공시에서 9개 종목에 대해서는 직전에 비해 지분율을 낮췄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녹십자 SK네트웍스 GKL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카지노 사업을 하는 GKL은 지난달 10일 기준 보유 지분이 9.95%였지만 22일 이를 10.18%까지 끌어올렸다고 공시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가운데서는 지난달 삼성전자 비중을 소폭 낮춘 것이 눈에 띈다. 2월 26일 기준 삼성전자 보유 지분율은 8.91%였지만 지난달 4일 8.90%로 지분을 0.01%포인트 낮췄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에 주식 104만8254주를 매도했다.

KT&G에 대해서는 2월 26일 지분 9.16%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달 8일 이를 9.1%로 낮췄다. LG이노텍 역시 1월 27일 기준 10.06%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달 22일 기준 9.97%로 지분율이 0.09%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0. SK의 '따상본능' 5월 상장하는 SKIET도 이어갈까

SK 배터리분리막 제조 자회사

예비심사 이어 월말 수요예측

이달 28·29일 일반청약 진행

밴드가 7만8000~10만5000원

공모가 기준 `바사` 시총 상회

SK 손들어준 ITC 결정 호재로

유통물량 24% 불과해 유리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이달 말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예상 시가총액만 최대 7조5000억원에 달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뛰어넘는 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배터리 특허 소송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SKIET는 지난달 3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 준비에 돌입했다. 총 2139만주를 모집하며 공모가 범위를 주당 7만8000~10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2조2459억원의 자금을 모집하는 것이다. SKIET는 오는 22~23일 국내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8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공모 청약에 나선다.

미래에셋증권과 JP모간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는 공동 주관사, 삼성증권·NH투자증권·SK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개인이 일반 청약에 참여하려면 국내 증권사 다섯 곳 중 최소 한 군데 이상의 계좌를 갖고 있어야 한다.

SKIET는 상장을 준비하며 시가총액을 5조5612억~7조4862억원(할인율 적용 기준)으로 추산했다. 지난달 `따상`을 거두며 화려하게 데뷔한 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덩치가 큰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를 6만5000원으로 정하며 4조9725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코스피에 입성했다. 사실상 SKIET가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라 봐도 무방하다.

한 시장 관계자는 "상반기 공모에 나서는 기업 중에선 SKIET와 SD바이오센서가 가장 큰 사이즈일 것"이라며 "SD바이오센서는 아직 상장심사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라 SKIET에 기관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KIET는 과거 SK이노베이션의 사업부 중 하나였으나 2019년 4월 물적분할하며 독립된 회사로 탄생했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4대 소재로 꼽히는 `분리막`을 만들어 왔다.

분리막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SKIET는 국내에서 최초로 습식 분리막을 독자 생산해 냈다. 전 세계에서 분리막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곳은 SKIET를 비롯해 일본 아사히카세히·도레이 등 세 곳에 불과하다.

0. 경기서부, 집값 상승 주도…안산·시흥 5주째 급등세

한국부동산원 주간 시황

교통호재·개발사업 기대감

경기도 서부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광역시 일부 지역 역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며 수도권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다섯째주(3월 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92%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주(3월 22일 기준) 1.09% 대비 0.17%포인트 상승폭이 줄어들었지만 3월 첫주(1일 기준) 상승률 0.71%를 시작으로 5주 동안 1%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안산시 단원구와 상록구 역시 유사한 흐름이다. 이번주 단원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99%다. 전주 0.96%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상록구는 3월 첫주 상승률 0.94% 이후 매주 1%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의왕시도 0.85% 뛰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상승률 0.98%를 기록하며 인천 지역 상승을 주도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 들어 수도권 집값 상승은 경기도가 주도하고 있다"며 "그동안 덜 올랐던 지역이 오르기도 하지만 교통망 확충과 함께 3기 신도시 인근 지역 중심으로 집값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월곶~판교선 등으로 인해 교통망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의왕고천공공택지지구 개발,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 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도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안산시는 신안산선, 안산장산지구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다. 시흥시는 장현지구 개발사업과 함께 `광명시흥 택지지구`에 포함된 점이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0. 서울·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역대 최고

지지옥션 3월 기록 집계

현금청산 우려 빌라는 `찬밥`

서울과 수도권에서 아파트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반면 2·4 부동산대책 발표로 현금 청산 가능성이 거론된 빌라는 낙찰가율이 급감했다.

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12.2%로,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이는 전달(99.9%) 대비 12.3%포인트 대폭 상승한 수치다.

서울과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도 지난달 109.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는 작년 10월부터 6개월 연속 100%를 웃돌고 있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자 감정 시점이 최소 6개월 이전인 법원경매 아파트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달빛마을1단지(10층) 전용면적 84.9㎡는 지난달 30일 감정가(3억7500만원)의 약 1.8배인 6억71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2월 동일 면적이 6억3000만원(8층)에 팔렸음을 고려하면 낙찰가가 매매가보다 높을 수도 있다.

2·4 대책 영향으로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낙찰가율이 떨어졌다. 서울과 수도권 빌라 낙찰가율은 각각 93.1%에서 83.2%로, 82.5%에서 73.3%로 큰 폭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서울은 4.4명에서 2.4명으로, 수도권은 5.2명에서 3.8명으로 급감했다. 2·4 대책에서 정부가 향후 공공 주도 정비사업 구역으로 지정되는 곳에서 주택을 사면 우선공급권(입주권)을 주지 않고 현금 청산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빌라 인기가 급감한 것이다.

0. 한강 마주하고 갈린 주택시장…강남 재건축 신고가 강북 재개발 찬바람

’2.4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압구정 현대 한 달 새 10억↑

마포구 대흥동 다세대 거래건 수 급감

압구정 현대아파트

주택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거래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한강을 사이에 두고 정비사업 구역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민간이 주도해서 개발할 재건축 단지에선 신고가 거래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반면, 공공 주도 추진 예정인 재개발 단지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2·4 공급대책` 발표 직전인 2월 첫째 주 0.10%로 가장 많이 오른 후 6주 연속(0.09%→0.08%→0.08%→0.07%→0.07%→0.06%) 상승 폭이 작아지고 있다.

다만, 강남과 강북지역 정비사업장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재건축 규제 완화를 시사하면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은 평당 1000만원대 반값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의 간절한 꿈을 원하는 서민들의 꿈을 이뤄주는 그러한 서울이 될 것"이라며 재건축·재개발 추진을 예고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취임하면 일주일 안에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며 `한강변 `35층 룰`(한강변 아파트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 완화`, `안전진단 통과 기준 완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규제 완화` 등 정비사업 관련 규제를 사실상 모두 풀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정비사업을 통해 생긴 이익을 공공과 민간이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조건부 허용인 데 비해 오 후보는 가능한 모두 규제를 풀어야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간 정비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강남구 재건축 단지들 위주로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 공개 시스템을 보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1차(전용 196.21㎡)는 지난달 15일 63억원(10층)에 거래됐다. 이는 한 달 전 실거래가격 51억5000만원보다 10억원 이상 뛴 가격이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76.79㎡)도 지난 1월 21억7000만원에 2월에는 22억원, 지난달 2일에는 22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잇따라 경신했다.

서울 강남 압구정동 미성1차도 거래절벽 속 가격 추이는 오름세다. 지난 1월 전용180.56㎡(4층)짜리가 43억원에 매매됐다. 작년 5월 32억원(2층)에 손바뀜이 있었는데, 역시 약 10억원 가량이 뛴 것이다.

반면 재개발을 추진하는 구역의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시장은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정부가 강북권 재개발을 `공공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여파로, 투기를 막기 위해 빼든 `현금 청산`이 결정적인 영향을 준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4대책 발표일 이후 부동산을 매입한 토지주들에 공공재개발 방식으로 건축된 주택의 우선분양권을 주지 않고 감정가 기준으로 현금 청산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3월 말 기준 서울 마포구 대흥동 일대 연립·다세대 주택에서 매매 계약이 신고(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 참조)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이곳에선 지난 1월과 2월 각각 11건, 2건의 거래만 신고됐다.

1~2월 4건의 매매계약이 등록됐던 단독·다가구 주택은 3월 현재 0건을 기록했다. 신고 기한이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거래가 등록될 여지는 있지만, 작년 거래건수가 급증한 것과 비교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다.

특히 공공 재개발 예정지 곳곳에선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역 쪽방촌으로 알려진 동자동 땅, 건물주들은 국민감사청구를 제기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부의 강제수용 개발 방식은 사유재산 강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역 동자동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정부의 강제수용 개발방식에 대한 반발이지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공공주택 제공에 대한 반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달 29일 공공재개발 시범사업의 2차 후보지 16곳(△노원구 상계3구역 △강동구 천호A1-1구역 △동작구 본동 △성동구 금호23구역 △종로구 숭인동 1169구역 △양천구 신월7동-2구역 △서대문구 홍은1·충정로1·연희동 721-6구역 △송파구 거여새마을 △동대문구 전농9구역 △중랑구 중화122구역 △성북구 성북1·장위8·장위9구역 △영등포구 신길1구역)을 선정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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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11(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11. 07:4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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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가 촉발한 탈규제, 2차 팬데믹 前 입법화를

원격진료·주52시간 보완…

전세계 재확산사태 오기전에..국회 입법절차 마무리 필요

코로나19 이전의 세상으로 되돌아갈 수 없듯이, 위기에서 검증된 탈(脫)규제 역시 `과거로 역행할 수 없다`는 불가역성(Irreversibility)을 인정해야 할 때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례 없는 처방이 쏟아지면서 의료, 교육, 노동, 금융 등 각 분야에서 규제의 허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규제 철폐를 위한 오랜 논쟁이 머쓱할 정도로 빠르게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두 달이 채 안 돼 13만건이 탈 없이 처방되며 20년 논쟁을 불식한 원격진료. 동네병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중소병원 고사 우려도 기우였음을 입증했다.

103개국(관세청 집계)에 수출돼 K방역의 상징이 된 코로나19 진단키트. 정부 역할은 80일이던 승인기간을 일주일로 단축시켜 준 것뿐이다. 발 빠르게 규제 문턱을 낮추면 재정을 투입하지 않아도 국부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시대를 역행하던 규제의 민낯도 드러났다. 주 52시간 근무제를 고집했다면 중소제조업이 책임졌던 마스크 대란은 피하지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비대면회의, 재택근무의 일상화는 시공을 초월한 근무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근무시간 유연성은 코로나19로 가치를 재발견한 제조업의 생존요건이 됐다.

2. 언택트 규제만 풀어도 일자리 47만개…낡은 족쇄 과감히 수술

코로나發 경제위기 닥치자

언택트 규제완화 진가 드러나

해외공장 유턴 지원하고

수도권 입지 규제 풀면..27만개 새 일자리 생겨

외환위기때도 규제 풀자..화장품 등 고용 최대 3배↑

게임·원격의료·노동 규제만 제대로 풀어도 일자리 75만개가 생겨난다." 사회와 경제를 동시에 마비시킨 초유의 감염병 팬데믹은 많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들었지만 역설적으로 한국 국민에게 규제 완화의 위력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 시장에 동맥경화를 일으켜 온 낡은 규제를 대수술할 호기다.

10일 매일경제 분석 결과 원격 규제를 비롯해 산업 연관성이 큰 몇 개 `덩어리 규제`만 바꿔도 새롭게 생겨나는 일자리는 무려 75만개에 달했다.

원격의료는 2018년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이미 규제 완화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를 시뮬레이션한 바 있다. 원격의료 허용, 신약 승인 기간 단축, 영리법인 병원 설립 금지 등 규제 개혁이 이뤄질 경우 의약산업뿐만 아니라 바이오·헬스·식품·화장품 등과 상호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최대 37만4000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3. 가구주 카드에 포인트 지급…거주 광역시·도에서만 사용 가능

재난지원금 15일까지 5부제..11일 출생연도 끝자리 1·6신청

편의점·식당·주유소 사용가능..온라인 전자상거래에선 못써

스타벅스 결제는 서울에서만..지역상품권 신청은 18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기본적으로 가구주가 해야 한다. 지원금을 받으면 8월 말까지 써야 하고 신청하지 않으면 전액 자동 기부처리된다. 지원금과 관련해 인터넷주소(URL)가 포함된 메시지를 받았다면 100% 사기이기 때문에 즉시 삭제해야 한다. 또 병원, 사설학원 등에 대한 선결제는 가능하지만 할부 결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10일 행정안전부와 여신금융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긴급재난지원금 안내 지침을 내놨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11일 오전 7시부터 카드사의 PC·모바일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재난지원금 신용·체크 카드 신청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이 중 기초생활보장 대상 가구 등 285만5000가구에 현금 1조3000억원 지급이 완료됐다. 현금 지급 대상이 아닌 일반 가구는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가운데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의 경우 11일부터 신청이 시작되며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등은 18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4. 정부 `쌈짓돈` 고용보험기금…출산장려·청년지원에 `펑펑`

근로자들이 낸 고용보험료를..전국민대상 출산·청년 정책에

결국 작년 고용기금 2조 적자..실업급여·고용유지 재원 부족

재난지원금 기부론 충당못해..지출 구조조정 필요성 커져

고용보험기금이 지난해 2조877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기금 사용처가 적정했느냐는 논란이 확산 중이다.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으로 고용보험기금을 채우겠다는 고육책을 내놓았지만 마구잡이로 늘어나는 기금 사용처를 구조조정하지 않고서는 정상화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5. 대한항공 손 떼자…인천 마리나산업 표류..한진, 왕산마리나 매각 급물살

주인 바뀐 후 투자 감소 우려..인천 해양레저市 구상도 삐걱

대한항공이 국내 최대 해양레저단지인 왕산마리나의 지분 매각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마리나 산업을 집중 육성하려던 인천시에 불똥이 튀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2020~2029)을 확정 발표하면 왕산마리나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마리나를 추가 조성해 해양레저도시로 비상하려던 시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다.

해양수산부는 다음주께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10년마다 수립하는 마리나항만 개발에 관한 기본 방향으로, 5년마다 그 타당성을 검토해 수정 계획을 수립한다.

해수부가 조만간 관보에 게시할 내용은 2010년 수립된 제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이은 2차 기본계획으로 자치단체 요청을 심사해 마리나 적합 구역을 지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워터프런트, 서구 경인항 인천터미널 인근 내수면 마리나 신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천시는 해수부 제2차 마리나 계획에 따라 현재 4곳인 지역 내 마리나를 6곳으로 확대하고, 왕산마리나 편의시설을 확충해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해양레저도시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6. 공급·수요 다 무너진 초유 위기…대공황때보다 더 큰 뉴딜 필요"

조지프 스티글리츠 美 컬럼비아대 교수 인터뷰

美경제 과거로 돌아가기 힘들어..가장 큰 문제는 취약계층 보호

초세계화 열기 급속하게 식고..국가간 경계선 더 뚜렷해질 것

어떤 국가도 홀로 회복 못하는데..글로벌 리더십 부재한 상황 걱정

미국 뉴욕주를 둘러싼 괴담이 확산되는 와중에 맨해튼에서 가장 활동적인 경제학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에게 인터뷰를 청했다. 늘상 쾌활하고 바쁜 일상을 즐겼던 그였지만 지난 4일(현지시간) 유난히 지친 목소리였다. 격리 중에도 하루에 신문과 방송 인터뷰를 몇 개씩 소화하고 있다는 그는 통화 중에 유난히 `실패`라는 단어를 많이 썼다. 그러나 스티글리츠 교수는 "코로나19가 지나간 후에 비교우위를 다룬 경제학 교과서는 다시 쓰여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코로나19 위기가 가져올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당연한 얘기지만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한 첫 번째 목표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것이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이와 관련해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한국은 `바이러스 확산 막기`의 본보기가 되며 글로벌 리더가 됐다. 한국은 그 어떠한 국가보다 바이러스 확산 막기를 잘했으니 경제적 타격이 타 국가보다 훨씬 적을 것이다.

지금 위기는 여태까지 우리가 봐왔던 다른 위기들과는 다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은행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수요가 무너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에서는 공급과 수요 부문이 (동시에) 무너지고 있다. 사람들은 레스토랑에 가서 돈 쓸 마음이 없고, 심지어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가장 큰 문제는 취약계층 보호다. 미국에서는 최근 6주간 신규 실업자가 3000만명을 넘었다. 미국 정부는 고용주들이 직원을 해고하지 않도록 돕기 원했지만 실패했다. 일단 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경제를 어떻게 다시 활성화할지는 그다음에 생각해야 한다.

―글로벌 공동체가 현재 경제위기를 함께 해결할 방법은 없나.

▷그럴 만한 글로벌 리더십이 없다는 게 문제다. 우선 보건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 미국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지원금 지급을 중단한 것은 매우 큰 실수였다. 둘째, 현재 많은 신흥국이 심각한 부채 문제를 안고 있다. 가령 아르헨티나는 조만간 디폴트에 빠질 위험이 크다. 하지만 이런 대규모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프레임워크가 없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엔 G20 리더십이 있었다. 당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등은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리더십이 없다.

―코로나19 위기가 글로벌화의 후퇴를 가져올까.

▷역설적이지만 지금 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협업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바이러스는 여권이 없다. 국경도 없다. 한 국가에 바이러스가 퍼지면 다른 국가에도 전염될 위험이 있다. 그래서 국가 간 협업이 꼭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는 `하이퍼 글로벌라이제이션(hyper―globalization)`에 너무 의지해왔다. 빠른 속도의 글로벌화를 뜻하는 하이퍼 글로벌라이제이션은 세계화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환상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2007년이 글로벌라이제이션의 `피크`였다고 볼 수 있다. 당시에는 돈이 전 세계적으로 자유롭게 흘러 다녔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공급망 붕괴를 경험했다. 글로벌화가 시작됐던 1980년대만 해도 사람들은 중국이 자국의 일자리를 뺏어도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지금은 어떤 나라도 마스크를 다른 나라와 공유하지 않는다. 미국은 심지어 의료장비도 타국과 공유하지 않는다. 글로벌 협업이 필요한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국가 간 경계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는 이번 위기를 계기로 하이퍼 글로벌라이제이션에서 국가들이 벗어날 것으로 본다. 코로나19 위기 발생 전에도 하이퍼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열기가 식어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열기는 점차 빠르게 식을 것이다.

―경제회복을 위해 다들 뉴딜을 얘기하는데 지금 어떤 뉴딜이 필요한가.

▷지금은 과거 위기 때보다 훨씬 복잡한 상황이다. 대공황 시기를 돌이켜보자. 총수요가 심각하게 부족해서 총수요 회복에 집중하면 됐다. 하지만 지금은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붕괴됐다. 1930년대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보다 훨씬 더 파격적이고, 큰 규모의 정부 지출이 요구된다. 공화당에서는 미국의 부채 규모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나는 그런 걸 걱정한다는 것 자체가 더 걱정스럽다. 코로나19 이전에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오는 9월 100%를 넘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부채가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 나는 미국 부채 규모를 걱정하진 않는다.

―V자형 경기회복은 처음부터 없었던 걸까.

