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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아니가면 , 아니간만 못하리라.

일상동정 2020. 7. 10. 10:03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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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종로 북악산에서 숨진채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마음을 우울하게 하는 아침이다.

그 사람의 공적은 차치하더라고 어쨋든 65세의 나이에 세상을

등졌다는 사실만으로

울적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그동안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이 세상을 스스로 등지는 모습을

우리 소시민들이 바라볼 때 만감이 교차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번 박원순 시장의 경우 전날밤 전직 비서였던 여성으로 부터

성추행관련 고소장에 경찰에 접수되었다고 하니

인과관계를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긴 하다.

어쨋든 사회리더의 이런 현상을 보는 소시민으로서

안타깝기도 하고 스스로 무력화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런일을 볼때마다 혼자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저 사람이 저길을 가지 않고 다른 길을 갔더라면 이런일을 격지 않았을텐데....

박원순 시장은 검사출신으로 검사 6개월만에 사직하고

변호사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인권변호사가 서울시장에 출마할 당시

박원순 후보가 낙선하거나 출마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결과는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시간을 거슬러 갈 수는 없으니 지금의 결과가 그렇다는 것이다.

노무현 전대통령도 그랬고, 농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도 그랬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모든 인간에게 평등한 것이 생명이 누구에게나 유한하다는 것이다.

돈이 많든적든, 많이 배웠든 적게 배웠든

누구나 앞서거니 뒷서거니 이세상을 떠나는 것이

평등하다는 것이다.

보통 100년도 않되는 삶을 살아가면서

정말 많은 갈등과 우려의 선택을 요구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 인생일 것이다.

오늘 아침 KBS의 아침마당에 보니 우울증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출연하는 연예인들 모두 우울증을 경험하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공유하는 그런 시간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볼때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것 같은데

실제 얘기하는 걸 보면

극한 우울증을 경험하고 또 힘들어 하는 경험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맞는말 같다.

우리는 보통 자신만 생각하며 생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주변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저사람은 무슨 어려움이 있는지 등등

지금 이 글을 읽는 이웃들도 각자 삶에 애로사항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 애로를 쉽게 간단하게 생각하는것도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더 깊이 빠져서 생각이 골몰하다 보면 우울감이 더 커지고

그러다 보면 자신의 삶에 긍정보다는 부정적 영향이 더 커질 것이다.

사소한 일에 너무 깊이 침몰되지 말고

넓은 마음을 갖고 자신감 있게 오늘 하루를 지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사건을 보면서

여러 생각들을 갖게 하는 시간이다.

그를 보며 우리 속담을 떠올려 본다.

가다가 아니가면, 아니간만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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