▷그렇다. 이제는 그 누구도 V자형 회복 얘기를 안 할 것이다. 두 달 전만 해도 V자형 회복을 기대했다. 대부분의 정부 관계자들은 10주 정도 사람들을 지원하면 된다고 예상했다. `경제`라는 환자가 병원에 10주 동안 입원하면 바이러스가 없어지고 경제 회복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은 통제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경제 회복의 신호는 언제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 것인가.

▷팬데믹이 `통제`되기 전까지는 예상조차 어렵다. 미국의 경제는 과거 정상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팬데믹이 (이번에) 통제된다 하더라도 2차, 3차, 4차 파도에 대한 걱정은 남아 있을 것이다.

팬데믹이 통제된 이후를 가정해보자. 사람들은 팬데믹이 통제되면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가기 바라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통장에 돈이 얼마 안 남았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미국인 중 절반 정도가 예금계좌에 1000달러도 없다. 당연히 소비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기업들 역시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확인하기 전까지는 지출을 제한할 것이다. 그래서 정부가 엄청난 규모의 뉴딜을 만들어 충분한 지원을 하지 않으면 경제 회복은 어려울 수도 있다.

또한 글로벌 경제는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경제다. 그 어떤 국가도 혼자 경제 회복을 할 수는 없다. 미국이 자국 문제들을 해결하더라도 인도, 남미 국가, 아프리카 국가 등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질 수도 있다. 이러한 글로벌 문제들이 발생한다면 새로운 불확실성이 더해지는 것뿐이다.

■ "코로나 이후 경제학 교과서, 리스크 중심으로 다시 써야"

기존 비교우위 교역이론으로는

마스크·의료장비 품귀 설명못해

코로나로 인한 긍정적인 부분은

과학·전문가 중요성 깨달은 것

―코로나19가 경제학에 준 교훈은.

▷교역이론의 기본은 비교우위였다. 비교우위를 다룬 경제학 교과서는 다시 쓰여야 한다. 한 나라가 국제무역에서 모든 교역 대상 품목을 낮은 비용으로 생산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하나 이상은 다른 나라가 더 싸게 생산할 수 있다. 이 경우 다른 교역국의 장점을 이용해서 생산을 최적화하는 게 비교우위 이론이다. 하지만 기존 교과서에서 리스크(위험)에 대한 부분은 안 가르쳤다.

20년 전 독일이 러시아와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맺은 것을 생각해보자. 독일은 저렴한 가격에 천연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으므로 비교우위를 통한 교역이론에 따르면 당연히 러시아와 공급계약을 맺는 게 맞는다. 하지만 나는 이게 매우 위험성이 높은 계약이라고 생각했다. 러시아는 완전하게 신뢰할 수 있는 무역 파트너가 아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있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범했을 때 독일은 기로에 놓였다. 오래된 교과서에는 이러한 복잡성을 다루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복잡성과 위험성을 반영한 비교우위를 이야기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코로나19 위기가 끝난 후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라고 보나.

▷코로나19 위기 이후 미국 내 불평등 증가 여부는 11월 대통령선거에 달렸다. 지금은 예전보다 뚜렷하게 불평등이 커졌다. 가령, 경기 부양을 위해 미국 국민에게 1200달러를 지급하는 부양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가장 빈곤한 사람들에게는 해당 수표가 지급되지 않았다. 중소기업들도 마찬가지다. 모든 중소기업에 정부 지원금이 지급된 건 아니다. 이들에게 불평등은 심해질 수밖에 없다.

―어두운 얘기가 너무 많이 나왔다. 코로나19 위기가 가져온 긍정적인 면이 하나라도 있을까.

▷과학과 전문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는 건 긍정적이라고 본다. 과학자들과 전문가의 말을 들은 국가들은 코로나19 위기 관리를 잘했다. 미국을 말하자면 트럼프 정부는 매년 정부 예산에서 과학 부문 예산을 줄였다. 그게 현재 실패로 이어졌다. 코로나19 위기로 과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으니 앞으로는 과학 부문에 대한 지원이 많아지길 바란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1943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난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는 애머스트칼리지에서 학사,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1970년 예일대에서 정교수가 된 후 스탠퍼드대, 옥스퍼드대, 프린스턴대를 거쳐 현재 뉴욕 컬럼비아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3~1995년 빌 클린턴 정부의 경제자문위원을 역임했고 1997~2000년 세계은행 수석부총재로 재직했다. 2001년 `비대칭 정보의 시장 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7. 원유 부산물로 플라스틱 제조…현대오일뱅크 기술개발 착수

현대오일뱅크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활용해 종이와 플라스틱 원료가 되는 `탄산칼슘`을 제조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대오일뱅크와 국내 대표 석회제조사인 태경비케이는 최근 경기도 용인시 중앙기술연구원에서 탄산칼슘 제조기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부산물로 탄산칼슘을 제조하는 친환경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탄산칼슘은 시멘트 등 건축 자재와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기초 소재다.

태경비케이가 온실가스를 활용해 탄산칼슘을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현대오일뱅크는 이 기술을 원유 정제 과정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탄소와 산소가 결합되어 있는 만큼 촉매를 이용해 이를 분해한 뒤 여러 공정을 거치면 탄산칼슘 제조가 가능하다. 양사는 기술협력을 통해 올해에 파일럿 테스트와 공정 설계를 마무리 짓고 2021년 하반기까지 300억원을 투자해 대산 공장에 연산 60만t 규모 탄산칼슘 생산 공정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판매와 온실가스 저감으로 영업이익은 연간 100억원가량 개선될 것으로 현대오일뱅크 측은 보고 있다.

8. 삼성에 LCD 납품"…中·日·대만 무한경쟁

삼성디스플레이 연말 생산중단..TV패널 공급 30% 빈자리

AUO·차이나스타 등 `구애`..샤프도 4년만에 공급 재개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삼성전자에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을 늘리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필요한 물량의 30~40%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말로 LCD 패널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대만 업체들을 중심으로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등으로 LCD 패널의 수익성이 악화되었지만, 삼성전자에 공급량을 늘려 안정적 물량을 확보하면 시장지배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이다.

10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대만 훙하이그룹 산하 샤프는 삼성전자에 LCD 패널 공급을 재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샤프로부터 LCD 패널을 조달받는 것은 약 4년 만이다. 물량은 100만장 미만으로 샤프는 LCD 패널 공장 운영사인 사카이디스플레이프로덕트(SDP)에서 생산한 패널을 삼성전자에 공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 이미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차이나스타(CSOT·중국 TCL 자회사)와 대만 AUO 등은 물량 확대를 노리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CSOT는 양사가 LCD 생산에 협력해온 점을 어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SOT는 삼성전자의 중국 쑤저우 8.5세대 팹(공장)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등 협력 관계에 있다. AUO도 삼성전자에 QLED TV 패널을 공급한 이력을 살려 경쟁에 뛰어들었다.

9. 트럼프 최측근 자가격리…방역 뚫린 백악관..정부 고위층 확진에 전전긍긍

선임보좌관 부인이 확진..방역당국 수장도 재택근무

"트럼프 매일 검사 받아"..대외활동 재개에 차질올듯

자가격리 대상이 된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오른쪽)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왼쪽)이 지난 2월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TF 브리핑에 참석해 앨릭스 에이자 보건부 장관(가운데)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 출처 = CNN]

코로나19 대응을 최전선에서 이끌던 미국 보건당국 수장들이 줄줄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백악관의 방역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사태 발단은 어이없게도 백악관이었다. 식품의약국(FDA)은 9일(현지시간) 스티븐 한 국장이 최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노출됐다며 2주간 자가격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도 같은 이유로 격리되는 처지가 됐다.

코로나19 백악관 브리핑으로 세계적 스타가 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소장은 밀접 접촉자는 아니어서 `완화된`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파우치 소장도 재택근무를 하게 돼 외부인과 접촉은 2주간 할 수 없게 됐다. 이들 3명은 모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고정 멤버다.

미국 보건당국은 이들이 접촉한 확진자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언론 비서관인 케이티 밀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직접 밝혔다. 밀러 비서관은 코로나19 TF 책임자인 펜스 부통령을 근접 보좌하는 인물로 지난 7일까지도 TF 회의에 참석하는 등 수시로 백악관을 드나들었다. 다만 7일 회의에서는 펜스 부통령과 멀리 떨어진 끝자리에 앉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10. 獨 슈피겔 "시진핑, WHO 사무총장에 팬데믹 연기 요청"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람 간 전염 및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경고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지난 9일 보도했다.

슈피겔은 `베이징은 팬데믹 피해에 대해 보상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 말미에 시 주석이 지난 1월 21일 테드로스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요청했다고 독일 해외정보기관인 연방정보부(BND)를 인용했다.

BND의 첩보가 맞는 내용이라면, WHO가 중국의 압력에 팬데믹 선언을 미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WHO는 1월 23일 코로나19 관련 긴급위원회에서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가 아직 이르다"는 결론을 내렸다.

슈피겔 보도가 나오자 WHO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1월 21일 시 주석과 테드로스 사무총장이 통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슈피겔 보도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야기될 때까지 납득하기 어려운 친중행보 논란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WHO 최초로 의사 면허가 없는 관료(에티오피아 보건부 장관) 출신이자, 첫 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으로, 2017년 5월 중국의 지지를 받으며 임기 5년의 총장직에 당선됐다. 이후 각종 공식행보에서 노골적인 중국 편향성으로 지탄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릭 스캇 상원 의원(플로리다주)이 "WHO는 코로나 바이러스 위협에 관한 정보를 은폐하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을 했다"며 의회 조사를 공식 요청한 상태다.

스캇 의원은 국토안보위원회 소속으로 지난 6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WHO는 중국 공산당의 앵무세에 불과하다"라며 자신의 주도 하에 미 의회가 WHO와 중국 간 유착 관계에 대해 반드시 조사를 할 것임을 강조했다.

11. 머스크 "가동 막으면 공장 옮길 것"

경쟁사 생산재개에 불안감..지자체 상대 소송도 제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코로나19 봉쇄령을 이유로 공장 재가동을 허락하지 않은 캘리포니아주를 상대로 `본사 이전`이란 협박 카드를 제시했다. 경쟁 자동차 업체들이 속속 공장 재가동을 준비하는 가운데 마음이 급해진 머스크 CEO의 강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다.

머스크 CEO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샌프란시스코 남쪽의 프리몬트에 있는 전기차 공장의 가동을 멈추게 한 앨러미다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테슬라는 이제 곧 본사와 모든 미래 사업을 텍사스·네바다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 그는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 남은 마지막 자동차 업체"라며 "솔직히 이번 일은 최후의 결정타"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이날 캘리포니아 법원에 앨러미다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지난 7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8일부터 제조업을 비롯해 일부 시설이 서서히 재가동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직원들에게 8일부터 테슬라 공장도 재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앨러미다카운티 보건부가 성명을 통해 테슬라의 재가동을 막아섰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카운티 프리몬트에 유일한 미국 내 완성차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가 자택 대피령을 내리면서 지난 3월 23일부터 생산을 중단했다.

12. GDP 10% 차지 관광업 살려라" 국경 봉쇄 완화 시동거는 유럽

EU집행위 금주 권고 예정..취소된 여행 교환권 지급

非EU 입국제한 1개월 연장

오스트리아 정부가 두 달 만에 코로나19 규제 조치를 완화한 9일 수도 빈에서 쇼핑을 즐기는 시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신화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진 유럽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유럽연합(EU)이 회원국에 내부 국경 통제를 점진적으로 해제하라고 권고할 방침을 세웠다. 유럽 내 이동 제한과 국경 통제를 점진적으로 해제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가 오는 13일 공개할 코로나19 대응 관련 계획 초안에서 회원국에 역내 국경 통제를 점진적으로 해제하라고 권고할 예정이다.

위기에 처한 관광산업을 돕기 위한 조치다. 프랑스, 스페인, 덴마크,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는 11일부터 봉쇄 조치를 완화했다. 스위스는 같은 날 국경 검문소 15곳 운영을 재개했다. 집행위가 세운 계획 초안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산업 정상화를 위한 여행 재개 지침도 포함돼 있다. 집행위는 코로나19로 지금까지 여행이 취소된 사람들이 교환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회원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발행인이 파산해도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 교환권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유효기간이 끝날 때까지 환불도 가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관광 분야는 EU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 봉쇄와 여행 금지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문 중 하나다. 유럽 관광산업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달 10억유로 규모로 손실을 보고 있다. EU에 따르면 회원국 전체 고용 인력 중 12%가 관광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13. 최악의 2분기…오히려 이익 늘어날 종목은

코로나 쇼크·G2분쟁 재점화에..2분기 기업들 실적 추락하는데

에치에프알 영업익 54% 늘듯..NHN결제·한컴MDS 등도 증가

韓뉴딜 수혜·이익 성장·중소형..`3박자` 갖춰 변동성 장세 유망

이달 코스피가 박스권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몸집이 가벼운 성장주와 정책 수혜·이익 증가 등 3가지 포인트를 갖춘 주식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물 충격 이후 성장주의 가치가 더욱 오르고 이익 증가가 주가 하락을 막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1945.82로 마감했다. 5월 첫 거래일에 코스피 1900대가 무너진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상승을 이뤄냈다고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1900선 돌파가 이미 지난달 17일 이뤄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박스피`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셀인메이(Sell in May·5월에 팔아라)`라는 월가의 유명한 격언이 있을 정도로 5월은 `파는 장`이 펼쳐지는 달로 사람들에게 일단 인식이 박혀 있다. 실제 코스피에선 전혀 근거 없는 얘기도 아니다. 하나금융투자가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코스피 월별 평균 상승률을 도출한 결과 20년간 5월의 코스피는 평균 0.6% 하락했다. 다만 굳이 이 같은 `계절성`을 차치하고라도 5월 코스피 상승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이 꽤 된다. 어찌어찌 잘 넘긴 1분기와 달리 2분기 실적 악화가 불 보듯 뻔한 데다가, 작년 한국 증시를 압박했던 미·중 간 분쟁의 불씨가 재점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4. 휴온스 국소마취제 FDA 승인…사상 첫 매출 4천억 시대 열까

美 주사제 시장 공략에 `탄력`..메디톡스 공백에 반사이익도

삼성證 "올매출 10.7% 성장"

코스닥 상장사인 휴온스의 국소마취제가 또다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올해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0일 회사 측에 따르면 휴온스는 최근 FDA에서 국소마취제인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 바이알`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휴온스는 2017년 생리식염수주사제, 2018년 리도카인주사제(앰풀), 2019년 부피바카인주사제에 대해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주사제는 유리나 플라스틱 형태로 포장된 앰풀 혹은 유리병을 고무마개로 밀폐한 형태의 바이알 등으로 나뉜다.

휴온스가 FDA에서 바이알 규격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처음으로 바이알 규격 허가를 취득한 만큼 향후 바이알 라인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주사제의 미국 허가 취득도 용이해질 것"이라며 "허가 획득 4개 품목 모두 미국에서 품귀 현상을 겪었던 기초의약품들로, 휴온스는 4개 품목에서 독과점적 공급자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15. 운용사는 주식으로 먹고산다" 옛말

펀드 판매중 주식형비중 8%로..전체 4위…마이너 상품 전락

채권 17%·부동산 16% `톱2`

자산운용사는 더 이상 주식과 채권으로 먹고사는 회사가 아닙니다."

대체투자와 사모펀드 시장 확대로 자산운용사 먹거리가 확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국내 펀드 판매 잔액 가운데 주식형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반 토막 난 반면 부동산·특별자산 비중이 급증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5년 3월 말 기준 전체 판매 잔액은 376조1924억원이었다.

이 중 채권형 펀드 비중이 19.3%로 1위를 차지했고 2위가 주식형 펀드(17.6%)였다. 이어 부동산, 특별자산, 파생형 상품 순이었다. 그러나 5년이 흐른 2020년 3월 말 현재 전체 판매 잔액(602조9414억원)에서 주식형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5년 전 17.6%에서 8.5%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비중 순위도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주식형 펀드 위상이 자산운용사의 핵심 먹거리에서 마이너 상품으로 전락한 것이다. 반면 채권 펀드 비중은 17.4%로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5년 전 8%에 불과했던 부동산 펀드와 원자재 등 특별자산 펀드가 각각 16%, 15.6%로 뛰어올랐다.

부동산 펀드 판매 잔액은 2015년 3월 30조원에서 올 3월 96조6500억원 수준으로 5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특별자산 펀드 역시 5년 전 30조원대에 불과했으나, 올해 94조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16. 원유ETN `미친 괴리율`…그 뒤엔 증권사 독점 있었다

주가가 실제 가치보다 높으면..유동성공급자 LP가 물량팔아

주가 끌어내리며 괴리율 축소..비싸게 팔았으므로 수익 발생

현재는 증권사 한곳이 LP 독점..괴리율 높을수록 이익도 커

강제상폐·LP평가 강화 필요

저유가로 원유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 가치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괴리율(실제 지표가치와 거래가격 간 차이)이 잡히지 않아 투자자들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정상적 괴리율이 지속되는 원인으로 `증권사 독점 구조`가 지목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추가 상장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 괴리율이 한 달 가까이 100%를 넘는 상태가 계속되자 유동성공급자(LP)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단일 증권사가 LP 역할을 맡는 현재 구조에서는 시장 정상화가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거래소 LP 평가 강화나 상장폐지 규정 정비 등 여러 개선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일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신한레버리지WTI원유선물ETN의 4월 수익률은 -79.7%, 삼성레버리지WTI원유선물ETN은 -53.1%로 나왔다. 지표가치가 같기 때문에 수익률이 동일해야 하지만 ETN 가격이 실제 지표가치와 동떨어져 형성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본래 ETN이나 상장지수펀드(ETF)는 LP가 매수·매도 주문을 내 지표가치(순자산가치)와 거래가격을 일치시키지만 지금은 이 기능이 마비됐다. 지난달부터 유가 상승에 베팅한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로 LP가 보유하던 물량이 소진됐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사들이 수차례 추가 상장을 통해 LP 물량을 공급하고 거래소가 거래중지기간(3일)까지 도입했는데 괴리율은 여전히 높다. 예컨대 지난 6일 기준 삼성레버리지WTI원유선물ETN 괴리율은 270.3%, QV레버리지WTI원유선물ETN은 26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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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반등하는 상황에서 괴리율이 잡히지 않는 가운데 추가 상장(거래 재개 요건)으로 시장 규모만 키우고 있다 보니 이참에 ETN 시장의 근본적인 구조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처럼 LP가 독점적인 상황에서는 조속히 시장을 정상화시킬 유인이 없기 때문에 LP 의무를 강화하든지 거래소의 LP 평가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얘기다. ETF는 LP가 여럿이라 괴리율이 조금만 벌어져도 경쟁적으로 매도 주문을 낸다. 그러나 ETN LP는 급하게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아도 된다. 양(+)의 괴리율이 클 때 LP는 지표가치와 매도호가의 차이만큼 이익을 얻는데 경쟁적인 상황이면 빨리 매도호가를 내겠지만 독점적 상황에선 천천히 매도호가를 내도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어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ETF가 잘 닦인 8차선 고속도로라면 ETN은 비포장 1차선 논두렁길인데 추가 발행을 쉽게 한다는 것은 비포장길을 넓히는 것밖에 안 된다"며 "괴리율이 6% 이상으로 벌어지려 할 때 LP가 물량을 확 풀면 괴리율이 잡힐 텐데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ETN 상품 구조상 LP를 여러 증권사로 하기가 쉽지 않다. ETF는 펀드 운용을 복수의 운용사가 공동으로 할 수 있지만, ETN은 펀드가 아닌 증권이기 때문에 다수의 증권사 참여가 어렵다. 따라서 차라리 거래소가 LP 평가와 제재를 강화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거래소는 지금도 분기별로 LP 평가를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일단 최하 점수를 받은 LP라고 하더라도 페널티가 약하고 분기별로 평가하다 보니 투자자들 피해를 빨리 막기에는 시차가 있다. 가령 지난해 3분기 모증권사는 LP 평가에서 최하 F점을 받았지만 3개월간 신규 ETN 상장이 안 되는 페널티만 받았다.

거래소가 LP 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해당 LP가 1분기 LP 평가에서 F를 받고 20일 이상 의무 위반(호가스프레드 또는 괴리율 6% 이상 등)을 해야 한다.

지금 문제가 있는 원유 레버리지 ETN은 1분기 평가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3월에는 괴리율이 크게 벌어진 기간이 짧아 LP 교체 가능성은 없다. LP 교체가 사실상 상장폐지를 의미하기 때문에 지금 같은 상황이면 2분기 평가로 대부분의 레버리지 ETN이 상장폐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역시 올 7월이 넘어야 평가가 나오기 때문에 시장 왜곡이 오래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증권사의 ETN 자진 상장폐지 역시 시장 안정화에는 한계가 있다.

17. 강남 급매 소진…지방 현금부자가 주워담아

양도세·보유세발 급매 손바뀜

강남아파트 낙폭 둔화 전환..강보합속 `버티기 모드` 돌입

바닥 다진뒤 반등여부 주목

최근 수억 원씩 떨어진 급매물이 거래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 전경. 서울에 거 주하지 않는 지방의 현금 부자들이 강남권 아파트 급매를 많이 산 것으로 분석된다. [매경DB]

코로나19 이후 호가가 수억 원 뚝뚝 떨어지던 서울 강남 아파트가 낙폭을 줄이고 있다. 재산세·양도세 부담에 다주택자 등 집주인들이 `급매`로 던진 매물이 소화되며 다시 `버티기 모드`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매수자를 찾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지방 현금부자들이 원정 쇼핑에 나서면서 급매가 소진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2~3월 강남 아파트 거래량은 급감했지만, 전체 거래량에서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 매수 비중은 늘었다.

강남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이달 초 연휴기간 강남 급매 `바겐세일`이 끝나 강보합 속 버티기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3구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지방 사람들(외지인)이 매수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서초구 아파트 매매(205건) 중 외지인 매입은 53건으로 25%에 달했다. 거래가 왕성했던 지난해 11월만 해도 외지인 거래 비중은 18% 정도였다.

같은 기간 강남 소재 아파트 전체 매매(264건) 중 외지인 매수는 77건(31%)으로 지난해 11~12월(25~27%)보다 비중이 늘었다. 4월 외지인 거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발 부동산 거래 절벽이 본격화되고 강남3구가 하락세로 전환한 2월부터 외지인 매매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서울 압구정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들이 전체적으로 안 팔려 갈아타기는 여의치 않았고, 강남 아파트 급매를 대기하던 지방 사람들이 싸고 좋은 물건을 5월 말 잔금 조건으로 챙겼다"고 했다.

2월부터 강남 아파트 `급매`가 속출했다. 12·16 부동산대책으로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이 금지됐고 코로나19 충격으로 거래가 얼어붙으며 강남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을 내린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시기 쏟아지던 급매는 대략 네 가지 유형이다. 6월 말까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를 적용받기 위한 6월 말 잔금 조건, 보유세를 줄이기 위해 주택 보유 수 산정 기준인 6월 전(5월 말) 잔금 조건, 증시 하락장에서 주식투자를 위한 현금 확보성,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사업자금 회수가 꼽힌다.

이때 압구정동 아파트가 종전가보다 4억원씩 떨어져 손바뀜됐다. 압구정 구현대 6·7차는 전용 157㎡가 지난달 35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연말까지 39억원대에 거래됐던 곳이다. 압구정 현대3차 전용 82㎡는 지난달에만 거래된 3건 모두 20억원이었다. 연말에 22억~24억원에 팔리던 물건이다.

급매가 빠지자 호가도 반등세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 호가는 17억원대까지 내려갔지만 최근에는 18억2000만∼18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잠실 리센츠 전용 84㎡는 이달 7일 16억원에 손바뀜됐으나 현재 17억4000만~18억원대에 나와 있다.

송파헬리오시티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연휴까지 5000만~1억원 저렴한 매물이 거래된 후에는 저가 매물이 더 출현하지 않고 있다.

16억~16억5000만원 선에 거래됐던 109㎡(약 33평)는 17억~18억 선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강남 `급매`가 소진되며 아파트 매매지수 하락폭도 줄었다.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 매매동향에 따르면 지난 4일 조사 기준 강남4구 아파트값이 지난주 -0.21%에서 -0.17%로 하락폭이 둔화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 절세용 급매가 많던 재건축 단지가 연휴 때 소진된 영향으로 보인다.

18. 어떤폰 고를까…중저가 스마트폰 `5월 대격돌`

삼성·LG·애플 전략 신제품 써보니

삼성 `갤럭시 A51 5G`..초근접 `접사` 카메라에

간편결제 기능까지 가능

LG `벨벳`

손에 착 감기는 디자인에..반값 구입 프로그램 매력

애플 `아이폰SE 2세대`

4인치대 아담한 크기 회귀..지문인식 `홈버튼` 되살려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6년 만에 3억대가 붕괴되면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시장 안팎에서는 경제 침체 등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고가의 플래그십폰 대신 중저가 폰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출시된 애플의 중저가형 아이폰SE 2세대를 시작으로 7일 삼성 갤럭시 A51 5G, 15일 LG 벨벳까지 줄줄이 출시되며 `5월 스마트폰 대전`이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지가 직접 스마트폰을 사용해보고 장단점을 분석해봤다.

삼성 갤럭시 A51 5G는 `네모반듯하다`는 첫인상을 줬다. A51은 플랫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S10·S20 등 프리미엄 시리즈들은 테두리를 부드러운 곡선형인 에지 형태로 만들어 둥그스름한 곡면을 보여줬다. S시리즈가 에지형을 내세운 건 테두리와 상단 베젤을 줄여 꽉 찬 화면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번 A51은 플랫형을 고수했음에도 테두리와 상단 베젤이 극도로 얇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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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2. 10:2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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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망설’ 김정은, 공개활동으로 건재 과시…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사망설과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개활동에 나서며 건재함을 나타냈다.

조선중앙방송은 2일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던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20일 만이다.

방송은 “주체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인비료공장이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보도했다.

2. 강남집값 본격 조정…강북·경기로 번질듯

강남 4월 집값 8년來 최대 하락..많이 오른 경기, 강남과 갭 축소

일각선 "강남 갈아타기 최적기"..평수 줄여 강남 입성 노리기도

12·16대책 때문에 현금 있어야

작년 12·16 부동산대책으로 자금 출처 조사가 강화되고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연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부동산114가 1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강남3구의 아파트값은 지난달 0.63% 하락해 지난 2월 0.02%, 3월 0.17%에 이어 하락폭을 넓혀가고 있다. 일각에선 이런 강남 집값 하락세를 `강남 진입`의 기회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3. 월 수출 24% 급감…131개월만에 최대폭 감소

무역수지는 99개월만에 적자

4월 무역수지가 99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던 수출 감소세가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의 타격을 정면으로 맞으면서 생긴 결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 4월 무역수지가 9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적자는 줄어든 수입액보다 더 크게 수출액이 감소하면서 생긴 결과다.

경제가 양적·질적으로 모두 악화됐다는 의미다. 지난 4월 내수경기가 부진을 겪어 수입액은 378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주요국 경제가 마비되면서 수출이 369억2000만달러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24.3%로 수입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수출액 감소폭은 2009년 5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9.4%를 기록한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번 수출액 감소는 특정 산업군의 부진을 넘어 주요 품목 대부분에서 위축됐다. 수출의 양대 축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각각 14.9%와 36.3% 감소했고, 20대 주요 수출 품목의 수출액 합계는 전체 실적 감소폭보다 더 큰 -26.9%를 기록했다.

4. 수출 할퀸 코로나…석유제품 -57%, 車 -36%, 반도체 -15%

4월 수출 24% 급감…20개 품목중 17개 마이너스

자동차 부품수출도 반토막..유가급락 충격 유화 -34%

`K방역` 바이오헬스 29%↑..재택근무수혜 컴퓨터 99%↑

각국 이동제한·셧다운 겹쳐..글로벌 모든 지역 수출 급감

전년 동기 대비 지난 4월 수출 실적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부분 산업군과 대다수 국가를 대상으로 큰 폭 감소했다. 수출액으로는 2016년 2월 359억3000만달러 이후 4년3개월 만에 최소치이고, 감소 폭으로는 역대 3위 규모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17.4% 감소했다.

5. 전국 구도심 상권, 이대로는 다 죽는다"

사람 끊겨 되는 장사가 없어

대구 동성로 유니클로 폐점

서울 홍대·경리단길도 `시들`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거리에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성수동은 특색 있는 거리로 입소문이 난 뒤 인기 명소로 떠올랐다. [이충우 기자]

지난달 24일 대구 최대 구도심인 중구 동성로에 위치한 유니클로 동성로중앙점. 이 매장은 3.3㎡당 공시지가가 1억2540만원으로 대구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2015년 4월 개점한 후 5년 만인 지난달 19일 영업을 종료했다. 이곳은 평일 유동인구 50만명, 주말이면 100만명이 오가는 대구 최대 상권에 자리 잡았지만 상권 침체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자 운영난이 가중됐다.

6. 코로나 직격탄 맞은 정유업계…전기차 윤활유로 신시장 개척

GS칼텍스 하반기 신제품 출시

SK루브리, 맞춤형 윤활유 맞불

GS칼텍스가 올해 하반기 전기차 윤활유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SK루브리컨츠도 전기차 제조사별 맞춤형 윤활유 연구개발(R&D)을 시작하면서 맞불을 놨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으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정유사들은 `캐시카우`로 불리는 윤활유시장을 선점해 불황을 타개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올해 하반기 전기차 윤활유를 출시하고 시장 개척에 나선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전기차용 윤활유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전기차 모터와 감속기 등 윤활유가 필요한 부분에 넣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가 출시하는 전기차 윤활유 제품은 SK루브리컨츠에 이어 국내 정유사 중 두 번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는 윤활유 부문에서 50년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비롯해 세계적 수준의 생산설비를 앞세워 전기차 제조사 눈길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7. 미세먼지 약해진 이유…코로나 여파에 석탄 발전량 15% 줄었다

1∼2월 산업수요 감소로 국내 발전량 2% 감소…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석탄발전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과 미세먼지 저감 정책 등의 영향으로 1∼2월 발전량이 2%가량 감소했다.

특히 여러 에너지원 중 발전량이 가장 많은 석탄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 겨울 예년보다 미세먼지가 줄고 하늘이 맑았던 한 이유이기도 했다. 재생에너지는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됐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올해 1∼2월 총발전량은 9만6천19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7천836GWh보다 1.9% 감소했다.

발전 비중이 가장 큰 석탄 발전량은 4만799GWh에서 3만4천710GWh로 14.9% 하락했다. 발전 비중은 41.7%에서 36.1%로 내려앉았다.

1월 중국 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자동차 산업이 일부 생산 차질을 빚는 등 전력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8. 부패 시신 트럭서 발견"…뉴요커들 뉴욕 등진다

코네티컷주 대거 이주로..월세 8000만원까지 치솟아

부자 뉴요커들이 맨해튼을 떠나 교외로 이사 가려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주가 코로나19 최대 `핫스폿(집중발병지역)`이 된 데다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부자들이 인구 밀집도가 낮은 주변 지역으로 보금자리를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몇 명이 이사했는지에 대한 통계는 없지만 최근 맨해튼을 떠나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 한 부동산업자는 "지금처럼 바빴던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현재 분위기를 설명했다.

부자 뉴요커들이 이사를 가려는 지역은 뉴욕주 교외와 코네티컷주 등이다. 이들이 요구하는 공통점은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면서 수영장이 있고, 인터넷 접속이 원활하며, 사무실로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는 집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워낙 수요가 많다 보니 집 가격과 월세가 크게 오르고 있다. 예를 들어 코네티컷주 그리니치 소재 수영장을 겸비한 방 5개 집은 월세가 역대 최고 수준인 6만5000달러에 달하지만, 대기 수요만 무려 18명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족은 주변 사람들 눈치를 보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조깅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일생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주가 지난달 24일부터 헬스클럽과 미용실을 포함해 일부 영업을 허용하는 등 미국에서 점진적인 경제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뉴욕주는 정상화 조치가 가장 늦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핫스폿`으로 워낙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날 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에 따르면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0만명, 2만3000명을 넘어섰다. 이 중 내로라하는 `스카이스크레이퍼`들의 상징인 맨해튼이 속한 뉴욕시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6만명, 1만8000명을 돌파했다. 사망자가 워낙 많아 부패한 시신이 대거 실려 있는 트럭들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을 정도다.

뉴욕시는 기본적으로 전 세계 여러 국가 출신이 거주하는 `멜팅폿(melting-pot)`인 데다 인구 밀집도가 높아 바이러스 확산이 용이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9. 코로나 이긴 美 IT공룡들 `비장의 신사업` 있었다

1분기 깜짝실적 기록한 `FAAMG` 新성장동력은

코로나發 악재뚫고 전망치 상회..두자릿수 성장 신사업이 받쳐줘

애플, 아이폰 매출은 줄었지만..콘텐츠 서비스 사상최고 실적

MS, 클라우드없인 3% 저성장..아마존은 구독서비스 덕 매출↑

멘로파크(실리콘밸리에 있는 도시 이름)에 침체란 없다."

영국계 은행 바클레이스가 발간한 보고서 제목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5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코로나19에도 끄떡없이 급성장하고 있는 각자의 신성장동력이 확인되고 있다. 분기당 매출 20조원 이상 거두고 있는 IT 공룡들이지만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을 하나씩 보유하고 있다.

이런 신성장동력이 보완해준 덕분에 주력사업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어도 1분기 매출은 예외 없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1일 오전 6시(한국시간) 발표한 실적을 통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성장한 583억달러(약 71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앱스토어와 애플TV 등이 포함된 `서비스` 사업 부문 매출은 134억달러(약 1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가량 폭풍 성장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서비스 부문 매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애플워치 등이 포함된 웨어러블 사업 부문도 매출액이 63억달러(약 8조원)로 24%가량 성장했다. `서비스` `웨어러블` 등과 같은 신성장동력을 합하면 올해 1분기에 18.7% 성장했다. 만일 이런 신성장동력이 없었다면 애플의 분기 매출액은 7% 하락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상황은 구글, MS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달 29일 실적을 발표한 구글은 유튜브 광고와 클라우드 서비스 실적이 각각 지난해 1분기 대비 33%, 56% 성장했다고 밝혔다. 반면 전체 매출은 13% 성장한 412억달러(약 50조원)에 그쳤다. 만일 유튜브와 클라우드 같은 성장동력이 없었다면 구글의 1분기 매출은 한 자릿수(9%) 성장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 트럼프 "우한 실험실서 발원 증거있다"…中에 보복관세 시사

트럼프 또 `코로나 中책임론`

11월 대선 앞두고 지지율 하락..바이든 `친중 프레임` 정조준

WP “코로나 손배 소송 겨냥..美, 中주권면제 박탈 검토"..이자지급·부채상환 중단 추진

국은 (코로나19) 봉쇄에 실패했다. 막을 수 없었는지, 막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중국의 코로나19 책임론을 거듭 제기하면서 `고의성`까지 거론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발병 초기에 전 세계적인 확산을 막지 않기로 결정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태 초기에는 중국 정부를 칭찬했다가 미국 정부의 대응 실패론이 불거지자 3월 중순에는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 3월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한 뒤에는 비난을 한동안 자제했으나 다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대처가 바로 중국이 내 재선을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한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도 "중국은 내가 당선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것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들이 `졸린 바이든`을 원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이는 트럼프 선거캠프가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친중` 프레임에 가두려는 전략을 펴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최근 경합주인 미시간주에서 집중 방송된 선거광고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국을 좋게 평가했던 발언들을 편집해 `베이징 바이든`이라는 낙인을 찍었다.

11. 1분기 자사주 매입 폭증…작년 전체의 1.5배

현대차·롯데지주 등 358건..배당 줄 돈으로 대규모 매입

실적 악화 겹쳐 배당 축소 우려

SK이노베이션·한화솔루션 등..되레 매입 때 주가보다 20%↓

전문가 "자사주 소각 동반돼야"

올 1분기 코로나19 폭락장에서 상장사들이 사들인 자사주 규모(건수 기준)가 작년 전체의 1.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당수 기업 주가가 자사주 매입 후 도리어 급락해 투자자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자사주 매입에 쓰이는 자금은 배당재원과 일치한다. 주가 하락으로 자사주 매입 효과를 제대로 못 본 상황에서 재원 부족으로 연말 배당까지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올 1분기 자사주 취득 공시를 한 기업은 358곳에 달한다. 4월 말까지 포스코와 LG상사 등 새로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42곳을 합치면 400곳에 달해 연간 기준으로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사주 매입은 코로나19로 코스피가 1400선까지 추락했던 지난 3월에 특히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급락하던 3월 미국 증시도 고점 대비 30%가량 폭락했지만 미국 상장사들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GM, 힐튼 월드와이드 등은 자사주 매입·배당금 지급 중단을 발표했다.

12. 동학개미가 증권사 실적 살렸다…거래 폭증에 수수료 수익 증가

미래에셋·신금투 등 70%↑

코로나19 충격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러시로 주식거래 수익이 급증한 덕분에 1분기 증권사 실적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재무제표를 보면 브로커리지(증권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전 분기보다 크게 늘어났다.

자기자본 규모 업계 1위 미래에셋대우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상당히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3. 부동산 스타트업 73% "코로나로 타격"

한국프롭테크포럼 조사

부동산 관련 스타트업인 프롭테크(Proptech) 업체 70% 이상이 코로나19 사태로 계약 지연, 투자 위축, 매출 감소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프롭테크포럼이 회원사인 스타트업 4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프롭테크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2개사(73%)가 코로나19로 사업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 자산을 매개로 하는 프롭테크 특성상 전반적인 경제활동 위축에다 사회적 거리 두기, 대학가 개강 연기와 온라인화, 건설 및 분양 시장 급랭 등이 겹치면서 어려움이 더했다.

14. 청약전에 `줍줍`부터?…`의정부 롯데캐슬` 4일 접수

미분양 예상물량 사전 접수..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 대상

비규제 지역…6개월 후 전매

청약통장 없이 아파트 계약을 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 `줍줍`을 일반청약 전 진행하는 아파트가 올해 처음 나온다. 롯데건설은 최근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에 대한 사전 무순위 청약을 오는 4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6일 특별공급, 7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에 앞서 발생할 수 있는 미계약분을 미리 신청받는 셈이다. 청약가점이 낮은 젊은 층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부터 시행된 사전 무순위 청약은 정당계약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미계약분에 대해 미리 청약받는 제도다. 지난해 상반기 잇단 규제로 청약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대출 제한으로 부적격자와 미계약분이 속출하자 `위례포레스트사랑으로부영` `한양수자인구로역`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방배그랑자이` 등이 사전 무순위 청약을 받은 바 있다. 무순위 청약을 신청한 사람이 특공이나 1순위 청약을 동시에 신청해도 무방하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모집공고일(4월 24일) 기준 만 19세 이상인 성년자 중 수도권 거주자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청약통장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고, 일반 청약처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신청하면 된다.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는 의정부 가능1구역(가능동 581-1 일원)을 재개발해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총 466가구 규모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인데, 이 중 3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39㎡, 59㎡, 84㎡ 등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단지가 들어설 의정부는 GTX 등 개발 호재와 쾌적한 자연 환경, 풍부한 생활 인프라스트럭처와 함께 비규제지역 장점까지 더해져 최근 주목받고 있다. 분양권 당첨 후 6개월이면 전매가 가능하다.

15. 재택근무해보니 방 4개 있어야"…중대형 평형 위상 높인 코로나

안방·자녀방·옷방과 분리된..서재·수납공간 등 수요 늘어

중대형 거래량·시세 강세

올해 들어 전용면적 85㎡ 이상 중대형 아파트 인기가 부쩍 높아지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에 비해 거래가 크게 늘고 매매가격도 상대적으로 강세가 두드러진다. 코로나19로 지난 2월 하순부터 재택근무가 크게 늘어나면서 안방, 자녀방, 옷방과 별도로 서재까지 갖출 수 있는 방 4개 이상 중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란 분석이 나온다.

16. 반도체 소재도 신종플루 치료제도…`빛의 공장` 덕에 빛 봤다

입지선정 D-5 / 한국형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사업

최근 정부의 `대형 가속기 장기 로드맵`이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통과하면서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인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강원 춘천, 경북 포항, 충북 청주, 전남 나주 등 4개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7일 용지 선정을 완료하고 이달 중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안이 연내 예타를 통과해 실제 건설에 들어가면 가속기는 2022~2027년 총 6년간의 설계·건설 기간을 거쳐 2028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향후 한국이 세계 최고 성능의 새로운 방사광가속기를 갖추게 되면 기초과학은 물론 신약 개발, 소재·부품 개발 등 산업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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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1( 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1. 13:5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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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폭스뉴스 본 트럼프, 뉴욕병원 처참한 모습에 중대결단을…

병원 밖으로 옮겨지는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사진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 완화의 뜻을 접고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한 데는 TV 화면을 통해 접한 뉴욕 병원들의 처참한 모습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날 `막전막후: 왜 트럼프는 부활절에 관한 마음을 바꿨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암울한 병원 이미지들을 포함, 폭스뉴스에 나오는 뉴욕의 장면이 트럼프 대통령의 신경을 정곡으로 건드렸으며 부활절까지 미국의 경제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열망을 접게 했다고 고위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2. 2월 산업활동동향, 생산·소비·투자 모두 무너졌다

코로나 충격에 9년만에 최악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2월부터 한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단계에 접어든 것이 확인됐다. 생산·소비 지표는 9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고, 경기지수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과 소매판매(소비)는 각각 전월 대비 3.5%와 6.0%씩 감소했다. `구제역 파동`이 있었던 2011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내수·소비 분야의 침체가 두드러졌다. 전산업생산의 경우 지표구성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는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 대비 -3.5%로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매판매가 부진했던 것은 백화점·면세점을 통한 판매가 전월 대비 20~30% 하락한 결과다.

3. 올 주택가격 3개월 연속 둔화…군포·오산 등 비규제지역은 급등

수원 등 조정지역도 강세 지속…감정원 "3월 하순 이후 상승세 진정"

정부의 대출 규제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급매물이 늘면서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 상승폭은 소폭 둔화된 데 비해 군포·오산·인천 등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는 주택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이어졌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도 함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13% 올랐다. 지난해 말 0.86%에서 1월 0.34%, 2월 0.15%에 이어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오름폭이 줄어든 것이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3월 들어 정부 대출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인상,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간 내 팔려는 급매물이 늘면서 호가가 하락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3. 잘나가던 골목상권도 반토막 매출…"최저임금 올릴때 아냐"

한국경제연구원 골목상권 업종 설문조사

코로나19로 방문객 감소가 가장 뼈아파

10곳중 6곳 "이대론 6개월 못버텨"

내년 최저임금 두고 "올리지 말아야" 74%

코로나19가 확산한 올해 2월과 3월 골목상인의 매출·순이익이 절반 가까이 폭락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0곳 중 6곳은 6개월을 넘기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1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가구점·과일가게·음식점 등 골목상권 24개 업종, 32개 협회 및 조합에 설문한 결과 이 같은 답변이 나왔다고 밝혔다.

가장 매출 타격이 클 것으로 내다본 업종은 의류였다.

의류업은 지난해 2~3월 대비 매출이 85%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가구업종도 80% 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택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쇼핑이 줄고 온라인상거래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5%가량 늘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보다 더 심각한 것은 순이익 타격이다. 24개 업종 중 순이익이 늘 것이라고 내다본 업종은 없었다. 유통업이 95% 감소를 전망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의류가 85%, 가구가 80%, 금은방·부동산·떡집·대리운전은 65% 감소를 예상했다.

4. 코로나19 어제 101명 늘어 총 9천887명…신규 절반이 수도권

분주한 선별진료소

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9천887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교회 등에서의 집단감염과 해외 유입이 이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01명 증가해 누적 9천88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24명이 추가됐다.

만민중앙교회 집단감염과 해외유입 사례 등이 포함됐다. 그다음이 23명이 추가된 경기 지역이다. 경기에서는 전날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환자가 8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이 병원에서 총 10명이 확진됐다. 인천 5명까지 합치면 수도권 신규 환자는 52명으로 이날 신규 환자의 절반 수준이다.

5. 애프터 코로나19 라이프"…G80, `안심·안전·안락`한 동반車

제네시스 신형 G80 [사진제공=제네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그러든다면 그동안 답답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기분좋은 일탈(일상탈출)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탈 없이 `안녕(安寧)`하게 어려움을 이겨낸 뒤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다시 누리고 싶기 때문이다.

움츠러들었던 마음에 다시 여유를 가져다주고, 답답함을 한 순간 날려줄 짜릿한 성능을 갖춘 동반차(車)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제네시스 3세대 신형 G80은 답답했던 일상을 안심·안전·안락한 일탈(일상탈출)로 바꿔주는 `애프터 코로나19 라이프` 동반차다.

G80 1~2세대는 현대차 그랜저보다 더 급이 높은 임원들과 성공한 사업가를 위한 차로 인기를 끌며 `성공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 쟁쟁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하면서 국산 프리미엄 세단의 자존심도 지켰다.

신형 G80은 디자인, 성능, 사양 등 모든 측면에서 기존의 1~2세대에서 부여받은 차명과 `성공의 아이콘`이라는 칭호만 계승했을 뿐 완전히 다른 차라고 여겨질 정도로 파격 변신했다.

지난달 30일부터 본격 판매된 신형 G80은 DH 출시 이후 7년 만에,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이후 4년 만에 등장한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6. 재계 "현금 최대한 확보하라"

기아차, 그룹 지시로..대규모 유동성 조달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글로벌 실물·금융위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최악을 대비해 실탄 확보에 나섰다.

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전 계열사에 현금성 자산 확보 지침을 내려 현대·기아자동차 등 계열사에서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씩에 이르는 추가 현금 마련에 나섰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3월 하순께 코로나 위기 3단계 시나리오를 작성, 이 중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대규모 현금성 자산 추가 마련 계획을 그룹에 보고했다. 현대차·현대모비스 등 다른 계열사도 마찬가지다.

앞서 현대차그룹에서 코로나19 위기 악화에 따라 3월 중순 전 계열사에 "현금성 자산을 최대한 확보하라"는 지침을 전달한 데 따른 조치다.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도요타자동차, GM 등 글로벌 기업들도 코로나19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수조 원씩 현금을 쌓고 있다"며 "구체적 조달 방안을 밝힐 순 없지만 비용 절감부터 차입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부상 기아차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4조2687억원이다.

7. 코로나19 충격에 중국 전기차 보조금 2년 연장

2022년까지 유지…외국 기업엔 '기울어진 운동장' 평가도

2019년 상하이 모터쇼 전시된 웨이라이 전기차

토종 자동차 업체들에 유리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을 받던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구매 보조금 제도가 2022년까지 2년 더 연장된다.

당초 중국의 신에너지차 보조금 제도는 올해까지만 유지되고 사라질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자동차 산업이 궤멸적 수준의 타격을 입자 중국 정부가 폐지 시점을 2년 더 늦추기로 한 것이다.

1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신에너지 차량 보조금 및 등록세 면제 종료 시점을 2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당초 올해 말까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 차량에 보조금을 주고 이후에는 보조금을 폐지할 계획이었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입장을 바꾼 것은 코로나19로 자국 자동차 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8. 9천조원 자산 굴리는 래리 핑크 "멀리 내다보면 엄청난 기회온다"

글로벌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 CEO 래리 핑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는 가운데 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로 통하는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경제는 결국 회복될 것"이라면서 "경기 회복 때는 막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핑크 CEO는 전날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금융계에서 44년간 일해왔지만 이런 일(코로나19 팬데믹)은 처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기적 시각으로 보면 세계 경제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회복할 것이다. 이는 당장 발밑을 보고 있는 단기 투자자보다는 멀리 지평선을 내다보는 장기 투자자에게 엄청난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은 2008년 당시처럼 구조적 문제 때문에 발생한 금융위기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2008년 금융위기 때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렇다고 그는 지금이 저점이라든지 당장 V자 반등이 가능하다는 얘기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핑크 CEO는 "전체 경제와 시장이 언제 저점이고 언제 회복하기 시작할지 예상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핑크 CEO는 2월 14일 회사 주식 2500만달러 규모를 매도한 바 있다. 핑크 CEO가 이 주식을 지난 20일까지 그대로 갖고 있었다면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이 930만달러에 달했을 것이라고 WSJ는 추정했다.

한편 핑크 CEO는 이번 위기로 투자자들 심리뿐 아니라 일반 기업 경영진의 회사 운영 방식, 소비자 행태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관점에서는 늘 자신이 강조해온 상장지수펀드(ETF)를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는 동안 미국에서만 ETF가 1조4000억달러어치 거래됐다"면서 "ETF야말로 시장 투명성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상품"이라고 언급했다.

기업 경영자들은 그간 `적시 생산방식(just in time)` 공급망을 다시 평가하게 될 것이고, 소비자들은 비행기를 타고 나가는 해외여행 등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핑크 CEO는 내다봤다.

9. 트럼프 "매우, 매우 고통스러운 2주될것"…최대 24만명 사망 예측도

백악관 "거리두기 해도 최대 24만명 사망 가능성…

안했으면 최대 220만명 사망했을 것"

美확진자 급증추세…18만명 넘어..사망자 3440명…중국 추월

지난 31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 도중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침통해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관련해 앞으로 2주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매우, 매우 힘든 2주를 앞두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다가올 30일간 지침을 따르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것은 삶과 죽음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터널의 끝에는 빛이 보일 것"이라며 사태가 곧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10인 이상 모임 회피, 여행 자제 등이 담긴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발표하고 이를 당초 15일간 실행하기로 했다가 감염자 급증세가 이어지자 4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관계자들은 이날 회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10만명에서 24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 모델을 소개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면 150만명에서 220만명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회견에서 "이 숫자가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만큼 우리는 그것에 대해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그렇게 높게 치솟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10. 與野 "투자시장 살려야"…거래세 폐지·손익합산과세 한목소리

4·15 총선 정당별 자본시장 주요공약 살펴보니

稅부담 완화로 투자 활성화 포석..주식양도세도 `완화·개선` 의지

與김병욱 "불합리한 과세없애야..양도세 대상확대 최소 1년 유예"

집중투표제·감사위원 분리선출..與공약, 20대 국회 문턱 못 넘어..野 반발 전망…총선후 난항예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총선 공약을 통해 증권거래세 단계적 폐지와 함께 금융상품 손익통산 과세 체계 정비를 추진한다. 세금 부담이 완화될 경우 투자 유인이 생기며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20대 국회에서도 야당의 반대로 입법이 좌절됐던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선출안은 상장사들의 경영권·의결권에 직접적 위협이 돼 본격적인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11. 서울 주택가격 3개월 연속 둔화…군포·오산 등 비규제지역은 급등

수원 등 조정지역도 강세 지속…감정원 "3월 하순 이후 상승세 진정"

정부의 대출 규제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급매물이 늘면서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 상승폭은 소폭 둔화된 데 비해 군포·오산·인천 등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는 주택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이어졌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도 함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13% 올랐다. 지난해 말 0.86%에서 1월 0.34%, 2월 0.15%에 이어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오름폭이 줄어든 것이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3월 들어 정부 대출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인상,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간 내 팔려는 급매물이 늘면서 호가가 하락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12. 분양시장 4월에야 기지개…전국 55곳서 3만2624세대 일반분양

올해 초 청약 시스템 이전과 코로나19 등으로 대다수의 건설사가 분양 일정을 미뤘던 물량이 4월에 대거 풀릴 것으로 보인다. 기존 4월 말 시행 예정이었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코로나사태 장기화로 인해 7월 말로 연기되면서 이들 물량의 분양 시기는 조정될 전망이다.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진압되지 않은 만큼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분양을 강행하거나 일정을 아예 연기하는 현장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1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4만6502세대(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청약접수 기준)가 공급되며 이 중 3만2624세대가 일반분양으로 나올 예정이다.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은 2만1704세대(66.52%), 지방은 1만920세대(33.48%)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분양된 일반물량(3월 30일 기준. 전국 7170세대, 수도권 2893세대, 지방 4277세대)보다 대거 늘어난 수치다. 전국 기준으로 455%, 수도권은 750%, 지방은 255%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13. 강남 재건축부터 `뚝뚝`…3~5억 내린 급매물 속출..왜 강남 재건축 더 흔들리나

정부규제에 정비사업 먹구름..종부세 책정하는 6월 이전에..다주택자들 매물던지기 시작

이 와중에 보유세 폭탄 공포

올 강남 공시가만 25% 껑충..공시가>실거래가 매물 나와.."공시가 인상 철회" 靑청원

코로나19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는 가운데 그 충격이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준공 30년 넘은 강남 재건축 단지들은 드물던 급매물이 점점 늘어나면서 실거래가가 3억~4억원씩 하락했다. 매도자는 최근 실거래가보다 더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는 추세다. 30억원 넘는 초고가 주택들은 종전 최고가보다 20% 하락한 가격에 손바뀜되고 있다.

초고강도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가 시행된 12·16 대책을 계기로 잔뜩 위축된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19 충격파까지 겹치면서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연일 가격이 상승하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단지들이 코로나19가 발발한 지난 1월 이후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 14일 개포우성2 전용 127㎡는 종전 최고가(34억5000만원)보다 5억원 낮은 29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1984년 건축돼 재건축 투자 대상인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호가가 35억원까지 치솟았었다. 2017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반포주공1단지(106㎡)는 지난 1월 말 종전 최고가 39억5000만원보다 5억원 이상 낮은 34억원에 손바뀜된 것이 최근 신고됐다. 지난달에는 38년 차 대치 한보미도(전용 84㎡)가 종전 최고가보다 4억원 내린 22억원에 거래됐다. 이 물건은 다주택자가 싸게 처분한 물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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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8(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3. 28. 07:5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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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 해군 항모 루스벨트호 승무원 5천명 전원 코로나19 검진키로

"확진자, 3명서 이틀만에 25명으로 증가"

베트남 다낭 입항하는 미국 항공모함 루스벨트

미국 국방부는 태평양에 배치된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승무원 5천명 전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마스 모들리 해군 장관 대행은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항공모함의 승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항공모함에서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 24일 감염자가 3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틀 만인 이날 25명으로 늘었으며, 전염성이 강해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CNN이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다만 국방부는 괌에 정박 중인 루스벨트호가 중국이나 북한과 같은 적대국에 약점을 보일 수 있어 정확한 감염 현황을 밝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2. 월 2만원이면 ... 로또 청약 위장전입 시켜줄께

수도권청약, 공공주택 공급 늘자..`지역 1순위` 잡으러 위장전입

고시원 등에 `비거주 전입` 횡행..허위 계약서·실거주증명 서비스

2월 서울·경기 전입 역대 최대

수도권 위장전입이 느는 이유는 1순위 당해 자격을 얻기 위해서다. 서울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규제 이후 `반값 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당첨만 되면 수억 원씩 돈을 버는데 청약경쟁률이 치솟아 모든 평형이 1순위 당해 거주자에서 마감된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며 시세차익이 더 커진 `진짜 로또` 신축 아파트가 분양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로또`를 잡을 기회는 오직 서울 거주 1년 이상 1순위 당해 거주자에게 주어진다.

서울·경기 전입자는 이달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서울 전입자는 17만명에 달했다.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순유입` 인구는 3300여 명으로 올해 1월부터 플러스로 전환했다. 경기도도 2월 전입자가 21만300명으로 역대 최대다.

3. 한국판 양적완화…韓銀, 무제한 RP 매입..3개월간 금액 한도없이 매입

시중 금융기관에 유동성 공급..사상 처음 `무제한 돈풀기`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무제한 돈 풀기에 나선다. 4월 2일부터 6월 말까지 3개월간 금융기관에 자금을 한도 없이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1998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없었던 조치로 한국판 양적완화에 시동을 건 셈이다. 26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환매조건부채권(RP)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 및 대상 증권을 확대하는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규정과 금융기관대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초 정부의 100조원 긴급구호자금의 절반을 공급하겠다던 수준에서 한발 더 나아가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권 자금 수요를 모두 받아주겠다는 것이다. 한은은 이를 위해 6월 말까지 매주 1회 정례적으로 RP를 매입해 시장의 전체 유동성 수요 전액을 제한 없이 공급하는 전액공급 방식을 도입했다. 금리는 현재 기준금리인 0.75%에 0.1%포인트 가산한 0.85%가 상한으로 매입 때마다 금리를 정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무제한 유동성 공급이란 점에서 한국판 양적완화로 불린다. 그동안 미국, 일본 등은 기준금리가 제로 수준인 상황에서 기존 통화정책이 작동하지 않자 국채, 정부보증채 등 장기채권을 대거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중의 `돈맥경화`를 뚫는 `대규모 자산매입(LSAP)`, 즉 양적완화를 실시해왔다.

윤 부총재는 "외국과 방식은 다르지만 사실상 양적완화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4. 文, 천안함 10주기 참석…"싸우지 않고 이겨야"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유족 "천안함 누구 소행인가"

文 "北 소행이라는게 정부입장"..文지지율 55%…16개월래 최고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분향하고 있는 가운데 천안함 용사 46명 중 1명인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76)가 "이게 누구 소행인지 말씀해달라"며 대통령에게 질문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강력한 안보 태세 구축과 한반도 평화 정착,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 장병들의 가슴에 서해수호 영웅들의 애국심이 이어지고, 국민의 기억 속에 애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한, 우리는 어떠한 위기도 극복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가 천안함 폭침 10주기인 점을 감안해 행사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날 기념사에 특별한 대북 메시지는 담기지 않았다.

기념식에서는 천안함 용사 46명 중 1명인 고 임재엽 중사의 어머니가 울먹이며 아들을 그리는 편지를 낭독해 여러 참석자가 눈시울을 붉혔다. 역시 천안함 전사자인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는 분향하려던 문 대통령에게 다가가 "이게(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인가,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주세요. 대통령께서 늙은이의 한을 꼭 좀 풀어주세요"라고 말하는 돌발상황이 펼쳐졌다. 당시 생중계됐던 현장 영상을 살펴보면 문 대통령은 민 상사의 어머니에게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고 박성균 중사의 어머니는 기념식 후 천안함 용사 묘역 참배에 나선 문 대통령을 보고는 큰 소리로 울면서 "엄마들이 왜 다 안 온 줄 아나, 아파서 그렇다"고 말하기도 했다.

5. 뉴욕증시,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불안감 여전…다우 4.06%↓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빠른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지속하면서 다시 급락했다.

2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5.39포인트(4.06%) 급락한 2만1636.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8.60포인트(3.37%) 내린 2541.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5.16포인트(3.79%) 하락한 7502.3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2.84% 올랐다.

S&P 500 지수는 10.26%, 나스닥은 9.05% 각각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이 지속하면서, 경제에 대한 충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법안을 가결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에 곧바로 서명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이날 예정에 없던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로 또 한 번 50베이시스포인트(bp) 내렸다. BOC는 국채와 기업어음(CP)의 매입을 시작한다.

6. 미 사상최대 2조2000억 달러 경기부양법 트럼프 서명

미국 경기부양 법안에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미국의 2조2000억 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이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정식 발효됐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오늘 우리 모두는 우리나라가 역사적인 규모의 경제 및 보건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우리의 최종 법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네 번째 코로나19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자금난에 처한 기업 대출에 5000억 달러(약 614조원)를 비롯해 중소기업 구제 3670억 달러(약 450조원), 실업수당 등 실업보험 혜택 확대 2500억 달러(약 308조원), 개인과 가족에 대한 현금 지급에 2500억 달러(약 308조원), 주 및 지방정부 지원에 1500억 달러(약 184조원), 병원과 의료시설 지원에 1300억 달러(약 159조원) 등이 지원된다.

7. 지금은 경영안정이 중요" 코로나發 위기감에 조원태 `선택`

조원태, 한진 경영권 방어 성공

찬성 56%·반대 43%로 가결..국민연금 등 기관뿐 아니라..소액주주도 現경영진에 표

대한항공 상반기 현금바닥 우려..자산매각 등 조만간 자구책

3자연합과 경영권 불씨 여전..KCGI, 한진칼 지분 더 살듯

석태수 한진칼 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 본관에서 열린 `한진칼 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진그룹]

8. 쿠오모, 트럼프에 반기…"뉴욕주 휴교령 2주 더 연장"

뉴욕주 학교 휴교령, 4월15일까지 추가 연장

미국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 뉴욕주서 발생

부활절 전 셧다운 해제 준비하는 트럼프에 제동

쿠오모 주지사, "감염속도 여전히 증가" 강조

검사자 10명 중 평균 3명 양성 감염자로 판정

2.6% 한국 확진율 대비 12배 이상 높게 나타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사진 = 쿠오모 주지사 트위터]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뉴욕주 전체 학교 휴교령을 14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휴교령은 4월 15일까지 지속돼 최근 부활절(4월 12일) 이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경제활동을 빨리 재개해야 한다며 미국 내 셧다운 조기 해제에 군불을 지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보에 대해 미국 내 감염학 전문가들은 물론 경제 전문가들도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염려하고 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뉴욕주의 최근 코로나19 테스트 규모가 13만 8376명에 도달해 이 중 4만 4635명이 감염 확진자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검진 대상자 대비 누적 확진율이 32.2%에 이르는 것으로 27일 기준 한국의 누적 확진율(2.6%) 대비 1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검사를 진행한 10명 중 3명 가까이 감염되고 있다는 점에서 뉴욕주 내 지역사회 감염이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더 충격적인 점은 쿠오모 주지사가 향후 뉴욕주에서 목표로 하는 병상 규모를 14만개로 설정했다는 점이다.

이날 쿠오모 주지사의 휴교령 연장은 내달 중순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단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차질을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사람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빨리 일하러 가야 한다"며 근로자들이 손을 더 자주 씻고 악수 인사를 중단하는 임시방편을 통해서라도 조기에 경제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9. 모터쇼 자리엔 병상…뉴욕 마비됐다

美 확진 하루 1만명씩 늘어…中 제치고 최다 감염국

뉴욕주가 절반 차지…"점점 유령도시로 변해간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제이컵 자비츠 컨벤션센터. 매년 뉴욕 오토쇼가 열리는 명소다. 4월 초 열릴 예정이던 오토쇼는 8월로 연기됐고, 대신 1000개 병상 규모의 임시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급증하는 코로나19 감염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동이 부족하기 때문에 취해진 비상 조치다.

뉴욕시에서는 하루 2000명 이상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의료 시스템 붕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일부 병원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시신을 처리하지 못해 냉동트럭까지 동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간호사가 코로나19로 숨지면서 감염을 막아야 할 의료진 사이에서도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팬데믹` 공포에 850만명의 미국 최대 도시 뉴욕시는 `세계의 수도` 기능을 상실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3000명을 돌파해 그동안 1위였던 중국과 2위인 이탈리아를 앞질렀다. 이 중 뉴욕주가 최소 3만7000명으로 약 45% 비중을 차지하며 미국 최대 `핫스폿(대규모 발병 지역)`이 됐다. 이어 뉴저지주의 환자 수가 최소 6800명으로 2위다.

뉴욕주는 지난 22일부터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를 권고했고 음식, 약국, 보건의료, 운송 등 필수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에 100% 재택근무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조치로 뉴욕시가 사실상 `셧다운`되면서 차량은 물론 사람들조차 보기 드문 `유령 도시`가 됐다.

뉴욕 교민들은 맨해튼의 `텅 빈 도시`를 돌아다니기 부담스럽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왔다`고 불만을 품고 중국 등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성 증오 범죄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10. 벚꽃 수렁` 또 빠진 아베..코로나로 日전역 비상인데

부인 벚꽃놀이 사진 논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일본에서 총리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사진)가 벚꽃놀이를 하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의 한 주간지는 아키에 여사가 벚꽃을 배경으로 인기 모델, 지인들과 찍은 사진을 26일 공개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일본 정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벚꽃놀이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스기오 히데야 의원은 2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국민에게 벚꽃놀이 자제를 요청하는 상황에서 아키에 여사 행동이 적절한지를 놓고 아베 신조 총리를 추궁했다.

11. 英 왕실·내각 줄줄이 확진…왕세자 이어 총리 코로나 감염

누적 확진자 1만2000명 육박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71·사진)에 이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5)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가벼운 증상을 보여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크리스 휘티 영국 최고의료책임자의 개인적 조언에 따라 총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확진 사실을 알렸다.

존슨 총리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양성 확진 사실을 공개하며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위해 영상회의 등으로 정부 대응을 계속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의 확진 사실이 확인된 이날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영국 내 누적 확진자는 1만1816명, 사망자는 580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4.9%로 독일(0.59%)보다 8배 이상 높다.

12. 두산重에 1조원 `긴급 수혈`…산은·수은 오늘 대출약정

두산중공업은 다음달 만기인 5억달러(약 6100억원) 규모 해외 사채를 대출로 전환하기 위해 해당 채권 보증기관인 수은과 협의 중이다. 수은은 대출 전환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는 별도의 유동성 공급 트랙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13. 코로나에 꽉 닫힌 지갑…3월 소비심리 `금융위기급`

소비심리지수 78.4로 추락..한달새 18P 떨어져 `역대급`..취업·임금지수 전망도 암울

내달부터 `돌봄쿠폰` 지급..7세미만 아동 대상 40만원

정부 `돈 뿌리기` 나섰지만..위축된 심리회복 쉽지않아

경기 전반이 코로나19발 한파에 시달리는 반면 부동산 시장만은 예외다. 주택 가격 전망은 112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난해 7월 106으로 기준선(100)을 넘어선 뒤 9개월 연속 100을 초과한 것이다.

14. 산업은행·기업은행 30일부터 CP매입..20조 채권안정펀드 내주 가동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오는 30일부터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여신전문금융채 등을 매입한다. 2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도 다음달 2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15. 마스크부터 간이침대까지…전국서 쏟아진 `30억원의 온정`

시민들도 소액기부 릴레이..동원·오비맥주도 구호물품..강소기업협회도 힘 보태

16. 구광모 "코로나 위기이후 성장 준비하자"..LG그룹 주총서 메시지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미래 성장동력 발굴해..기업 가치 올릴 기회

17. 허태수의 GS시대` 막올라…주총서 대표이사로 선임

급변하는 환경 선제대응 기대

(주)GS는 27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GS타워에서 제1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허태수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곧바로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GS 관계자는 "허태수 회장은 LG투자증권 IB사업부 총괄상무, GS홈쇼핑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경영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도 선제적인 대응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GS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과 질적인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태수 회장은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이다.

18. 디스커버리운용 `1천억 해외펀드` 환매연기..미국부동산대출펀드 상환 실패

신한銀·기업銀서 870억 판매해..50조 해외부동산 리스크 현실화

장하성 주중대사 동생 대표맡아..2018년중 은행 수탁고 급증해

19. 美증시 따라가긴 하는데…오를땐 찔끔 하락땐 왕창

극심한 변동장 추세 동조화현상

다우 21% 오를 때 코스피 13%↑..지난주 폭락장선 급락폭 가장 커

한국 증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외국인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수량으로 보면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9.3%지만, 시가총액으로는 40%에 가까울 정도다. 외국인들이 지난 5일 이후 27일까지 17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개인투자자가 많이 사도 증시 전체를 `업`시키기엔 한계가 있다. 코스피가 내릴 땐 `왕창` 내리고, 오를 땐 적게 오르는 데에는 이 같은 배경이 있다는 분석이다.

20. 나도 동학개미"…총수들 주가급락때 지분 늘려

정의선, 현대차 닷새째 매입해..817억들여 지분1.81%→2.02%

주가상승에 평가이익 202억원..김남구·신동빈도 자사주 매입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폭락하자 한국 상장사 경영진이 자사주를 잇달아 매입하고 있다. 한국 대기업 오너들은 이번 매입으로 지분율을 높여 지배력을 공고히 하면서 책임경영을 구현하고 저가 매수로 평가차익 가능성까지 높였다. 증권가에서 `일석삼조`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이번 폭락을 전후해 미국 상장사 경영진은 지분을 매각해 대조를 이뤘다.

21. 코로나로 밀린 분양…2분기 11만가구 쏟아져

청약홈 이관·코로나19로 지연

2분기 분양 물량은 △경기 3만658가구 △인천 1만3976가구 △부산 1만3137가구 △대구 1만1804가구 △서울 1만379가구 순이다. 수도권에서는 지방(6만2015가구)보다 7000여 가구 적은 5만5013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4만8288가구) 대비 13.9% 늘어난 수준이다.

22. 이탈리아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1000명 육박...확진자수도 중국 넘어서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옮기는 군용 트럭들(베르가모 AP=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만에 1000명 가까이 발생하는 등 최악의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또 누적 확진자 규모는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7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사망자 수가 913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 대비 969명 증가한 것으로, 하루 기준 사망자 증가 수치로는 전 세계적에서 가장 많다.

누적 확진자 수는 5959명 늘어난 8만6498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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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7(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3. 27. 08:1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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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갭투자의 역습…급매 잇따라 강남집값 하락

수년간 집값급등 원인 갭투자..대출규제·코로나에 수요 `뚝`

3억~4억원 급락한 잠실·반포..대부분 다주택자 갭투자 물건

실수요 많은 곳은 급매 적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최근 17억원대 급매까지 나왔다. [매경 DB]

코로나19와 대출 규제 여파로 갭투자 거래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전세금과 매매가 차이가 작은 아파트를 매수해 시세차익을 노렸던 갭투자는 실수요가 아닌 투자 수요여서 최근 집값 하락 전망이 많아지자 유인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갭투자는 전세를 끼고 있으므로 투자자끼리 주고받아야 하는데 받아줄 투자자가 없으니 몇 억원씩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 5억원 떨어진 채 거래돼 주목받았던 서울 강남 초고가 아파트도 대부분 전세를 낀 물건이었다. 이에 따라 반대로 입주하려는 실수요자들은 집값이 수억 원씩 떨어졌다는 소문을 듣고 물건을 찾으려 해도 아직까지 저렴한 급매물은 나오지 않는다.

반포동에서도 시세보다 5억원 떨어진 채 거래되는 급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최고가 26억8000만원보다 5억원 넘게 떨어진 21억7000만원에 거래됐던 반포동 `반포리체`도 전세를 낀 물건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세를 끼지 않고 바로 입주하는 물건은 23억~24억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아직 실수요자에겐 급락세가 아닌 셈이다.

2. 뉴욕증시, 美 슈퍼 부양책 기대감에 폭등…다우 6.38%↑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실업자 수가 급증했음에도 대규모 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로 큰 폭 올랐다.

2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1.62포인트(6.38%) 폭등한 2만2552.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4.51포인트(6.24%) 급등한 2630.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13.24포인트(5.60%) 오른 7797.5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최근 3거래일간 20% 이상 폭등했다.

지난 1931년 이후 최대 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우지수가 저점 대비 20% 이상 오른 것은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해 해당한다면서, 역사상 가장 빨리 약세장이 끝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미국 고용 관련 지표와 대규모 재정 부양책의 영향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미국 고용 충격이 지표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00만1000명 늘어난 328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역대 최고치다. 이전 최고치는 1982년 10월의 69만5000명이었다. 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50만 명보다 두 배나 많았다.

식당 등 각종 사업장이 폐쇄되면서 대규모 실업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확인된 셈이다.

미 정부와 의회는 전일 사상 최대 규모인 2조2000억 달러 부양 패키지에 합의했다.

부양책에는 항공 등 산업계 지원과 국민에 대한 현금 지원, 실업보험 강화 등이 광범위하게 포함됐다. 긴급 지원이 필요한 산업계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6.35% 올랐고, 산업주도 6.41% 급등했다.

3. 돈맥경화 조짐에…韓銀, 금융권 달라는 대로 돈 푼다..다급한 한은, 양적완화 가세

자금수요 폭발적으로 느는데..일회성 조치로는 한계 판단..2008년에도 없던 초유의 카드

은행·공기업 특수채까지 매입..회사채·CP에 온기 확산 관심

한국은행이 급기야 발권력을 동원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사실상 양적완화 카드다. 이는 실물에서 시작된 코로나19라는 `암세포`가 금융 부문으로 급속도로 전이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와 10조원 규모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 등을 가동하는 상황에서 기존 일회성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로는 밀려드는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예 자금 공급 한도 자체를 허물어버린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 `막차`에 올라탔던 한은이 이번엔 미국, 유럽중앙은행(ECB) 등을 이어 무제한 유동성 공급에 나선 셈이다. 정부는 앞서 100조원 규모 긴급구호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 금융 지원(29조2000억원), 중소기업·중견기업 자금 지원(29조1000억원), 채안펀드(20조원), 증안펀드(10조7000억원), 회사채 신속 인수, 단기 자금시장 지원(11조1000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한은의 커버리지는 사실상 무한대로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한국판 양적완화를 선언한 가운데 26일 오전 하나은행 직원이 위변조센터 금고에 달러, 엔, 위안 등 주요국 화폐를 채워넣고 있다. [이승환 기자]

한은이 이번에 시중에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은 미국이나 ECB가 실시하는 것과 유사한 전액 공급 방식이다. 지금도 한은은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한도로 정하고 경쟁입찰 방식으로 금융기관과 RP 거래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줄이는 공개시장 운영을 해오고 있다. 한은이 매번 한도와 금리를 정해주고 금융기관들이 경쟁입찰 방식으로 참여한다. 이번 조치는 금리 수준만 정한 뒤 원하는 금융기관을 모집하고 필요한 자금을 무제한 공급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한은은 최근 논란이 됐던 회사채나 CP 직매입에는 선을 그었다.

윤 부총재는 "정부가 보증한다면 한은법 68조에 근거해 한은이 회사채를 매입하기 용이해질 것"이라면서도 "정부의 지급보증은 국회 동의가 필요하기에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 기업 도산으로 인한 연쇄 금융 충격인데 이를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한은이 무제한으로 공급한 유동성이 `실핏줄`을 타고 실제 기업의 자금난 해소로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은이 아무리 돈을 꽂아줘도 가계나 기업이 올스톱인 상황에서 금융기관은 자본건전성 악화를 우려해 대출을 꺼릴 수 있다"며 "금융기관의 자기자본비율이나 회계처리 등 금융건전성 규제를 더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 코로나19 여파` 3월 소비자심리지수 78.4로 하락…2009년 3월來 최저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백화점.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 반영되면서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2009년 3월(72.8)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0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8.4로 전월보다 18.5포인트 하락했다.

권처윤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등의 영향으로 경기 관련 지수와 가계 재정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악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기준점 100을 웃돌았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2월부터 기준점을 밑돌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년 1월~2019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5. 두산重에 1조원 `긴급 수혈`…산은·수은 오늘 대출약정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두산중공업에 1조원 규모 대출을 지원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과 수은은 1조원을 차입금 형태로 두산중공업에 수혈한다. 두산중공업도 차입금 신청과 계약 체결을 위한 이사회 결정을 이날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은 수주 급감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1조2000억원 규모 회사채 등 상환 압박에 시달려 왔다.

1조원은 산은과 수은이 반반씩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시중은행이 1조원 차입금 중 일부를 공급할 가능성도 있다. 두산중공업은 주식과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한다.

6. 여행 자제하라더니…丁총리 "청년 복수여권·교통비 할인" 역주행

정세균 총리, 국정현안회의서..軍미필자 복수여권 발급 발표

해외여행 자제 분위기에 역행..학자금대출 상환부담 완화 등

총선 직전 표심잡기 오해 소지..공정위, 경제 살리기 시급한데

대기업 옥죄는 하도급법 강화

정세균 국무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2030세대를 겨냥해 병역 미필자의 복수여권을 허용하고 대중교통비를 할인하며 전세대출을 확대하는 등의 청년정책을 대거 발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사라진 데다 정 총리 스스로 이동 자제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촉구하는 등 지금 엄중한 분위기와 맞지 않는 `엇박자` 정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 위기를 겪는 기업들의 도산을 막기 위해 천문학적 재원을 쏟아내고 규제를 푸는 와중에 `경제검찰`인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에 대한 규제를 오히려 강화하고 나서 코로나19 극복에 역주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 G20정상 "글로벌 교역·공급체인 붕괴 막자"

사상 초유 화상회의서 `코로나 공동선언문`

경제 회복위해 모든 조치..세계적인 대유행에 맞서..연합된 태세로 강력 대응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들과 사상 최초로 화상 형태로 정상회의를 하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각국의 방역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학자, 의사,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사진 제공 = 청와대]

G20(주요 20개국) 정상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세계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가용한 정책수단을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보건·방역 분야에서 글로벌 연대를 위한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최초로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이번 G20 정상회의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27개국 정상들과 세계보건기구(WHO),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6일(한국시간) 오후 9시부터 열렸다. 회원국들은 회의 후 공동 발표문을 통해 "연대 정신에 입각해 투명하고 강건하며, 과학에 기반한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공동의 위협에 대항하여 연합된 태세로 대응할 것임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G20 국가들의 총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20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의 90%에 이른다. 전 세계 교역량의 80%가 이들 20개국을 통해 이뤄질 정도로 세계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G20 국가들이 이렇게 강한 연대 속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기로 함에 따라 공동 방역뿐 아니라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공동 노력이 한층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8. 中企·소상공인 세금감면·금융지원 서둘러야"..중기중앙회 정부에 정책 건의

최저한세 현행보다 2%P 낮추고..투자세액공제도 5%로 조정 필요

소상공인 휴업수당 전액지원해야..임차료·사회보험 직접 지원을

26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17개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정부에 적극적인 세금 감면과 지원을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9~25일 전국을 순회하면서 중소기업들에서 청취한 의견을 바탕으로 17가지 정책과제를 26일 제안했다.

정책과제 중 최우선과제로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적용이 꼽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고용유지지원금이 휴업수당의 90%까지 확대된 것은 시의적절하다"면서 "소상공인은 지불 여력이 없으므로 휴업수당 전액 지원이 필요하며 중견기업 또한 80%까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 한도도 현행 하루 6만6000원에서 하루 10만원까지 늘리고, 휴직기간도 1개월 이상이 아니라 2주 이상이면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지원 측면에서는 은행·2금융권의 기존 대출에 대해 정책자금 기준금리 수준(중소기업 2.15%, 소상공인 1.67%)으로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 지원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다. 특히 인건비의 10%에 달할 만큼 부담이 되는 사회보험료에 대한 전액 직접 지원을 요구했다. 또 임차료에 대해서도 직접 지원을 요구했다. 현행과 같이 대출이나 보증 형식으로 간접 지원하는 것은 당장 도산 위험에 빠진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을 살릴 수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매출액이 50% 이상 하락한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임차료를 한시적으로라도 직접 지원해줄 것을 촉구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문제가 더 심각했다. 조사 대상 407개 회사 중 202개가 서비스업이었는데 감내 가능 기간을 1개월 이내라고 답한 곳이 6.2%, 1~3개월이 38.1%였다. 6개월 이내라고 응답한 회사를 합하면 72.7%가 버티지 못한다고 답했다.

9. 조원태 손 들어준 국민연금, 견제 세력에도 힘 실어줬다

조회장 사내이사 선임 찬성..주주연합 추천 김신배도 동의..이사회 내부견제 기능 유도

올 주총에서 관심을 모아온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국민연금이 조원태 회장(사진) 재선임에 찬성하면서 주주연합이 내세운 견제 세력에도 힘을 실어주는 결정을 내렸다.

26일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하는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제8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한진칼 사내이사로 추천된 조원태·하은용·김신배 후보에 대해 찬성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김 후보는 KCGI와 반도건설, 조현아 전 한진칼 전무 주주연합이 내세운 사내이사 후보로 SK텔레콤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포스코 이사회 의장이다. 이외 사외이사 후보도 이사회가 내세운 김석동·박영석·임춘수·최윤희·이동명 후보에 대해 찬성하면서, 주주연합이 내세운 서윤석 후보에게도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10. 코로나에도 실적견조 현대홈쇼핑 목표가 11만5천원

AI기자가 고른 이번 주 화제 리포트

인공지능(AI) 투자비서 MK라씨로는 바쁜 투자자들을 위해 일주일 동안 발표된 모든 증권사 리포트를 분석했다.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MK라씨로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당일 발표된 리포트 중 현재가 대비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리포트들만 분석한 정보를 매일 오후 4시에 확인할 수 있다.

이번주에는 국내 25개 증권사에서 약 126개 기업에 대해 리포트를 발행했다. 증권사들 관심이 집중된 종목은 현대모비스, 엔씨소프트, 삼성전자,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이었다.

현대모비스에 대해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흥국증권 등 4곳에서 리포트를 발표했다. 흥국증권이 가장 높은 목표가인 25만원을 제시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목표가 21만원을 제시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모비스의 성장 모멘텀이 유효한 것은 우선 올해 현대·기아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출시가 본격화되며 수익 개선이 기대되고 연말까지 현대의 제네시스 GV80·투산·싼타페, 기아의 쏘렌토·카니발 등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자율 주행차 보급 확대에 따른 성장이 기대되고 SUV 출시에 따른 믹스 개선 시작으로 전동화·자율주행 등 차세대 자동차 사업 강화를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11. 코로나까지 덮친 복합악재…정유화학업계 사업 중단 잇따라

실적 악화 가동 중단…일제히 고부가 제품으로 포트폴리오 전환

희망퇴직도 가속화…"신사업·고부가로 선택집중해야 생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복합 악재를 맞닥뜨린 정유화학 업계에서 기존 사업 중단이나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위축이 오래 지속됐기 때문에 단행하는 조치로 코로나19가 직접적 원인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구조조정이 더욱 확산하고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은 SK울산콤플렉스에 있는 나프타분해(NCC) 공정을 12월부터, 합성고무제조공정(EPDM)은 2분기 안에 가동 중단한다.

코로나19 영향 산업 위기 (PG)

SK종합화학의 NCC 공장은 대한석유공사 시절인 1972년 국내 최초로 상업 가동을 시작한 시설로 연간 생산규모는 20만t이다.

이 공정을 중단하면 회사의 에틸렌 연간 생산량은 80만t에서 60만t으로 줄어든다. SK종합화학 측은 "울산 NCC공정, EPDM공정 가동중단은 코로나19 사태와는 상관 없으며 설비 노후로 경쟁력이 약화했기 때문"이라며 "계약된 물량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점검하면서 서서히 가동을 중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태양광 소재 업체들은 중국의 저가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사업을 끝내 중단하고 고부가 제품 확대로 방향을 틀었다.

OCI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1천807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적자가 확대했다.

이에 따라 OCI는 올해 초 군산공장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고, 고부가 제품인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OCI 군산공장

SK에너지 저유황유 생산 시설

한화토탈은 오는 2021년까지 고부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각각 연간 40만t씩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케미칼[011170]도 롯데첨단소재와 합병하며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확대를 발표하고, 지난 1월 터키 엔지니어드스톤 시장 1위 업체인 벨렌코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정유사들은 올해부터 실시된 선박유 황함량 규제(IMO2020)에 대응하는 저유황유 등 고부가 제품 생산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고 있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들이 앞다퉈 저유황유 생산 설비 투자를 늘리고 있다.

12. 루비니 "Ⅰ자 폭락" vs 버냉키 "V자 반등"…경제 전망도 `혼돈`

코로나이후 반등시점 엇갈려..루비니 "대공황보다 더 심각"

버냉키 "코로나는 자연재해..짧은 침체후 빠른 반등 가능"

`사회적 거리두기` 놓고 격론..로머 "지속땐 경제 죽고말것"..루비니 "전면적 봉쇄 나서야"

코로나19에 따른 연이은 `셧다운` 사태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반등 시점과 그 형태가 어떻게 될 것이냐를 놓고 전망이 엇갈린다. 우선 미국은 2분기부터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게 투자은행(IB)의 공통 시각이다. 2분기를 기준으로 모건스탠리는 -30%, 골드만삭스는 -24%, JP모건체이스는 -14% `역성장`을 점치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2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 경기 침체로 분류된다.

13. 외출자제 권고" 하자마자 日도쿄서 사재기 광풍

시내 마트 곳곳 사재기로 진열대 `텅텅`

일본 도쿄 소재 한 마트에서 시민들의 `사재기`로 진열대가 비워져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독자제공]

일본에서 시민들의 식료품 등 주요생활필수품 사재기 파동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설타임스(FT)는 도쿄발 기사를 통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간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증가를 이유로 시민들의 주말 외출 자제를 당부한 뒤로 많은 수의 도쿄시내 상점 진열대가 `사재기`로 비워졌다"고 긴급 타전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트위터를 비롯해 야후 재팬 등 포털과 언론사 온라인에 마트의 텅 빈 진열대를 찍은 사진과 글을 올리고 있다.

14. 日 "폭발적 확산국면, 외출 삼가"…올림픽 연기하자마자 도쿄 봉쇄되나

재점화된 코로나 대확산 공포..하루동안 확진자 40여명 늘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25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폭발적 감염확산의 중대국면이라고 밝힌 후 식료품 매장 등에선 사재기 현상도 나타났다. 사진은 도쿄 고토구의 한 식료품 매장의 25일 저녁 모습. 26일에도 도쿄시내 슈퍼 등에는 개장 전부터 긴 행렬이 생기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사진 = 정욱 특파원]

세계적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유달리 확진자 증가 속도가 낮았던 일본에서도 감염자 폭증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쿄 등 대도시에서 감염자가 빠르게 늘면서 일본 정부가 이동제한 등을 실시할 수 있는 긴급사태를 조만간 선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림픽 연기 결정이 내려진 24일 이후 확진자수가 빠르게 느는데다 일본 정부 대응 강도도 높아지면서 지금껏 올림픽 때문에 검사에 소극적이었던 것 아니었냐는 의혹도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정부 행보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긴급사태 선언을 위해 필요한 준비가 26일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날 일본 정부의 전문가회의에선 "코로나19의 일본내 만연 염려가 높다고 인정된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를 근거로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성이 건의한 대책본부가 꾸려졌다.

일본 정부가 대책본부 설치를 서두른 것은 도쿄를 비롯해 일본 전역에서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도쿄도는 지난 25일 하룻 동안 확진자가 41명 늘어 지역내 감염자가 총 2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간 증가폭으로는 최대였던 전날 확진자 증가(17명)에 비해서 배에 달한다. 또 일본 정부 예상보다도 배 이상 많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26일에도 도쿄와 인접한 가나가와현·지바현·사이타마현을 상대로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도쿄 이동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전날 저녁 긴급기자회견에선 "지금은 폭발적 감염확산(오버슈트)의 중대국면"이라며 "평일에는 가급적 재택근무를 하고 야간엔 외출을 삼가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감염 확산 속도 증가에 대한 염려가 커지면서 일본 정부에서 내달 내놓을 경기부양책 규모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내달 대책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경기부양책 규모(56조8000억엔)를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15. 美 `실업 쓰나미`…수당 신청 일주일새 28만→328만

코로나 영향 12배 폭증.."실업률 30% 될수도" 경고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실업 대란`이 현실화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28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1982년 10월에 세워진 종전 기록 69만5000건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주의 28만2000건과 비교하면 무려 12배 불어나면서 100만~200만건에 달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최근 실업수당 신청이 급증한 것은 미국 다수 주(州)가 `자택 대피령`을 내려 필수적이지 않은 업종의 영업을 사실상 중단시킨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전역에 걸쳐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 차원에서 `셧다운`이 잇따르면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야기한 일자리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28만건을 넘어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최고치는 65만건 수준에 머물렀다.

16. 요즘 주식 안하는 사람 있나요…증권계좌 신규개설 폭증

NH證 신규계좌 5배이상↑..키움, 온라인 개설 먹통 사례

이달 코로나發 증시 폭락에..개인 투자자 10.5조 순매수

삼성전자 사려 삼성證 찾기도..전문가 "외인 매도이유 살펴야"

외국인은 3월 들어 26일까지 코스피에서 16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가며 3월 누적 순매도 금액만 11조7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개미들은 정반대로 이 기간 10조5000억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이며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

작년만 해도 개인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투자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 미국 주식시장, 그중에서도 애플이나 테슬라 등 기술주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이쪽으로 관심이 옮겨진 것이다. 개인투자자에 대해 대주주 요건을 강화해 과세를 강화하는 등 각종 규제가 더해지면서 개인투자자 이탈 현상은 심화됐다.

그러나 올 들어 코로나19로 증시가 폭락하면서 급반전됐다. 핵심은 삼성전자였다. 액면분할 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민 주식`이 된 삼성전자는 작년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과 반도체 업황 침체 속에서 주가가 3만8000원까지 폭락했지만, 하반기 들어 연일 상승하더니 지난 1월 20일에는 6만2800원까지 올라갔다. 그러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전 세계로 번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무차별 매도가 나타났고, 외국인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도 그대로 충격을 받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20·30대 젊은 층은 비대면 계좌 개설을 선호하고, 중장년층은 직접 지점을 방문해 계좌를 만드는데, 양쪽에서 모두 신규 개설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주식 사기 열풍이 불고 있고, 특히 삼성전자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년층은 삼성전자와 같은 계열이라는 이유로 삼성증권을 유독 많이 찾는 현상도 나타났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개인들보다 오랜 투자 경험과 정보를 보유한 외국인들이 계속 증시에서 돈을 빼는 이유를 무시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17.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본격화..4월부터 사전협상 돌입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공공기여 1000억 달할 듯

총 사업비 1조6000억원 규모로 `강북판 코엑스`로 불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이 오는 4월부터 사전협상에 들어간다. 사전협상이란 대규모 개발 용지에 대해 용적률 상향 등 혜택을 주는 대신 그만큼 공공 기여를 받는 것으로, 현대자동차가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 개발할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대표적인 예다.

서울시와 개발 당사자인 한화컨소시엄 간 사전협상이 급물살을 타면 서울역 북부 일대에 호텔과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단지, 오피스 등이 새로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은 중구 봉래동2가 122 일대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용지 약 5만㎡(연면적 36만4106㎡)를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마이스 단지와 호텔 2개동, 오피스 1개동, 오피스텔 1개동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18. 코로나가 잠재운 풍선효과…수·용·성 상승세 꺾였다

강남 3구 주간 하락폭 확대..노·도·강도 상승세 주춤

코로나19 사태가 꺾일 줄 모르던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의 풍선 효과를 잠재웠다. 서울 집값은 2주째 힘겨운 보합세를 유지하며 하락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3월 23일 기준)에 따르면 3월 넷째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수용성 등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상승폭이 축소(0.29%→0.21%)됐다. 지난해 말부터 급등세를 이어가던 수원(0.75%→0.25%)은 코로나19 사태와 시세 급등 피로감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

신분당선 연장 호재로 상승세를 이끌던 권선구(0.96%→0.56%)를 비롯해 개발 이슈가 있는 팔달구(0.81%→0.14%), 영통구(0.63%→0.08%), 장안구(0.28%→0.09%) 등 전 지역 상승폭이 눈에 띄게 축소됐다. 리모델링 이슈로 뜨겁던 용인 수지구(0.85%→0.38%)도 상승세가 둔해졌다. 반면 군포·오산 등 비규제 지역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제2풍선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군포시(0.80%)는 교통 호재가 있는 산본·금정동 위주로 상승했으며, 오산시(0.96%)도 교통 개선(필봉터널) 기대감으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번주 하락 전환이 예상됐던 서울(0.00%→0.00%)은 2주째 힘겨운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남(-0.14%)·서초(-0.14%)·송파구(-0.10%) 등 강남3구는 올해 역대급으로 오른 아파트 공시가격이 발표되면서 보유세 부담으로 시세 15억원 초과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북에서는 인기 지역인 마포(0.03%)·용산(0.01%)·성동구(0.00%)가 보합권에 들어섰다. 가격 메리트로 인해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던 노원(0.05%)·도봉(0.06%)·강북구(0.06%) 등도 상승폭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지방에서도 꾸준히 강세를 유지하던 세종(0.27%), 대전(0.37%)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난 세종시는 거래 활동 위축과 상승 피로감 등으로 지난주(1.00%)보다 상승폭이 크게 꺾였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0.06%)는 4주 연속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전셋값은 서울(0.04%→0.04%)과 지방(0.04%→0.04%) 모두 상승폭을 유지하며 안정된 모양새다. 서울은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서초구(0.10%), 강남구(0.07%), 동작구(0.08%) 등의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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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6(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3. 26. 09:2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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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 치료 청신호…"중증 환자 5명 효과봤다"..김윤원 이뮨메드 대표 인터뷰

항바이러스제 `HzVSF` 투여..20·80대 중증 환자 5명 호전..식약처 첫 `치료목적 사용승인`

외국파트너와 치료제 개발예정..시간 걸리는 국내 임상은 포기..해외서 "긴급임상 해달라"요청

국 정상까지 나서 우리 제품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쓰고 싶다며 임상을 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바이러스억제물질(VSF)에 기초한 항체신약(HzVSF) 개발 업체인 이뮨메드의 김윤원 대표는 25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동남아시아 2개 국가 최고지도자, 유럽의 보건의료 총책임자가 HzVSF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쓰고 싶다며 여러 루트를 통해 자국 내 임상시험을 문의해왔다"면서 "곧 해외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뮨메드는 당초 항체신약 후보물질인 HzVSF를 B형간염과 인플루엔자 등의 바이러스 억제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 1상을 마쳤다. 그런데 HzVSF가 코로나19에도 효과를 보이면서 첫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2. 재계 `인력감축 태풍` 휘몰아친다..항공·유통·車·중공업 등

상당수 희망퇴직·휴직 강행..코로나 위기 2분기 지속땐

대량해고사태 피하기 힘들어

불경기와 코로나19 유행이 겹치면서 국내 전 산업에 1997년 IMF식 정리해고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이미 여행객과 소비 급감으로 항공·유통·여행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고 자동차, 에너지, 중공업에서도 희망퇴직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의 인력 구조조정 광풍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1차적인 원인은 코로나19 사태가 불씨를 키운 경제위기다. 급락한 경기가 단기간에 회복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사정이 어려운 중소영세기업이 아니라 장기침체를 예감한 대기업들이 인력 구조조정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1997년 IMF 외환위기와 닮았다.

김창배 여의도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장은 "코로나 위기가 2분기에도 계속된다면 대량해고 사태가 불보듯 뻔하다"며 "외환위기로 대규모 실업난을 겪었던 23년 전과 비교해 부채가 늘어난 가계가 실업 충격을 버텨낼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3. 美 `2조달러 경기부양` 마침내 합의..백악관-의회 패키지법안 타결

1인당 1200달러씩 현금지급..코스피 등 글로벌증시 환호

미국 의회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2조달러(약 25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전격 합의했다. 5일간 줄다리기 끝에 25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긴급 재정 투입이 성사된 것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시 수준의 투자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치고 우리의 미래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도 연단에 올라 "초안보다는 훨씬 나아졌다"며 "오늘 늦게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법안의 골자는 미국인 전체에게 긴급생활자금으로 1인당 최대 1200달러씩 현금으로 지급하고 위기에 처한 기업들에 대규모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금은 고소득층은 제외하고 가구당 최대 3000달러가 지급되고, 항공 등 피해 산업에 5000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또 영세사업자 대출을 위해 3500억달러가 확보된다.

4. 슈퍼개미 증시 이탈 막자`…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정부가 코로나19 충격으로 폭락한 주식시장에 큰손을 끌어들이기 위해 대주주 양도소득세 완화를 추진한다. 양도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 상장사 보유액에 따른 대주주 과세 기준이 3억원으로 정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수준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25일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주식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과도하다는 공감에 따라 합리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세율 부분과 크게 하향되는 과세 기준 등을 조정해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주식시장에서 폭락장이 연출되는 등 변동성이 커진 점에 따라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투자매력도를 더욱 올리고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5. 통화스왑 600억弗 이번주 계약…다음주 1차로 수십억달러 공급

코로나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외환부담금·LCR도 한시 완화

한국은행은 미국과 체결한 6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왑 달러를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금융회사에 공급한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며 다음주 중 자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번주 본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6. 기술혁신 현장 찾은 이재용…"다시 벽을 넘자"

종합기술원서 마라톤회의..AI 등 미래기술 전략논의

D램에 EUV 기술 첫 적용..성능·생산성 높여 초격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기 수원 삼성종합기술원에서 6시간여 `마라톤` 회의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소재 등 차세대 기술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준비와 벽을 뛰어넘는 혁신`을 주문했다. 또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모바일AP 등) 생산에 활용해온 극자외선(EUV) 공정 기술을 세계 최초로 D램·메모리에 적용해 생산성·성능을 높였고 경쟁사를 좀 더 멀리 따돌리며 `초격차` 전략에도 속도를 붙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경쟁력을 높일 핵심 기술로 EUV 공정을 챙겨왔다.

이 부회장은 25일 오전 8시 30분께 종합기술원을 찾아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DS부문장), 황성우 종합기술원장(사장), 강호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곽진오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등과 함께 차세대 기술과 관련한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면서도 이어져 오후 2시 30분께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이 부회장은 신기술 연구개발 상황을 보고받고 차세대 기술 전략을 점검했다. 특히 △AI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양자 컴퓨팅 △미래 보안기술 △반도체·디스플레이·전지의 혁신 소재 등 선행 기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한 미세먼지연구소의 발전 방향도 논의됐다.

7. 기아차, 月87만원 구독 서비스 `기아플렉스 EV라인` 론칭

아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구독 서비스 ‘기아플렉스(KIAFLEX) EV라인’을 26일부터 선보인다.

기아플렉스 EV라인은 월 단위 요금 87만원(부가세 포함)을 지불하고 니로 전기차 또는 쏘울 전기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추가로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월 1회 72시간 대여할 수 있는 기아차 최초의 전기차 구독 서비스다.

기아차는 업계 최초로 전기차 무제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옵션 상품을 마련하고, 이를 월 6만9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 전기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충전 부담을 낮췄다. 기아플렉스 EV라인은 모바일 앱을 설치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앱을 통해 계약-결제-예약-배송-반납의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어 빠르고 간편하다는 설명이다.

8. 코로나19 G20 정상회의 26일 개최…`국제공조` 공동선언문 도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가 26일 개최된다.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G20 정상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특별화상정상회의는 26일 오후 9시에 열린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25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특히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방안을 담은 정상 간 공동선언문이 도출될 예정이라고 윤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G20 정상들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9. 美 새벽2시 슈퍼부양책 타결…"다시 떠오를 준비가 됐다"

美여야, 2조달러 부양책 마련.."코로나 충격 막자" 속도전

당초 발표한 1조달러보다..2배 늘린 유례없는 패키지

항공·숙박 등 피해업종에..5000억달러 자금 긴급투입

주당 실업수당 600弗로 확대

트럼프 "부활절 경제활동 재개"

미국 상원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와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2조달러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 협상 합의를 발표한 시점은 25일 새벽 2시(현지시간)였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이 막대한 만큼 하루빨리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이번에 여야가 합의한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의 가장 큰 특징은 `천문학적 규모`와 `신속한 처리`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여야가 발표한 2조달러는 당초 발표한 1조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2조달러는 미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때문에 미국 언론은 "유례없는 경기 부양 패키지"라고 평가했다. `속도`도 주목된다. 1조달러 경기 부양 대책이 마련된 시점은 지난 17일이었다.

10. 보잉 A-→BBB…글로벌기업 줄줄이 신용등급 추락

3대 신용평가사, 항공·정유·숙박기업 일제히 신용 강등

美보잉, 등급 전망도 `부정적`..델타항공 `투자 부적격` 진입

低利자금 무분별 차입한 기업..자금조달 비용 증가 위협 `쑥`

정크 회사채 수익률은 치솟아..美지방정부 발행채권도 강등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위축 탓에 세계 각국 기업들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석유업계부터 항공사, 레저, 숙박, 외식업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업 신용등급 강등에 나서고 있다.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기업이 늘어날수록 유동성 경색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저금리 시대 장기화로 인해 기업들 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이 같은 신용등급 압박은 기업들에 더욱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치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2단계 낮췄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해 추가 하락 여지를 남겼다. 피치는 "이번 등급 조정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보잉이 항공 시장과 경영에서 받는 영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이날 같은 이유로 미국 델타항공 신용등급을 종전 BBB-보다 2단계 낮은 BB로 하향 조정했다. 델타항공은 투자 부적격 등급인 정크 단계에 진입한 셈이다. S&P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 예약이 가파르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매출과 현금 흐름이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신용등급 하락 도미노는 항공업계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등급 하향에 직면한 산업은 쇼핑몰, 호텔, 항공, 레저, 숙박, 외식업, 지방정부 등 범위가 전방위적이다. 피치는 전날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낮췄다. BBB-는 투자적격 등급 중 최하위 단계다.

지난 17일 루프트한자 신용등급을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1로 하향 조정한 무디스는 옥시덴탈정유 역시 Baa3에서 Ba1로 낮췄다. S&P는 20일 뉴욕주 북부 대형 쇼핑몰 운영사 데스티니USA가 발행한 채권 2억1500만달러어치에 대해 부여한 AAA등급을 A로 강등했다. 지방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쇼핑몰 일시 폐쇄를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최고 등급인 AAA도 무사하지 못한 것이다.

WSJ는 "데스티니USA 채권 신용등급 강등으로 채권 시장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다"고 전했다. S&P는 지금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100개 이상 기업에 대해 신용을 하향 조정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투자적격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떨어졌거나, 투기등급에서 더 낮은 등급으로 내려간 기업도 나오고 있다. S&P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규모 투자한 위워크에 대해 현금 흐름과 유동성 압박을 이유로 기존 B-에서 CCC+로 내렸다.

지방정부가 발행한 지방채권도 등급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경제활동 마비로 지방정부 세수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등급 강등을 부채질했다. S&P는 최근 투자등급 최하 단계였던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의 학생 기숙사 수입을 담보로 한 지방채 신용등급을 6계단이나 강등해 투기등급으로 밀어냈다. 기업 신용등급 강등이 본격화하면서 정크 회사채 수익률이 치솟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등급인 BBB 대비 투기등급 BB 회사채의 수익률 프리미엄이 연초 38bp(1bp=0.01%포인트)에서 최근 345bp까지 치솟았다. 프리미엄이 불과 3개월 사이에 10배 가까이 뛰면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상황을 어둡게 보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BBB등급 회사채 가운데 2150억달러에 달하는 물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5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였던 1000억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무디스는 이 같은 신용등급 강등 도미노에 대해 "여러 업종과 지역, 시장에 걸쳐 극심하고 광범위한 신용 충격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P도 "경기 침체가 이미 본격화하고 있다"며 "주요 산업과 지역 전반에 걸쳐 신용 시장에 대규모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피치도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주요 경제에 동시다발로 갑작스러운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저금리 분위기에서 무분별한 차입을 해온 기업에는 자금 조달 비용 증가가 큰 위험으로 다가올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말 글로벌 회사채 발행 잔액은 13조5000억달러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인 2008~2019년 연평균 1조8000억달러씩 발행돼 금융위기 전인 2000~2007년 연평균 8790억달러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11. 美 누적확진자 곧 中 추월…WHO "미국이 새 진원지"

하루 1만명씩 확진자 급증..10대 사망자 나와 美 비상

미국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 전파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가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일일 통계치에 따르면 24일 밤 11시(현지시간) 기준 미국 내 감염자는 5만5000명이다. 확진자가 하루 1만명 안팎으로 늘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 가면 이번주 안에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될 개연성이 크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은 통계상 8만명을 조금 넘는 수준에서 확산이 억제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환자 85%가 유럽과 미국에서 나왔고, 이 가운데 40%는 미국"이라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이미 미국 내 15개주에 걸쳐 전 국민 중 54%에 해당하는 주민에게 `자택 대기`를 사실상 강제하고 있는데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이날 감염자 2만5000명 선을 돌파한 뉴욕주는 전 세계 감염자 중 7%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이 이처럼 코로나19 새 진원지라는 오명을 쓰게 된 것은 초기에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코로나19 공포를 의도적으로 낮추기 위해 진단 검사를 억제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뒤늦게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대대적으로 펼쳤지만 이미 감염이 지역사회 깊숙이 진행된 상태로 분석된다.

이날까지 미국 내 사망자가 790명에 이른 가운데 10대 사망자도 처음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18세 미만 사망자가 나왔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확인했다. 사망자 다수가 고령자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지만 청소년들도 위험권에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미국인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2. 코로나發 신용하락 공포…금융권도 `덜덜`

무디스, 부산·대구·제주·경남은행 신용등급 하향 검토

코로나 사태로 실물경제 비상..금융권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

외화조달 비중 적은 지방은행..당장 유동 위기 가능성은 낮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부산은행, 대구은행, 제주은행, 경남은행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한다고 25일 전해졌다. 무디스는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의 경제 성장률 하락을 예상하면서 최근 들어 잇달아 기업들 신용등급을 낮추거나 강등 검토에 들어갔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 관광업, 제조업에 경고가 집중됐지만, 이날 무디스가 본격적으로 지방은행의 자산건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는 이날 "한국 경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하향 조정을 검토한다"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으로 대상 은행의 신용 상태가 악화될 위험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장·단기은행예금등급을 포함한 모든 신용등급을 검토한다고 전했다. 이날 무디스는 IBK투자증권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을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IBK투자증권의 모회사 IBK기업은행은 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했지만, IBK기업은행 독자신용등급(BCA)은 하향 조정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BCA는 정부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고 산출하는 신용등급이다. 무디스가 본격적으로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면서 금융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디스가 가장 최근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2016년 4월이었다. 당시 무디스는 우리은행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낮췄고, 신한은행·하나은행에 대해서는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당시 부산·대구·경남은행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전북은행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각각 등급전망이 떨어졌다.

일단 당장 시중은행들이 유동성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무디스 신용등급은 주로 해외에서 외화 조달을 할 때 이용되곤 하는데, 지방은행 특성상 외화 조달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내려간 것도 아닌 데다 국내 평가사가 신용등급을 하향하지 않는 이상 큰 이상은 없다"며 "지방은행 조달자금의 70~80%가 예수금 등이기에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금융권 또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양대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업들의 신용에 경고장을 보내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실물경제가 먼저 불황에 빠지고 뒤이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유·화학업계는 코로나19 사태와 유가 하락이 겹쳐 잇달아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지난달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 LG화학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또한 S&P는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 신용등급 전망을 낮춰 강등을 예고한 상태다. S&P는 지난 19일 GS칼텍스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췄다.

유통업체는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낮아졌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우리은행 20억달러 규모 유로기업어음(CP)에 부여한 단기신용등급 `A-1`을 철회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우리은행의 요청에 따른 조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무디스에서 신용등급을 받고 S&P는 배제한 것"이라며 신용 하락 위험 때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13. 턱없이 낮은 `양도세 기준 3억` 상향할듯…부동자금 유입 효과

양도세 과세 대주주 요건 완화

25억→15억→10억→3억원…양도세 과세기준 해마다 강화

연례행사가 된 연말 매도폭탄..기관·외국인 투자매력 떨어져

3억이상 대주주 판단될 경우..현행 1.1만명서 7.5만명으로↑

정부가 주식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에 나선 이유는 지나친 과세 정책이 국내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도를 크게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 주식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상장사 한 종목에 3억원(올 연말 기준) 이상만 투자해도 양도차익의 20% 이상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양도소득세 기준을 현행대로 유지할 경우 외국인과 대형 투자자들의 `탈한국`으로 시장이 위축될 수도 있다.

올 상반기 거래세 추가 인하 카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30일 거래분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의 증권거래세율을 0.3%에서 0.25%(농어촌특별세 포함)로 내렸다. 양도세와의 이중 과세 문제를 완화하고 자본시장 세 부담을 낮춰 국민 재산 증식에 직접적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14. KB증권 "아모레퍼시픽, 코로나19로 연간 영업익 전망치 30%↓"

아모레퍼시픽 본사

KB증권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반영해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30%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23만원에서 21만5천원으로 낮췄다.

박신애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전사 영업이익의 80% 이상이 중국인 소비자로부터 발생한다"며 "중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나면서 실적은 지난달부터 조금씩 회복하는 추세이지만, 2분기까지는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62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57% 밑돌 전망"이라며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채널을 제외한 모든 판매 채널 매출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5. 진매트릭스, 코로나19 진단키트 아랍에미리트 수출 계약

진매트릭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네오플렉스 COVID-19`를 아랍에미리트(United Arab Emirates, UAE)에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계약은 `네오플렉스 COVID-19`의 유럽 CE 인증과 국내 식약처 수출 허가 이후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체결된 첫 공급 계약이며, 계약 규모는 미화 46만달러(한화 약 5억 7800만원)에 해당한다.

진매트릭스는 아랍에미리트 외에도 ▲리투아니아 ▲이탈리아 ▲칠레 추가 3개국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진매트릭스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이번 수출국들 이외에도 미국, 독일, 스페인,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현재 회사는 폭증하는 진단키트 수요에 공급 차질이 없도록 전 직원이 비상체제로 근무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기업으로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16. 임대사업자보다 보유세 더 내는 1주택자

종부세 배제 등 혜택 받으면..보유세 1주택자의 절반수준

시장 냉각에도 `버티기` 쉬워..전문가 "1주택자 혜택 강화를"

임대사업자는 등록한 임대주택의 유형과 전용면적에 따라 재산세가 최대 85%까지 감면된다. 특히 2018년 9·13 부동산대책 이전 수도권 공시가격 6억원 이하(비수도권은 3억원 이하·등록 당시 가격 기준) 주택을 취득해 임대주택으로 등록한 경우 매년 내야 하는 종부세 합산 대상에서도 빠진다. 이 밖에도 양도세·거래세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는다.

17. 코로나發 집값하락에 공급대책은 `뒷전`

靑 "2월 발표" 수차례 공수표..국토부 "당장 발표계획 없어"

코로나 추이·총선 결과 따라..발표 시기·내용 달라질 듯

청와대가 새해 벽두부터 서울 및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추가 주택 공급 대책을 2월쯤 내놓겠다고 수차례 얘기했으나 3월이 다 끝나가도록 공급 대책 발표는 오리무중이다. 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미 재작년과 지난해 수도권 30만가구 공급 대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마땅한 공급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난감했던 차에 코로나19를 계기로 집값마저 강남을 중심으로 수억 원씩 급락하면서 굳이 공급 대책을 쥐어짤 필요도 사라진 형국이 됐다.

18. 지난해 도시개발구역 지정 면적 전년比 1.6배 증가

연간 4조8000억원 경제적 파급효과, 2만1000명 일자리 창출 효과 발생

지난해 도시개발구역 신규 지정 면적이 전년 대비 약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정 수는 36개로 같았다.

26일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 신규 지정된 도시개발구역 면적은 경기 남양주 양정역세권 복합단지개발사업(2㎢) 등 대규모 구역 지정을 포함해 총 9.4㎢로 전년(5.9㎢)보다 1.6배 증가했다.

2000년 7월 도시개발법 제정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524개, 여의도 면적(2.9㎢)의 약 58배에 달하는 167.5㎢ 면적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가운데 218개(58.2㎢) 사업이 완료됐고 306개(109.3㎢)는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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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3(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3. 13. 09:0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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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욕증시, 코로나19 팬데믹 공포에 1987년 이후 최대 폭락…다우 9.99%↓

미국 뉴욕증시가 1987년 이후 최악의 폭락장을 연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352.60포인트(9.99%) 내린 2만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2,013.76포인트(7.79%) 무너진 지 사흘 만에 또다시 2,000포인트를 웃도는 대폭락 장세를 연출한 것이다.

이로써 다우지수 120년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인 1987년 `블랙 먼데이`(-22.6%) 이후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나란히 9%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60.74포인트(9.51%) 내린 2480.64에, 나스닥지수는 750.25포인트(9.43%) 내린 7201.80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폭락세를 보이면서 주식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급등락의 충격을 완화하자는 취지에서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로,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S&P 500지수 기준으로 7% 이상 출렁이면 발효된다. S&P500 지수가 개장한 뒤 5분 만에 7%대로 낙폭을 키우면서 192.33포인트(7.02%) 하락한 2,549.05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9일에 이어 사흘 만이다. 거래는 9시50분 재개됐지만, 꾸준히 낙폭을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취약해진 시장 심리를 진정시키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증시 불안이 극심해지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또 나섰다. 연준은 3개월물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을 오늘과 내일 각각 5000억달러 한도로 운영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1개월물 레포도 내일 5000억달러 공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틀간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추가 투입 규모가 1조5000억달러에 달한다. 연준은 또 월 600억달러 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에서 매입 대상 증권도 기존 재정증권에서 다른 만기의 국채 등도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연준의 전격적인 조치에 주요 지수는 낙폭을 일시적으로 줄였지만, 재차 반락했다. 부양책 효과가 먹혀들지 않는 셈이다.

2. 美증시 또 서킷브레이커…코스피는 사이드카 발동..ECB, 금리동결·163조원 공급

미국 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개장 이후 폭락세를 보이면서 주식 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또다시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7% 하락하면 15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오전 9시 30분 개장과 함께 급락하기 시작해 약 5분 만에 거래가 중지됐다.

15분 뒤 거래가 재개됐지만 여전히 6~8%대 폭락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 9일에도 뉴욕 증시가 폭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바 있다.

이번주에만 벌써 두 번이나 서킷브레이커 발동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순자산 매입을 1200억 유로(약 162조 7500억원)늘리고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일시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다만 기준금리를 동결한 ECB 결정에 시장은 실망하면서 유럽 증시 낙폭이 확대됐다. ECB 발표 이후 유럽 증시는 장 초반 6%대 하락세에서 낙폭이 더 커져 범유럽 유로스톡스50지수와 독일·프랑스·스페인 등의 증시가 장중 일제히 10% 이상 급락했다.

3. 부총리 해임건의 할수도"…당·정 추경증액 놓고 충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해임 건의`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추가경정예산을 둘러싼 당정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4·15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민심 달래기`가 시급한 여당이 재정건전성 악화를 이유로 추경 증액에 신중한 정부를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모습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 증액을 논의하던 중 재정건전성 등을 이유로 기재부가 증액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조정식 정책위의장 말에 이해찬 대표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기재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 당이 나서서 해임을 건의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지도부가 현직 경제부총리 해임을 공개 거론한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론이 대두되자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임 건의가 본질은 아니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가 가져올 경제적인 여파가 예상보다 크다는 점을 감안해 현재 국회에 제출된 11조7000억원 규모 추경안을 6조원 이상 증액하려고 하고 있다.

4. 대부업체 대출 반토막…서민들 급전 못구해

서민금융硏 대부업 보고서

새 대출 41만명…2년새 46%↓..신규대출액은 7.3조→3.9조

대출 승인율도 11.8%로 급락..저신용자 70% "대출 거절당해"..年18만명 불법사금융 유입

5. 환율상승·유가하락 영향…2월 수출물가↑·수입물가↓

환율상승과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수출물가는 오르고 수입물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 반대의 경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그 반대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0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5년 100기준)는 97.90으로 전달에 비해 1.2% 상승해 한 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강환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환율상승으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가격이 올라 수출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1월중 1164.28원에서 2월중 1193.79원으로 2.5% 올랐다.

6. 대한상의 호소 "연장근로 확대·투자세액공제 부활을"

정부에 코로나 극복 30대 제언

추경, 11조7천억보다 늘리고..한은, 기준금리 조속히 내려야..사업용 항공기 취득세 감면을

대형마트 교통유발부담금 면제..임시공휴일 지정해 내수 부양..기업 稅혜택 통해 투자 활성화

대한상공회의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확대` `기준금리 인하` `임시공휴일 지정` 등 정책 방안을 정부에 긴급 건의했다.

대한상의는 전국 상의와 주요 회원사,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작성한 8대 분야 30개 건의 과제를 12일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전대미문의 상황으로 산업계 피해가 막대해 현재 정부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피해 지원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과감한 경제 회복 대책을 펴야 한다"고 건의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국회에서 심사하고 있는 11조7000억원 규모 추경안의 경제성장률 하락 방어 효과는 0.2%포인트에 불과해 산업계 피해를 지원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대한상의는 코로나19 사태로 입은 직접 피해 부문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추경 대폭 확대 △공급망 충격 및 수출입 애로 지원 △금융 지원 등 피해 기업 지원 강화 △방역·안전 지원 △규제·부담금 탄력 운용 등 과제를 건의했다. 경제 성장세를 정상화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기준금리 인하 △임시공휴일 지정 △임시투자세액공제 부활 △서비스산업 활력 제고 등을 요청했다.

7. 文대통령 "코로나사태 오래 갈수도…희망바이러스 필요"

"코로나 세계적 팬데믹 큰 위협"..文대통령 경찰대 임용식 참석.."경찰개혁 차질없이 추진돼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에서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한 뒤 참석자와 모자를 위로 던지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방역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누구보다도 우리 국민 모두가 너무나 잘해주고 계신다"며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모두 지치지 말아야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WHO 조치에 대해 "국내적으로 코로나19의 큰불을 잡고, 더 이상의 확산을 막으면서 진화에 들어가려는 우리에게도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며 "그로 인한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의 타격도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압도하는 희망 바이러스가 필요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못지않게 기승을 부리는 불안 바이러스도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희망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에서 열린 `2020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코로나19를 완전히 이길 때까지 긴장의 끈을 굳게 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8. 감염병 전문가 "코로나19는 숨을 쉬면 바이러스가…"

말을 하지 않아도 숨을 쉬면서 바이러스가 나온다. 그래서 지하철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구로구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 지하철을 통한 감염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이 교수는 "그 분들이 출근했을 시간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고 다녔는지 여부, 지하철 내의 밀집도 부분이 어땠는지에 관한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도 했다.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를 얼마나 썼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9. 원전업체 80%가 수주 끊겨…문 닫을 날만 기다린다"

`두산重 위기` 창원경제 르포

창원산단 생산액 25% `뚝`..11억원에 산 부품 절삭기계..1년만에 2.5억에 겨우 처분"

원전협력업체 출혈 경쟁..과거 100원 받던 납품단가..이젠 30원에 수주 버티는중

원전업체 대부분이 각자도생한다고 이리저리 뛰고 있지만 문 닫을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12일 오후 찾은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두산중공업 협력업체 A사. 공장 한쪽에 절삭기가 놓여 있던 자리는 텅 비어 있었고, 바로 옆에 있는 공작기계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듯 검붉게 녹슨 채 뽀얀 먼지에 덮여 있었다. 이 업체 대표는 절삭기가 있던 자리를 가리키며 "신한울 3·4호기 등 수주 물량을 감안해 2017년 11억원에 구입했지만 지난해 말 헐값에 팔 수밖에 없었다"며 "기계를 팔고 손에 쥔 돈은 고작 2억500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10. 현대차, 전기자동차공장 싱가포르에 건설 검토

내년 말 가동 印尼공장에서..부품 가져와 최종 조립생산

노조와 공장신설 곧 협의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싱가포르에도 자동차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년째 부진한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일본차 텃밭인 아세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싱가포르에서 전기차 의장공정을 진행할 공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의장공정이란 차체 내외장과 섀시 등을 조립하는 과정으로, 차량 테스트 직전 마지막 생산 단계다.

2021년 말 가동될 예정인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차체와 부품 등을 들여온 뒤 싱가포르 공장에서 자동화된 의장공정을 통해 전기차를 최종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싱가포르 정부 요청에 따라 공장 신설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1. 美 "中, 정보은폐로 전세계 대가 치러"

코로나 팬데믹 中 책임론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1일(현지시간) 중국의 코로나19 은폐 책임을 부각시키며 "전 세계가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과 맞물려 중국 책임론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해리티지재단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코로나19 초기에 관련 정보를 퍼뜨렸다가 단속 대상이 됐던 의사 리원량에 대한 보도를 언급하며 "발생지인 우한에서 정보가 은폐됐다"면서 "이 때문에 전 세계는 지난 두 달간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두 달 동안 미국이 코로나19를 조사하면서 WHO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현지에서 상황을 파악했다면 이 같은 (팬데믹을) 억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초기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으면 코로나19가 이처럼 확산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 바이러스는 미국에서 발병한 게 아니라 우한에서 발병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코로나19 대응은 국가적으로 가장 큰 도전 과제라며 미국은 이를 위해 중국과 협력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한 정부 고위 인사들이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방송에 출연했을 때 사회자가 `중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다`고 하자 "중국 공산당을 칭찬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빈정대면서 "이것은 중국 우한에서 나온 바이러스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2. 저유가에 美셰일 수백곳 벼랑끝…"30弗땐 버틸 기업 5곳뿐"

美 셰일업계 초토화 위기

사우디 증산·美 유럽봉쇄 `악재`..美석유기업 파산액 2년새 3배↑

줄도산 땐 금융권도 연쇄 타격..로컬은행 `뱅크런` 이어질 수도..셰일업계 "美정부 대량 구매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원유 증산 경쟁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유럽 봉쇄 조치가 더해지며 가뜩이나 패닉에 휩싸인 국제 원유시장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저유가 쇼크는 이미 수익성이 악화된 미국 셰일업계에 직격탄을 날려 미국 금융계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24.6%라는 기록적 대폭락을 연출했던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 증산 결정`(10일)→`트럼프발 유럽 봉쇄`(11일)라는 연속 악재에 연달아 미끄러지며 배럴당 30달러 선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가격은 배럴당 1.38달러(4.0%) 하락한 32.9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WTI는 9일 대폭락 사태의 충격을 딛고 재반등하는 데 성공해 34.36달러로 장을 마쳤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이끄는 사우디와 UAE가 4월부터 하루 생산량을 각각 100만배럴씩 확대하기로 하면서 또다시 4% 하락 반전했다. 뒤이어 12일 아시아장 거래에서 WTI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책 관련 내용이 발표된 후 3% 안팎 하락세를 연출했다. 영국을 제외한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인적 이동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가뜩이나 얼어붙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연료 수요가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사우디·UAE에 이어 OPEC 회원국 중에서 추가로 대규모 증산을 선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국제 원유시장은 그야말로 일촉즉발 긴장 상태다.

다만 OPEC 내부에서는 사우디와 UAE가 과연 다음달부터 실제 증산에 돌입할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사우디 등이 주장하는 하루 평균 생산량이 실제 생산량과 일치하는지 그 실체를 알 수 없는 OPEC 회원국 특유의 불투명한 석유시장 특성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아셈 지하드 이라크 석유부 대변인은 사우디 아람코의 증산 발표 뒤 "이는 현명한 결정이 아니다. 모든 산유국이 공급과잉에 따른 충격 흡수와 수급 균형 회복을 위해 자국 생산량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며 공급시장의 투명성 재고를 촉구했다.

OPEC과 러시아 간 증산 경쟁에 가장 속앓이를 하고 있는 곳은 바로 미국이다. 지난 수년간 국제 원유 가격이 50달러 이상 적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국 셰일가스 업체들은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고비용 한계를 딛고 성장해왔다.

셰일가스는 유정을 굴착(시추)한 뒤 원유를 회수하는 천공·파쇄·수처리(완결) 작업으로 구성되는데, 이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투입돼 `지속가능 생산원가`가 보장돼야 한다. 블룸버그 등 현지 매체들은 WTI가 배럴당 30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미국 업체는 전통 석유사업을 기반으로 셰일가스 사업에 진출한 엑손모빌 등 5곳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셰일가스 사업만을 독립적으로 영위하는 대부분 업체는 30달러 초반대 가격에서는 도저히 수익을 내지 못하고 도산 위험에 노출됐다는 평가다.

사실 미국 셰일업계는 이번 OPEC과 러시아 간 감산 합의가 결렬되기 이전부터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상태였다. 셰일 유전은 전통적 유전과 달리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 시추와 완결 작업이 순환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번 저유가 상황이 장기화 국면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금융권 대출 확대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적절한 지원책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셰일 업체들의 줄도산이 시작되면 이들에게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로컬 은행들까지 타격을 입는 `뱅크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미국 글로벌 로펌 `헤인즈앤드분`이 미국 각 주 법원에 신청된 셰일 등 에너지 기업 파산보호 신청 건수를 파악한 결과 2017년 25개 기업이 이듬해 28개로 증가한 뒤 지난해 42개로 급증했다. 연도별 파산 총액도 2017년 85억4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57억6000만달러로 3배 이상 폭증했다.

샤이아 후세인자데 오닉스포인트 글로벌매니지먼트 설립자는 "현 유가가 반등하지 못하면 은행 대출에 연명해온 셰일가스 기업들 파산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컨설팅펌 에버러스의 이언 니보어 이사는 "셰일 기업들이 시추·완결에 투입되는 직접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최소 배럴당 40달러 이하 가격이 필요하다"며 "30달러 미만으로 유지되는 것만으로 매우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 셰일업계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에 셰일가스를 미국 전략비축유(SPR)로 구매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략비축유는 3월 초 현재 6억3500만배럴 수준으로 업계는 "배럴당 30달러 선에서 행정부가 미국 내 셰일가스를 저렴하게 대량 구매해 현 글로벌 공급과잉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3. 위기의 보잉 "대출 서둘러 현금 확보"..글로벌기업 자금확보 혈안

보잉, 주문 무더기 취소당해..목표 주가도 43% 하향 조정..스타벅스, 17억弗 채권 매각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글로벌 기업들이 자금 조달 고삐를 조이며 위기 경영에 나서고 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이비드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오전 직원들에게 "어려운 시기를 맞아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회사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달 은행에서 대출받기로 한 138억달러 중 추가로 남은 금액을 전부 인출할 것이며 당분간 신규 고용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으로 편지를 보냈다.

회사 신용등급이나 목표주가 하향 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 현재 보잉 부채 규모는 273억달러(약 32조7000억원)에 이른다.

캘훈 CEO는 "주문 취소가 이어지는 등 매출 사정이 좋지 않다"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작업량과 초과 근무를 제한하고 해외 출장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긴축 경영에 11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18.15% 폭락하면서 주당 189.08달러를 기록했다. 1974년 이후 46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이 같은 폭락세로 `미국 제조업 간판 기업`인 보잉은 `차세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에 시가총액 순위도 내줬다. 보잉 시총은 1098억달러로 테슬라(1169억달러)에 밀렸다.

JP모건은 12일 보잉사 목표 주가를 기존 주당 370달러에서 43% 이상(160달러) 대폭 깎아내린 21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해 말 JP모건은 보잉 목표 주가를 400달러에서 370달러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미 737맥스 항공기 추락 사태로 휘청이던 보잉은 올해 1월 들어 비행기 18대 제작 주문을 받았지만, 2월에는 기존 주문이 번번이 취소되며 `마이너스 주문` 상태에 직면했다. 줄도산 위기에 처한 항공사들이 기존 주문 중 총 46건을 무더기 취소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커피 공룡기업` 스타벅스도 지난 10일 총 17억5000만달러 우선순위채권을 팔았다.

중국 매출이 반 토막 날 것으로 보이자 부동산 매매 대출금을 갚고 폭락한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려는 조치라고 WSJ가 전했다. 스타벅스는 1월 말 중국에 이어 지난 11일 이탈리아 매장까지도 폐쇄했다.

한편 휴대폰 제조업체 애플은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시장 불안에 맞서고 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애플 목표주가를 기존 350달러에서 320달러로 하향했다.

14. 미국, 이라크 친이란민병대 공습…미군 사망 하루만에 보복

국방부 "미군 공격한 무기시설에 방어·비례·간접적 대응"

미국-이란 대리전장 돼버린 미군주둔 이라크에 긴장 악화

올해 1월 이란 혁명수비대의 '보복'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라크 미군기지의 피격 흔적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아 미군 등 3명이 숨진 지 하루 만에 미군이 친(親)이란 시아파 민병대를 겨냥한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12일(미국동부 현지시간) "미국이 이라크에서 카타이브 헤즈볼라 시설을 겨냥해 방어적 정밀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목표물인) 무기고 중에는 미군과 동맹군 부대를 공격한 무기를 보관한 시설이 포함됐다"고 말해, 이번 공습이 전날 벌어진 이라크 기지 피격의 보복 공격이자 방어적 성격임을 시사했다.

15. 폭락장서 15조 `풀매수`…개미 "나 떨고있니"..개인, 올들어 역대급 매수

빚까지 내며 투자했지만..하락장 이어져 빚 못 갚아..주식 강제처분 반대매매↑

코로나19가 팬데믹 국면에 들어서면서 주식시장은 침체 일로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역대급 대량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급락장에서 `저가 매수`를 하고, 이후 반등하면 차익을 챙기려는 개미들의 전략인데 반대매매가 속출하면서 개인투자자 피해가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20일 코로나19 국면이 시작된 이후 개인은 코스피에서만 13조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에서도 2조55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두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양대 증시에서 개인이 사들인 주식은 15조원어치가 넘는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코로나19 국면이 쉽게 반등할 기미는 보이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사들인 주식이 증권사에 의해 강제로 처분되는 반대매매까지 속출하고 있다. 미수금에 대한 반대매매와 신용거래융자에 대한 반대매매가 모두 증가했다. 반대매매로 나오는 물량이 늘어나면 이 매물이 증시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도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평균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 비중은 5.83%를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증시가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 1월부터 매달 증가 추세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집행 비중은 지난 2일 올 들어 최대치인 8%를 찍기도 했다.

미수거래는 투자자가 주식결제 대금이 부족할 때 증권사가 3거래일(T+2일)간 대금을 대신 지급해주는 것이다. 미수금은 3거래일째 투자자가 돈을 갚지 못할 때 생기는 일종의 외상값이다.

폭락장이 이어지면 반대매매가 계속 진행됨과 동시에 손실 회피를 위한 개인투자자들의 투매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주가 폭락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남아 있는 10조원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잠재 반대매매 매물인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PB는 "이달 들어 증거금이 담보비율 이하로 떨어져 반대매매 집행 대상이 된 계좌가 크게 늘었다"며 "하락장이 계속된다면 현금 흐름이 좋지 못한 계좌를 중심으로 반대매매 계좌가 늘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신용거래 잔액 비중이 높은 기업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디피씨(13.15%), 써니전자(10.58%), 한창제지(10.47%) 등이 신용거래융자 잔액 비중이 높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미코(12.86%), 포비스티앤씨(11.6%), 덱스터(11.53%) 등 순이다.

16. 하나금투 "최악 경우 상정한 코스피 바닥은 1,600선"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 증시 폭락

하나금융투자는 13일 극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번지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코스피 바닥을 1,600선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당초 국지적이고 일시적인 충격으로 제한될 것으로 봤던 중국 코로나19 발 매크로 충격파는 이제 과거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 당시에 견줄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발 경기침체 우려를 글로벌 정책 공조로 일정 수준 상쇄하면 글로벌 경제 내 가장 취약한 연결고리인 신흥국의 동반 후퇴 정도로 제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경우 시장 바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 표준편차에 준하는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며 이에 상응하는 코스피 레벨은 1,750선"이라고 분석했다.

17. 부동산 거래 모니터링 강도 높인다…사실상 전국 사정권

13일 개정된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정부의 불법행위 대응반 활동 본격화

13일부터 부동산 탈법 거래, 편법증여 등을 겨냥한 정부의 `부동산시장 불법행위 대응팀`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선다. 전국의 주택 구입 자금조달계획서 분석과 과열지역 집중 모니터링은 물론, 집값담합 등 시장교란 행위에 대한 조사와 수사에 들어간다. 자금조달계획서 등의 제출도 이제는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해야 한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자금조달계획서 관련 규제를 대폭 강화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이날 시행된다.

이날부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3억원 이상 주택 거래를 하면 실거래 신고와 함께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야 한다.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넘는 주택 구입 시에는 계획서 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예금잔액증명서 등 증빙서류도 첨부해야 한다.

18. 코로나에도 버티는 수도권 집값…지방은 흔들

이번주 서울도 소폭 상승세..구리·오산 등 풍선효과 커져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고가 주택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강북권과 경기도에서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수도권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자료(9일 기준)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0.01%→0.02%)과 수도권(0.27%→0.28%)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이지만 상승폭이 커진 것은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12주 만에 처음이다.

서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매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노원구(0.09%) 강북구(0.09%) 도봉구(0.08%) 등에서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지속되며 상승폭이 커졌다. 12·16 대책의 핵심인 9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대출규제로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집중될 것이란 전문가 전망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강남권 하락세는 지속됐지만 강남구(-0.06%) 서초구(-0.06%)는 잠실 주공5단지와 대치 은마아파트 등에서 중대형 급매가 소진되며 하락폭을 줄였다.

구리(1.30%) 오산(1.95%) 등은 교통 호재(별내선 연장, 필봉터널 개통 등)가 있거나 신축 수요가 꾸준한 지역에서 집값이 크게 뛰었다. 특히 구리는 지난주 0.72%에서 상승률이 두 배가량 급등했다. 최근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던 인천(0.38%)도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 GTX B노선 호재가 있는 송도와 동춘동을 중심으로 연수구(0.77%) 집값이 많이 올랐다.

지방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더 빠르게 받는 분위기다.

대구(-0.04%)는 코로나19에 따른 거래 위축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대전(0.40%) 세종(0.98%) 등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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